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찐 고구마와 아이들

| 조회수 : 5,338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6-01-10 11:22:50
이렇게 추운날에 뜨뜻한 아랫목에서 고구마 쪄서 먹는게 젤이다.
어머님방에 군불도 땔겸 고구마와 냉동실에 있는 이것저것 같이 쪄 봅니다.
따뜻한 장작불 타는 냄새가 참 좋습니다.

시골살이가 힘듬도 있지만 이런 옛기운이 있다는게 아낙에게나 우리 아이들에게
참 좋은 경험입니다.
우리 아들은 시골에와서 보고 느낀것을 시로 표현하는데 이럴때는 이곳에 참 잘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 중1들어가는 아들이나 중2딸이 있다면 이 곳에 산골 친구들이 있으니 놀러와도 됩니다.
겨울방학동안 어디 갈데 없으면요.....
도시의 편함과 맛난것은 없지만 시골의 무공해가 아이들을 살찌울것 같습니다.

지금도 우리 아이들은 학원이 아닌 앞 논에 얼음썰매 타러 갔네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도시의 엄마들은 걱정할것같지만 공부는 지네들이 다 알아서 하네요.
요즘은 교육방송이 잘되어 있으니까요.

울딸은 이번 성적표가 며칠전에 우편으로 왔는데 2학기 평균이 95점이 넘네요.
수학과 영어는 1학년 전과정이 100점 이네요.
시골서 살아도 아이들 교육은 이제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맛난 고구마 쪄서 아이들 먹일려구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맘
    '06.1.10 11:29 AM

    너무 부러워요~~
    노후에 시골에서 사는거...꿈이거든요
    꿈을 꾸면 이루어 질까요~~
    전 왜 시골이 좋은지...우리 딸아인 시골이 뭐가 좋냐고 하지만...

  • 2. 비니엄마
    '06.1.10 12:14 PM

    글을 읽기만 해도 마음이 훈훈해 집니다.

  • 3. 하리
    '06.1.10 1:16 PM

    놀러와도 된다는 아낙님의 마음이 더욱 넉넉하십니다.
    전 토종서울이라.. 갈데도 없는데 ㅎㅎㅎ
    아이들 나이가 안맞네요. 고1과 초4요. ㅎㅎㅎ
    행복하세요~

  • 4. 마돈나
    '06.1.10 1:42 PM

    넘 부럽 습니다 ..
    예전에 저도 시골에 살았 습니다.
    예전 어린시절 할머님 께서 겨울이면 큰 가마 솥에 이렇게 쪄서 동치미에 온 식구들이 둘러 앉아 먹곤 했는대..
    예전 어린시절과 지금은 세상에 않이 계시지만 할머님 생각이 무척 나네요..
    훈훈한 시골인심 많이 받고 돌아 갑니다....

  • 5. 귀차니스트
    '06.1.10 3:43 PM

    앗..동치미가 너무 먹고싶네요 꿀꺽..

  • 6. 선물상자
    '06.1.10 4:50 PM

    우어어~~ TqT 항아리에 담긴 얼음동동 동치미~~
    저걸 먹어본게 언제쩍인지.. ㅠ.ㅠ
    옛날 어릴때 땅파구 묻은 독에서 눈을 쓸어내고 윗쪽 얼음언거 깨서
    아래에 동동 떠있는 맛난 동치미무를 꺼내서 길쭉길쭉하게 쫙~ 쫙~ 썰어서
    그거 하나 붙잡구 고구마 한입 베어물고 동치미한입 베어물면
    이세상에 부러울게 하나도 없던..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립네요.. ㅠ.ㅠ

  • 7. 도현엄마
    '06.1.10 5:31 PM

    모락모락 고구마 맛나겠네요.
    동치미 한사발 이랑 먹으면 으흐 죽음..
    어릴적 생각에 잠시 즐겁습니다.

  • 8. 그린페페
    '06.1.10 6:09 PM

    전 고구마랑 밤이 너무 땡깁니다 흑
    넘 먹고파요~~
    혹시 남는거 있으면 보내주세요~~~
    양이 많으면 파세요. 고구마 ㅠ.ㅠ
    라고 말씀드릴 정도로 진짜 먹고파용~~

  • 9. 무수리
    '06.1.10 8:10 PM

    동치미 먹고 싶어요 너무 맛나 보이네요

  • 10. 한양댁
    '06.1.10 8:25 PM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
    여유로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저는 아들과 새우깡 먹다가 이글 보고
    아들에게 왠지 미안하네요
    내일은 고구마 쪄서 맛나게 먹어야 겠어요
    가까우면 염치불구하고 그릇들고 뛰고싶어요
    고구마 냄새 여기까지 나는것 같아서....

