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Farmers' Market

| 조회수 : 9,822 | 추천수 : 3
작성일 : 2012-08-19 14:01:26

볼일이 있어서 영사관엘 갔는데 바로 앞에서 Farmers' Market을 하고 있더라구요.

사무실에 높은 빌딩이 즐비한 곳 한가운데 지하철 역앞에서 하고있는게 너무 신기해서 구경가봤어요.

(참고로 외국에 사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지금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등록기간입니다^^;;  몰랐는데 영사관에서 알려주셔서 등록도 마치고 왔습니다~  인터넷으로 등록 안되네요;;;  혼란 드려서 죄송해요 ㅠ.ㅠ)

http://ok.nec.go.kr/global/cts/view.do?menuNo=110343&lang=ko

젤 앞에는 꽃가게... 사무실 근처라 그런지 사람들이 꽃도 많이 사더라구요.

요새 복숭아의 계절인가봐요.

1/3 가까이가 복숭아 팔러 나오신 분들이었어요.

시식도 푸짐하게 해주셔서 눈치없이 엄청 먹어댔어요;;;

정말 달고 시원하고 맛있는게 역시 음식은 제철에 먹어야 되는구나 새삼 깨달았어요..


처음보는 야채도 많고 희한하게 채소가 좀 풋풋하다고 할까요 동네 마트하고 다르게 싱그러웠어요.


너트에 빵에...  가는곳마다 시식을 푸짐하게 주셔서...  거절하지 않고 넙죽넙죽 다 받아먹었습니다;;



간단하게 take-out용 음식 파는 사람들도 좀 있었어요. 

점심시간 근처에 갔더니 사람들이 정말 많이 사가더라구요.

사무실 번화가 즐비한 한가운데에서 작은 규모로도 이렇게 가끔 열리는구나 싶어서 좀 많이 신기했달까요..

구경하는것만으로도 재미있어서 시간을 꽤 보내다 왔습니다.

마트보다 싸지 않긴 한데 그만큼 더 좋은 물건들일꺼라고 생각해요.

어떤 분들은 사진 찍는것도 싫어하시더라구요.

(Hummus 종류 20가지 정도 되는 가게였는데 자부심이 대단하신듯 했어요)

가끔 우리나라에서도 사무실 번화가 한복판에 이런걸 진행해도 좋을텐데...  그런 생각도 잠깐 했습니다...

굳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거나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더라도 괜찮은것 같아요.

간만에 좋은 구경 하고 수박에 복숭아에 야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



웬지 이곳에는 음식이 올라와야 할것 같아서...  초라한 밥상 되겠습니다;;;

(모두가 훌륭한 밥상을 올리면 비교가 안될테니 가끔은 이런것도 괜찮을꺼라고 혼자 위로해봅니다;;;)

이곳에서 배운 가지볶음, 봉지에 적힌 한글 읽을수 있으면 아무나 할 수 있는 카레, 마트에서 사다둔 짱아찌, 그리고 Farmer's market에서 집어온 상추로 한끼 때웠어요.

혼자 먹으면서 그릇에 덜어먹고 그런 사랑스러운 짓은...  안하려고요;;;;

(엄마 미안;;;  설겆이 한개라도 더하는거 귀찮아;;;)

이곳에 오니 한식이 더 사랑스럽고 밥이 더 좋아요 ㅠ.ㅠ

아...  된장찌개 그립습니다;;;;

모두 맛있는 주말 되세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돌이
    '12.8.19 2:19 PM

    좋은 일 하셨네요, 게다가 농부들이 하는 시장까지 들르시고.
    인터넷으로는 신청 안 돼요.
    방문하시거나 아니면 우편으로 가능한데, 우편도 되는 분들이 계시고 아닌 분들이 계시니까 꼭 알아 보시고 신청하셔야 해요. 저도 조만간 가장 가까운 영사관이 있는 도시를 방문한 예정이랍니다. ^^

  • 레모네이드1234
    '12.8.19 3:25 PM

    인터넷으로 신청이 안되는게 맞네요... 친구가 인터넷으로 하겠다고 영사관 안가고 버티길래 되는줄 알았어요;;; 홈페이지 보니깐 우편으로도 안되는것 같고 방문을 해야할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 삼돌엄마
    '12.8.19 3:11 PM

    전 포트랜드 사는데 여기는 영사관 없는데 제 외국인 선거등록 할수 있나요?

  • 레모네이드1234
    '12.8.19 3:26 PM

    좋은곳에 사시네요^^ 그런데 방금 홈페이지를 보니 우편으로도 안되고 영사관을 방문하셔야 할것 같아요 ㅠ.ㅠ 확실하지 않으니 사이트에 질의를 올려서 다시 확인하시는게 좋으실것 같아요.

