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다'체로 쓰겠습니다. >.<
비는 오는데 주문해논 김치재료는 감감무소식인 무료한 토요일 저녁이다.
(이마트 상콤이 오빠.. 전화라도 좀 주세효~ 그렁그렁 ㅠ.ㅠ)
김칫감 도착하면 일에 치여서 난 둑었.............쓰 ㅠ.ㅡ 폭풍전야
어쨋거나 일감은 나중 일..
지금은 한가한 시간을 무기로 시덥잖은 사진 나부랭이를 올려보기로 한다.
구래.. 난 늘 로망이 있었따.
요렇게 잘 먹고, 잘 살아보겠다는 로망.
츄릅......
막 휘몰아치지 않아?
레알 미틴(친)포쓰다.
잘 저장해놨다, 가끔 우울하면 침질질 흘리며 아껴보는 그림파일이다.
혼자만 보는건데 내 오늘 82님들을 위해 특별히 푼다.
(참 큰 인심 썼구나 ㅡ.ㅡ; 그림은 빨강머리앤 캡쳐본이다. 누가 깔끔하게 정리해놓은걸 난 가져왔을 뿐이고..)
그러나 어디 그리 현실이 녹록한가 말이다.
아래는 몇일전 내 밥상이다.
그나마 이렇게 밥상의 형태로 먹는것도 가뭄에 콩난다.
지난 봄에 마트에서 대량으로 완두콩 판매하는거 삶아서 냉동보관한거 꺼내서 밥도짓고,
자취생의 필수품 햄과 계란도 부쳤다.
비쥬얼은 참 후지지만, 그래도 나름 맛났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
그렇다
지난번에도 밝힌적이 있지만, 난 늘 내가 한 음식이 맛있다.
물론 남들이 해주신 음식도 무조건 맛있다.
(구래..그래서 난 항상 뽈록하다 =.=;;;;;;;;;;;;;)
남들이 해준음식?
요런보쌈?
아니면
요런 꾼만두? (꾼만두라고 해야 더 입에 쫙쫙 붙는다)
아뉨
군감자에 치즈를 칠갑한 후 맥주를 마구 흡입?
하면서
오늘도 난 마구마구 달리고 싶은데....................................
갈곳도
오라는 곳도 없는 난,
늘 벽을 보며 혼자 중얼중얼 읊조리다
(오늘은 비까지 오는군하 ㅠ.ㅍ)
책상도 되고, 밥상도 되고, 의자도 되는, 다기능 만능 테이블앞에 주저앉아
또 벽 쳐다보며 중얼중얼 밥을 먹는다 ^.,^
씸플스레 우묵가사리에 콩물을 비벼 한그릇 뚝딱 할때도 있고..
아침에 기분나면 중국풍 정크푸드로다가 식사를 대신할때도 있다 ㅡ.ㅡ
무려 아침에 말이다.
바로 인스턴트 군만두.
음..
그래도 양심상 포도를 곁들였다.
개 휘몰아치지? ^^;;; 퍼벅!
꼴에 어디서 본건 있어, 나도 접사 한번 날려본다.
음.. 역시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마트나 백화점지하엘 가면 연어 머리를 팔더라.
무라카미 하루키 요리책엔 연어 대가리 탕이란 것도 있던데..
마늘, 청주. 연어머리가 재료의 전부더라..
한번 따라해 봤는데 내 입에는 너무 밍밍해서 ^^;;;
다음부턴 걍 내 멋대로 술붓고 간장에 졸여먹는다.
한참 많이 해먹고 나니까 누가 그러더라..
노르웨이산 연어 먹지말라고
해서, 다시는 안먹었다.
그럼 뭘 먹으라규 ㅠ.ㅠ
안 그래도 먹고살것 없는 자취생이다.
아, 아니. DKNY(독거노인)이다 ^^;;;
해도해도 너무하단 생각이 든다.
서럽다.
그러다 보니(먹을게 없다보니.. 레알루? 참트루로?)
변비가 온다.
그래서 가끔은 착한 샐러드도 왕창왕창 먹어주야 좀 인간스러워진다
늘 그렇듯 소스는 별거없다.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구래.. 사실 가진게 이것밖엔 엄따)
하지만 충분하다.
그거면 충분하다.
그나저나... 왜..........왜..................................... (김치재료)배송은 안오는걸까..
배송기사님 보고싶어효 ㅜ.ㅜ
화장실은 가고 싶고..(실은 여기 글 올리기 전부터 참고 있었다. 원래 뜨끈한 방바닥에 배 붙이면 일어나기 싫잖아)
택배는 죽어라 안오고..
무한도전은 봐야겠고..(짝 특집이다 ㅋㅋㅋㅋㅋㅋㅋ)
게시물도 마무리지어야겠고..
갑자기 미친듯이 바쁘다
마음이 막 조급해져 온다. ^.^
어쩔수 없이 급하게 마무리한다.
그럼 오늘은 이만~~~~~~~~~~~~~~~~
알비백~~~~~~~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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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재료가 도착했다.
역시나 늘 역삼2동을 담당하던 그 꽃돌이 총각(그걸 본 나님 베실베실... 광대폭발^^;;;)
옴마야 이 옵하 힘도 장사다.
생수 1.8리터들이 12병을 순식간에 들어다 메다 꼿는다.
그것도 잠시
눈앞에 떨어진 김장재료들을 보니 잠시 집나갔던 정신줄이 순식간에 컴백홈.
* 먼저 노니님 김치양념을 만들고,
** 두번째로 배추를 절일라.........다가 도저히 안될것 같아 무 만 큼직큼직하게 썰어 소금에 절였다.
짜. ㅡ.ㅡ;;;;;;;;;;;;;
짜자잔..
이라기엔 촘 민망하지만.. 일단 오늘은 이만큼 담았다.
배가 고팠지만 꾹 참는고다.고다고다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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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 꾸울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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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먹................................................ 고 말았다.
(저질사진) 미안합니다. ㅜ.ㅜ
그런의미에서 오늘 도서관 가면서 싸간 도시락을 하나 올려 본다.
진지열매 드시고 나름 열심히 싼 도시락이다.
내가 젤로 좋아하는..
* 식빵+악마의 버터
** 함박스떼끼랑 청양고추넣은 김밥(보기는 저래도 맛난다)
*** 사과도 한켠에 소복하게 썰어 넣었다.
두 세명이 먹어도 거뜬할 양이다. ^^;;;;
도서관 가서 책읽는 와중에도
자꾸만 떠오르는 도시락 생각에 괴롭더라
그래서.. 잡념을 없애기 위해 얼릉 까먹어 먹어버렸지롱
참 잘했어요~~~~~~~~~~~~~
-끗(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