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아온 탕자....감자수프랑 챂스테이크^^;
어제 허벌나게 자유게시판에 우렁각시의 크리스마스 싹쓸이 쇼핑기를 쳤는데
앗..이게 전혀 올려지지가 않지 뭡니까?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ㅡ.ㅡ)
석 달치 생활비를 24시간에 쑤악 해버린 사연을 포기하고....
그리하야 오늘 이 돌아온 탕자....슬그머니 키친토크에 쪼글스런 미소를 올립니다 ^^;
얼마전에 이 처자 품에 들어온 그 이름도 찬란한 "칭.쉬" ...캬, 눈물 훔치고 ㅠ.ㅠ~~탱, 코풀고.
일단 냉장고에 굳어있던 오징어채 무침부터 시도해보고...왓, 성공이닷 !!!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도를 넘어서서 천지분간이 안되길래
본인은 정신적 기둥이 되길 희망하나 ...빠뜨 ~
전 영원한 물질적 기둥이 되주길 원하는 대들보 서방님을 꼬셔 내보냈습니다... 눈 좀 치우라고..
(기둥서방은 어째 좀 글쵸?ㅋㅋㅋㅋ 기둥치곤 또 넘 굵어서리...ㅎㅎㅎ)
보내놓고 좀 찔려서 감자수프와 챂 스테이크를 만들었답니다.
자, "칭.쉬" 페이지 143쪽을 펼치시고~~~
원래 저희 부부는 수프에 감자나 기타 야채가 큼직하게 숭덩숭덩 보이는걸 좋아하는데
오늘은 저도 사진에 나오는 똑 같은 일명, 쇠막대기 블렌드로 갈아 보았습니다...브왕 #$@%^$#
으흐흐...참 잘 갈리더군요.
없는 살림, 없는 생크림 대신 2% 우유를 붓고 냉장고 속 굳은 치즈 가장자리를 잘라넣고
막판에 혼자 먹을라구 감춰둔 호두알을 좀 부셔 올렸습니다, 아까워도 꾹 참고.
뭐, 뻥은 좀 쳤습니다...이게 마지막 남은 호두야...(참치캔 뒤에 좀 숨겨놨지롱^^;)
챂스테이크는 제가 좋아하는 버섯을 곁들여서...
고기는 어제 코스트코에 가서 스튜용으로 굵게 썰어 파는걸 걍 썼구요.
(네, 맞습니다.ㅠ.ㅠ 회원권없이 묻어가는 처지, 음냐 음냐 한달치 식비를 더 쓰고 왔다는 거 아닙니까?
코스트코는 고기 질 하나는 정말 좋데요? 땟깔이 다르던걸요..)
곁들이는 샐러드는 로메인 상추랑 피망에 신김치 담가 두었다가 툴툴 씻어서 꼭 짜서 썰은 거랑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을 얹어 먹었답니다.
혹시 댁에 남은 신김치가 있다면 고기요리에 곁들이는 샐러드로 한번 시도해 보세요~~
뒷 맛이 개운한게 한국사람 입맛엔 딱~~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신랑의 멘트...으흐흐흐흐, 맛있다 !!! 기냥 녹는다...으흐흐흐흐 !!!
단순하기는...차가운 눈바람에 내몰린 기억은 전혀 없는 눈빛입니다.
이상 끝~~~
이만 자러 갈랍니다....며칠전 클수마수 선물로 껴 본 천 만원 짜리 다이아 반지 꿈이나 꿔야지.(껴 보기만한 @.@)
당근 살 것 처럼 껴보고, 가격을 묻고서는 평정을 가장하기가 힘들더이다. 표정관리, 표정관리..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그 이후로 웬만한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ㅜ.ㅜ
신랑은 그 덕에 돈 굳었다고 좋아하고...
알도 작은게 커트를 어떻게 했길래 광채가 장난이 아니더이다...엉엉
이상이 우렁각시 살림 파산기였습니다.
- [요리물음표] 아유, 요 이쁜 것들.. 13 2003-10-02
- [키친토크] 내일 "팟-락" 에 못.. 28 2004-03-20
- [키친토크] 오리지날 무삭제판 .... 18 2004-03-12
- [키친토크] 돌아온 탕자....감자.. 25 2003-12-26
1. 으니
'03.12.26 1:47 PM앙~ 먹고 잡다.
감자수프....저도 만들어 봐야 겠고, 샐러드.... 보기만해도 군침이...쓰~읍~2. 김효정
'03.12.26 1:54 PM찹스테이크 맛있어 보여요. 점심을 먹었는데도 먼가 허전한것이..
'석 달치 생활비를 24시간에 쑤악 해버린 사연' 뭔지 궁금하네요.3. 치즈
'03.12.26 3:10 PM하하하....돌아온거는 맞군요.
