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고3 아들 아침밥 & 봄

| 조회수 : 12,093 | 추천수 : 6
작성일 : 2022-04-10 16:54:59

사랑하는 82님들, 무르익은 봄이에요!
하루하루 다르게 꽃과 푸른 잎들이 풍성해지는 요즘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나요. 부디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일주일이 참 빠르게 흘러가죠?
고3은 열심히 공부하고, 저는 또 열심히 밥상을 차리고.
오늘도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싶어서 사진 들고 왔어요.^^
--------------------------------------------------
소고기 배추 된장국을 끓이고, 오랜만에 소세지도 구웠어요. 
양배추도 가늘게 채쳐서 소스를 뿌리고, 케찹도 놔주었습니다.


다시마 우린 물에 달걀을 섞어서 체에 내려, 소금이랑 참기름 조금, 후추, 
대파랑 당근 조금, 통깨를 넣어서 달걀찜을 하고, 
밥과 함께 고소한 김자반을 차려줬더니 싹싹 먹고 가더라구요,


가끔씩 1인 샤브샤브도 끓여줍니다. (전날 공부 많이 하고 온 날요.ㅎㅎ)
다시마랑 무, 양파를 넣고 끓인 물에 쯔유 조금 넣어 밑국물을 만들고
얇게 썬 소고기, 배추, 버섯, 대파 정도를 넣고 끓여서 소스랑 줬어요.
뜨끈하게 훌훌 잘 먹고 가니 준비한 저도 좋더라구요.


친한 동네 친구가 코로나에 걸렸대서ㅠㅠ
 감자탕을 한솥 끓이고 햇양파 장아찌도 한통 담아서 
친구 집 앞에 놓아두고 왔어요. 
덕분에 우리집 고3이도 아침에 감자탕 한그릇 먹고갑니다.^^


양배추를 한 통 산 날에는 
채썬 양배추에 오징어랑 대파를 듬뿍 넣고 
부침가루를 섞어서 짝퉁 오코노미야끼를 해줘요.^^
돈가스 소스를 뿌려주면 한 접시 다 먹고 가더라구요. 


동치미가 시원하게 맛이 들었을 때는 볶음밥을 해서 같이 곁들였습니다.
저희집 고3은 자주 배가 아픈데, 위내시경이랑 장내시경을 다해봤지만
특별히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름전에 한약을 지어와서 열심히 먹고 있어요. 


소세지, 달걀후라이, 김자반. 최고의 밥상궁합이죠.^^


소고기 장조림을 할 때, 압력솥에 고기덩어리를 넣고 삶잖아요.
물을 많이 잡지 않아도 장조림을 완성하고 나면 
고기 삶는 물이 남더라구요. 그 육수를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만두국이나 떡국 끓일 때 해동해서 마늘이랑 파만 넣고 끓여줍니다.
물만두를 한 대접 끓여주니 후룩후룩 잘 먹고 가더라구요.(뭔들ㅎㅎ)


뭐니뭐니해도 청소년에겐 고기 반찬이 제일이겠죠?^^
다소 뻑뻑해보이는 불고기랑 양배추 샐러드 곁들여서 또 한상. 


큰아들은 작업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둘째아들은 학교 다니랴 학원이랑 독서길 다니느라 시간이 안맞아서
네 가족이 함께 밥상을 마주하고 먹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지난 주에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두 모였던 점심상. 
고등어 굽고,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족발도 쪄내고
꽁치김치찌개랑 배추쌈이랑 같이 먹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가끔씩 남편과 호수공원을 걷습니다. 
눈부신 봄도 곧 지나가겠지요.
떠난 다음에 아쉬워 하지 않으려면 
눈에, 마음에 많이 담아둬야겠지요.



모두들 좋은 봄날 보내세요. 
또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습니다.


good luck!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ju
    '22.4.10 5:15 PM

    앗 1등인가요?^^

  • 솔이엄마
    '22.4.10 5:23 PM

    넹~^^ 주주님 반갑습니다!

