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 그대로 펌 해와서
말아 짧아요~~
이해해 주세용^^
작년 칠순 상차림을 집에서 해 드린게 엊그제 같은데,
또 다시 어머님 생신상이다.
참 세월이 빠르다.
근무 토요일이라 일요일날 점심을 외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요즘 10명 넘는 식구들 외식비가 장난 아닐것 같아
또 다시 맘 속에서 슬금 슬금 생각나는게
걍~~~~~차려.............ㅋㅋ
그런데 직장 생활하는 나로서는 일요일 하루라도 푹 쉬고 싶어서
토요 근무 후 갑자기 저녁 식사로 급 계획을 변경했다.
토요일 1시 퇴근 후 곧바로 마트로 고고씽~~~~~~
장 봐서 집에 오니 3시
그런데 급 피곤....................일단 자자............쿨쿨
우악
자고 일어난 시각이 5시다.
6시 식사인데........헐
다행히 엄마가 오셔서 내가 자는 동안 채소들을 씻고 냉동 재료들을 해동시켜 두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손에 모터 달고.....ㅋㅋ
한시간 반 정도에 요리 5접시 만들어냈다.
나 쬠 빠른것 같다.^^
1. 윙 간장 조림
이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 만점이었던 간장 치킨인데
쫌 줄 맞춰서 예쁘게 담을걸~~~
윙을 3팩이나 했는데 부족했다.
저유치킨 방법으로 후라이팬에 구워두었다가 손님이 도착하면 간장, 마늘, 식초, 물엿으로 휘리릭~~
이거 해먹으면 18000원이나 하는 치킨 안시켜 먹게 된다.
열무 물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3종 셋뚜~~
이런거 없으면 서운하다.
2. 유부, 곤약 조림 밥
난 항상 상차림을 할 때 밥을 이용한 요리를 하나 만드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요즘 자주보는 요리책에 있는 톳지라시스시라는걸 흉내내어 보았다.
톳, 유부, 곤약, 돼지고기, 당근채를 데리야끼 소스에 조려내어
밥에 무치는건데......
톳을 좋아하지도 않고 없어서 빼고 묵은지 를 꼭 짜서 넣었는데
괜찮았다.
아무리 요리가 많아도 밥이 없으면 서운한건 나만 그런가!!!!!
일단..........중간보고^^
이번에 들인 파란 잔 을 처음 꺼냈다.
레스토랑 분위기 난다.
저렴하게 잘 산것 같다.
3.
해물 샐러드
상차림에 꼭 넣는 메뉴 중 하나......
샐러드다.
정말 이거 없으면 섭한것 같다.
이번에는 마요네즈랑 머스타드 소스를 이용하지 않고 새로운 매콤 소스를 첨으로 도전해 봤는데
와~~우~~~ 대....성....공......
매운소스>>>>>>
홍고추2개, 마늘1작은술, 설탕2스푼, 레몬즙2스푼, 멸치액젓1작은술, 핫소스3작은술, 소금, 후추
미리 만들어 냉장
양상추, 양배추, 양파채, 새우랑 오징어 몽땅 그리고 어린잎 토핑
진짜 맛있었다.
앞으로 샐러드는 무조건 이거다.
4. 족발 겨자 냉채
고기 요리 하나 없으면 섭해서 뭘로 할까 하다
시간도 없고 고기도 삶기 귀찮아서 (원래 동파육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패쓰~~)
상차림 한 시간 전에 배달
준비해 놓은 야채들과 함께 소스에 버무렸는데
이게 간단하고 근사했다.
겨자 소스>>>>>>>
식초, 간장, 설탕, 참기름, 마늘, 연겨자
5. 베이컨 버섯 크림 스파게티
매운 요리들을 아이들이 못 먹을까봐 윙조림하고 같이 만든 크림 스파게티였는데,
오히려 어른들이 더 잘 드셨다.
자주 드시는 요리가 아니라서인지
맛있게 드셔서 좋았다.
다른 요리들은 미리 만들어 봉지 봉지 묶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손님들이 입장해서야 꺼내 무쳐 내기만 했는데
이 스파게티만 유일하게 먹기 직전에 불을 사용해야 되는 요리라서
베이컨과 버섯을 볶아두고 면도 삶아서 기름에 무쳐 두었다가
손님 입장 후 생크림 부어 후다닥 만들었다.
처음에는 괜히 집에서 자꾸 밥 먹어 버릇하면
가족들이 늘 생일상을 기대할까봐
내 무덤 파는거 아닌가 싶어
하까마까 신과 싸웠었 는데,
2시간 남짓한 나의 수고로움으로
가족들이 편하고 맛있게 먹고 놀다가니
이것도 나의 능력이지 싶다.
감사하기로 했다.
이렇게 가족들 식사를 처음으로 마친
할부금 한 번 나간 10인용 내 식탁이 빛을 발하는 날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