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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강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정보와 질문의 장

[붙임]커피에서 차로 취향을 넓혀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길라잡이 글

| 조회수 : 15 | 추천수 : 0
작성일 : 2025-03-05 19:43:40
제목 그대로 커피에서 차로 취향을 넓혀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글을 다섯 꼭지에 나눠 써 보려고 합니다.    
차 입문자를 위한 글이므로 흔히 알려져 있거나 혹은 여러분이 아시는 사실과 약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제 글에 덧붙여 차 입문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입문자를 질리게 할 수도 있는 어려운 내용은 빼고 되도록 쉽고 재밌는 내용으로 덧붙여 주신다면 저에게도 영광이겠고 입문자 분들께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전체 글은 “ 커피에서 차로 취향을 넓혀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길라잡이 글 ”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 1편. 들어가는 말 / '차'(茶)에 취미를 들이기 위한 첫 걸음
* 2편. 차의 종류
* 3편. 차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것
* 4편. 차를 우리는 방법
* 5편. 실전 : 차를 즐겨 보기 / 차의 효능과 응용
* 6부. 붙임 ←지금 이 글 

  

## 붙임  # 차에 대한 간단한 정리 
  • 넓게 봐서 ‘차’에는 찻잎차(좁은 뜻의 ‘차’)와 대용차가 있습니다. 대용차는 찻잎 대신 다른 것을 우린 것을 말합니다. 약차, 꽃차, 곡물차 같은 것은 모두 대용차라 할 것입니다.(‘찻잎차’가 정식 이름은 아니고 대용차와 구분하기 위한 이름입니다. ‘진짜 차’라는 뜻으로 ‘정통차’라고도 합니다. 좁게 봐서 ‘차’는 찻잎으로 만든 차를 말하며, 그 안에 녹차나 흑차, 홍차 같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제 글에서는 찻잎차만 다루었습니다.)
    대용차에는 여러분이 종종 드셨을 대추차, 생강차나 꽃차 등 그 밖에도 우릴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당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대용차도 아주 좋은 대안이지만 딱히 우리는 방법 같은 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제 글에서는 취미로서의 차 생활에 방점을 두었습니다.)
  • 차를 갈래짓는 기준은 여러가지지만, 발효 정도에 따라 무발효차, 반발효차, 완전발효차, 후발효차 정도로만 구분해도 우리고 마시는 데에 큰 흠은 없습니다.
  • ‘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온도와 우리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만 잘 지켜도 왠만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차’에서 건강에 부정적인 요소는 거의 없지만, 체질과 상황에 따라 안 맞을 수는 있으니 자기에게 맞는 차를 찾거나 상황에 맞게 마시면 좋습니다.(보기를 들어 녹차는 위산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고, 홍차는 철분 흡수를 방해하니 철분제와 함께나 식사 바로 앞뒤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처음 차를 접해보고 싶은 분들을 위한 귀띔

하동 이나 보성 처럼 차로 유명한 지역에서 여러가지 차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차 만들기 체험 같은 것도 있지만 차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른 채로 처음부터 해 보기는 좀 그런 것 같고 어차피 차에 대해 잘 모른다면 과정을 쫓아가는 것에 바빠 머리에도 안 남을 것 같습니다. 차 만들기 체험은 차에 대해 좀 알고 나서 심화 과정으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차에 대한 감이 있는 채로라면 보기만 해도 집에서 비슷하게 따라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또 차나무도 심어야 하고 차밭을 만들 땅도 사야 하고… 하하하… ^^;)
차를 만드는 차밭[다원]에서는 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곳도 꽤 있고 차를 잘 모르는 상태로 다가가기가 뻘쭘하다면 소풍꾸러미를 빌려주는 곳에서 꾸러미를 신청해서 빌리면서 차에 대해서도 좀 물어보고 다구를 쓰는 법도 간단히 배운 뒤에 차밭에서 차를 마시며 소풍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란 걸 알려드리기 위해 하동에 있는 “놀루와”(협동조합)의 ‘ 차마실 꾸러미 ‘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그 밖에도 우리나라의 관광 정보를 담고 있는 “ 대한민국 구석구석 ”이나 차로 유명한 지역의 행정관청(보기를 들어, 하동군청이나 보성군청 등) 관광과에 전화하셔서 차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을 물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다만, 박물관이나 큰 차 관련 행사에서 하는 다례 체험 같은 것은 격식부터 가르치는 듯해서 솔직히 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다례’라는 낱말이 들어가면 좀 꺼려집니다. ^^;)
차라리 차 전문 전통찻집에서 가끔 하는 ‘차 시음회’나 ‘다회’에서는 그런 격식보다는 좀더 차 맛에 집중하기는 하는데, 거기는 꽤 차를 아는 분들이 모이는 자리라 초보자가 끼기에는 조금 거리감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다회’는 정해진 돈을 내고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차 동무를 찾아보시는 쪽이… ^^;;)
혹 차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이도 차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일상적이고 쉬운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티백 녹차와 가루차

