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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거친 들에서 올라오는....

| 조회수 : 12,949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6-01-09 13:13:22
82cook에서 한해를 보내고,
또 새해를 맞았습니다..
이곳을 통해서 제 생활이 지루하지 않고
활기있는 날들로 많이 채워졌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분들이 답글로 넘치는 축복의 말씀들,
격려와 위로의 말씀들, 그리고 함께 마음을 열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늦었지만 새해인사 드립니다...^~^

       -쇠꼬리 몇팩 샀습니다..한팩에 5천원,6천원정도 하는데요..
        고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ㅜ.ㅜ..떡국 끓여 볼까하고 했는데
        설날에 떡국 먹는 꿈은 못 이루었어요...


저는 열살쯤부터 도벽이 있었댔습니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길에 있던 만화방에 가기위해...
온통 머리속엔 어떻게 돈을 마련할지에 대한 생각 뿐이고..
코는 킁킁...돈냄새만 맡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모두가 가난한 시절이였고,
어렸기 때문에 용돈이라는 것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특별히 친정엄마는 더 심하셔서..
동전이란 동전은 다 돼지 저금통에 넣고...
엄마가 돈을 주신 기억은 없는것 같습니다..

            -지성조아님의 카레오이피클 따라 담는데요..색깔있는 식초땜시...
            별로 이쁜피클이 안되었어요...

           -국수와 버섯,숙주 넣고 간장, 굴소스약간,후추로..볶아줍니다.

어찌하다가 좋아하게된 최고봉과 독고탁(만화 주인공 이름?)....
만화에 빠져서 어린 마음에 만화방 주인 딸이되고 싶었더랬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그런 머리가 돌아갔는지 모르지만..
돼지저금통에서 돈을 야금 야금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연필 깍는 칼을 돼지저금통 등에 슥~ 집어 넣어 흔들면..(극비인데^^)
동전이 하나씩 세워져서 나오게 됩니다...^^
100원짜리와 50원짜리만 꺼내고 꺼낸만큼
십원짜리로 도로 넣어 무게를 적당히 맞추고..
그렇게 이삼일에 한 번씩 살짝 꺼내서 만화방에가서 죽치고
있다가 어둑한 저녁에 돌아오곤 했댔습니다..
그때는 지금처럼 아이들이 어디갔는지 챙기는 시절이 아니라..
어두워 질때까지 다 집밖에서 놀던 때라...
들어 올 때까지 찾지도 않았습니다...

        -치킨 빠에야 만들어 봤는데요, 애들은 위에 고기만, 저는 밑에 밥만
         이렇게 나눠 먹었어요...ㅜ.ㅜ..

        -오랫만에 닭찜해 봤습니다...


어느날 엄마가 서랍장에서 돼지저금통을 꺼내어 깨어보시고는...
기절할 지경으로 놀란건 말할 것도 없고...
범인색출(?)이고 뭐고...머리끄댕이 잡혀서 그자리에서
정말 죽도록 맞았댔습니다....빗자루.. 연탄집게..ㅠ.ㅠ...
누런 10원짜리 동전만 가득차 있으니 엄마의 속상함과 열받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어린것이,여자애가 벌써 도둑질에...
엄마의 한숨과 기가막혀서 울고 불고 땅을 치고...
아버지의 불성실함도 화가나고 속상한데...
자식들이라고 머리에 피도 안마른것이 하는짓이라고는....


      -뉴질랜드 그린홍합이래요, 코슷코에서 삽니다..우동국수넣고 매운 불고기양념으로
        볶아주니까 아주 좋아합니다...


저는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싹싹 빌고, 결심하고, 맹세하고...
정말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건 다했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엄마는 돼지저금통을 안사시고...
금고형으로 생긴 저금통을 사셨는데...
오른쪽으로 세번, 왼쪽으로 두번, 다시 오른쪽으로 한 번...
엄마가 저금통 살 때 받아온 번호 세개를 한 번 슥~ 본것을
기가막히게 잘 기억하고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또 다시 갈등과 매맞음의 연속이 되어 버렸습니다..
훔치지 말아야지 결심해도... 손이 저절로 저금통으로 가고..
맞아 죽을지언정...만화가게는 가야하고...
어두워져서 만화방아저씨가 이제 집에가라~ 해서
집으로 돌아오던길의 그 겁나고 후회스러운 기억....
이번만 안들키면 절대, 다시는 그러지 말자고 맹세와 결심을
다짐하지만.....ㅠ.ㅠ..
결국은 또 걸려서 죽도록 맞고...
팬티바람에 쫓겨나고...3일동안 굶고...
학교에서는 멀쩡히 공부잘하고 모범생인데..
어린나이에도 이중생활의 고통가운데 참 힘들었댔습니다...

      -크리스마스방학이라 아이들이 집에 있어서요 간식용으로 닭날개 많이
       사다 놓고 툭하면 튀겨 주었어요...시즈닝솔트와 파슬리 녹말가루..



