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찌는 지름길인줄 알면서도 슬금슬금 집어먹다보니
그 큰 또띠야칩 한봉다리가 거의 비워졌다.
오잉? 부서진 조각만 남았자나?
손가락에 침발라서 묻혀먹자니 쫌 궁상이고
봉다리째 입에 털어넣자니 애들이 말똥히 엄마를 쳐다보고 있어서
교육상 안좋을거 같고....(어려서부터 엄마를 고질라랑 동일시할까바서리;;)
그러다가 생각난것이 멕시칸 음식인 또띠야숲이다.
전에 딱한번 먹어봤는데 매콤하니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던 기억이 났다.
그맛을 더듬어 추적하여 도전....
양배추, 셀러리, 피망, 양파, 당근...
냉장고에 있는대로 야채 썰어넣고...
닭고기 가슴살 썰어넣고...
치킨브로쓰 한캔 부어넣고...
물 부어넣고...
마늘 다진거 한스푼 푸욱 떠넣고...
토마토 케첩 쫌 풀고...
토마토 페이스트 한스푼 푸욱 떠넣고...
핫소스로 매운맛 날때까지 부어넣다가..
에라...고춧가루 반스푼 떠넣고...(흠..이제야 제맛이 나는군...짭짭)
중간불에 부글부글 끓이다가
커다란 라떼컵에다가 담아내고 위에 또띠야 칩을 얹고...
체다치즈, 몬트레이잭 치즈 갈아 올리고...
남편이랑 땀 비질비질 흘려가면서
맛있다고 한그릇 뚝딱...
나른한 오후에 정신이 확났다는;;;
이런 얼렁뚱땅표 또띠야숲말고 진짜 레시피 아시는 분 계시면 바로 잡아 주시구요. ^_^
먹기전에 식욕을 다스리며 디카로 먼저 찍는 프로정신이 아직 모잘라서리 그냥 사진 퍼다가 올립니다요..^_^
(lhj.com에서 퍼왔구요..허걱..이제보니 제 이니셜과 같군요..하지만 저랑은 상관없는 사이트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