녹색띠 두른 그릇도 사시고..^^
울로미 게임 끄기전에 잠시 둘러보러 왔는데 잠시 인사하고 갈려구요
집안 일이 억수로 밀려서 그거 한다고 정신없는 와중에 잠시 아는 척 하고 갈려구요.
억수로 반갑지만 ...표정관리상 이만...집안 일하러 갑니데이~~~4. 오이마사지
'03.12.26 3:11 PM그사연 포기하지 말고 올려주시와요..꼭이요~
5. 새벽달빛
'03.12.26 3:19 PM돌아온 우렁각시님 잊지마시고 쑤악~ 사건 올려주세요 ^^
6. 꽃게
'03.12.26 3:20 PM돌아온 우렁각시 - 미역나물 향이 거기까지 갔나요???
자유게시판에서 기다릴께요.7. 우렁각시
'03.12.26 3:22 PM치즈님, 녹색띠 두른 저 그릇....
왕까탈 신랑이 말끝마다 "저건 쫌 아니다.." 하더니
어느날 "자꾸 보니 괜찮네? "하길래 바루 안고 왔습죠...다행히 엄청 싸게 주고 샀어요.
기냥 막 씁니다...내가 귀하지 , 지가 귀하랴 ..하면서요..ㅎㅎㅎ
제가 또 허공에 접시 돌리기 선수 잖아요? ㅜ.ㅜ8. 치즈
'03.12.26 3:25 PM아직도 돌립니까?ㅎㅎㅎ
9. 우렁각시
'03.12.26 3:29 PM꽃게님, 그 미역나물 보고 저 감동/쇼킹했습니다.
아니, 이 사람이 내가 어릴때 뭘 먹고 자랐는지 우찌 이리 딱딱 집어 내남???
자리 까세요....작두는 제가 대신 탑니다.
단, 자금관리 해줄 경리 부장이랑 기다리는 손님 커피 대접요원 교육은 꽃게님이 ..ㅎㅎㅎ
매해 이맘 때가 자리 깔고 점집 영업시작하기 딱 좋을 때 아닙니까?
세금도 안 내겠다...기분 꿀꿀하면 셔터 내리고 하루 쉬고..ㅋㅋㅋ10. 푸우
'03.12.26 3:31 PM우렁각시님,,
그동안 뭐하셨대요??
녹색띠 두른 저 그릇 우리집에도 있는데,,밥공기하고 국공기만 없어요,,
다른건 다 있는데,,,
우렁각시님,,헬로엔터에 가보세요,,
우렁각시님 있던데,,,ㅎㅎㅎㅎ11. 깜찌기 펭
'03.12.26 3:32 PM지금.. 속도 거시기..한데..
감자스프 정말 맛나보이네요 ^^;
한그릇 배달시켰음 정말 조컸따..ㅎㅎ12. 오이마사지
'03.12.26 3:46 PM작두타는 얘기까정 아시고.. 82벼락치기 공부 하셨네용..^^
똥또로님도 잘 계시죠?13. 우렁각시
'03.12.26 3:59 PM펭님. DHL , EMS, 혹은 UPS..선택만 하세요...
82식구한테 뜨끈한 수프 한 그릇 대접 못할까요? 배(재료)보다 배꼽(운송료)이 커서 글치..ㅎㅎ
글고 저 남자, 자기 애칭에 <똥>자 붙였다고 <뚱>해 있답니다^^;14. 깜찌기 펭
'03.12.26 4:32 PMㅋㅋㅋ
저기요..신랑에게 절대 82쿡 보여주면 안되요.
moon님 남편 생일상 사진 보여줬다 제가 집들이로 얼마나 고생중인데요. --*
치즈님 사진보면 홍합탕, 양갱, 난자완스해달라 전화 바로 옵니다.
결정적으로 신랑 흉을 못봐요. --*15. 김혜경
'03.12.26 5:51 PM싹쓸이 쇼핑기 눈 빠지게 기다렸답니다. 흑흑...
돌아온 탕자님, 제발 집 좀 나가지 마세요. 을매나 그리운지...16. jasmine
'03.12.26 9:32 PM다신, 집 나가지 말아요. 저도 눈 빠졌어요.......ㅠㅠ
17. 아짱
'03.12.26 9:39 PM우렁각시님..
어데 갔다 이제야 나타나셨나요?
키친토크의 하향평준화를 부르짖다가 어느날 휭~ 사라지고.....
