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이 간식과 제간식으로 만들어본것들이에요..
19개월짜리 아들내미 간식은 그래도 제 손으로 만들어 보고 싶어서 주말마다 부지런떨어도
한가지만 해도 지쳐버리네요.. 직장맘이라 주말이 되야 그래도 시간이 좀 나는데.. 사실은 만사 귀찮아서 딱 자고만 싶어요.. ㅋㅋ
요건 요즘 유행하는 브라우니 치즈케익인데.. 구정에 시댁가져가서 먹으려고 구운것인데.. 너무 모양은 대충 나왔어요.. ㅋㅋ 게다가 브라우니가 약간 실패해서 .. 아이들이 브라우니 먹기 싫다고 징징대서 민망했어요.. ㅋ
아버님 생신때 만든 티라미수케익이에여.. 윗부분 글씨 오리기 싫어서 뺀질대니 회사 동료들이 도와주더라구요..
제가 티라미수를 너무 좋아해서 만든건데.. 정작 아버님은 단것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으셔서 한조각도 채 못드셨어요..
요건 아들놈 간식으로 만든 마들렌.. 보드라와서 그런지 제법 잘먹더라구요..
이건 큰맘 먹고 만든 제 간식용 커피 케익인데.. 그날 하필이면 버터가 똑 떨어져서 포도씨유를 넣었더니..
너무 퍼석거려서 망쳤어요.. ㅡ ㅡ;;;
요건 보너스 샷!
어느날 집에 가보니,
어머니가 수건을 꺼내놓으셨는데.. 요놈이었어요..
친정 엄마가 수건 받으실때마다 좋은것만 골라서 차곡차곡 모아두셨다가
결혼할때 왕창 싸 주셨는데.. 그 꾸러미 속에서 꺼내신 모양이더라구요..
지금은 에버랜드로 바뀌었지만, 그 시절엔 자연농원이었죠.. . 88올림픽의 마스코트 호돌이 수건도 있어요..ㅋ
엄마도 참~ 그런거 다 써버리지.. 이 못난 딸이 머 이쁘다고 모아두셨는지..
그런게 부모 마음인가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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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ok&rock
'09.2.19 11:32 AM어머머머머머머머..자연농원...ㅋㅋㅋ 호돌이도...
그시절엔 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믿거나 말거나..ㅋㅋ)2. 그녀
'09.2.19 1:41 PM저희집에도 10년도 더된 수건 아주 아주 많아여.. 결혼 혼수품으로 가져온건 ㅎㅎㅎ
3. camille
'09.2.19 5:01 PM어머나..넘 귀한 수건이에요. 어머님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4. 울땡이
'09.2.19 5:03 PM회사다니면서 어쩜 저리도 부지런히 사는지...
괜히 집에서 아무것도 해먹기싫어 귀찮아하는 내가 다시 반성하게된다...
나도 한 20년전 자연농원일때 가봤는데..ㅋㅋ5. 시랑
'09.2.19 5:40 PM저희엄마랑 비슷하시네요
사실 전 예쁜수건 사서 써보고싶어요
회갑이니 동문회니하는 기념수건 말고 도톰하고 예쁜색깔의수건!
그런데 친정엄마가 모았다주신수건놔두고 새것사자니
죄짓는기분들고 ...6. 오뎅조아
'09.2.19 6:52 PM원글님도 여행 많이 못 해보셨죠...?
해외여행 경험 없는 두 분을
두 분만 동남아 보내드리는건
상상하시는 것처럼 효도관광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남편분에게 말 하세요.
외국 나가서 한 방에 6명 들어가려고 하다가는
'*망신' 당한다고요...7. 해바라기
'09.2.19 7:27 PM베이킹 왕초보인데...버터는 안쓰고..
포도씨유로 하거든요...
뜨거운기만 사라지면 따뜻한채로 비닐봉지에 넣어서
둘둘 말아두면...왠만큼 촉촉해지더군요..
울 애들은 그래서 바로 한빵보다 한참 지나서 좀 촉촉해진빵을
맛있다고 잘 먹어요..8. 얄라셩
'09.2.19 8:12 PM정성껏 만들었는데 입맛에 안맞으면 대략 난감이죠 ㅎㅎ;;
의외로 입맛 맞아서 맛있게 먹어주면 기분 최고고요^^ 그쵸?
그래도 그 정성만큼은 맛나게 드셨을거에요..
저는 크림치즈 브라우니..얻어먹고 싶네요 ^^9. 팜므파탈
'09.2.20 2:54 AM모두다 맛있어보여요.
우리집에도 오래된 수건 많아요. 88년도에 무슨무슨 기념... 이라고 찍힌 수건이 욕실에 걸려있지요.10. 행복사랑
'09.2.20 10:55 PM치즈케익 좋아는데 사진으로보니깐 달콤한 맛이 느껴져요
11. mercury
'09.2.27 9:09 PM헉, 맛있어 보입니다. 제 간식도 어떻게 안될까요 ^^;;;;; 브라우니 치즈케익이랑 티라미수랑 완전 침 꼴깍입니다. 주말엔 쉬느라고 베이킹은 꿈도 못꾸는데 부지런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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