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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기본 열량 105kcal 골뱅이탕 레시피

| 조회수 : 5,860 | 추천수 : 93
작성일 : 2010-06-09 15:16:34
골뱅이탕 요리요~ 한솔외식창업아카데미에서 우리 엄마처럼 항상 따뜻하게 가르쳐주시는 김문정 부원장님께 배운 거에요. 우선 학원 수업 시간이라서 재료를 가지런히~ 골뱅이 1캔에 콩나물, 무, 두부, 미나리, 청양 청홍고추, 대파, 쑥갓, 멸치, 북어포, 건새우, 마늘, 생강, 바지락, 표고, 다시마를 준비합니다. (레시피에는 재료가 더 많이 있지만, 창업반 요리니까 전부 다 적지는 않을께요!)

바지락 해감시키구요~

그냥 골뱅이캔만 따면 끝일 줄 알았는데, 막상 육수 끓이고 재료 다듬고, 다대기 준비를 해보니 손이 많이 가는 요리였습니다.



음식점에서는 육수를 미리 끓여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끓여놓은 육수를 붓고, 골뱅이랑 재료를 넣어 재빨리 끓여야 된데요. 육수에는 집에서는 그냥 버렸던 과일 껍질과 대파 머리를 넣으면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하네요. 다시마랑 멸치, 무, 북어포, 건새우, 마늘, 생강, 바지락, 표고, 대파를 약불에 끓인 다음 다시마랑 멸치만 건져내고 다시 은근하게 끓여 냅니다. 육수를 끓일 때는 생수를 사용해야 되고, 뚜껑을 열어 놓고 끓여야 비린내가 날려줘서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육수’는 원래 고기를 삶아낸 물이란 한자말이잖아요? 멸치육수나 야채육수란 말이 맞는 걸까요? 흔히 쓰는 말이라서 굳어진 것인지 아니면 기본 국물이라는 의미가 넓게 쓰이게 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이제 다대기를 만들어요. 재료는 소금이랑 다시다, 새우가루분, 청양고추가루, 고추씨분, 혼다시, 마늘, 생강, 후추, 소주, 액젓이랑 OO입니다. 단, 다대기는 재료를 섞어서 바로 상에 내놓는 것이 아니라, 3일 정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서 먹어야 맛이 난데요. 그러니까 오늘 만들어서 오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탕에 들어갈 재료를 만들어요. 야채를 썰 때는 탕재료로 들어가는 거니까 푸르르 빨리 끓여도 익을 수 있도록 얇게 썰어요. 무는 결대로 썰어야지 반대로 썰면 맛이 없어요. 미나리는 큼직하게 썰어요. 두부는 도톰하게 썰어요.

국물은 육수의 양과 동일한 양의 물을 섞어서 희석시켜서 만들어요. 물이랑 섞은 육수를 4컵만 냄비에 붓고 먼저 무와 양념을 넣어서 끓여요. 무의 시원한 맛이 우러나려면 약불에 은근하게 끓여야 되요. 무는 원래 가을무가 맛이 좋고, 봄무는 약간 쓰거나 매운맛이 난데요.

두부, 콩나물을 넣고 더 끓여요. 파와 고추를 넣으면 완성~


맛은요~ 점심 먹고 온 사람들도 한 그릇씩 싹 다 비울 정도로 맛있었어요!
요로코롬 맛있는 요리를 계좌제로 안주요리랑 포장마차요리를 정말 싸게 배웠는데요~ 앞으로는 지원금이 대폭 줄어든다고 해서 불만이에요. 정부 지원으로 학원 다니는 실업자직업능력개발 계좌제 카드 받으신 분들은 얼른 알아보세요~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성주
    '10.6.9 5:32 PM

    너무 맛있어 보여요.
    그리고 골뱅이로 탕을 만든다는게 신선하기도 하구요.
    저는 첨보는 요리라서요.
    유산균님처럼 저도 그 강좌 무지 듣고 싶은 사람이지만
    몸이 해외에 있어서 맘만 꿀떡같이 먹고 있어요.
    올려주시는 요리가 너무 고맙네요.
    재료를 다 구할수 있는거는 아니지만 이번주에 꼭 한번 실습해 봐야겠어요.

  • 2. 초록하늘
    '10.6.9 9:11 PM

    다시다와 혼다시의 압박...ㅎㅎㅎ

  • 3. 기대이상
    '10.6.11 1:41 PM

    골뱅이 캔으로 이런 훌륭한 요리를 만든다는게 참신해서 해보고싶은데
    다대기의 맨 마지막 OO에는 뭐가 들어가나요?
    그리고 골뱅이는 언제 넣나요?
    레서피 이왕 푸시는거 다 푸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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