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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인터넷으로 어린이 홍삼엑기스 샀다가 낭패봤어요.

| 조회수 : 2,757 | 추천수 : 200
작성일 : 2009-10-01 11:25:07
제가 자주 이용하는 g**에서 어린이용 홍삼엑기스(홍삼박사* 하2킥) 이라는 제품을 구매했어요.
단골찬스를 이용하면 동종 제품들 중에서 제일 저렴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홍삼먹일 요량으로 몇번 구매해서 먹였죠. 달달하니 맛도좋고 애들도 잘먹고 해서요.

그런데 얼마전 구입한 제품을 개봉해 먹다보니 상한듯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제품이 들어있는거에요.
상한건지 포장중 공기가 잘못주입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납작한 모습이어야할 제품이 풍선마냥 부풀어올랐다는 사실만으로 여러 생각이 들었죠.
몇푼 더 아끼겠다고 저렴한 제품만 찾다가 저질제품을 먹인건 아닌지.. 그래도 유명제약회사라서 믿었는데..

제품뒷면의 고객센타에 전화했더니 구매했던 곳에 문의하라네요.
다시 구매했던곳에 문의 했더니  주문한 제품 나머지 확인해보고 그런제품 몇개있느니 확인해보고 전화다시 하라길래 두박스 샀던거 다 뜯어서 일일이 확인해보니 다행히 그런제품은 한봉지밖에 없더군요.
다시 전화했더니 한봉지 다시 보내 맞교환 해주겠다더군요.

그렇게 열흘쯤 흐른 어제 어제 택배가 경비실에 있으니 찾아가란 쪽지가 우편함에 붙어있었습니다.
한진택배 아저씨는 요즘 추석이라 바쁘다고 집에 사람있어도 집으로 안가져다 줍니다. 택배와있다고 연락해주는것만도 감사히 여기라고 오히려 큰소리더군요.

암튼 경비아저씨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택배수령했는데 주문하지 않은상품이왔더라구요. 제법 덩치도 크고..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홍삼*사 하*킥' 30개들이 한박스더군요.

'한개 교환해준다더니 한박스를 보냈네? 먹는식품 잘못보냈으니 후하게 보상해주는 서비스인가?' 하고 그냥 먹으려다 감사인사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전화를 해봤죠

'1:1 맞교환 해주신다고 했는데 한박스가 왔네요?' 그러자 골*마켓에서는 잘못보냈으니 다시 수거요청을 하겠다네요?.  그러면서 그 박스안에서 한봉지만 빼고,  잘못된제품 1봉지를 넣어서 보내랍니다.

그냥먹을걸 그랬나? 아까운맘이 들었지만.. 뭐 양심껏 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을 해줬죠.

근데 생각할수록 너무 불쾌한거에요.
이거 한봉지 바꾸자고 시외전화비 들여가며 전화하고, 불친절한 한진아저씨한테 욕들어먹고,
경비아저씨 기다리고, 집까지 들고와 또 전화하고, 이제 추석연휴동안 고이 모셔놓았다가
다시 택배아저씨 수거올 시간 맞춰 기다렸다가 주기까지 해야하나.
따져보니 단가 1500원밖에 안치이는데 이거 바꾸자고 들인 수고가 아까워 다시 전화를 했지요.

잘못된 제품을 만들어보낸건 그쪽잘못인데 내가 왜 이고생을 해야하고  고객한테 이런 불편을 끼쳤으면 적어도 몇봉지는 더 얹어줘야 인지상정 아니냐고  했더니.
잘못된 제품인지 아닌지는 수거해봐야 아는거라 말할수없고. 바꿔달라면 1:1로 바꿔주는게 원칙이라 어쩔수없다는 대답뿐.

잘못된 제품 보내서 죄송하다는 말 듣는건 고사하고, 교환해주는것만도 고맙게생각해야할 처지인가 보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교환필요없고 당장 물건가져가라 했습니다.

몇봉지 더 못얻어서 환장한 아줌마 취급만 받는듯합니다.
괜히 전화했나 후회도 됩니다.
더이상 이 제품도 찝찝해서도 못먹이겠어요.

당장 물건가져 가라니까 10월 5일날 택배아저씨 수거가면 기다렸다가 주라네요.
무슨 고객 서비스가 이따위(?)

화나서 상품평에 적었더니 제일 끝페이지에 올라가 있어 다른고객들은 보기도 힘드네요.
혹시 지마켓 아이디 있으신분
http://www.gmarket.co.kr/webzine/guide/myshopping_webzine.asp?prvw_no=9947894
가셔서 상품평 추천좀 해주세요. 그래야 추천수 올라가서 앞페이지에 뜨거든요.
수령할때는 저도 적극추천 눌러줬는데.. 너무 후회되는거 있죠.

너무 저렴한것만 찾은게 후회되네요. 제조사가 책임지지않고 판매자가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는 제품을 어찌 믿고 구매할까요? 제품표시 성분과 제약회사 이름만 보고 구매하는게 보통인데.. 어떤걸 믿고 구매해야 하는지..

앞으로 인터넷으로 건강식품 주문할때는 정말정말 신중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여러분도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해피맘 (wyshim)

요리책보는게 취미고, 남이 해놓은 요리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하지만.. 사실 실천으로는 별로 이어지지 못하는 엉터리 주부..^^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nayona
    '09.10.1 4:21 PM

    전 그래서 먹는건 확인하구 사려고해요.농산물 한 박스 주문이면 몰라도....
    인테넷 믿을 수 없는게 좀 많아야죠.
    포장만 속인 것도 많고....
    에후...왜 먹거리로 해를 입히는것에 대한 벌도 어쩜 그렇게나 경미할 수 있는걸까요,이 나라는?
    아닌건 절대적으로 강력 법 대응이 있어야 그래도 어느 정도 뜨끔해서 지킬거 지키며 살지 않을까 싶은데....
    도대체 바꿔야 할 법들은 안 바꾸고 모하는거염....

  • 2. 현성
    '09.11.25 3:43 PM

    그야말로 눈앞의 이익(손해)만 생각하는 회사네요
    이런 소비자의 불만이 얼만큼 중요한지 모르는 회사네요
    이런 회사들 때문에 딴 곳까지 욕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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