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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요즘 밥솥으로 죽 쉽게 끓이고 있어요.

| 조회수 : 27,272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10-25 15:07:39
울신랑이 죽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아침에 죽먹는걸 좋아해요.

그런데 죽끓이는게 쉽지 않잖아요. 불앞에 한참 서있어야하고, 누를까 계속 저어줘야 하고..

예전에 슬로우쿠커 한창 비쌀때 홈쇼핑에서 죽끓이는 기능을 보여주길래 혹해서 거금주고 샀었거든요.

그런데 거기다가는 끓여보니 정말 맛이 없더라구요. 지금은 그때보다 반값도 안되는데..

생각만해도 아깝네요.. 아,하지만 슬로우 쿠커는 약물 끓여먹는데 최고에요.

(헛깨나무나 구기자같은약재넣고 달이면 정말 진~~하게 우러나서 좋아요. 저희집에선 약탕기 대신에 이걸써요.^^)

그러다가 작년말인지 올해초인지 암튼 쿠쿠를 또 홈쇼핑 보다가  혹해서 질렀거든요.

근데 밥맛은 뭐.. 딱히 더 좋다아니다 잘 못느끼겠고.. 제가 무척 마음에 드는 기능은 죽기능이네요.

쌀씻고, 부재료(잣죽이면 잣갈아서넣고, 야채죽이면 야채다져넣고..뭐..이런..)넣고 소금 약간 넣어서

죽기능 눌러놓으면 정말 맛있는 죽으로 완성이 되더라구요.

오늘은 죽끓이려니 넣을 재료가 마땅잖더라구요, 그래서 타락죽이 유명하던데.. 그거나 만들어볼까?

하고 물대신 우유를 넣어서 끓였더니...어찌나 고소한 죽이 되는지.. 잣죽 저리가라입니다.



제가 왜 궂이 이런 얘기를 쓰냐면요..제 주위에도 죽기능 되는 밥솥 가진 사람들이 많던데 그 기능을

전혀 안쓰고 있더라구요. 그러면서 한번씩 제가 끓인거 먹어보고는 어떻게 이렇게 잘끓였냐고

오히려 물어봐요. 그래서 전기밥솥에 넣고 끓였다고 그러면 정말 놀래요.

정말 쉽거든요. 쌀한컵에 물5~6컵정도 넣고 그냥 눌러놓고 한 세시간 띵가띵가 놀고나면 죽이 완성되는데..

불옆에 오래 붙어있을 필요도 없고...

특히 이유식 먹이려고 불앞에서 끙끙대는 엄마들도 이렇게 해보시라구요.

하다못해 그냥 쌀죽을 끓이더라도 쫀득하니..맛나게 돼요.

주위에 편찮으신분들 계실때 이렇게 죽끓여가면 참 좋아들 하세요. 저는 별로 힘안들이고 좋은티내고..ㅋㅋ

참,, 제가 쓰는 쿠쿠밥솥의 경우 죽기능이 되려면 3시간~4시간은 되어야 완성이 되더라구요.

처음에 한 2시간이면 되겠거니..하고 눌러놨다가 기다려도 기다려도 끝이 안나길래 정말 지루했었답니다.

처음부터 3시간정도 걸린다 생각하시고 시도하세요.

또 쌀에비해 물을 너무 작게 잡아도 안돼요. 죽이 다 되었나보다 하고 열었다가, 진밥이 된걸 본적도 있거든요.^^

쌀에비해 물은 6배정도 잡으세요. 밥솥에할때는 냄비에 할때보다는 물을 적게먹어요.