  • 3. 눈대중
    '12.8.19 6:15 PM

    저도 월요일에 하려구요. 파머스 마켓 잘 봤어요^^ 복숭아는 참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 레모네이드1234
    '12.8.20 12:07 PM

    복숭아가 참 맛있는 계절인것 같아요~ 맛있는걸로 챙겨드시고 무더위 이겨내세요!

  • 4. livingscent
    '12.8.20 4:27 AM

    제가 예전에 살던 동네엔 파머스마켓이 종종 있었는데
    지금 사는 동넨 파머스 마켓이 없어서 너무 아쉬워요..
    캘리포니아에선 복숭아 제철일땐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었는데...
    동부로 오니 과일이 좀 밋밋하게 맛이 없네요..ㅠㅠ

  • 레모네이드1234
    '12.8.20 12:09 PM

    파머스마켓이 마트하고는 또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 있다가 없어지면 서운할것 같아요. 동부가 날씨가 추워서 과일 당도가 떨어지나보네요... 그래도 저는 리빙센트님의 음식이 더 맛있어보여요~ 올려주실때마다 모니터 뚫고 들어가고 싶어요 ㅎㅎㅎ

  • 5. 국제백수
    '12.8.20 7:35 PM

    복숭아가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앉은뱅이 복숭아가 정말 맛있지요
    나름 정겨운 파머스마켓 잘봤습니다

    저는 사바나/조지아입니다
    반갑습니다

  • 레모네이드1234
    '12.8.21 11:44 PM

    책에서 많이 봤던 조지아주이시네요^^ 복숭아가 그곳에서 많이 열리는군요^^ 요새 정말 맛있던데 산지에서 많이 드실수 있어 즐거우시겠어요~ 조지아도 살기가 좋은곳이라고 들었는데 반갑습니다!!

  • 6. 엄마의텃밭
    '12.8.20 9:47 PM

    와우 이런곳이 있군여
    5일장 같은 개념일까요? ㅎㅎ
    제가 살고 있는 구례 5일장이 생각이나네요 ^^

  • 레모네이드1234
    '12.8.21 11:45 PM

    한국 5일장의 그런 풍성하고 구수함이 아주 살짝 느껴진달까요 ㅎㅎㅎ 그래도 한국만 못해요~ 아주머니들이 푹푹 담아주시는 그런 정겨움이 그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02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둘째 이야기3 8 은하수 2025.09.18 1,507 4
41101 새 글 2 4 ., 2025.09.18 1,706 2
41100 187차 봉사후기 ) 2025년 8월 삼겹살파티와 웨지감자 4 행복나눔미소 2025.09.16 1,835 8
41099 야구.. 좋아하세요? 16 kiki01 2025.09.16 3,251 4
41098 업그레이드 한 풀떼기랑 옥상 6 복남이네 2025.09.16 3,202 3
41097 챌시네의 부산행 12 챌시 2025.09.15 3,857 4
41096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둘째 이야기 2 15 은하수 2025.09.15 2,654 4
41095 간단하게 해먹기 5 르플로스 2025.09.15 3,389 3
41094 먹는게 제일 좋아요 7 백야행 2025.09.14 3,603 6
41093 감자더미에 묻힌날엔 10 강아지똥 2025.09.13 3,499 7
41092 백수인데 바빠요ㅎㅎ 31 백만순이 2025.09.12 5,358 5
41091 명절음식 녹두부침 19 바디실버 2025.09.12 8,541 4
41090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 아버지 이야기 12 은하수 2025.09.12 3,182 6
41089 새글 6 ., 2025.09.12 3,087 5
41088 저도 뭐 좀 올려볼게요 7 온살 2025.09.11 3,208 7
41087 동파육과 동파육만두 그리고... 28 차이윈 2025.09.11 3,018 9
41086 풀떼기밥상 식단중임 13 복남이네 2025.09.11 3,221 5
41085 텀 벌리러 왔습니다 :) feat.부녀회장님 반찬은 뭘할까요? 17 솔이엄마 2025.09.11 3,548 9
41084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필례약수 단풍 12 은하수 2025.09.10 3,667 3
41083 은하수의 베트남 한달살기 59 은하수 2025.09.09 4,583 5
41082 은하수 인생 이야기 ㅡ둘째 이야기1 11 은하수 2025.09.06 5,549 4
41081 제자들에게 보내는 글 9 은하수 2025.09.05 6,076 4
41080 감자빵 구웟어요 8 이베트 2025.09.03 7,020 4
41079 9월에는착한말만하며살아야지! (feat.8월 지낸이야기) 18 솔이엄마 2025.09.01 8,351 8
41078 올여름 첫 콩국수 12 오늘도맑음 2025.08.31 5,349 7
41077 시애틀에서 시카고 여행 2 18 르플로스 2025.08.30 7,151 7
41076 (키톡 데뷔) 벤쿠버, 시애틀 여행 1 6 르플로스 2025.08.29 4,790 8
41075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1 8 은하수 2025.08.28 5,073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