휴가들은 잘 다녀오셨나요.
저희는 오늘이 휴가 마지막날이었답니다.
며칠은 휴가 갔다오고 집에 며칠은 있고 해서
너무 더워 집에서 맛난거 하기가 엄두가 안났었는데
오늘 맘먹고 더운날씨에 장어탕을 해보았답니다.
이 장어탕은 참고로 여수가 고향이신 저희 시어머님과 동서들께
전수받은겁니다.
장어탕을 보통은 민물장어로 하시는것 같은데 저희 시댁은 바닷장어인
참장어라고 하는걸로 하더군요 생김새가 줄무늬가 조금 다르고
바닷장어는 잔가시가 아주 많기때문에 장어 손질하기가 무척
까다롭답니다.

여수에서 사올때 머리와 뼈를 분리시켜 왔습니다.
그걸 깨끗이 씻어 마늘,생강,청주를 넣고 푹 육수를 냅니다

야채는 고사리,애기배추,숙주를 준비하고요 토란대가 없어서 못넣었어요

육수는 면보에 한번 거르고요

장어살은 잔칼집을 넣어주면서 손질을 또 해야합니다.
양념장에 장어를 양념해 놓고요
양념장 : 국간장 1T,된장 1T,고추장 1T, 고추가루 2~3T, 고추장 1T, 마늘 3T, 생강 약간

위의 양념장을 야채에도 양념해 주세요 숙주는 야채 끓을때 넣으시면 됩니다.
그러니 양념장 소스를 2배로 하심 되겠죠

자 걸러놓은 육수에 찹쌀2T+ 빨간고추 5개+ 생강 쪼금 갈아서 육수에 섞어줍니다.
육수가 팔팔 끓으면 양념해 놓은 장어를 먼저 넣고 익혀 줍니다..

어느정도 장어가 익었으면 장어를 꺼내줍니다.

그런다음 육수에 다시 야채를 넣고 끓여 줍니다. 양파추가
야채가 익어갈쯤 아까 건져놓은 장어살을 다시 넣어줍니다.
간을 고추가루 추가하시고 거피들깨가루, 2~3T, 소금으로 간하시면 됩니다.

자 완성된 모습니다.
그릇에 담으시고 깻잎과 고추를 얹어 드시면 되겠어요.
자..이렇게 만들어 놓고 한 대접씩 드시면 정말 몸이 든든해 짐을 느낍니다.
야채랑 장어 건져 드시면서 남편은 소주한잔 쫚,..캬..~
그러고 난 다음에 밥 말아서 김치랑 드시면 그것도 환상이지요.
더운날 더운음식이 몸에 더 좋다고 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