  • 2. juju
    '22.4.10 5:25 PM

    1등 사수를 위한 선 댓글 처음 써봅니다 ㅋ.
    솔이네 밥상은 여전히 따뜻하고 정갈하네요.
    저희집은 쓸데없이 가짓수가 많은데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오늘 아침은 1)밥, 황태미역국, 전복 마늘 조림, 꼬막 무침 2)양배추 샐러드, 소고기장조림, 우엉조림, 멸치볶음, 김, 배추김치, 파김치 3)명란젓, 낙지젓, 간장게장, 나또 요렇게 차렸는데요. 1번은 아침에 새로 한 것들인데 보통은 밥, 국, 계란이나 소시지 정도 새로 해요. 2번은 거의 만들어두는 밑반찬들이고 3번은 사온 것들이네요. 조만간 1인 샤브샤브 국처럼 끓여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솔이엄마
    '22.4.10 5:29 PM

    우와! 주주님네 식탁에 둘러앉아서 같이 밥 먹고 싶어요. ^^
    전복마늘조림에 꼬막무침! 낙지젓갈에 간장게장이라니~~^^
    식구들이 맛있어하면서 잘 먹을 것 같아요.
    저는 저만 열심히 밥상차리는 줄 알았는데, 여기에 고수님이 계셨군요,.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늘 건강유의하시구요~

  • juju
    '22.4.10 6:20 PM

    키톡의 진정한 고수님께 고수라는 말을 들으니 민망함이...;;^^ 젓갈이랑 게장은 어쩌다보니 한꺼번에 샀네요. 전복이랑 꼬막도 주말에 마트 갔다가 싱싱해보여 둘 다 샀더니 본의 아니게 주말 밥상이 풍성해졌어요. 보통 때는 2번 밑반찬 그룹에 고기나 생선 반찬 하나 올리는 정도에요. 지금 아들 밥상에는 저기에다 소고기 굽고 숙주나물, 명이나물이랑 차려줬어요^^ 솔이엄마님도 주말 저녁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 3. hoshidsh
    '22.4.10 11:29 PM

    어머, 소고기 장조림 압력솥에 넣고 삶는 거였어요??
    처음 알았음..(저만 몰랐던 건가요ㅠ)

    그리고 소불고기 빡빡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요?
    전 국물이 늘 생기던데요. 물기 없이 하려고 계속 볶으면 타 버리고…
    (제 요리에는 중도가 없는 듯..히잉)
    질문 자꾸 드려서 죄송해요..

  • 솔이엄마
    '22.4.13 8:15 PM

    압력솥에 넣고 끓이면 시간이 절약되고 좋더라구요.^^
    일단 압력솥에 핏물뺀 소고기랑 대파랑 통마늘,
    후추 등을 넣고 물을 자작하게 부어 30분쯤 끓여서
    소고기가 푹 익으면 찢고 육수에 간장이랑 물엿 조금
    섞어서 장조림을 만들어요.
    양념된 소불고기는 달군 후라이팬에 넣고
    저어주지 않으면 국물이 잘 안생기더라구요.
    물론 타지않게 살짝살짝 뒤적여주고요.
    질문 환영입니다. 제가 도움이 된다면 좋아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

  • hoshidsh
    '22.4.16 12:27 AM

    우왕~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가르쳐 주신 대로 꼭 해 볼게요^^

  • 4. 테디베어
    '22.4.11 7:47 AM

    엄마의 정성스런 밥상이 느껴집니다.
    진정 감자탕 나눠주시는 솔이엄마님 이웃이고 싶습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고3이와 솔이네 가족과 어어님 모두 건강하게 여름 잘 지내시구요!!

  • 5. 18층여자
    '22.4.11 8:37 AM

    집에 양배추 있으면 이리저리 쓰임은 많은데 큰거 한통을 사면 매번 끝까지 다 먹질 못하더라구요.
    얼마전에 아기머리만한 양배추를 3500원에 사면서도 작아서 좋다...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양배추 넣고 가내식 오코노미야끼 좋네요.
    근데 그거 하겠다고 마트서 문어숙회 사면 너무 오버겠죠?
    솔이엄마님처럼 냉동실에 항상 있는 오징어 넣고 저도 도전입니다.

  • 6. 마r씨
    '22.4.11 11:03 AM

    양배추 샐러드 소스와 샤브샤브 소스 정보 알려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7. 예쁜아이엄마
    '22.4.11 12:35 PM

    솔이엄마님 자주 와주세요~온라인밥상 자주 보고 싶어요^^

  • 8. 무념무상
    '22.4.11 4:26 PM

    유툽이나 인스타 없으세요? 요리영상 시급합니다.

  • 9. 세딸램
    '22.4.12 12:13 AM

    와우~~~솔이엄마님의 아들이 되고 싶네요^^
    맛난 밥 먹고 행복할 아드님 생각하며
    저희집 고2딸에게 미안해지네요ㅜㅜ

  • 10. 숲길따라
    '22.4.13 10:33 AM

    정성이 가득하네요.
    저도 애들 어릴때 소세지 자주 해줬는데
    소세지가 몸에 안좋은 거같아 요즘은 안먹여요.

