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 간식과 제간식으로 만들어본것들이에요..

| 조회수 : 7,870 | 추천수 : 9
작성일 : 2009-02-19 11:20:21
요즘 회사가 너무 바빠서 82쿡 눈팅도 잘 못하다가 정말 간만에 글 올려봐요..

19개월짜리 아들내미 간식은 그래도 제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주말마다 부지런떨어도
한가지만 해도 지쳐버리네요.. 직장맘이라 주말이 되야 그래도 시간이 좀 나는데.. 사실은 만사 귀찮아서 딱 자고만 싶어요.. ㅋㅋ

요건 요즘 유행하는 브라우니 치즈케익인데.. 구정에 시댁가져가서 먹으려고 구운것인데.. 너무 모양은 대충 나왔어요.. ㅋㅋ 게다가 브라우니가 약간 실패해서 .. 아이들이 브라우니 먹기 싫다고 징징대서 민망했어요.. ㅋ


아버님 생신때 만든 티라미수케익이에여.. 윗부분 글씨 오리기 싫어서 뺀질대니 회사 동료들이 도와주더라구요..
제가 티라미수를 너무 좋아해서 만든건데.. 정작 아버님은 단것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으셔서 한조각도 채 못드셨어요..


요건 아들놈 간식으로 만든 마들렌.. 보드라와서 그런지 제법 잘먹더라구요..


이건 큰맘 먹고 만든 제 간식용 커피 케익인데.. 그날 하필이면 버터가 똑 떨어져서 포도씨유를 넣었더니..
너무 퍼석거려서 망쳤어요.. ㅡ ㅡ;;;



요건 보너스 샷!
어느날 집에 가보니,
어머니가 수건을 꺼내놓으셨는데.. 요놈이었어요..
친정 엄마가 수건 받으실때마다 좋은것만 골라서 차곡차곡 모아두셨다가
결혼할때 왕창 싸 주셨는데.. 그 꾸러미 속에서 꺼내신 모양이더라구요..
지금은 에버랜드로 바뀌었지만, 그 시절엔 자연농원이었죠.. .  88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 수건도 있어요..ㅋ

엄마도 참~ 그런거 다 써버리지.. 이 못난 딸이 머 이쁘다고 모아두셨는지..
그런게 부모 마음인가봐요..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ok&rock
    '09.2.19 11:32 AM

    어머머머머머머머..자연농원...ㅋㅋㅋ 호돌이도...
    그시절엔 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믿거나 말거나..ㅋㅋ)

  • 2. 그녀
    '09.2.19 1:41 PM

    저희집에도 10년도 더된 수건 아주 아주 많아여.. 결혼 혼수품으로 가져온건 ㅎㅎㅎ

  • 3. camille
    '09.2.19 5:01 PM

    어머나..넘 귀한 수건이에요. 어머님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 4. 울땡이
    '09.2.19 5:03 PM

    회사다니면서 어쩜 저리도 부지런히 사는지...
    괜히 집에서 아무것도 해먹기싫어 귀찮아하는 내가 다시 반성하게된다...
    나도 한 20년전 자연농원일때 가봤는데..ㅋㅋ

  • 5. 시랑
    '09.2.19 5:40 PM

    저희엄마랑 비슷하시네요
    사실 전 예쁜수건 사서 써보고싶어요
    회갑이니 동문회니하는 기념수건 말고 도톰하고 예쁜색깔의수건!
    그런데 친정엄마가 모았다주신수건놔두고 새것사자니
    죄짓는기분들고 ...

  • 6. 오뎅조아
    '09.2.19 6:52 PM

    원글님도 여행 많이 못 해보셨죠...?

    해외여행 경험 없는 두 분을
    두 분만 동남아 보내드리는건
    상상하시는 것처럼 효도관광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남편분에게 말 하세요.
    외국 나가서 한 방에 6명 들어가려고 하다가는
    '*망신' 당한다고요...

  • 7. 해바라기
    '09.2.19 7:27 PM

    베이킹 왕초보인데...버터는 안쓰고..
    포도씨유로 하거든요...
    뜨거운기만 사라지면 따뜻한채로 비닐봉지에 넣어서
    둘둘 말아두면...왠만큼 촉촉해지더군요..
    울 애들은 그래서 바로 한빵보다 한참 지나서 좀 촉촉해진빵을
    맛있다고 잘 먹어요..

  • 8. 얄라셩
    '09.2.19 8:12 PM

    정성껏 만들었는데 입맛에 안맞으면 대략 난감이죠 ㅎㅎ;;
    의외로 입맛 맞아서 맛있게 먹어주면 기분 최고고요^^ 그쵸?
    그래도 그 정성만큼은 맛나게 드셨을거에요..
    저는 크림치즈 브라우니..얻어먹고 싶네요 ^^

  • 9. 팜므파탈
    '09.2.20 2:54 AM

    모두다 맛있어보여요.
    우리집에도 오래된 수건 많아요. 88년도에 무슨무슨 기념... 이라고 찍힌 수건이 욕실에 걸려있지요.

  • 10. 행복사랑
    '09.2.20 10:55 PM

    치즈케익 좋아는데 사진으로보니깐 달콤한 맛이 느껴져요

  • 11. mercury
    '09.2.27 9:09 PM

    헉, 맛있어 보입니다. 제 간식도 어떻게 안될까요 ^^;;;;; 브라우니 치즈케익이랑 티라미수랑 완전 침 꼴깍입니다. 주말엔 쉬느라고 베이킹은 꿈도 못꾸는데 부지런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0 코코몽 2024.11.22 8,332 2
41086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43 ··· 2024.11.18 13,921 7
41085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37 Alison 2024.11.12 15,660 6
41084 가을 반찬 21 이호례 2024.11.11 10,534 4
41083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0 필로소피아 2024.11.11 8,449 5
41082 이토록 사소한 행복 36 백만순이 2024.11.10 9,094 4
41081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3,610 6
41080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5,974 4
41079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070 5
41078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8,844 8
41077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7,794 4
41076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390 8
41075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382 2
41074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634 5
41073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202 3
41072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241 4
41071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234 3
41070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213 4
41069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689 2
41068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8,709 5
41067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142 7
41066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515 2
41065 어머니 점심, 그리고 요양원 이야기 33 꽃게 2024.10.20 6,336 6
41064 고기 가득 만두 (테니스 이야기도...) 17 항상감사 2024.10.20 4,230 4
41063 오늘 아침 미니 오븐에 구운 빵 14 은초롱 2024.10.16 7,929 2
41062 여전한 백수 25 고고 2024.10.15 7,601 4
41061 과일에 진심인 사람의 과일밥상 24 18층여자 2024.10.15 8,643 3
41060 요리조아 18 영도댁 2024.10.15 5,548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