녹차를 가장 흔하게 접할 기회는 바로 녹차 티백일 것 같습니다.(하지만 현미녹차 티백은 좀… ^^;;)
이왕 티백 녹차를 즐기려면 좀 좋은 찻잎으로 만든 것으로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다지 값 싸고 질이 좋지 않은 티백으로 맛을 들이다 보면 녹차에 대한 흥미까지 떨어지기 쉽습니다.
그리고 티백은 찻잎은 잘게 잘라 만들기 때문에 여느 차보다는 조금 더 잘 우러나므로 60~70도 정도의 물에서 40초~1분 30초 정도만 우리고 그 이상은 우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좋지 않은 맛이 세집니다.)
또한 가끔 아깝다고 티백을 짜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하면 쓴 맛이 엄청 세집니다.
가루차(말차)는 제대로 즐기려면 ‘ 차솔 ‘(한자말로 ‘차선’이라 하고 가루차를 물에 타면서 거품을 내는 쓰임새로 씁니다. 에스프레소의 크레마 거품 같은 느낌일까요…? ^^)이란 것이 필요합니다. 가지고 있는 가루차 맛 좀 보자고 이걸 사기도 그런데, 이건 어떤 것으로 갈음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즐길 것이 아니라면 우선 차숟가락 같은 것으로 잘 저어주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가루차 특유의 거품은 좀 덜 나겠지만…)
가루차는 여느 잎차하고는 약간 다른 갈래라 흥미가 생긴다면 따로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뜻밖에도 가루차는 음식 같은 데에 넣기 위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종종 있습니다.)

 

# 그럼에도 여전히 커피를 곁에 두고 싶은 분들은 위해…

커피에 몇 가지 건강상 문제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잘만 하면 그것도 어느 정도 피할 수가 있습니다.
먼저 가장 흔히 걱정하는 ‘카페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탈카페인(디카페인) 커피도 있습니다만, 풍미도 좀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고 조금 비싸기도 합니다. 그렇더라도 보통 우리가 마시는 아메리카노에는 두 방(더블샷)이 들어가니 한 방(싱글샷) 에스프레소로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물론 이렇게 하면 아메리카노로 마시기에는 너무 밍밍해 져서 그다지 좋아라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드립커피도 빠르게 뽑아내는 에스프레소나 에스프레소를 바탕으로 만드는 아메리카노보다는 카페인이 좀 더 많이 녹아나온다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흔히 커피에 든 나쁜 ‘콜레스테롤’이 걱정이라면, 드립커피처럼 종이필터를 거치면 꽤 걸러진다고 합니다. 대신 에스프레소 특유의 크레마가 적어지고 풍미가 좀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만,…
그리고 모카포트나 에스프레소 기계에서도 종이필터를 써서 콜레스테롤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커피에 든 콜레스테롤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하며 건강한 사람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커피를 늘 달고 사시는 분들에게는 좀 걱정이 될 것 같습니다.
건강 때문에 걱정이시라면 오히려 커피 그 자체보다, 넣거나 곁들이는 것에 더 신경을 써 보는 건 어떨까도 싶습니다.
사실 커피보다도 함께 넣는 시럽이나 곁들여 먹는 입가심 먹거리[후식;디저트]이 건강에는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커피는, 빈 속에 마시지 않기, 밥때 한두시간 앞뒤로는 마시지 않기(적어도 한 시간), 잠 자기 6~8시간 안으로 마시지 않기만 지키셔도 건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콕 집어서는, 하루 가운데 오후 2~4시 즈음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여러가지 면에서 좋다고 합니다.)

