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해물잡탕
민선맘 |
조회수 : 3,987 |
추천수 : 3
작성일 : 2006-07-12 10:13:53
어제....저녁에 밥을 새로 해야하고 날씨는 후덥지근 하고....
부엌에서 불앞에 있기 싫어 민선이랑 대충 때우려고 했는데
민선아빠 일찍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감자탕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요즘 외식이 넘 잦다고....슬쩍 태클을....
알았다고 밥한다고 했드만.....10분만에 다시 전화가 왔어요.
알겠노라고....먹으러 가자고....
근데......문제는 저보고 사라더라구요.
그동안 외식하믄 거의 민선아빠가 사주거나 아님 절반정도씩 보태서 냈거든요.
흠흠.....근데 맨날 그러다보니....왠지 아깝더라는........ㅎㅎㅎ
그래서 뭐...바로 꼬랑지 내리고 그랬죠.
" 그냥 집에서 먹자....내가 더 잘 차려주께....응?
그니까 오늘은 집에서 먹구....담에 사주라...아라찌?...ㅎㅎㅎ"
그래서 부랴부랴 해물 꺼내 해동시키고 쌓여있는 설거지하고 밥하고...
아껴두었던 죽순캔도 따고 5마리 남겨둔 대하도 꺼내고....^^*
간단하지만 고추기름으로 볶아서 칼칼하니 아주 맛있어요.
집에 있는대로 해물하고 야채 이것저것 준비하시고
볶다가 육수 조금 넣으시고 굴소스랑 맛간장으로 간하고
물녹말 넣어 걸쭉하게 되면 불끄고 참기름 으로 마무리~~
보통 약간 더 부드럽게 물기가 좀 있게해서 덮밥으로 먹는데
오늘은 밥 반찬겸 술안주겸으로 해서
일부러 물기를 줄이고 볶음처럼 만들었어요.
재료만 있으면 금세 후다닥~
근사한 일품요리가 되는 해물잡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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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원
'06.7.12 10:22 AM진짜 맛나게 생겼어요^^
아이들도 참 좋아하겠네요
저도 오늘 죽순이랑 좀 사다둬야겠네요 언제든 해먹게 ㅋㅋ2. happymom
'06.7.12 10:25 AM우와..맛있겠어요.
저는 굴소스 사다 놓고 한번도 안쓰고 처박아 둬서 버려야되요 ㅎㅎ
새우가 눈에 밟히네요...^^3. 봄노래
'06.7.12 11:53 AM개운하고 정말 맛갈스러워 보입니다..
다 먹은 후에 김 부스러뜨리고 밥 볶아 먹으면 가히 일품이지요..^^4. 두번째별
'06.7.24 5:13 AM간단하게 준비된 해물을 고추기름으로 볶은건데 저런 느낌이 나나요?
중국집에서는 고급요리라 쉽게 먹지 못하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군침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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