  • 11. 당당맘
    '22.4.13 2:08 PM

    아주 오래 솔이어머님 이야기 기다리며 봤는데 저희 아들도 고3이예요
    급 반성을 하며 자세히 봤습니다 ^^
    많이 바쁘시겠지만 자주 먹고사는 이야기 남겨주세요 ^^
    기다리는 사람 있습니다 (저요 저요 저요 ^^)

  • 12. gukja
    '22.4.15 6:19 AM

    음식들이 정갈하고 맛나보여요.
    전 장조림을 인스타에 10분 고압으로 물만 넣고 삶은후 국물은 냉장후 기름내려 국간장 마늘 양파 마른 홍고추두어개 추가해서 한번 끓여식힌후 찢은고기에 넣고 소분해서 냉동시킵니다. 귀찮아 한번할때 한솥만들어 여기저기 나눠먹지요

  • 13. Harmony
    '22.4.20 10:45 AM

    이런밥상을 받은 아들이, 식구들이 어찌 솔이엄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둘러앉아 같이 먹고싶은 밥상입니다.
    반찬 뭐해야하나 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정갈한 밥상차림새도 따라해 보겠습니다. 고마와요 솔이엄마님.^^

  • 14. 머임
    '22.4.30 7:04 PM

    반성하고 갑니다 ㅠ ㅡ ㅠ

  • 15. 잠오나공주
    '22.5.13 8:39 PM

    솔이엄마님의 고3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우와!!

  • 16. 휴가첫날
    '22.5.16 2:57 AM

    와~~~~ 마지막 사진도 대박 이쁘고
    음식들이 전부 정갈하고 맛있어보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4174 우탕탕탕 시리즈 - 생선눈알 조심하세요. 4 18층여자 2022.05.17 627 2
44173 147차 전달및 봉사공지) 2022년 4월 쭈삼볶음과 쑥전 전달.. 3 행복나눔미소 2022.05.14 2,345 2
44172 2022년 봄, 바쁜 나날들 2 42 주니엄마 2022.04.22 22,281 9
44171 봄나물 대소동 38 18층여자 2022.04.22 16,903 4
44170 부활절, 샐러드 21 ilovemath 2022.04.20 17,313 4
44169 미쓰김과 비리아니 (Biryani) 18 Alison 2022.04.17 10,344 4
44168 챌시를 챌시로 밀어내기~고양이사진 주의 ! 29 챌시 2022.04.15 8,406 3
44167 2022년 봄, 바쁜 나날들 37 주니엄마 2022.04.14 9,248 5
44166 쑥국 26 테디베어 2022.04.13 7,303 5
44165 146차 전달) 2022년 3월 (달고기)생선까스 전달 5 행복나눔미소 2022.04.12 5,054 3
44164 고3 아들 아침밥 & 봄 21 솔이엄마 2022.04.10 12,093 6
44163 순부두 열라면 18 hoshidsh 2022.04.07 9,507 1
44162 라면과 이런 면 저런 면. 24 18층여자 2022.04.05 10,856 4
44161 처음으로 어육장 담가봤어요. 16 프리스카 2022.04.04 8,122 2
44160 라면 요리 20 백만순이 2022.04.04 6,147 5
44159 오랫만이에요 (냥이들 사진있어요) 28 ilovemath 2022.04.03 6,975 4
44158 라면은 없고 쌀국수 사진 들고 왔어요. 18 진현 2022.04.02 6,683 2
44157 만두과 28 spris 2022.03.29 10,937 12
44156 여기가 라면 맛집!! 33 테디베어 2022.03.28 11,036 5
44155 12년만에 전하는 이야기들 18 강아지똥 2022.03.28 11,252 4
44154 솔직한 라면 6 챌시 2022.03.28 8,128 3
44153 고3 밥상의 속사정 36 솔이엄마 2022.03.27 10,250 4
44152 밥파라서 라면 사진은 없고~ 11 진현 2022.03.27 6,363 5
44151 2022 라면대전 34 백만순이 2022.03.25 9,604 10
44150 요새 내가 꽂힌 더쿠를 말해 볼까요 38 쑥과마눌 2022.03.24 9,874 20
44149 아무말대잔치방의 아무말러 74 백만순이 2022.03.22 11,139 22
44148 나를 위한 브런치 26 챌시 2022.03.21 12,244 4
44147 고3 엄마 노릇 시작! 62 솔이엄마 2022.03.20 13,677 9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