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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돌아온 어린이날 선물...ㅠ.ㅠ

| 조회수 : 7,304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5-06 14:08:22
저희집에는 오븐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다른엄마들이 아이들 간식으로 쿠키를 구워주거나 빵을 만들어 주는게 부러웠죠.
얼마전 딸아이 같은반유치원 엄마하고 친해져서 놀러갔는데 머핀을 구워 주었습니다.
너무 맛나고 좋아서 어린이날 선물로 아이들에게 사탕과 초컬릿을 담아 한봉지씩 넣어주기로 맘먹었습니다.
막내아들 유치원것까지 좀 굽자고 염치없이 부탁하면서 재료를 다 샀더랬죠.
그런데 유치원에서 다시 돌려보냈습니다.
딸아이 유치원에서는 잘 받았다고 했는데 아들놈 유치원에서는 학부모한테 받으면 안된다고 말입니다.
요즘 유치원하고 초등학교에서 촌지나 선물 안받기를 한다고 하여 아마도 그런것 같습니다.
그래도 스승의 날 선물도 아니고 어린이날에 아이들 즐거우라고 준비하였는데 속상합니다.
30개 넘는걸 담으면서 힘든줄도 모르고 아이들 좋아하는 얼굴만 생각하였는데....
전날 유치원 소풍이였는데 선생님 도시락을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두어달 감기에 시달려서 힘든 아들 약도 잘 챙겨먹이시고, 낮잠도 재우고, 밥도 먹여주셨다하여 말입니다.
어머님 챙겨주시면 잘 먹겠습니다고 하여 아이들 빵은 괜찮을줄 알았는데....
평소 전화도 잘 하시던 선생님은 메모만 남겨주셨네요.
도시락은 잘 먹었고, 선물은 규졍상 받지 않는다는...어머님 마음만 받겠다는...
모든 빵은 아파트 친구들한테 인심쓰고, 나머지는 냉동실로 들어갔습니다.
모든 학부모가 촌지나 선물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에 희생타로 생각하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받았으면 좋아했을거란 생각에 아직도 섭섭함이 가슴 한켠에 남는건 왜일까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찌망
    '06.5.6 2:17 PM

    뜻은 좋지만, 선생님 반응이 좀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어린이날 선물인데 왜 촌지와 같은 취급을 받았을까요... 안타깝네요.

  • 2. 여름맞이
    '06.5.6 2:28 PM

    그러게.. 좀 과민반응이신듯 하네요.. 대단하십니다. 힘내세요!

  • 3. 플로네
    '06.5.6 2:45 PM

    이렇게 예쁜 걸..속상하시겠어요.
    원장선생님이 엄하신 듯..
    제가 울 애들 꺼 두 개 집어갑니다..
    넘넘 예쁘다...
    엄마없는 애들이 보면 얼마나 부러울까...

  • 4. 사사
    '06.5.6 2:47 PM

    그러게요~~ 정성이 넘 아깝네요 예쁘게 만드셨는데...

  • 5. 김해영
    '06.5.6 2:48 PM

    좀 과한 선생님 행동이셨던것 같네요. 어머니정성이신데 넘 속상하셨겠어요...
    맘 푸시고 그래도 아이는 좋아했으니까 그것으로 위안삼으세요...

  • 6. 후레쉬민트
    '06.5.6 2:54 PM

    너무 속상하셨겟네요..저흰 초등학생인데 미리 말씀 하시더라구요..
    어린이날 반아이들 선물 돌리지 말라고...아이들이 선물 돌리는걸 부러워한대요
    남 돌리는것 보면 다들 돌리고 싶어해서
    그 다음해에는 좀 더 여럿이 돌리게 되고 엄마에겐 부담이 생기구
    돌릴수 없는 아이는 상처받고..
    선생님이 좀 더 많은 아이들을 배려해서 생긴일이라고 생각하시구 이해해주세요..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셨는데 서운 하셨겠어요

  • 7. tthat
    '06.5.6 3:16 PM

    토닥토닥.

  • 8. 낮잠
    '06.5.6 4:12 PM

    busymz님의 마음도, 선생님들 마음도 너무 예쁘세요.
    아이들이 받으면 기뻐했겠지만 자기 어머니는 그렇게 친구들에게 과자를 돌리지 못하는 것것에 속상했을 수 도 있으니까요..
    기운 내세요..

  • 9. 봉나라
    '06.5.6 4:23 PM

    선생님께서도 님의 따뜻한 마음을 충분히 아셨을 거예요.
    엄연히 유치원에도 규칙이라는 게 있으니 님께서 이해하세요

  • 10. 코알라^&^
    '06.5.6 4:36 PM

    그런건 원장님이 결정하세요.
    담임은 권한이 없거든요.
    또 원장 입장도 있구요.
    선물 못 보내는 엄마들이
    전화로 항의 무지하게 하거든요.

    제가 전직 유치원 교사입니다.
    아이들이 집에 가서 **엄마가 선물로 친구들 다 나눠졌다고 하면
    듣는 엄만 아이에게 넘 미안하거든요.
    그리고 아이 안 볼때 많이 울구요.
    30이 넘으니 그런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인지 30이후 부터 교사 생활이 편했던것 같아요.
    알아서 이해 하고 알아서 대처하니까요.
    busymz님 아이의 담임 선생님께서
    전화로 따뜻한 말씀이라도 남겼으면 좋았으련만...
    그점이 좀 아쉽네요.

