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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년간 난 뭘 먹고 살았나~ (3편)

| 조회수 : 9,808 | 추천수 : 3
작성일 : 2011-12-22 21:42:55

 

집구석에서 놀믄서(ㅡㅡ;;) 밥은 계속 하기 싫었나 봅니다.

이날은 살짝 바꿔 카레우동. ㅋㅋ


뭔 바람이 불었는지 마스카포네 치즈까지 사와서 맹글어 먹은 티라미슈 입니다.

작년에 블랙러시안 만들어 먹고 남은 깔루아 반병을 탈탈 털어 넣었더니 향도 아주 죽여주는 티라미수가 탄생.

혼자서 몇 일 동안 신나게 먹었어요.

내 맘데로 만들어 먹는 손말이 김밥도 해먹었어요.

김이 좀 모자래 재료가 남았는데 고건 또 볼에 밥 담고 날치알 털어넣어 알밥으로 승화 시켰어요.

그리고 저 그릇. 한 때(언제인지 기억에도 없음.) 구절판 만들어 먹을꺼랍시고 샀던 거예요.

푸하하핫!! 허구헌날 밥하기 싫어 카레 나부랭이 해먹으면서 뭔 구절판인지. 쩝.

겁없는 시리즈 두 번째 입니다.

뻘건 생 오미자를 보자마자 흥분해서 5키로 질렀어요.

설탕 6키로와 쉐낏쉐낏해서 병에 담아 원액 만들었어요.

요거 맛있어요. 곰돌군은 막걸리 사다 희석해먹기도 해요.

내년엔 복분자도 만들어 볼까 생각중이구요. ㅋㅋ


혼자 집에 있으면서 할건 다해요. ㅡㅡ;;

간만에 냉동실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있어 아포가또 한 사발 만들어 순식간에 꿀꺽.

커피가 아까워요. 워낙 홀랑이라. ^^

얼마전엔 절친의 생일이었어요.

부산서 서울 올라오라 그래서 생일상 제가 차려줬어요.

급하게 차린다고 케이크도 없이 밥만 덜렁 먹었네요.

아쉽- 내년엔 이쁜 케이크에 촛불 버닝식 꼭 해주려구요!!!

대신 그 친구랑 싸돌아 다니다 누들박스에 가서 요딴거 먹었어요.

미드나 영화에서 보던 박스에 담아 나오는 요리.

억~쑤 맛있다는 아니지만 분위기에 한 번은 먹을만 해요.


그리고 오늘.

동지인거 다들 아시죠?

 

 

어제 곰돌군이랑 조조 영화보고 싸돌아 뎅겼더니 집에 들어오자 마자 깊은 잠을 자더라구요.

잘 자던 곰돌군 오밤중에 흔들어 깨워 찹쌀가루 던져주고 새알 만들라 시켰어요.

전 옆에서 팥 불린거 곱게 갈고, 찹쌀 넣고 끓여서 팥죽 만들구요.

 새알은 따로 작은 냄비에 물 끓여 삶고 찬 물에 헹궈 데코로 올렸어요.

훨씬 들 퍼지고 쫄깃하네요.

 

이렇게 전 1월 1일부터 오늘 동지 팥죽까지 뭘 그리 해먹고 산건지.

돌아보니 1년 후딱이네요. (슬슬 느껴지는 어색한 급 마무리. ㅡㅡ;;)

 

윗 글에도 적었지만 다들 남은 2011년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낼 부터 또 많이 춥다고 하니 다들 나가실땐 옷 단디 입으시구요,

감기 조심하세요~

 

앗, 분명 전 내년 한참 지난 후에야 글을 올릴것 같아요.

쓸떼없는 눈치보며. ㅋㅋ

그러니 미리미리 행복한 새해 맞으세요~

PS : 본의 아니게 키톡 도배질 해버렸어요.

용서해 주세요~ >_<

 

 

PS_2 : 좀전에 자게를 보다 키톡의 도배건에 대한 글을 봤습니다.

제 글이 문제가 된거네요.