그러나 중학교를 못가고 고등공민학교에 가서...
처음으로 주기도문을 외우는데...
"우리죄를 용서하여 주시며....."
이 구절이 그렇게 가슴에 와 닿을수가 없었습니다...
엄마는 때리고 혼내지만..
하나님은 용서해 주신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해서..
울며 회개하였고,
내 죄가 용서된다는 사실에 감격하고..
어린마음에 큰 기쁨을 얻게되었습니다...
그 후로 제게서 도벽은 사라졌고..
저는 사람의 양심이 괴로운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를 알게 되었고,
평안을 얻고, 밝게 살려면...
양심이 바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원도식 두부조림이라고 우깁니다...^^

       -닭다리 오븐에 굽다가, 갖은 야채 위에 얹어 구웠어요...

그리고 또 한번은 아이들이 모두 과외를 하는데..
저도 거기 껴서하고 싶은 마음에 조르다가...
엄마가 돈이 없어 안된다고 하셔서..(국민학교때인데도)
낳아놓기만 하면 뭐하냐고...공부도 안시켜준다고..
울고 불고 난리치다가...결국 죽도록 두들겨 맞았지만...^^
엄마는 두고 두고 그말을 가슴에 담아두셨던것 같았습니다...

정말 지긋지긋한 내 자신과의 싸움이였고..
엄마 마음에는 큰 못을 몇개나 박아 놓았을지...ㅠ.ㅠ

그 이후로는 착하게 살았습니다....^^

       -이건 여자게스트들이 많을 때 주로 하는 메뉴입니다..
        계란찜 많이, 감자 전, 샐러드, 닭날개...^^


바로 밑에 여동생은...
고기는 물론,
멸치도 못먹고, 온 일생 감자와 김치만 먹고 산것 같습니다..
위로는 잘난척하는 맏이인 언니에 치여서..
아래로는 남동생과 막내여동생에 치여서...
별로 말도 없고, 수더분하니...그렇게 있는듯 없는 듯 살았습니다..
어리버리, 맨재기, 어리숙한 애..뭐 이런말을 매일 듣고 산것보니..
여하튼 치여서 산 가엾은 아이였나 봅니다..
엄마가 병원에서 퇴원하시고..
몸을 좀 추스리고 다시 일을 시작하시고..
밑에 여동생도 여상 졸업반이되어 ...
졸업하고 취직하면 두 딸이 보내 주는 돈으로...
엄마는 이제 좀 살만하겠구나 생각하셨댔는데...


      -조금 한가한 날에 빵굽기 하고 있습니다..키친토크에서 파운드케익 레시피  
          검색해서 만들었어요.. 아마 아둘둘딸둘님 레시피 같아요..
          달지않고 촉촉해서 남편이 아주 좋아했습니다...


왠걸요...우리 어리버리한 여동생이 동갑내기 남자하고
연애를 해서 살림을 났답니다...ㅜ.ㅜ..
둘 다 슬프고 외로워서 그랬는지...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고...
어리숙하기만 한 두 사람이 붙어서는 떨어질 줄을 모르는것이였습니다..
정말 한 성질 하시는 우리 엄마..
작대기들고 내자식이고 남의자식이고 잡아죽일 듯이 패고...
동생 머리 다 잘라놓고...
고모, 이모, 동네사람 다 동원해서
뜯어 말려도 안 떨어졌습니다....ㅠ.ㅠ..

       -새해에 잡채 만들었어요...

       -돼지고기 튀겨서 오이스터와 칠리가루 넣고 볶아 주었어요..

제부도 사람이 좋기로는 말할 수 없을 정도지만..
아직 어린데다가, 엄마는 규폐병에 걸린 아버지를 두고 도망가셨고..
운전 배운다고 학교도 그만두고 트럭조수 생활을 하고 있었던 터라..
그런사람한테 어떤 부모가 딸을 내어 주고 싶었겠어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고
엄마는 늘 "저 어리숙한 딸곁을 내가 어찌 떠나냐"면서
결국 태백을 못 떠나시고,
돌아가실 때도 둘째를 제일 걱정하셨댔습니다..
그래도 아이들 낳고 살아온지 20년이 되어가는지..
큰딸이 이제 대학생이 된다고 합니다..
규폐병에 알콜중독이신 시아버지를 10여년이나 모시고...
무던히도 착하게 살더니....결혼식은 나중에 올렸지만...
이쁜 두딸과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이건 닭불고기 양념재어 놓은거에 숙주넣고 볶았어요...

     -친구가 너무 맛난 새우젓을 가져왔어요..벼르던 새우젓무침했습니다..^^
      그동안 해 보고 싶었던 계란찜에 새우젓 넣기, 호박볶을때 새우젓 넣기,
      깍뚜기 담을 때 새우젓 넣기...마구 실행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다행히 제부가 성실해서 트럭 조수생활 하면서..
면허증따고 운전도 부지런히 하고...
이것 저것 장사도 하고 하더니..
이제는 태백에서 정육점을 하는데 꽤 단골도 있고..
자리도 잡고 했는지...살만하다고 합니다...
이제 적금 들은거 만기만 되면 언니보러 놀러도 온다는거 보니..
여간 다행스러운게 아닙니다...

