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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리에 관한 한..

| 조회수 : 5,061 | 추천수 : 75
작성일 : 2009-01-10 11:35:48
저는 요리라고는 라면 끓이기와 계란 후라이 정도가 전부라고 할 정도로 담을 쌓고 사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그래선가 요리할 일도 얻어 걸리지 않더군요. ㅎㅎㅎ

요즘은 아들애는 군대 가고, 딸애는 국제교류차 호주에 나가 있는데다
워낙 남편은 일도 바쁘고 제게서 따뜻한 음식따위는 기대도 않은지 오래 된 터라,
주로 혼자 식사를 합니다... T.T

그런 제가 어떻게 지금껏 애들 굶겨 죽이지 않고, 저역시도 굶지 않고 씩씩하게 살 수 있었는가...하면,
요리 잘 하는 친구를 잘 사귀어 두는 것이였지요오~
이 곳도 제게 그런 친구들 같은 곳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요.(기대...)

일례를 들자면,
예전에 직원이 시골 다녀와서 닭을 두 마리나 가져왔어요.
어메.... 미치겄더만.
그걸 갖고 끙끙거리다 친구가 달래서 줬더니 닭도리탕을 해서 주지 뭡니까!! (오메!)
그 일이 있은 후로 바로 이거다! 했지요.
나는 원료를 댈테니 너는 완제품을 나에게 제공해다오...
뭐 이런 식의 거래가 성립된겁니다요.(아아....머리도 좋은 나.)
가령 국수를 주면 잔치국수를 끓여서 나를 부른다던가 뭐 이렇게 된거지요.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거 같아요.

근데 제가 아는 사람 중 횟집을 크게 하는 이가 있는데,
그 사람은 돼지나 쇠고기만 먹어요. 회를 아예 안 먹고 말이지요.
또 술집 하는 친구는 술을 전~혀 못 먹고요.

음....제 생각인데,
가리는게 많고 먹는걸 즐기지 않는 사람이 음식에 대해서는
더 객관적이 될 수 있지 않을까...(좀 아전인수 격인데, 어쨌던!)
음식을 좋아하고 잘 하는 사람은 나름의 좋고 싫음에 대한 주관이 있을 수도 있자나요.
시방 뭔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겄네.
음식 품평가도 아니면서 말이지요.

말도 안되는 긴 이야기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미술심리상담에 관한 강사 노릇을 하는 제가 요즘은 방학을 해서 좀 한가해졌습니다.
그래서 자주 들러서 수다를 떨 수 있을거 같아요!
긴긴 겨울 방학 동안 이 곳이 내 즐거움의 원천이 될 듯합니다.

고맙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안이
    '09.1.10 6:13 PM

    요래재료 제공..........좋은 방법이에요.

    저두 해 먹고 싶은건 많은데 하면 맛도 안 나고 할줄 아는것도 없고해서..
    요즘 아이 친구 엄마들이 집에 놀러오면......
    점심때쯤 재료는 제가 다 준비해주면
    오래잘하는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뚝딱뚝딱 요리해주는데..
    똑 같은 재료가지고도 어쩌면 저랑 그리 틀린지..
    맛이 너무너무 좋은거에요. 흐흐흐....ㅡㅡ;;

    그래서 아이친구 엄마들 오면 뭘 대접해야 하는데 라는 부담감이 없어서
    참 좋아요..^^

  • 2. morning
    '09.1.10 7:00 PM

    언제 한번 미술심리상담 얘기 해주세요~~ ^^

  • 3. 섬하나
    '09.1.11 2:34 PM

    네~ 소안이님, 동지가 있었네요~
    반가워요.
    맞어요. 똑같은 재료가지고 어쩜 그리 맛나게 만들어 내는지....
    마치 요술같아요!

    모닝님,
    미술심리상담이란 '미술치료'라고 알려져 있지요.
    미술을 매개로 하는 심리상담 요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관심 가져 주어서 감사합니다~ ^^*

  • 4. 윤주
    '09.1.12 9:07 AM

    ㅎㅎㅎ
    어떤때는 주재료 보다 부재료가 더 들때가 많더라구요.
    친구분하고 서로 상부상조 하면서 행복하세요~

  • 5. 섬하나
    '09.1.12 1:32 PM

    맞아요, 윤주님,
    우리 애들은 내가 뭐 좀 만들라 치면 재료가 아깝다고 말려요.
    애들이 기억하는 엄마의 요리는 '실패한 피자파이'정도 라나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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