  • 11. dabinmom
    '06.5.6 8:40 PM

    님 속상한 마음 푸세요. 님의 마음은 선생님께서 충분히 받으셨을거예요. 학교나 유치원엔 님 처럼 정성이 가득한 분도 계시지만 남이 하는 것에 대해 오해를 하시는 분도 많으시답니다. 선생님의 행동이 그런 분에 대한 님을 배려한 방어벽이라 생각 하시고 속상한 마음 푸세요.

  • 12. 늘감사
    '06.5.6 8:47 PM

    즐겁게 만든 정성의 선물인데 서운하시겠어요, 처음 아이를 위해 만드신 건데..
    마음이 이쁘신 걸 선생님도 아실거에요.

  • 13. 빈말못한다
    '06.5.7 1:20 AM

    저두 아이가 아홉살인데 어려서부터 유치원에 가끔 쿠키종류를 만들어서
    보냈었는데요,,,,저두 그랬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들이 내아이 기 살려주기가 더 큰 목적이더라구요
    물론 100프로 순수파도 계시겠지만~
    지금은 반성하구 ㅋㅋ 아무것도 안보내요
    오늘도 한 아이의 엄마가 피자와 음료수를 간식으로 넣었다고 아이가 좋아라 보고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도 간식 넣고 싶다고
    잠시 또 고민이 밀려오더군요
    나야 해주고 싶지만,,,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생도 분명 있을터인데 그 아이들의 상처는 ~~~ㅠㅠ
    끼니 굶는 시대도 아니고 3교시 수업하는 토요일에 굳이 간식이 필요한지~
    기껏 전복죽 끓여놓고 아들 기다렸는데,,,피자 먹었다고 하니 ㅡㅡ
    결론은 아무것도 보내지 말자에 한표입니다

    무슨날이다 싶으면 '정성'이란 단어로 중무장한 홈메이드 쿠키에서 부터 케잌류,초콜릿에 약식까지
    그 종류도 다양한 선물들을 키톡에서 볼때면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정말 내 아이를 위한건 아닌지,,,진정으로 반아이들만을 생각해서인지,,선생님께 과시하고 싶은 맘은 추호도 없는지 내 자신을 한번 돌아봅시다

  • 14. 천하
    '06.5.7 7:18 AM

    이렇게 정성으로 가득찬 빵을 돌려 보내셨다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이유야 어떻던 융통성이 없는 원장님이나 선생님 같습니다.
    그래도 덕택에 친구분들이 드셨다니 다행이구요.
    이럴땐 나두 줄서야 하는데..아깝다^^

  • 15. 몬나니
    '06.5.7 10:40 AM

    아마도 어떤건 받고 어떤건 안 받고 하기가 어려워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만든것을 받는다면 다음부턴 엄마들이 만들어야하는 부담감이 더 생길수도 있으니까요..
    이해하시고..
    그나저나 저 빵들을 어찌 처분하신데요?

  • 16. 프림커피
    '06.5.7 4:58 PM

    그런데, 선생님을 위한 선물이 아닌데,,왜 본인이 마음만 받겠다고 했는지..
    이건 분명히 아이들을 위한 선물 아닌가요?
    더구나, 전화한통 없다는건 어머니에 대한 배려가 아주 부족해보이네요,,,

  • 17. busymz
    '06.5.7 8:59 PM

    엄마들이 이렇게 많이 위로를 해주셔서 정말이지 마음이 훨씬 가볍습니다.
    6살짜리 유치원생한테 그냥 어떤엄마가 줬는데 맛있다 기분좋다로 끝나길 바라지 선생님에게 과시나 제아이 기살려주기 같은건 없었습니다. 장난감도 아니고 꼬마들 빵 다먹고나면 다 잊어버리지 않나요?
    딸아이반에도 엄마들 간담회때 제가 머핀구운엄마랑 둘이서 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구요, 다른어머니는 직접풍선을 만들어주시겠다고 했고, 같은반 엄마가 빵처리 때문에 전화하면서 속상하다고 했더니 우리아이 너무좋아했다고 안했으면 섭섭했겠다고 하여 마음이 풀렸고 나머지 빵들은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잠시 렌지에 해동하면 맛있다고 하여 당분간 아이들 간식 주려구요.
    선생님께서 하루 전날 소풍도시락도 규정상 받으면 안된다고 하시던가, 잘먹었다는 전화라도 주셨으면 미리 말씀드려 힘들게 준비하지 않았어도 됬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걱정하시면서 전화를 자주 주시기에 너무 죄송하여 도시락 말씀도 드렸는데 도시락 준비도 왜그리 떨리던지요. 선생님 첫 도시락이였거든요....다른 엄마들은 이쁘게 잘도 하시더니...
    하지만 선생님도 너무 죄송하여 전화못하셨을거란 생각으로 마음을 접습니다.
    이제 학교가면 아이들 철들어서 반선물같은건 안할거구요, 더군다나 저희집에 오븐이 없으니깐요. ^^
    많은위로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18. 플러스
    '06.5.8 12:18 AM

    정성인데 돌려받으시다니 난감하셨겟어요.
    맛나보이는 빵 구으며 즐거워했을 님 이 상상이가 안타깝네요.
    정성만 은 받으셨다니 너무 슬퍼 마세요.

  • 19. 개골
    '06.5.8 9:35 AM

    정성이 가득하니 그걸로 위안받으셔야죠...
    넘 이쁘고 앙증맞아요

  • 20. 안개비
    '06.5.9 4:45 PM

    어째여.....섭섭하시겠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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