고기라고는 입에도 못대는 여동생 왈...
이고기는 태백산에서 자란 돼지라 진짜 맛있어요..^^
이러면서 장사를 하는데..어찌나 웃긴지 모릅니다...^~^

     -메뉴가 반복 될땐 그릇이라도 바꿔야 재미있는것 같아서요...


제 남동생은 20대 때는 최민수 닮은것 같더니..
요즘은 강호동이라 합니다...^^ (별로 연관은 없어 보이는..)
허우대 멀쩡하고 덩치가 만만치 않아요..
집안의 장손이고, 2대독자고 등등..
근데 이놈이 어릴 때부터 말썽이 여간한게 아니였습니다..
돌던져서 건너편 동네 애들 머리를 맞출 정도로..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에...
성질도 대단하고 그러더니..
사춘기 들어서면서..
저는 서울 나와있어서 가까이서는 못봤지만..
동네 패싸움에, 학교에서 말썽에..
공부도 안하고 툭하면 부산 신발공장으로 가출하고..

     -새해들어서면서 생일이 여러번 있었는데, 이건 아이들과 함께 데코레이션
      한거라 화려하고 정신없어요...사공이 많아서요...^^

     -케익 굽는길에 호두파이 구웠어요..사과와 계피가루도 함께 넣었어요-

제가 엄마께 부쳐 드리는 돈은 거의 동생 잡으러 다니고..
일 해결하는 뒷마무리 돈으로 다 썻다고 합니다..
기어이는 중학교만 졸업하고..
객지 생활을 하더니...어찌 살아 왔는지....
명절이라고 집에 와서는 엄마께 생활비, 용돈 한 푼 못드리는건
둘째치고...엄마가 키워서 생활에 보태던 개를 끌고 가서는
10-20만원씩에 팔아치우고 그돈으로 돌아가곤 했다고 합니다..
뉴스시간에 부산에서의 사건 사고 소식만 나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정도 였습니다...
가족들의 근심을 알고나 있는지 원...ㅜ.ㅜ...

       -두반장 넣은 샐러드소스 미리 만들어 놓고 있는 재료로만 만든샐러드-

        -심지가 없는 싱싱한 무를 샀길래 깍뚜기 담아서 시원하게 잘먹고 있어요

엄마가 돌아가실 때까지도 뭐 마땅한 자리를 못잡은 듯..
헤매고 다니더니...엄마 돌아가시고 나이가 들고 철이 드는지.....
올케를 만나서 결혼식도 하고, 집도 사고...
정을 붙이고 살고 있습니다....
올케가 좀 나이가 많은가 본데...극비사항인 듯..^^
알뜰하고, 바지런하고, 어린남편인데도 좋아하고..
많이 위해 주는것 같습니다...
우리는 그런 올케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해서..
뭐든지 무조건 올케 편입니다..
살다가 동생이 못하면 도망가라고...부추킵니다..^^
올케는 경우가 바른 사람이라 신랑이 미울텐데도
시누들한테는 너무 잘해줍니다...
시누노릇..그런거 없습니다...동생이 가정이라는 테두리안에 있는것만 해도
감사할 지경입니다..그래서 올케한테 주는 선물들...엄청 거창합니다..
명절 때면 돈도 무지 갖다 바칩니다..우리 시누들이요...^^




올케가 자주 점보러 다니더니...
어느날부터 하나님을 믿는 믿음 생활을 하게 되면서..
맘 고생하던 거에서 많이 위로를 받고...
어려울텐데도 잘 견디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더니 남동생이 일년간 중국집 주방에가서 보조생활부터
중국요리를 배운다 하길래...이제 철이드나부다 했습니다...^^
지금은 부산에 중국집을 차려서 잘하고 있다하네요...
그저 어디 남한테 빚안지고 지들만 먹고 살면 고마울텐데..
조카 쌍거풀 수술도 해주고...(졸업선물로ㅡ.ㅡ;;)
대학생이 될 조카도 부산에서 거두어 준다고 하니
그동안 지 때문에 속끓인 사람들한테
조금씩 빚을 갚고 살고 있는가 봅니다...

       -또띠아를 하나 사봤는데 해 먹을 시간이 없었어요..급하게 아이들 핏자
        만들어 줘야해서 키친토크에서 본 기억을 떠올려 후다닥 만들었어요-


우리 막내여동생은 키가 170 가까이 되는지라..
초등학교때부터 육상선수였습니다..
중학교땐 도대표로 전국체전도 나가고 하더니..
고등학교를 강릉으로 뽑혀 갔었습니다...
막내만은 제발 똑바로 잘 커주길 바랬는데..
어느날 강릉학교에서 연락이 왔는데..
몇몇 선수들이 기숙사를 이탈하여 행방불명이라는 것입니다...ㅜ.ㅜ
엄마와 저는 정말 미친듯이 애를 찾아 여기저기 다녔지만..