  • 11. 소슬바람
    '06.1.10 9:26 PM

    어린시절
    시골집 잔솔가지 태우던 아궁이 풍경이
    솔솔 묻어나 참 정겹습니다...^^

  • 12. soogug
    '06.1.10 9:27 PM

    애들 다 컸는데....
    저라도 가면 안 될까요?
    저 정말 가고 싶습니다.............

    진정 부럽구요.........ㅠ ㅠ

  • 13. 동글이
    '06.1.10 10:10 PM

    저도 고향생각 나네요~ 음...논에서 타는 얼음썰매도 그립고...
    정말 정겨운 풍경이 그려져요^^

  • 14. smileann
    '06.1.10 11:29 PM

    정말 부럽습니다. ^^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 15. 비타민
    '06.1.11 4:25 AM

    우와~ 무우가 저리 작게 보일정도면... 항아리가 무지 클듯.... 고구마와 동치미...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아요...^^

  • 16. 조정혜
    '06.1.11 11:53 AM

    역시 고구마는 마음이 풍요로와져요~

  • 17. 핑크하트
    '06.1.11 9:32 PM

    고구마와 동치미에 잠시..옛생각을 해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6239 ^^ 버터쿠키 8 블루 2006.01.10 3,008 6
16238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시금치 계란말이와 북어들깨탕 2 雪の華 2006.01.10 4,460 14
16237 촉촉한 스팀식 치즈케이크 8 신시아 2006.01.10 5,316 3
16236 [내맘대로 미니오픈요리] 갈릭소스 닭가슴살 1 쥬디 2006.01.10 4,448 30
16235 훗날 보험같은 사람~~ 9 2006.01.10 5,246 85
16234 찐 고구마와 아이들 17 시골아낙 2006.01.10 5,338 20
16233 부폐 9 이윤경 2006.01.10 5,244 18
16232 무와 홍합을 넣어 시원한 미역국 드실래요? 3 에스더 2006.01.10 3,924 16
16231 혜경샘 따라하기..ㅎㅎ 겨울아이 2006.01.10 3,938 4
16230 김밥용 밥-내가 가진 비법 과정샷 ^ ^ 10 주니맘 2006.01.10 19,855 29
16229 국시기 17 알렉산드리아 2006.01.10 5,239 3
16228 소꿉놀이 ^^; - 할머니와 간단 나박김치 담그기 16 인우둥 2006.01.10 6,211 19
16227 다기에 매화꽃이 피었어요 -- 5 안젤라 2006.01.10 2,924 27
16226 에스더님의 플라워 토스트(오늘도 공중부양샷!) 8 雪の華 2006.01.10 5,409 8
16225 무쇠후라이팬으로 만든 내맘대로 고구마애플파이(전) 2 막내곰 2006.01.09 5,114 1
16224 대나무 찜기에 찐 새우랑.. 1 시나몬애플 2006.01.09 3,113 2
16223 너무 늦게 올리네요..칠리새우 2 신부수업 2006.01.09 3,676 1
16222 부담없는 맛있는 이야기 19 경빈마마 2006.01.09 7,443 10
16221 윌튼에서 처음만든 아이들-미니하트+토끼케익 10 함박꽃 2006.01.09 3,860 5
16220 칼국수를 밀어서~~ 9 gem 2006.01.09 3,825 3
16219 콩나물 굴 비빔밥 4 흰나리 2006.01.09 4,356 4
16218 엄마표 김치김밥. 손이 가요 손이 가~ 12 만년초보1 2006.01.09 9,204 9
16217 홍합오븐구이 꼬이 2006.01.09 4,368 43
16216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62 내맘대로 뚝딱~ 2006.01.09 12,949 55
16215 도토리묵 쑤었어요 3 황경민 2006.01.09 2,870 1
16214 맥주로 만든빵 + 단팥빵 1 하이밀키 2006.01.09 2,947 8
16213 오랫만에 온가족이 함께 ~~<콩비지 찌개> 7 안나돌리 2006.01.09 5,457 53
16212 돈가스 카레 4 이윤경 2006.01.09 3,55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