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가락으로 꼽아보니 5개월 전이었네요...
간만에 숙면을 취하고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키톡 처음 두드려본다고 했었는데
오늘도 그 때와 같은 기분입니다...호호 (숙면이란 이렇게 좋은 것이군요~)
직딩의 도시락으로 게시물을 올렸었는데...
도시락을 접은지는 꽤 지났답니다-.-;;;
점심을 동료들과 따로 먹다보니 뭔가 교류가 끊긴 기분이라길래... 흔쾌히(?) 접자고 했어요^.^b
그랬더니만 아침 도시락을 준비해주면 안되겠느냐고,
본인이 아침잠을 좀 더 잤으면 하는데 아침 도시락을 준비해주면 좋겠다고,
메뉴는 후레쉬하고 간단한 것들로.......
그래서 어쩌다 한번씩만 이렇게저렇게 챙겨보내주곤 했어요
샐러드에 곁들이면 괜찮은 치즈인데, 보니깐 호불호가 갈리는건가봐요^^;
다행히 저희집 입맛에는 맞아서 종종 사다먹습니다...
토마토, 삶은달걀, 저 치즈 티스푼으로 똑똑 떠서 몇조각 넣어주고 견과류도 조금...
딱 여기까지 전날 밤에 준비해서 냉장실에 넣어두고요
다음날 아침에는 빵만 썰어서 올려주고 뚜껑닫아 가방으로 쏙~
간단하지요^^
그래도 봄인데, 달래장 한번 만들어야지... 맘속으로만 몇번 외치다가 매번 귀찮음에 무너졌었는데
세일이란게 무섭더라구요; 하하하
천원어치 사다가 다듬으면서도 이걸 왜 샀나 짜증이 솟구치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며칠은 맛있게 먹었어요~
김 구워서도 싸먹고 밥에 비벼서도 먹구요^^
귀찮은데 돈까스도 밀-달-빵 해서 저렇게 튀겨먹었네요 *.*
배고프다는 두사람(남편&남동생) 먼저 얼른 차려주고 제자리는 아직 비어있어요...
어렸을때, 엄마는 왜 항상 식사를 같이 하지 않으시고
다른 식구들이 절반쯤 먹어갈때 자리에 앉으실까...했었는데
주부가 되어보니 제가 그래요^^;
엄마가 차려내셨던 밥상에 비하면 너무나 단촐하고 아직 식구도 없는데...
그래도 엄마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더라구요~
제 접시를 들고와 자리에 앉으니 남편이 소스를 뿌려줍니다...
동생은 먹기에 바쁘구요-.-
어쨌든 남편밖에 없는건가요? 흐흐
올리브유에 마늘만 볶아도 그 냄새는 참 황홀하잖아요~
언젠가 만들어뒀던 이런저런 재료가 몽땅 들어간 소스가 있었는데 거기에 짭짤이 토마토를 추가해서
돈까스 소스로 변신시켜 봤어요~
저도 정확한 계량도 좀 하고 해서 여기에 레시피 올릴 날이 올까요....-.-
후식으로도 또 짭짤이를~~~^^
정말 지난 봄에 짭짤이 사랑이 대단했답니다~ 아... 짭짤이....*.*
소스는 저만큼이 나와서 그 뒤로도 돈까스에 몇번을 더 먹었어요^^
기름 처치를 어떻게 할까 하다가 커피 필터에 걸러보니 너무나 깨끗한거에요~
뭘 한번 더 튀기거나 하다못해 무쇠팬 관리할때라도 쓰자..하고는 걸러놓았구요
알뜰 주부라도 된 기분에 잠시 흐뭇해하고는...^-^
냉장고 털기를 결심했어요... 봄날 프로젝트 두둥~
냉동실부터 보니 또띠아가 있더라구요
꺼내서 모짜렐라 고르곤졸라 듬뿍 올려서 간단 또띠아피자도 신나게 구워먹구요~
당연히 맥주도 함께... 더불어 뱃살도... ㅠㅠㅠㅠㅠㅠ
냉동실 구석에서 관자 손질해놓았던 것 한봉지를 찾게 되어서^^; 미역국 끓여먹었어요
마찬가지로 또 냉동실에서...
엄마가 가족행사때면 늘 만드시는 팥시루떡이 나왔어요
말캉하게 쪄서 맛있게 먹었죠~
주부 5년차인데 아직 제 손으로 생선을 사서 다듬어 본 적이 없어요^^;
엄마께서 항상 보내주시는데... 냉동실에서 묵히지 말고 얼른얼른 해먹어야지 하면서도
뭐가 그리 귀찮은지...
아빠 : 아빠는 맨날 갈치 꼬리만 먹는다. 엄마가 통통한 몸통은 다 딸래미 보내줘버리니까... 허허허~
어흑어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근데 사진보니까 꼬리 부분 있는데요 아빠? -.-ㅋ
역시 이것 또한 냉동실에서 나온 해물동그랑땡입니다
아이궁;;;
냉동실을 털다보니 딱히 마트 갈 일도 없었고 어쩌다 가게 되더라도 살게 없더라구요~
아울이니까 아울이맥주 좀 사고...^^;
쥐포랑 강아지 간식 정도...
아... 아래 강아지 사진있어요~
강아지가 너무 큰가요? -.-;;;;;;;
15개월이라는데 저렇게 폭풍 성장하더라구요~
저희가 키우는 개는 아니구요...
지난 가을에 지금 집으로 이사왔는데, 주인집에서 키우는 레브라도 리트리버랍니다~
남편이 대형견을 너무나도 키우고 싶어했는데 이렇게도 만나지더라구요~
이사와서부터 얼마나 예뻐하는지 몰라요... 산책도 종종 나가구요^^
에궁; 사진이 많았나요... 용량초과라서 다음편에 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