여고 2학년밖에 안된대다가...
학교도 장학금으로 다니고 있는데..
왜 가출을 했는지...
애들이 어디로 가 있는지 알길이 없이 한달 두달..
학교는 학교대로, 집에선 집에대로..
정말 피가 거꾸로 도는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가지 하나에 2000원 정도 하는데요..크기는 좀 커요..
       남편과 아이들은 잘 안 먹는데, 저는 가지가 그렇게 고급스럽게 느껴져서  
       순전히 손님상에만 놓는답니다..^^ 호박나물은 제가 너무 좋아해서..^^


어느날 직장으로 전화가 왔는데..
막내 동생이였습니다..
동대문에 있는 어느 청바지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ㅠ.ㅠ.
물어 물어 창신동 공장에 가보니..
공장 옥상에 만들어 놓은 가건물을 기숙사라고 지어놓고..
거기서 친구 2명과 하루종일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유인 즉슨...코치선생님이 이틀이 멀다하고 기합에, 벌에, 매에...
덩치 큰 사춘기여자애들이 되어놓으니 견딜 수 없고..
실력은 안나오고...그날도 매를 잔뜩맞고는 도망을 나온것이랍니다..
이제는 죽어도 운동을 안 할거라고 합니다..
그냥 태백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그렇게 우리 막내 동생은 봉제기술자의 길로 들어서서..
18년이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버섯이 시커멓게 돼버렸어요..부지런히 먹어야해서 베이컨,아스파라거스
        넣고 볶았어요..베이컨 때문에 다른간 안해도 됩니다-


막내여동생이 주로 미싱일과 검사하는일등...
그저 한길로만 파고 살아오면서..
왠만한 옷을 뚝딱 뚝딱 못하는게 없어보입니다..
우리아이들 애기땐 베비라, 아가방..뭐 이런옷들 가져다 주고..
좀 크니 아동복 가져다 주고...철철이 언니, 형부 옷들도 챙기고..
조카들도 챙기고....옷에 관한한 막내가 책임져 주는듯합니다..
지금은 노처녀가 되어서리..
시집을 가야하는데...알뜰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어..
혼자 야곰야곰 돈도 잘 모으고, 언니 오빠 형편 어려웠을 땐
가끔 빌려도 주고 그랬나 봅니다..저는 밖에 사느라 잘 모르지만..^^
혼자사는게 뱃속편하다고 하니 어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막내가 결혼한다고 하면 한국에 나가려고 벼르고 있고,,
언제 시집가냐고 닥달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닭허벅지살을 사서 맛간장에 며칠 재어 놨다가 그대로 후라이팬에 굽구요
        마지막에 가위로 잘라서 후루룩 더 볶은 후에 볶은국수와 숙주위에 얹어        
        내면 손님접대용으로 좋아요..굉장히 고기가 부드러워서 아이들먹기도 좋아요-


가족이라는게...
피를 나눠서 그런지..
몇년에 한 번 만나도 늘 그립고..
서먹함없이...반갑고, 편하기만 합니다..
지나고 보면 참 어려웠던 시절들 보내느라..
서로 고생스럽고 힘들었는데...
남 속이지 않고, 해꼬지 안하고, 욕심 안부리고...
각자 주어진 환경안에서 겸손하게 열심히 살다보면..
산 사람은 살게 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OO님이 보내주신 선물이예요..멀리서 항공우편으로..ㅜ.ㅜ...
         즐겨 들으신다는 음악씨디며, 남편이 두부 좋아한다는 글보고 묵까지 일일이 챙기셔서...
         정성과 사랑이 느껴져서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댔습니다...^^

       -요즘 제가 영어공부 한답시고, 오만과 편견 디비디 샀습니다..
         너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남편을 질투?나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난번 어떤분이 동생들은 어찌되었는지 궁금하다고
답글 남겨 주셨길래...
동생들의 지난시간들까지도 무지 그리운 요즘...^^
저뿐아니라, 우리 동생들도 잘 견디고 살아줘서
고마운 마음 늘어놓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내용과 사진이 너무 압박이 심하실 듯...죄송합니다..

제 얘기가 아직도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
빨리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6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로맘
    '06.1.9 1:22 PM

    당근 궁금하죠...
    빠른 속도의 글 원츄~!

  • 2. 땡뚱~
    '06.1.9 1:26 PM

    언제나.. 궁금!!
    그리고 언제나 맘 따뜻해 지는 이야기들..

    항상 기둘리고 있습니다~~
    꽈~악 찬 사진들 까지요~~ ^^

  • 3. 바다네집
    '06.1.9 1:32 PM

    뚝딱님 너무 반가워요^^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도 좋은일들 가득하세요~~~~

  • 4. 만년초보1
    '06.1.9 1:33 PM

    내 맘대로 뚝딱님 글은 무슨 연재 소설 같아요. 볼때마다 감동이 물씬~
    내 삶의 사소한 편린에도 감사하게 되구요.
    정이 듬뿍 담긴 음식 사진들까지 글 처럼 풍성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좋은 글과 사진 많이 많이 부탁 드려요~!

