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생일을 위한 미역국입니다.
사실 미역국은 엄마인 저를 기념해서 먹는 것이지요?
제 생일날 미역국을 먹을 때는 저는 친정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저를 낳으시느라고 고생하시고 미역국을 드셨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을 순 없었어요.
사흘 동안 꼬박 링겔을 맞고 있었으니까요.
아이 둘 모두 둔위여서 수술로 낳았거든요.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서 제가 직접 해산의 고통은 겪지 않았지만
수술 하고 퇴원하기 까지 8일 동안은 초죽음이었어요.
아마도 그 때 제가 몸이 약해서였나봐요.
자연 분만을 한 산모들은 낳을 때 고생하고
그 후엔 오히려 쌩쌩하더라구요.
이번 미역국은 무와 홍합을 넣어서 시원한 맛이 나게 했어요.
"와우, 미역국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남편과 아이들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네요.
우리 가족은 늘 제가 만든 음식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답니다.
가족의 칭찬은 저로 하여금 음식을 잘 만들게 하는 힘이 되어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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