켬텨에 빠져 있는데,
어디서 탄 냄새가 솔솔~~~~올라오더라구요..
"이기 뭔 냄새고??"
이러는데 번뜩 스쳐가는 장면은 ~~
"엄마야~~~~불이야,불!!"
내려가보니,생각보다 사태가 더 심하더군요..ㅜ.ㅡ
마켙에 갔더니 딱!! 삶아 놓으면 부실부실 먹기 좋은 그 감자가 있더라구요..
점심때 먹을려고 올려 놓았던 것을 홀라당~~다 태워 먹었네요..
하여간 요즘은 타이머 안 켜 놓으면 살림 다 아작난답니다..ㅜ.ㅡ
몇일전엔 밤을 삶는다는 것이 본의 아니게 군밤을 만들어 먹었네요..
그때도 냄비하나 홀라당~~~다 태웠는데..
어제도 또 한 사건 쳤네요..ㅜ.ㅡ

속 좋은 울아들은 먹으면서 "baked potato" 맛이 좋다네요..ㅜ.ㅡ

저녁에 남편이 냄비 닦으면서 " 자기야~~좀 있으면 집도 홀라당 태워 먹겠다..."
켬질을 할땐 정말로 불에 뭐 올려 놓지 말아야 함을 한번 더 가슴팍에 새깁니다.
구지 그래도 해야겠으면 타이머를 꼭 켬텨 옆에 갔다 놓고 해야함을 또 새겨요..ㅜ.ㅡ

승질 좋은 남편이랑 살아서 잔소리 안듣고 살지...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뭐 낀 놈이 성 낸다고..." 제가 질러 놓고선 제가 승질 부리고 살지,
승질 안 좋은 남편 만났으면 전 아마도 몇번 잘렸을꺼예요..ㅜ.ㅡ
집집마다 치부를 들쳐내면 끝도 없이 재미난 얘기들 많을꺼예요..ㅎㅎ
그래도 불은 내지 말고 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