  • 5. 로즈
    '06.1.9 1:43 PM

    뚝딱~님 글보고 있노라믄..
    성장소설 한편읽는거 같아여.
    '마당깊은 집'이나...박완서님의 글같은...^^
    ^^

  • 6. 김은미
    '06.1.9 1:46 PM

    아휴~ 님의 글 읽다보면 울다가 웃다가.......... 당췌 이건 무슨 꼴이랍니까? 사무실에서...
    마치 저의 옛날 기억들 같아 마음 한편으로 씁쓸하네요
    앞으로 자주 종종 무지 많이 올려주실거죠???? 열심히 감동 받을랍니다

  • 7. 행복이머무는꽃집
    '06.1.9 2:06 PM

    저도 어릴쩍 만화방에서 살았는데
    옛 생각납니다 빗자르로 많이 맞았지요 ㅎㅎ

    언니가 바른길 걸으니 동생들도 결국엔 착한길을 가는거라 생각듭니다
    멀리계신 님을 생각하는 수국님께도 님과 가족모두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춤만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8. PHO23
    '06.1.9 2:21 PM

    늘 다음 글을 기다리게 만드는 뚝딱님

    반가워요~~

    님 글은
    애 키우느라 집에만 있는 저에게
    항상 큰 즐거움이네요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 9. 후레쉬민트
    '06.1.9 2:41 PM

    뚝딱님 책 내셨으면 좋겠어요..
    하는일 없이 피곤하고 힘들고 지루할때 이글 읽으면 정신이 번쩍 나네요..
    늘 행복하세요~~~

  • 10. capixaba
    '06.1.9 2:42 P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들 그렇게 자리 잡아 잘 살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다음 글은 더 빨리 올려주시구요.
    내맘대로 뚝딱님 몇년만 기다려 주시면 제가 스코틀랜드에 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 11. 딸둘아들둘
    '06.1.9 3:07 PM

    기다리던 뚝딱님 글이 올라와서 엄청 반갑네요^^
    게다가 제가 올린 파운드케잌레시피로 맛나게 만들어 드셨다니..영광입니다~
    (글에 나온 아들둘딸둘이 저 맞지요??ㅎㅎㅎ)
    항상 뚝딱님 글 보면서 열심히 살아야할 이유를 발견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 12. helena
    '06.1.9 4:08 PM

    요리도 인생사도 넘 잘 보구 있어요..

  • 13. 체스터쿵
    '06.1.9 5:04 PM

    글에 첨벙 빠져 봤습니다..요리에 눈도 돌아가며..정말 맛깔나는 글과 땟갈나는 음식들이었습니다..

  • 14. 사랑맘
    '06.1.9 5:09 PM

    뚝딱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들 건강하세요
    뚝딱님 글 읽고 있노라니..옛적에 캐비넷 생각나네요....
    오른쪽 왼쪽 돌려가면...번호 맞추던일...
    젊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처럼....
    그래도 지금 이렇게 아름답게 산다는 얘기를 할수 있다는것 자체가 복 받은거 아닌가요...
    그 시대 살았던 사람들 ...뚝딱님 얘기에 모두 공감하지요...
    음식에 눈이 휘둥글~~~
    사연에 눈이 휘둥글~~~그렇습니다...

  • 15. 박영희
    '06.1.9 5:14 PM

    반가운 언니 글 새해 맞으니 너무 좋아요 언제나 한상 가득 올해 저도 한상 가득한 아줌마로 거듭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 16. 강아지똥
    '06.1.9 5:16 PM

    긴글,,,많은 사진...하나도 지루하지 않답니다^^
    건강하게 잘 계시지요?! 언제나 요리도 쉽게쉽게 정말 뚝딱~잘 하시는듯해요~ㅎㅎ

  • 17. 굴려라 왕자님
    '06.1.9 5:38 PM

    뚝딱님, 인간극장에 나왔으면 좋겠어요
    티비로라도 뚝딱님 사시는 모습이 보고싶어요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연재 기다립니다

  • 18. 비타쿨
    '06.1.9 7:00 PM

    감명 깊게 잘 봤습니다 뭉클 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9. 코발트블루
    '06.1.9 7:04 PM

    새해복많이받으시구요 ~뚝딱님 팬클럽이라도 조직해서,,,ㅋ 에딘버러함 가고싶네요,,,ㅋㅋ
    누군가 주선하면 꼭갈께요,,,

  • 20. 진현
    '06.1.9 7:34 PM

    뚝딱님 지나간 시간은 다 그리움이지요.
    에딘버러 갈려면 적금 하나 들어 야 하는데...
    많은 음식중 하필 계란찜이 먹고 싶어요.
    두반장 소스 어찌 만드는지 궁금해요.
    재료 간단해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데.....

