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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상큼한 야채 겉절이!!!!

| 조회수 : 5,764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5-10-01 09:02:19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 길가에 직접 밭에서 기르는걸 따다 파는 할머니가 계세요.

지난번 솎음열무 여린걸 파셔서 된장에 조물조물 무친뒤 ,

자작하게 육수 붓고 바특하게 지져낸걸 맛있게 먹었길래.......

오늘은 무얼 가져오셨나 보았더니...

쌉싸름한 맛이 도는(노지 야채) 어린 꽃상추랑,돌미나리,잘모른는 야채가 섞여 있네요.

얼른 사갔고 와서 잘 다듬었어요.

싱싱할때 깨끗이 닦은뒤 탈수기로 탈수시키고....

냉장고로 시원하게....

그리고 양념장을 만들었어요.

멸치액젓1스픈,조선간장1스픈,진간장 반컵,마늘 두스픈,파 조금,매실액2스픈,고추가루2,1/2스픈.....

잘 저어놓은뒤................

먹을만큼의 야채를..............

먼저 참기름으로 코팅하듯 살살 버무려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린 야채를 간장 겉절이 해놓면 얼마안있어 간이 배면서 폭 주저앉지요.

숨이 죽어서 겉절이가 볼품도 없지만 물이 많이 생기기도 하지요.

이리 하면 정말 물도 안생기고,

숨도 잘 안죽어요.

단 간을 세게 하면 죽겠죠???

미리 참기름을 코팅하듯 하고 양념으로 살살 버무리면 한참 동안 싱싱하게 살아있어요.

살아있다니까.........ㅋㅋㅋ

깨소금도 올려주고....

이런 겉절이가 입안의 상큼 하게 하지요???

소스 만들어 올리는 샐러드에 약간 식상 했나봐요.

아님 달달한 맛이 싫어서일까???

두부만 노릇하게 부쳐서 ,김치랑 먹으면 궁합이 잘맞아요...>.<

1식3찬에서 벗어나지 말자!!!!

어어...뭔 구호여!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연꽃
    '05.10.1 10:12 AM

    밥 비벼 먹음 좋겠네요.1식3찬 찬성!

  • 2. 이영희
    '05.10.1 9:15 AM

    흐흐.....
    필받은 날만 가짓수를 늘립시다...>.<
    문제는 외식하면 잔뜩 늘어놓는 밥상에 익숙해진 남편들이 거부권을 행사하는것이....
    똑똑한 반찬 3가지면 되는데....^^;;;;

  • 3. 수국
    '05.10.1 9:53 AM

    맞아요
    삼찬도 많다
    우리 모두 일품으로 나아갑시다~ㅎㅎ

    참 상큼해 보여요

  • 4. 이영희
    '05.10.1 9:54 AM

    수국님!!!
    ㅎㅎ...더 무섭게 한가지로....
    아마 요리 좋아하는 자신이 더 못견딜듯....ㅋㅋㅋ

  • 5. 래미안
    '05.10.1 10:25 AM

    먼저 참기름으로 버무리는 비법이 있었군요. 한수 배우고 갑니다. 감사

  • 6. 나나언니
    '05.10.1 12:25 PM

    역시 이영희님 요리는 깔끔하고 건강에 좋은 요리 ^^ 레서피 잘 쓸께요. 언제나 감사해요~

  • 7. apeiron
    '05.10.1 1:00 PM

    마침 어제 마트 가서 유기농 야채 한 봉다리 샀는데...
    걍 냉장고에 넣어두고 잊어버릴 뻔 했어요...
    당장 실습 돌입...

  • 8. 보라돌이맘
    '05.10.1 12:07 PM

    울 남편 구호를 여기서 듣네요~^^
    저두 이영희님 요리가 저랑 궁합이 잘 맞는것같아요~~
    양념장 만드는 스타일?도 저랑 얼추 비슷하시구요~^^

    저는 모든 겉절이만 보면 지글지글 굽히는 삼겹살생각만 간절하네요...
    아무래도 저도 '육식인간'쪽인가봐요...ㅠㅠ

  • 9. 이영희
    '05.10.1 12:31 PM

    ㅎㅎㅎ....
    제가 좋아하는건 최대한 재료의 맛을 살리자.
    예전 어른들의 맛을 살리고 싶어요.
    너무 퓨전이 되니까....^^;;;;

    노파심에 야채탈수기로 꼭 물기를빼셔야해요.
    냉장고에서 차갑게 있다가 먹을만치 버무리세요.
    양념장은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넣으셔야 딱 알맞은 맛을 내요~~~~^^

  • 10. 오렌지피코
    '05.10.1 2:04 PM

    호호호...1식 3찬에 저두 동감의 동감을...ㅎㅎㅎ
    근데 이 3찬에 김치와 국은 들어가는 걸까요, 안 들어가는 걸까요?? 요 부분에 대해서 제 주변인들의 의견이 분분하여...
    사실 김치, 국 빼고 3찬이면 거의 진수성찬이잖아요. 음...그런데 김치까정 넣고 보자니, 저희집은 김치가 3가지에 장아찌도 두가지가 있어서 달랑 국 한가지에 생선 한마리 구워 놓고 7찬이라 칭하자니 양심에 걸림이...ㅋㅋㅋ

    하여간 저 야채 무침 제가 평소 즐겨 하는 도토리묵 야채 무침과 많이 비슷해요. 그런데 참기름 먼저 버무리는 아이디어 하나 저도 배워 가네요. 저두 늘 야채가 숨이 팍 죽어서 볼품 없이 되는 것이 불만이었어요.
    감사해요~~ ^__^

  • 11. 웃어요
    '05.10.1 2:47 PM

    아. 참기름이 포이트구나...
    배우고 갑니다..
    항시 먹을때쯤되면 다 죽어있었거든요...
    정말 아삭거리겠네요..

  • 12. 이영희
    '05.10.1 3:46 PM

    오렌지 피코님!!!
    흐흐흐...
    물론 국은 안들어 가겠죠???

    웃어요님!!
    두세가지 더 있어요.
    물기제거,차갑게 만들기.양념장 바르듯 하기...>.<

  • 13. 작은애
    '05.10.1 8:38 PM

    야채탈수기를 사야할까요?
    그러면 더 맛있겠죠
    아 지름신이....

  • 14. 강우
    '05.10.1 9:46 PM

    이영희님..블로그 주소좀 쪽지주세요.
    구경가고 싶어요..

  • 15. 이영희
    '05.10.2 6:50 AM

    작은애님!!!
    이마트에 가면 비**라고 하는 야채 탈수기 싸요.
    크기도 작아서 아주 잘쓰거든요.
    생야채 드레싱 하는건 물기를 안빼면 100% 흥건하게 물이 생겨요...^^
    맛도 다르구욤!!!

    강우님!!!
    볼거 별로 없는데...
    쪽지 드릴께요.
    제 이름 이곳 검색해도 예전에 블로그에서 가져와서 있지요.
    요즘은 많은분 오는거 싫어서 복사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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