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에 호박파이가 떠서 생각난 김에 팔걷어붙였습니다.
추석에 들어온 사과가 스티로폼 그물옷 입은 채로 냉장고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어서 다 꺼내 조림하고요
계란물 바른 색을 별로 안좋아해서 우유 살짝 바르고(실리콘솔이 있었는데 별로 더럽지도 않은 솔을 지저분하다고 식구가 버려서 손가락으로 슬슬..) 설탕 뿌려 구웠어요.
해놓고 보니 너무 맛있는거예요.
오늘 큰아이 생일이라 외식이 있어서 케익 대용으로 쓸 예정입니다.
저녁에 덧붙입니다.
지금은 27층에 살아요^^;;;
가까이 계신분들 모여서 요런것도 나눠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네요 정말.
식당에서 케이크 세레모니를 못하게 하는 곳도 많아서 생일초를 켜도 되느냐고 물어봤더니 그럼요,얼마든지요!하시더니 식사후에 필요하시면 디저트접시도 주신다고 했는데 친절이 무색하게 너무 작은 생일케이크(?)라 민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