  • 21. 쌍둥이
    '06.1.9 8:58 PM

    코 끝이 짠하다가 입에는 군침이 저녁 먹은 직후 인데도 가득 고였다가는
    눈에는 물기가 고였다가는 군침이 목구멍으로 꿀꺽...
    지금은 가슴에 물기가 촉촉히 고여있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글의 주인공들과 함께......

  • 22. capixaba
    '06.1.9 9:00 PM

    정말 인간극장 홈피에 한번 올려볼까요?
    내맘대로 뚝딱님을 주인공으로 한번 해달라구요....

  • 23. 짜야
    '06.1.9 9:01 PM

    정말 어쩜 저리 음식 하나하나가 먹음직스러운지....
    이순간 부터 또 담글 열심히 기다릴랍니다...^^;

  • 24. 경빈마마
    '06.1.9 9:14 PM

    대단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지금 보다 더 행복하십시요!

  • 25. 골고루
    '06.1.9 9:16 PM

    뚝딱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날마다날마다 많이 기다렸어요.
    막내 여동생이 빨리 결혼해서 뚝딱님이 한국에 올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글도 목 길게 늘여서 기다릴게요.

  • 26. 채원맘
    '06.1.9 10:03 PM

    연탄집게 그 이름도 추억의 이름인데, 성미 급한 엄마들이 들곤 하던 그 도구...ㅋㅋㅋ
    슬프고도 솔직한 아름다운, 정겨운 이야기입니다.

  • 27. 유나
    '06.1.9 10:03 PM

    담담하게 이야기 하시니 더욱 뭉클 합니다
    드라마 같은 지난날이셨네요.
    지금보다 더 행복한 앞날이 있기를 빕니다.

  • 28. 흰나리
    '06.1.9 10:29 PM

    뚝딱님! 오랜만입니다.
    오늘도 님의 삶에 가슴이 찡합니다.

  • 29. 코스모스
    '06.1.9 10:35 PM

    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 30. 다다이맘
    '06.1.9 10:52 PM

    독고탁, 숙이, 준이...
    참 오랜만에 떠올리는 이름이네요.
    처음 글부터 찾아 읽어왔네요, 책 한권 분량이 넘는 양과 감동이었어요.

  • 31. 여선애
    '06.1.9 11:33 PM

    님때문에 로그인하네요........가슴이 아파서요..저두 그렇게 살았는데...도벽..만화방..큰딸...동생들..불쌍한 동생들....그래서 눈물이 나네요.......어떻해요.......아직도...길이 먼데.......그래도 님은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건강하세요.

  • 32. 체로키
    '06.1.10 12:07 AM

    재밌게 잘 읽었어요.
    님의 어머님이 겪었을 삶의 질곡이 가슴에 와 닿네요.

  • 33. 건강주부
    '06.1.10 12:09 AM

    피곤한 하루를 마치며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행복하세요...

  • 34. 함박
    '06.1.10 12:29 AM

    반갑게 얼른 들어와 읽어버렸어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 35. 별꽃
    '06.1.10 1:25 AM

    어린시절은 누구나 비슷한가봐요. 아님 그시절이 넘 어려워서 다들 그렇게자랐는지...........
    저도 저금통에 내돈 50원 넣어놓고는 빼쓰기는 제 은행처럼 빼쓴걸요. 여기 내돈 50원 있다하고서는.........
    형제분들 다들 행복하시게 사신다니 제 마음도 훈훈해집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행복하세요 ^^

  • 36. ajdjmom
    '06.1.10 6:51 AM

    내맘대로뚝딱님 글이 올라와서 반갑게 들어왔네요. 연재소설(?)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솔직담백한 글에 감동받고 있답니다. 글 사이사이 음식사진도요.
    올해도 건강하시고, 재미있는 글과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 37. 꽃게
    '06.1.10 8:16 AM

    맞아요.
    마당 깊은 집,,ㅎㅎㅎㅎㅎㅎ
    에딘버러는 언제 가볼수 있을려나????

  • 38. 또리
    '06.1.10 8:34 AM

    아침부터 눈물이 핑그르..
    저도 언젠가는 에딘버러가서 내맘대로 뚝딱님 꼭 뵙고싶어요...

  • 39. 하리
    '06.1.10 10:12 AM

    뚝딱님~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더불어 하나님의 은총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 기도드립니다

  • 40. 광주댁
    '06.1.10 11:40 AM

    읽다보니 제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아빠 호주머니에서 동전을 빼내 과자 사먹었던 기억 걸릴까봐 두근 거렸던 기억이요. 아시면서도 모르신척했을까요? 한동안 기도할때 용서해 달라고 하던 기억이요. 미소가 지어집니다.

