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틈틈히 찍어두었던 아이들 도시락 사진 올려봅니다.
바빠서 눈썹 휘날린 날엔 사진 없고요, 시간 여유가 5분 쯤 남으면 카메라 가져오지요 ^ ^
예전엔 여러칸 구분된 도시락통에 반찬을 따로 담아주거나, 국통까지 달린 보온 도시락을 이용한적도 있지만
큰아이가 먹을때 불편하다고 간편하게 한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게끔 준비해달라고 해서
요즘은 그냥 커다란 글라스락 통에 덮밥이나 볶음밥 같은 일품요리 위주로 담아주고 있어요.
그런데 큰아이는 밥을 선호하고, 둘째는 매일 샌드위치나 햄버거만 가져가기 때문에
안그래도 바쁜 아침에 두가지 종류의 도시락을 준비해야합니다.
사실 샌드위치는 금방 만들어요, 밥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죠..
예전엔 이런식으로.. 반찬 세가지와 과일 도시락..
요즘은 통 하나에 담아서 간편하게.
제일 만만한 도시락 메뉴, 볶음밥이네요~~
닭가슴살 + 스노우피 + 브로콜리 볶음.
기름 두른 후라이팬에 마늘 먼저 볶아 향을 낸 후 재료 넣어 소금, 후추 간, 가끔 고춧가루 추가하기도..
닭고기 넣을때 육수도 3~5 큰술 같이 넣어요.
스노우피는 질긴 양쪽의 끝부분 잘라내고 살짝 데쳐서 사용, 브로콜리는 안데치고 그냥 넣어요,
브로콜리는 물컹하면 맛이 없으니 마지막에 넣어 센불에서 3분이내로 아삭하게 볶아야 해요.
밥 위에 얹어서..
토마토 소스 파스타
작은애는 샌드위치 도시락. 맨날 이렇게 똑같이 만들어달래요.
몬테리잭 치즈, 블랙 포레스트햄, 크림치즈, 마요, 로메인.
좀 더 맛있게 만들어주고 싶어 인터넷에 검색해서 소스나 고기 패티 종류로 다르게 변화를 시도하면
학교 다녀와서 그럽니다, 원래대로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이 무슨 고집인지?
아무튼, 샌드위치 이거 하나 만드는건 시간이 5분도 안걸리죠.
다시 큰애 도시락.. 스팸 달걀 무수비.
집에서 잘 안먹어 돌아다니는 과일은 도시락통에 넣어서 먹어 없애는게 최고 빨라요
떡꼬치 맛으로 만든 떡볶기와 만두 + 체리 처치용 (냉장고에 아직 좀 더 남았는데..)
둘째 도시락, 치킨 패티 햄버거.
코슷코에서 파는 닭가슴살 치킨 패티 사다가 미니오븐에 25분 구워서 만들었어요.
다른 내용물은 샌드위치와 동일, 토마토 같은것 넣으면 먹을때 손에 묻고 국물 질질 흐른다고 싫어해요.
다시, 큰애 도시락,,
콩나물 볶음과 냉동실에 만들어두었던 고기 반죽 꺼내서 동그랑땡 구운것 (데리야끼 소스)
밥 위에 이렇게 그냥 얹어줘요.. 포크 하나로 간편하게 먹도록.
닭가슴살 삶은것, 아스파라거스+스노우피 볶음, 깻잎 통조림.
깻잎 반찬을 좋아해서 통조림 캔 세일할때 사다놓은것, 제가 늦잠 잔 날 전용 반찬입니다.
참치 + 김치 볶아서 삼각김밥.
닭가슴살 삶은것도 함께 넣어달라고 해서..
볶음 우동, 냉장고에 있는것 아무거나 넣고,
간장, 후추, 설탕 조금 넣어 달달 볶아서.. 마지막 참기름 마무리.
이날은 마땅한 재료가 없어서 샌드위치햄이랑 어묵, 양파 넣었네요.
혹시라도 뚜껑 열려서 책가방에 국물 쏟아질까봐 손수건으로 묶어줍니다.
옜날 도시락 같네요 ㅋㅋ
작은애는 또 샌드위치, 매일 남편 아침으로 똑같은 샌드위치를 하나 더 만들어요.
큰애 도시락 싸고 남은건 저와 작은애가 아침으로 먹고요. 남편은 아침에 빵이 더 좋대서..
닭가슴살 브로콜리 볶음, 이건 고춧가루도 약간 넣은거네요.
새우 넣은 마파두부 덮밥.
일본어묵 + 유부 + 감자 조림 덮밥, 다시마도 넣고 쯔유 넣어 조리면 맛있어요.
떡볶기, 이 날은 떡이 모자라서 우동면도 함께 넣었군요.
국물 좀 넉넉히 넣어 떡을 충분히 끓인 후 양념하면 도시락으로 먹어도 떡이 딱딱해지지 않아요.
브로콜리 + 양파 + 소고기 볶음.
큰애 도시락 덕분에 저와 작은애도 아침마다 브로콜리 반찬을 일주일에 두세번은 먹게됩니다.
이렇게 아침에 아이들 도시락 준비하고, 가족들 아침 먹은것 설겆이까지 다 하고
커피 내려서 보온 머그에 가득 담아 외출 준비 마치면 대략 오전 8시 45분.
저도 일주일에 4번 가는 영어 수업 시간에 늦을까봐 맨날 집에서 허겁지겁 출발했었는데..
이젠 애들 학교도 여름방학이니, 앞으로 당분간은 도시락 준비 할 일 없겠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