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에 시댁 가족모임이 있었습니다.
외식을 싫어하시는 시부모님들 인지라 집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하고
저와 시누들이 두어가지씩 음식을 만들어 오기로 하구요...
무얼할까 고민하면서 '키톡'을 열심히 뒤지니 만드신 분 모두가 사랑받은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무쌈야채말이' 이더군요. ^^ 특히나 시아버님이 좋아하셨다는...어느 분의 글에 힘 입어
바로 결정했습니다. 뭐 만들기 쉬어 보인 것도 이유 중에 하나....^^
그런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꽤나 걸리더군요.
재료 준비에 황,백 지단에... 하나 하나 모양내며 말아야 하고... --;
저녁 시간에 맞추지 못할 것 같아 남편에게 S.O.S.... 둘이 열심히 말았습니다. ^^
남편이 하나 집어 먹으며 하는 말... "사진 찍어서 올려야지" ..ㅋㅋ
한때는 82cook 보고 지름신 강림했다고 '그런데' 들어가지 말라고 하더만....
이젠 맛난 음식 만들어 주면 알아서 먼저 말씀해 주십니다. 사진 올리라고 ^^
저녁 상에 모양 있게 담아내니 가장 눈에 뜨이고, 가장 먼저 접시가 비워지고, 맛있다는 칭찬에
너무 흐믓했던 무쌈 야채말이.
소스가 남아 집에서 한번 더 해먹으려고 풀무원에서 나온 레몬 무쌈과 깻잎 무쌈을 사왔는데
이건 어떤 맛이 날지 기대 됩니다. ^^
또 한가지 음식은 장선용 선생님의 레시피 대로 만든 '오징어 불고기'였는데 이것도 대 히트였다는... ^^;;
82cook 덕에 행복한 주말이었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cook 고수 따라잡기] 무쌈야채말이
느리게 |
조회수 : 7,171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5-08 1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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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표고
'06.5.8 11:22 AMㅎㅎ ㅎ 울 남푠도 괜찮은 음식하나 해 주면 '사진 찍어 올려' 그래요..디카도 안 사주면서..
저두 장선용 님의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으로 주부에 입문했었는데...반가워요..^^2. 강물처럼
'06.5.8 11:30 AM색깔 너무 이쁩니다....
저는 저 무순 키우는 사진 올려 볼께요...3. 먹고잡다
'06.5.8 4:59 PM무쌈은 어느 제품이 젤 맛있나요?
4. 느리게
'06.5.9 8:12 AM표고님 반가워요~ 저의 주부 입문서도 바로 장선용님의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이랍니다. ^^
요리책의 best of best가 아닌가 합니다. 후배들이 결혼할 때 사주거나 추천하는 요리책이기도
하구요. 작년에는 이 책에 있는 요리들로 친정엄마 생일상 차려 드리고 엄청 칭찬 받았답니다.
강물처러님 덕분에 저도 새싹 채소를 키워볼 용기가 나네요. 오늘 마트에 들려야 겠어요 ^^
먹고잡다님..저도 처음 해본거고 아직 풀무원거로는 만들지를 못해서...어느 제품이 맛이 좋다고는
못하지만 풀무원꺼는 양도 적도 가격도 비싸더군요...그리고 사진 속 무쌈은 킴스클럽에서
산것인데(제품명은 기억 못함) 양은 많은데 무의 가장자리가 삭아서 풀어지거나 중간에
찢어진 부분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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