그 분 글에 제가 댓글도 달았지만 자게 개편 이후로 html 방식으로 사진 수십장 올리는 법 이전 방식으론 안되네요.

저 그 방법으로 두번 적었다 실패해서 이리 세번으로 나눠 적었어요.

어느분 말씀처럼 제가 여러장 올리는 방법을 몰라 이렇게 쓴지도 모르겠네요.

허나 FAQ에는 최대 20장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어찌 50장이나 되는 사진 한 글에 적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다시 그리 적겠습니다. (--)(__)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rachel
    '11.12.22 9:54 PM

    이건 테러수준 입니다.
    기껏 잘 참았는 데 3탄까정 다보고 굽네치킨과 맥주시켰어요.
    워쩔꺼에용~~`

    너무 맛나보여요 츄룹

  • 두리궁뎅이
    '11.12.22 11:20 PM

    당췌 무슨 음식을 보고 치킨과 맥주를 시키셨는지~ 전 그게 더 궁금합니돠!!!

  • 2. 달걀지단
    '11.12.22 10:00 PM

    도배해도 갠자나여 ㅎㅎㅎ
    티라미스 막 퍼묵고 싶네요 ㅎㅎㅎ

  • 두리궁뎅이
    '11.12.22 11:20 PM

    여자들 중에 티라미수 싫어 하시는분 없지 싶어요. ^^

  • 3. 베티야
    '11.12.22 10:01 PM

    wow!

    티라미슈~ 저도 숟가락 하나 가져와서 퍽~ 퍼서 먹고 싶은 마음이네요.
    배고파요.

    먹을것 위주로 일년을 정리하니 참 깔끔하네요.
    저도 뭔가 ... 다른 컨셉으로 일년을 정리해보고 싶네요.

    디카야~~ 디카야 ~~~

  • 두리궁뎅이
    '11.12.22 11:21 PM

    저도 먹을걸로 정리한건 첨이라 좀 색다르네요. 하하핫!!!
    베티님의 색다른 컨셉 1년 정리 글 기대합니다.

  • 4. J
    '11.12.22 10:22 PM

    아~~미쳐 ~~~배고파여 ㅠㅠ 티라미수는 비쥬얼도 곱구랴
    암만봐도 내공이 3년차가 아닐듯......

  • 두리궁뎅이
    '11.12.22 11:21 PM

    3년차 확~실합니다. ^^

  • 5. 이플
    '11.12.23 8:33 AM

    와우~티라미슈를 저 크기의 사이즈로 만들어
    먹는 순간 스트레스가(말로만 하는 다이어트) 확 날라갈 듯~
    빨간 오미자 탐스럽네요...

  • 두리궁뎅이
    '11.12.23 9:53 AM

    예~ 스트레스는 사라졌지만 남아있는 뱃살은 지못미예요. ㅠ.ㅠ
    그리고 오미자 색깔 이뿌죠?? ^^

  • 알럽베베
    '11.12.23 5:17 PM

    맞아요 ㅠㅠ 요근래 티라미수몇판에 생크림몇판 해치웠더니
    기분은좋은데 살이 덕지덕지
    하지만~~~~ 포기할수없죠 ㅋ

  • 두리궁뎅이
    '11.12.24 2:30 PM

    알럽베베님-
    전 이제 제 뱃살 보기도 민망해요. ㅡㅡ;;

  • 6. annabell
    '11.12.23 8:52 AM

    어딜가나 팥죽이 나오는군요.
    시간에 쫓겨 못 먹은 팥죽이 더 먹고 싶어지네요.
    친구분 생일상까지 차려주시는 그맘이 넘 예쁘네요.
    잘 차려드시고 사셨네요,일년동안^^

  • 두리궁뎅이
    '11.12.23 9:54 AM

    새해되면 떡국 올라 오듯이 동지날엔 팥죽이 주르륵 올라오는것 같아요. ㅎㅎ
    일년 동안 뭘 그리 해먹고 살았는지 지금 제 뱃살 보면 한숨만 늘어나네요. 하하하핫!!!