  • 41. 최정하
    '06.1.10 12:11 PM

    한집안의 가정사를 그림보듯이 그려지네요. 다음편이 기다려지구요. 음식도 하나같이 먹음직스럽구요. 정말 뚝닥 잘하십니다.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42. 뿌리깊은 나무
    '06.1.10 12:25 PM

    오늘도 감동적으로 읽고, 보고 갑니다^^

  • 43. 봄나물
    '06.1.10 12:32 PM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뚝딱님 글 읽고 나면 늘 가족 생각이 뭉글뭉글 일어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두루두루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해요 ^^

  • 44. 두민맘
    '06.1.10 1:34 PM

    뚝딱님글 처음봤어요.. 눈물 찡~~ 답글들에 콧물찡~~까지
    검색해서 앞글들 찾아봐야겠네요..
    새해엔 복많이 받으시고 에딘버러에 갈 날이 있을지......

  • 45. 맑공
    '06.1.10 2:12 PM

    감동 먹었습니다.
    이야기에 감동, 음식에 감동,
    글솜씨에 감동...감동의 물결이 부산 앞바다를 휩쓸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이렇게 한번씩 찾아봐주세요*^^*

  • 46. 산적
    '06.1.10 2:44 PM

    요리가 첨가된 진한 감동의 수필한편 읽은것 같네요. 저도 처음 봤는데... 가족애로 가슴이 뭉클*찡하네요. 갑자기 친정 부모님과 남동생도 보고싶어지고...

  • 47. 오드리
    '06.1.10 2:52 PM

    내 맘대로 뚝닥님은 언제 쉬시나요? 그 많은 다양한 음식들, 그리고 글 .. 정말 부지런하고 에너지가 넘치시나 봐요. 저같은 사람과는 딴 세계의 분인 듯... 존경스럽습니다.

  • 48. 사과나무
    '06.1.10 3:08 PM

    아!!! 전에 제가 궁금하다고 말씀드렸는데 너무너무 감사하네요...
    저도 어렵게 컸지만 큰언니, 작은언니 다 그시절 남의 집살이, 공장... 참 고생이 많던 시절이었죠..
    지금 그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나라가 이만큼 큰것 같네여..
    여기도 부산인데 거기 중국집이 어딥니까??
    찾아가서 괜히 친한척^^ 하고싶어지네요..
    올한해도 주님의 사랑 많으받으시고 많이 베푸시길 바랍니다...

  • 49. 레서피마니
    '06.1.10 3:25 PM

    저렇게 큰 그릇에 계란찜 할 때는 어디다가 찜 하시는거예요?

  • 50. 화이트
    '06.1.10 4:04 PM

    진솔한 삶의 여정 속에 참 많은 것들이 숨어 있네요. 모든 가족들 속에 하나님의 깊고 따스한 사랑이 간섭하셔서 옛일을 추억으로 날마다 감사와 기쁨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승리!!!

  • 51. 가을잎
    '06.1.10 4:20 PM

    r감동적인 글에다 맛나는 음식까지..잘 보고 감니다.

  • 52. bona
    '06.1.10 6:11 PM

    너무나 진솔한 삶의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인생은 삶 그자체가 고락입니다.

  • 53. 캐시
    '06.1.10 6:30 PM

    에딘버러면 런던에서 가까운가요 런던은 한번쯤 갈거같아서요
    나중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어요

  • 54. 최은정
    '06.1.10 7:26 PM

    저는 작년(벌써 작년이네요)6월에 에딘버러에서 승범이네서 3박했던 사람입니다 동생들이랑..
    승범이네 예약해놓고 매일 승범이네 사이트에 들락날락하다가 우연히 승범이 어머니께서 여기82쿡에 올리신 요리사진과 글을 보고 첨으로 82쿡을 알았어요 그래서 요즘 매일 들어오는데 너무나 반갑게 승범이 어머님 요리사진이 오늘 메인으로 떴네요 키친톡에 올라 왔던 지난 몇편의 글을 읽고 너무 반가왔어요
    저도 예전에(15년전) 동아 제약 근무 했어요 지금은 약국이구요 그래서 더욱 승범이 어머님 글이 반갑고 맘에 와 닿았어요
    오늘 사진보니 작년6월 에딘버러에서 먹은 맛있는 저녁상이 생각나네요
    영국음식하면 전 피시엔칩보다 에딘버러 승범이어머님 음식이 떠올라요
    한국적이면서 이국적인 그러면서 입맛에 꼭 맞는........
    사실 서울에 돌아와서 몇번 시도해보기도 했어요......제가 음식솜씨가 없어서 실패했지만요
    그래서 다시 가고 싶어요 에딘버러에.........

  • 55. 잘살리라
    '06.1.10 11:03 PM

    매번 정성어린 글과 사진 보면서 감동의 물결입니다. 전 워낙 게을러 이거 해 먹으면 맛나지 않을까 싶어 샀다가도 내내 고민하는 스타일입니다. 얼마나 먹고 살겠다고 이걸 사 왔을까 하면서 제 발등을 찍지요. 그런데 참 이상한 건 나이가 들어가면서 식당 밥 보다는 집 밥이 더 속이 편한 건 왜일까요???

  • 56. Harmony
    '06.1.11 10:30 AM

    뚝딱님 반가와요.


