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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무와 홍합을 넣어 시원한 미역국 드실래요?

| 조회수 : 3,924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6-01-10 14:01:06




딸아이 생일을 위한 미역국입니다.
사실 미역국은 엄마인 저를 기념해서 먹는 것이지요?
제 생일날 미역국을 먹을 때는 저는 친정 어머니를 생각합니다.
저를 낳으시느라고 고생하시고 미역국을 드셨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을 순 없었어요.
사흘 동안 꼬박 링겔을 맞고 있었으니까요.
아이 둘 모두 둔위여서 수술로 낳았거든요.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서 제가 직접 해산의 고통은 겪지 않았지만
수술 하고 퇴원하기 까지 8일 동안은 초죽음이었어요.
아마도 그 때 제가 몸이 약해서였나봐요.
자연 분만을 한 산모들은 낳을 때 고생하고
그 후엔 오히려 쌩쌩하더라구요.







이번 미역국은 무와 홍합을 넣어서 시원한 맛이 나게 했어요.
"와우, 미역국이 이렇게 시원할 수가!"
남편과 아이들 모두 감탄사를 연발하네요.
우리 가족은 늘 제가 만든 음식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답니다.
가족의 칭찬은 저로 하여금 음식을 잘 만들게 하는 힘이 되어 주지요.







제 블로그 링크: http://blog.dreamwiz.com/estheryoo/4849558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송현주
    '06.1.11 12:52 AM

    국물색이 아주 진국이네요..
    밥없이도 한사발은 순식간에 후루룩~~~^^

  • 2. 에스더
    '06.1.11 5:34 AM

    현주님, 맞아요. 진국으로 잘 끓여 졌구요.
    밥 없이도 한 사발 후루룩 했답니다.
    국에서 홍합 꺼내 먹는 맛도 재미있구요.

  • 3. 조정혜
    '06.1.11 11:54 AM

    아아 오늘이 제 생일이나 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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