 

# 평화로운 취미 생활을 위하여…

(어찌 보면 정말 쓸데없는 뱀발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평화로운 취미생활을 위한 부탁 말씀입니다.)
취미, 취향이란 것은 참으로 주관적입니다.
한 가지 차에서 서로 다른 내음을 느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혹시라도 차에 맛을 들이고 다른 벗들과 차를 나눌 때가 있다 하더라도 ‘어떤 글에서는 이렇다던데’라거나 내가 느낀 내음이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이 느껴질 거라는 생각은 접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방식에 있어서도 ‘이렇게 해야 한다’ 혹은 ‘이렇게 하라던데’ 같은 생각도 버리시기 바랍니다.
차에 관해서도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어떤 이들은 ‘다도’, ‘다례’를 꽤 중요시하거나 내용에 걸맞는 형식을 갖추고 싶어 하는가 하면 어떤 이들은 그냥 서로 예의만 지키면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기려고 합니다.(고맙고 다행히도 저는 뒷편의 사람들에게서 차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게 제 취향에 맞기도 합니다.)
차 뿐만 아니라 모든 취미생활에서 오히려 여러가지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서도 말했듯이 큰 틀에서 혹은 제가 아는 한 그렇다 것이지 여기 적힌 내용이 진리도 아니고 정석도 아닙니다. 따라서 부디 이 글이 여러분이 ‘차’에 흥미를 느끼는 정도로만 쓰이기를 바랍니다.(그리고 어차피 제 이 글은, 차의 깊고 깊은 세계에 견주자면 입문 언저리 정도의 깊이 밖에 안 됩니다.)
심지어 차에 처음 맛을 들일 때 제대로 배우고 맛을 들여야지 이렇게 얼치기로 배우면 안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그런 말씀도 일리가 있지만 저는 지레 질려서 발을 들이지 못하는 것보다는 이렇게라도 즐길 수 있으면 그게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쪽입니다.(커피를 좋아하시는 분 가운데는 처음에 믹스커피부터 시작해서 흥미를 끌어올려 간 이도 분명 꽤 있을 것 같습니다.)
차를 만들거나 깊이 즐기시는 분 가운데는 나름 자부심과 주관을 가진 분이 많습니다.(전문가, 고수는 다 조금씩 그런 면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렇다 보니 차를 즐김에 있어서도 격식을 갖추고 깐깐하게 따지는 분도 있으니 그런 분과 함께 할 때는 그런 분에 맞춰 주고 평소 편하게 즐기실 때에는 자신 만의 방식으로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나 맛과 내음은 더없이 주관적이기도 하고 사람마다도 다릅니다.
보기를 들어, 저는 쇠주전자에 물을 끓이는 걸 싫어하는데, 쇠가 (물이 끓는 정도를 넘어서서)좀 달궈지면 쇳내가 나게 됩니다.(마찬가지로 에스프레소를 종이잔 같은 데 담는 것도 싫어 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이걸 잘 느끼지 못하고 ‘까다롭게 군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식기를 세제로 씻고 나서 세제 내음이 나는 것을 못 느끼는 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벗들과 (꽃)나들이를 하다 보면 단내를 먼저 맡는 사람도 있고 구수한 내를 먼저 맡는 사람도 있고 내음에 무딘 사람도 있습니다.
또다른 경우로는 심지어 화학 농약 같은 걸 쓴 먹거리를 귀신같이 알아채는 분도 있습니다.(맛으로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먹고 나면 몸에 바로 반응이 온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 사람에 따른 차이이며, 이 사람이 겪은 것을 저 사람도 똑같이 겪는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가 쓴 이 글이 부디 여러분에게 차에 대한 선입견, 고정 관념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차를 접하게 된 것이 또다른 여유와 포용성을 가지게 되는 계기 또한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차에 대해 앎이 깊은 분들께는 거칠고 얕은 제 글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관심 가지고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습니다.(글도 다 썼으니 저는 에스프레소나 한 방 내리러…. 푸하하하… ^0^)

 

* 글을 쓰고 여러분들 얘기를 듣다 보니 첫 입문자를 위한 차 생활에 관한 정보와 얘기를 나누는 얘기방을 하나 만들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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