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국보다 더 한국적으로 점심먹기^^
애호박..오이..가지..(모두다 귀한넘들입니다...)
갑자기 울 집 냉장고 야채칸이 풍성했지요.
가지는 냉장고속에서 오래보관이 되는데 문제는 둥그런 애호박입니다.
이틀이 지나자 그 이쁜 연두빛이 군데군데 기미낀듯 검은색으로...(제 얼굴과 동일.^^::)
오늘 점심에 호박부터 꺼내 채썰어 뚝배기에 넣고 고춧가루,다진마늘..새우젓만으로 간해서 보그보글 한번 끓여 남편몫으로 내주었습니다.
전 ..호박무침을 더 좋아해요.
그래서 호박이 많으니 제게도 인심을 써서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호박부침양념무침(허~ 이름한번 길다..^^)도 만들어 각각 좋아하는걸 먹었어요.
그리고 가지는 며칠전에도 찜기에 쪄서 조물조물 무쳐서 먹어서 식상해 할까봐 납작하게 썰어 호박요리하듯 후라이팬에 살짝 지진후 양념장을 끼얹어 내놓았습니다.
야채만 넉넉한게 아니라..며칠전부터 이리저리 생긴 엄청난 양의 두부때문에도 정신을 못차리는지라 의무적으로 끼니마다 두부요리 한개씩 올리는중이예요.
찌게도 ..주재료반 두부반이구요..국도 두부국처럼 보이지요..^^
두부도 안좋아하는 남편이 힘들어하는 눈치라 오늘은 두부부침에 양념장 따로 만들어 내놨어요.
남편이 오고 바로 부쳐내니 맛있게 먹더라구요.
외국생활하니까 양가 부모님들이 한국음식 못먹어서 어쩌냐...하시며 안타까와 하시는데...사실 이렇게 저렇게 구해 날마다 한국음식 먹으면서 살고 있어요..
물론 재료자체를 구할수 없어서 도저히 먹고 싶어도 해먹을수 없는 음식들도 더러 있긴 하지만...
이 먼곳에서...이정도만이라도...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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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rmony
'05.10.4 11:17 AM음식이 깔끔하니 먹음직 스럽네요.
저도
미국에 있었을 때
집안 식구 들이 다
한국에 있는 때 보다 더 한국식으로 먹어서 ...곤란한 때도 있었어요.
여러 김치종류 먹고 그로서리 가면 마늘냄새 난다고 캐셔가 찡그릴때 있어요. 그래서 계산할 때는 좀 떨어져서 이야기 하던 생각이 나네요..ㅎㅎ 하여튼 한국사람들은 외국에서 더 한국식으로 먹더군요.2. 보배엄마
'05.10.4 1:10 PM저는 꼭 여름나라님 글만 보면 다음날 그거 해먹고 싶더라구요. ^^ 저의 냉장고에도 같은 수준의 호박이 몇개씩 있답니다. 마당에서 자란 팔뚝만한 것 넣어놓았는데 그냥 깜박해서리. 내일 저도 호박찌개나 해먹어야 되겠어요.
3. 여름나라
'05.10.4 10:43 PMHarmony님
참 이상하게 한국것을 고집하고 찾게되내요..왜그런건지..도대체..?????
보배엄마님.
ㅎㅎ..냉장고속의 호박 꼭 구제 해주세요~~^^4. 내맘대로 뚝딱~
'05.10.5 3:41 AM여름나라님...우리집하고 비슷해요.^^
저는 호박 좋아하고, 남편은 두부 좋아하고...^^
마지막 호박부침...정말 침 넘어 갑니다...5. Ellie
'05.10.5 5:52 AM이없으면 잇몸이라고,
매운음식이 먹고 싶으면 멕시칸 칠리로,
불고기가 먹고 싶으면 데리야키로... 그렇게 살아간다지요.
그런데 여름나라님처럼 토종 한국 음식은 흉내도 못내겠어요... 어려워요. ^^;;6. 여름나라
'05.10.5 8:26 AM어머...뚝딱님이닷! 방가와요~~(친한척^^;;) 저는 맨날 뚝딱님 요리사진보고 침을 질질질 흘리지요..얼른 돈모아서 뚝딱님 만나뵈러 갈래요...^^*
Ellie님...
저도 순 토종으로 먹는날도 있지만 잇몸요리를 많이 해요..재료없는데 어쩌겠어요...한국으로 돌아갈날만 기다리며..언제가 될런지...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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