이젠 자주 뵜음 좋겠어용....18. 치즈
'03.12.26 9:51 PM저 퍼런 띠 두른 그릇으로 봐서
대강 눈치가 하향평준화를 못하지 싶은데..?요.19. 김수연
'03.12.26 10:33 PM우렁각시님 돌아오셨군요!!!! 기둘렀슴다.
20. 냠냠주부
'03.12.27 1:24 AM와 오랜만이시군요.
모두들 이렇게 기다리는데 어델 그렇게 쏘다니시다가..ㅋㅋ21. 우렁각시
'03.12.27 5:23 AM아잉, 이 사람들이 그리도 기둘렸으면...
보고잡다고 수배방을 띄우면 바루 달려 나오는데...ㅋㅋㅋ
(참, 저 시푸르댕댕 띠그릇은 그야말로 왕재수 파격가라서
하향평준화 혹은 키친토크 난이도 저하조정에 전혀 지장없슴을 공지하는 바입니다 ㅡ.ㅡ)
----- 애정결핍 소심만땅 우렁각시 ^^;22. 심보선
'03.12.27 12:01 PM안녕하세요?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죄송한 마음에 몇자 올립니다.
회원 가입한지 얼 마 안됐구요. 반갑습니다.23. 우렁각시
'03.12.27 2:13 PM심보선님..회원가입하신지 얼마 안됐다 하오니
그간의 제 정체를 숨기고 조신하게 인사올릴랍니다 ㅋㅋㅋ
키친토크 하향평준화의 기수...다시 말해 반 평균을 깎아먹는 (ㅜ.ㅜ) 우렁각시랍니다.
반.가.워.요~~~~24. 푸우
'03.12.27 4:16 PM우렁각시님,,제가 키친토크에 올린 음식보셨어요??
그걸 보고 강금희 님께서 키친토크의 저변확대라고 해주셨어요,,ㅎㅎㅎ
하향 평준화는 이미 때가 늦어두 한참 늦었습니다, 양갱도 만들어 먹는 수준들이니,,25. 우렁각시
'03.12.28 2:04 AM푸하하 푸우님, ㅎㅎㅎ 그래두 꼭 어디가나 전체 진도랑 상관없이
세월아 네월아 ~~하는 학생은 있답니다.
셤날 아침에 오늘 셤 어디까지야??? 물어보는 저같은 학생요 !!! ㅋㅋㅋ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41087 |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 | 코코몽 | 2024.11.22 | 1,275 | 0 |
41086 |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35 | ··· | 2024.11.18 | 8,518 | 4 |
41085 |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28 | Alison | 2024.11.12 | 11,783 | 5 |
41084 | 가을 반찬 21 | 이호례 | 2024.11.11 | 9,323 | 2 |
41083 |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 필로소피아 | 2024.11.11 | 7,422 | 2 |
41082 | 이토록 사소한 행복 35 | 백만순이 | 2024.11.10 | 8,020 | 2 |
41081 |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 행복나눔미소 | 2024.11.08 | 3,249 | 4 |
41080 | 바야흐로 김장철 10 | 꽃게 | 2024.11.08 | 5,371 | 2 |
41079 | 깊어가는 가을 18 | 메이그린 | 2024.11.04 | 9,705 | 4 |
41078 |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 차이윈 | 2024.11.04 | 8,296 | 6 |
41077 |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 라일락꽃향기 | 2024.10.31 | 7,309 | 2 |
41076 |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 주니엄마 | 2024.10.29 | 9,926 | 6 |
41075 |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 모하나 | 2024.10.29 | 7,112 | 2 |
41074 |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 은초롱 | 2024.10.28 | 6,458 | 5 |
41073 | 오랜만이네요~~ 6 | 김명진 | 2024.10.28 | 6,108 | 3 |
41072 | 혼저 합니다~ 17 | 필로소피아 | 2024.10.26 | 6,112 | 4 |
41071 |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 방구석요정 | 2024.10.26 | 5,056 | 3 |
41070 |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 꽃게 | 2024.10.22 | 9,997 | 4 |
41069 |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 은초롱 | 2024.10.22 | 5,604 | 2 |
41068 |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 | 2024.10.22 | 8,436 | 5 |
41067 |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 Alison | 2024.10.21 | 5,979 | 7 |
41066 |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 602호 | 2024.10.20 | 3,433 | 2 |
41065 |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 꽃게 | 2024.10.20 | 6,164 | 6 |
41064 |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 항상감사 | 2024.10.20 | 4,109 | 4 |
41063 |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 은초롱 | 2024.10.16 | 7,790 | 2 |
41062 | 여전한 백수 25 | 고고 | 2024.10.15 | 7,431 | 4 |
41061 |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 18층여자 | 2024.10.15 | 8,396 | 3 |
41060 | 요리조아 18 | 영도댁 | 2024.10.15 | 5,455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