    님의 가족사 를 읽노라니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합니다.
    맏이의 노고에 감사도 드리고 잘 커준 동생들이 다 대견 스럽네요.


    요즘 아들이 집에 와 있는데
    공부하느라 애써서 그런지 많이 야윈듯해서 보약 한첩 지으려하니 남편이 꼬리를 고아 먹이라 하더군요.
    저도 요즘 꼬리 고고 있는데 사진 보니~ 참 거기 꼬리는 실하네요. 일단 가격도 넘 싸서...한국은 목우촌 꼬리 한팩이 거의 5~6만원. 꼬리하나가 30만원을 웃 돕니다.
    그런데 특등급이라 하는데 돈만 비싸고 별로인거같아 속상해요.
    거기 꼬리는 색도 참 선명하고 끓이면 구수하고 먹을게 많아보입니다.
    우리집은 제가 잘못 끓인건지 별 맛도 없고 식구들이 한 두어번 먹더니 다들 질려하네요.
    우거지넣고 된장풀고 다른요리로 변신해야 할래나 봐요.

    참, 뚝딱님! 만나도 보고 싶고 에딘버러에도 가보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꿈만 꾸고 있어요.
    그런데
    아들이 요즘 유럽 민박집 리스트보면서 승범네 사이트를 대신 들락거리고 있어요.
    몇일후 미국에서 친구가 들어오면 같이 유럽으로 배낭여행간다고 예약해 놓은 상태입니다.
    꼭 에딘버러에 가 보라고 하고 있는데
    아들이 일정을 어떻게 짤지...지켜보고 있답니다.
    -음식들 보고 있노라니
    제마음이 다 흡족하고 부자인 듯 해서 꼭 다녀 오라고 옆에서 부추키고 있답니다. ^^*
    뚝딱님!
    혹 책 내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뚝딱님 글들이 그냥 읽고 넘기기에는 넘 아까와요.

    제가 파주의 출판단지옆에 살기도 하지만요, 아는 출판사도 있답니다.~^^*

  • 57. 잠비
    '06.1.11 1:13 PM

    요즘 코스트코에서 꼬리와 사골 사다가 열심히 먹고 있는 중입니다.
    나이 들수록 겨울에는 그런 뼈국물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뚝딱님도 많이 드세요.
    가슴에 담아 두고 있으면서 꺼내기 어려운 이야기를 눈에 그려지듯 요리처럼 맛있게 쓰십니다.
    내 동생이라면 머리를 쥐어박고, 발길로 차고, 힘이 모자라면 깨물기라도 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네요.
    좋든 나쁘든 모든 것을 감수하는 가족 사랑의 원천을 깨닫게 합니다.
    이제는 모두 자리잡고 살고 있다니 오래 참았던 열매를 보는 듯하여 함께 기쁨니다.
    승범이네 식탁이 점점 세련되고 화려해져서 기필코 에딘버러에 가고야 말겠다는 꿈을 꿉니다.
    그곳에 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들 건강하세요.
    꿈은 받드시 이루어진다. 아자 아자 ~~~~~

  • 58. 얼그레이
    '06.1.11 4:09 PM

    매번 글 대할때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듯 합니다.
    너무나 진솔하시고 정성스런 음식과 맛깔나는 글솜씨에 볼때마다 감탄을 한다지요..
    오늘 요리에서는 볶은국수가 넘 맛깔나는게 해먹어봐야겠어요..
    올 한해도 좋은음식,,,좋은글 많이 남겨주시는 뚝딱님......기다려요..
    가족들 모두모두 건강한 한해 되어보아요^^
    참..근데요.. 닭샐러드의 닭은 삶아서 찢어놓은거 같구..소스는 어떻게 만드나요???

  • 59. 달고나
    '06.1.12 4:29 PM

    독고탁,최고봉,,그리운 주인공 이름이여요.

  • 60. sunny
    '06.1.13 8:20 AM

    시간있을때 마다 한번씩 글도 읽고 뚝딱님 요리도 뚝딱보고
    오늘도 너무 맛있는 요리와 감동의 글들이 침넘어 가게 하고
    나 자신도 반성하게 하네요
    새해 온 가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쓸려고 오늘 82에 회원가입 했어요

  • 61. 이파리
    '06.1.13 2:45 PM

    내맘님땜에 로긴했어요^^;
    설날 음식으로 뭘할까 찾다가, 내맘님 글... 흐뭇하게 읽었습니다.
    고생했다는데, 흐뭇하게 읽다니?? 아마 끝이 좋아서인가 봅니다.
    82쿡에 오면 가장 생각나는 사람이 내맘님이에요.
    제 딸한테(이번에 대학 졸업했답니다) 내맘님 글을 읽어보라고 했더니,
    아무말없이 주루룩 눈물을 흘리네요....

    올 한해도 내맘님 가정에 즐거움이 넘치시길.....

  • 62. 내맘대로 뚝딱~
    '06.1.14 5:45 AM

    모두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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