  • 7. 윤주
    '11.12.23 9:16 AM

    동지죽 먹고 배가 든든해서 그런지 참을만 합니다...^^

    요즘 썰렁해보여 커피잔 이나 홍차잔 바꿔보고 싶은데 아이스크림 당은 찾잔 깔끔해 보이네요...
    어디건지요????

  • 두리궁뎅이
    '11.12.23 9:57 AM

    커피잔 인사동에서 구경하고 선물로 받은거예요.
    지난 주말에 친구랑 인사동 구경하다 그 매장 다시 갔는데 여전히 있었어요.
    방금 다음 지도(로드뷰) 검색해보니 상호가 '흙빚는사람들' 이라고 되어있네요.

  • 8. Blue Moon
    '11.12.23 9:20 AM

    그릇들도 하나같이 다 이쁘네요...

  • 두리궁뎅이
    '11.12.23 9:58 AM

    몇 제품을 제외하곤 죄다 저렴한 그릇이예요.
    이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

  • 9. 모우
    '11.12.23 9:35 AM

    1편까지 보고 지난글검색해보고 다시 들어와 봅니다. ^^
    그릇들도 이쁘고 상차림도 너무 깔끔하고
    맛도 무진장 맛있을것 같은,,,
    부산분이라하시니 더 반갑고 막 ㅎㅎㅎ
    두리궁뎅이님의 블로그가 매우 궁금하고 ㅎㅎㅎ

  • 두리궁뎅이
    '11.12.23 9:59 AM

    아이고~ 지난 글 검색까지 하는 수고를... ^^
    부산 사람이 어쩌다 서울와서 서울사람 흉내 내려니 힘드네요. ㅋㅋ
    모우님도 부산분 이신가봐요. 반갑습니다. 와락~

  • 10. 조용필팬
    '11.12.23 2:57 PM

    저두 1편부더 다 보구 지난글까지 검색하고 로그인했어요
    매일 저는 눈팅만 하구 따라쟁이지만
    오늘처럼 3편 가지구 도배를 운운하시면 안되요
    자주오셔서 도배다운 도배 많이 해주세요...

    맛나보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레시피도 많이 올려주세요..

    넘추워요 감기조심하시구요

  • 두리궁뎅이
    '11.12.24 2:35 PM

    챙피하지만 정확한 계랑을 하지 않고 만들어 먹는지라 레시피랄게 없어요.
    그 옛날 엄마들 음식 하실때 처럼 대충 요것 넣고, 조것 넣고 막 해먹는 스타일이라서요. 하하핫-
    근데도 맛나 보인다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님도 겨울 감기 조심하시구요,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 11. 띵가민서
    '11.12.23 8:52 PM

    이런 도배는언제든지 환영.
    와! 진짜 다양하게 해 드셨네요.
    침이 꿀꺾

  • 두리궁뎅이
    '11.12.24 2:37 PM

    1년 동안 해먹은 사진 모아 놓은거라 다양하게 보이는것 같아요. ^^
    님도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 12. 토비
    '11.12.23 9:59 PM

    저도 도배환영 응원하러 댓글 답니다~^^

    몇 년째 카톡 근처를 얼쩡거리며 데뷔도 못하고 가끔 소심하게 댓글만 올리고 있는 저는 이런 도배 적극 환영입니다~
    모든 사람의 입맛을 다 맞출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쵸?무휼이 신하의 길을 가고 세종이 왕의 길을 가듯, 두리궁뎅이님도 님의 길을 가세욧^^

    근데, 첫 사진의 알타리들,,,참 다소곳하게도 누워있네요..ㅎㅎ

  • 두리궁뎅이
    '11.12.24 2:39 PM

    아이고,,, 응원까지~ 하지만 어디선간 미움 받는것만 같아 맘이 그래요. ㅠ.ㅠ
    알타리 사진이 다소곳 ㅎㅎ 그러고 다시 보니 그렇게도 보이네요.
    님도 메리메리크리스마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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