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남편이 해준 소세지입니다
레시피는 인터넷에서 찾아서 했다는군요.
일두일에 두번 저녁에 생협 매장에서 장을 보는데요
지난 금요일 돼지고기 분쇄육을 사길래 왜? 했더니 소세지를 하겠다는군요.
사고치지마... 했는데 먹어보니 제법 괜찮네요.
초록색은 깻잎을 넣었습니다.
김요리사의 장점은 요리 전후 깔끔하다는 겁니다.
설거지까지 다 마무리 해줘요.
(이때 마구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도 살아남는게 뭔지를 아는지 먹을때마다 아빠 최고를 외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의 빨간 소스는 시어머니께서 유기농 토마토로 만들어주신 케찹입니다.
다음엔 김요리사의 성장기에 대해 적어볼께요.
군대갔을때 엄마 김장날짜에 맞춰 휴가나온 얘기,
후배들 핏자 해준다고 3중바닥 냄비 싸가지고 사진서클 원정촬영 30일 동안 배낭에 짊어지고 다닌 얘기,
중학교때 이미 배추절이는 소금물 농도를 알아버린 얘기 등입니다.
아, 이사람의 진짜 직업이 요리사는 아닙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평범한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