한번 해보세요. 쉽고 맛나다니까요.
해피맘 (wyshim)

요리책보는게 취미고, 남이 해놓은 요리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하지만.. 사실 실천으로는 별로 이어지지 못하는 엉터리 주부..^^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ie
    '05.10.25 3:56 PM

    오홋~ 속을 뜨뜬하게 해주는 죽이 그리운 계절이 돌아 왔군요. ^^
    에잇 우리집 밥솥은 죽기능 없는데.. ^^;; 다음에 쿠쿠 죽기능 밥솥으로 사서 따라해볼게용~ *^^*

  • 2. 이쁜이
    '05.10.25 4:41 PM

    저두 죽 좋아하는데 평소때는 끓여 먹을 생각 못하네요. 신랑이 아팠을 때 입맛 없어 하길래
    죽 끓여 줬는뎅 시간 마니 걸리구 불 옆에서 꾸준히 봐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젠 쿠쿠밥솥으로 해야겠어요. 바쁜 아침 이젠 맛난죽으로 해결해두 되겠네요. 호박죽도 끓여두 되겠죠^^*

  • 3. 하얀책
    '05.10.25 6:50 PM

    어라.. 울 밥솥엔 죽 기능이 있던가... 그것도 모르고 살았네요.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봐야겠어요.

  • 4. 뷰티플소니아
    '05.10.25 7:34 PM

    저도 바로 실습들어 갑니다..
    다른 요리는 따라해볼 엄두도 안나는데...얏호~~~~
    저도 가능한 요리가 있어 행복합니다..

  • 5. 영맘
    '05.10.25 9:53 PM

    제 밥솥은 죽 기능이 없는데 쿠쿠에는 있군요.

  • 6. jongjin
    '05.10.25 10:20 PM - 삭제된댓글

    좋은 정보네요. 아침에 남편 죽 먹이는것도 괜찮겠어요. 국이랑 반찬 걱정에 계란한개와 토스트로 때우고 말거든요..
    근데 어떤죽 끓여드세요? 야채죽, 잣죽은 알겠는데 별로 생각나는게 없어요.

  • 7. 이끼
    '05.10.26 6:17 AM

    호홍...정말~ 전 죽끓이다가 반정도 태워먹고
    그저께는 대추물 올려놓고 팔팔끓이다가 졸아서 냄비 태워먹었어요 ㅠ_ㅠ

    저에게는 그 슬로우쿠커랑 밥통이 정말 필요하네요 ㅎㅎㅎ

  • 8. 맘씨고운
    '05.10.26 11:26 PM

    저는 압력밥솥으로 죽을 해먹는데, 그것도 편하고 시간도 짧게 걸리고 맛있어요.
    저도 죽 좋아하는데, 님이 만드신 죽 먹고싶네요.

  • 9. 영우맘
    '05.10.27 1:16 AM

    땅콩죽.콩죽.녹두죽등등 죽은 정말 많이 끓여먹는데요

  • 10. 블루치즈
    '05.10.27 12:40 PM

    슬로우쿠커를 저도 유행할때 장만했는데..그게 원래 약탕기였나봐요..이름만 바뀌고..
    울 친청엄마가 한 20년 묵은 약탕기를 꺼냈는데..똑~~같지 멉니까...다이얼에 붙어있는 명칭까지..ㅋㅋ

  • 11. 해피맘
    '05.10.30 10:15 PM

    제가 자주하는 죽은 신랑이 좋아하는 잣죽이구요. 그냥 잣 미니믹서에 갈아서 넣고 쌀넣고 물넣고 하면되구요.
    닭죽도 시도했었는데 아주 성공적이었어요. 닭삶아서(닭삶을때도 밥솥의 찜기능 이용하면 정말 잘익죠^^) 살만 발라서, 닭삶은 국물을 물대신 넣고 쌀씻어넣고 닭살 넣고 마늘도 듬뿍 넣어서 죽기능 눌러놓으면 정말정말 맛있는 닭죽이 됩니다. 마늘 많이넣어도 마늘냄새도 안나구요, 죽이되고 나면 마늘은 녹아서 눈에 잘 안뜁니다.^^ 임신한 친구에게 이거 해줬더니 너무 맛있어 했답니다. 마늘 많이 먹으면 좋잖아요.
    그다음 자주 끓이는것이 요즘엔 말씀드린 타락죽..우유만 넣으니 아주 쉬워 좋구요. 고소한 우유향이 정말 일품입니다.
    그리고.. 콩죽도..그냥 판매하는 콩가루 사다가 풀어넣어도 맛있어요.
    좋은 정보 되었다니 저도 기분이 좋네요.^^

  • 12. ᆞ루미ᆞ
    '17.9.6 10:34 PM

    ●●●● 전기밥솥으로 간편하게 죽 끓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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