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 아침은 갈비탕과 계란말이~

| 조회수 : 8,296 | 추천수 : 9
작성일 : 2005-08-25 11:04:49
오늘 아침은 갈비탕으로 차려 봤어요. 아침으로 갈비탕은 좀 거하지만,
그래도 워낙 노가다라 힘을 보충해줘야 하겠기에. ^^
게다가 오늘부터 5일 동안 출장을 가거든요.



갈비탕은 어제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아침에 파 총총 썰어넣고, 당면 넣고,
계란 지단 얹어서 냈어요.
갈비는 핏물 뺄 시간이 없어서 그냥 한번 팔팔 끓여서 끓인 물 버리고,
다시 30분쯤 끓인 후 무, 마늘, 양파, 대파, 사과 넣어서 1시간 정도 더 끓였거든요.
갈비에 양념을 하기도 한다는데, 갈비에 양념을 했더니 국물이 지저분해져서
그냥 이렇게 끓이는데, 그래도 국물이 제법 걸죽하고 맛있어요.
지단이 너무 뻣뻣하죠? 역시 초보... ^^;

  

이건 계란말이. 프라이팬에 잘 푼 계란물을 반 이상 붓고, 가장자리에 밀가루 입힌 맛살
엊고, 김은 맛살이랑 조금 떨어진 자리에 얹어서 돌돌 말았어요. 남은 계란물 부어서
한번 더 말았구요. 근데, 당췌 모양이 잘 안나오네요.
울 엄마는 정말 계란말이의 고수였거든요. 결혼 전에 열심히 배워 둘걸... T.T

짠~ 이렇게 차린 상차림이랍니다. 단촐하죠? ^^;
취나물과 김치 곁들였구요, 취나물은 브라운아이즈님의 사진 보고 필 꽂혀서,
평일엔 밑반찬 거의 안 만드는데, 어제 함 도전해 봤어요.
역시 엄마가 해주시던 맛은 안나지만, 그래도 나물이 좋으니까... ^^

이 앉은뱅이 상은요, 거실에서 TV 보면서 밥 먹으라고 아침은 항상 여기에 차려요.
둘이서 TV 보면서 양푼에 밥 비벼 먹을 때도 딱이죠. ^^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orrha
    '05.8.25 11:12 AM

    아주 맛나보여요
    드시고 힘내셔서 출 장 잘~ 다녀오세요~
    저두 갈비탕 먹고 싶네요^^

  • 2. 뒷북마님
    '05.8.25 11:21 AM

    헉~ 갈비탕을 그리 금새 끓인단 말씀이세요???
    움.. 냉동실에서 울고있는 갈비를 탕으로 승화시키려는 생각만 몇달째.....
    토날 신랑 생일 파티 하니까 진짜 생일날엔 갈비탕이나 끓여줄까요!?
    걍 올려주신대로 하믄 대죠?????? (초짜라서 확인 또 확인!)
    시간 되시면 자세히 설명 해주심 더 감사요!! ^^

  • 3. 만년초보2
    '05.8.25 11:30 AM

    님아~ 닉네임 바꾸셈!!
    만능주부1로~~~
    내용이랑 닉네임이랑 넘 안울려욧!
    전 아직도 갈비탕은 그저 식당에서 사먹는 메뉴라 생각하고 있답니다.--;;;
    감탄하고 갑니다.ㅎㅎ

  • 4. 만년초보1
    '05.8.25 11:28 AM

    음, 이번엔 좀 약식으로 했구요. 처음 몇번 레서피 대로 해보고 제 홈에 적었던 거 올려드릴게요.
    처음 도전부터 너무 약식으로 하면 뭔가 맹숭맹숭해지거든요. ^^
    -----------------------------------------------------------------------------------------
    일단 갈비는 국갈비용을 산다. 난 그냥 찜용 갈비를 샀는데, 푹푹 끓이니 뼈에서 고기가 다 떨어져 나가서 좀 그랬다. 갈비뼈 따로, 고기 따로~ 자, 그럼 시작.

    1. 갈비는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뺀다.

    2. 핏물 빼는 사이에 국물 우려낼 야채 다듬고, 고기 얌념장(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 후추, 설탕 약간) 만들어 둔다. 그 사이에 당면도 물에 불려 둔다.

    3.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어 끓으면 핏물 뺀 갈비를 잘 씻어서 냄비에 넣고, 양파, 크게 썬 무우, 파, 다시마를 넣고 푹푹 오래 끓인다. (물이 끓을 때 재료를 넣어야 맛이 잘 우러 난다고 하더라.)

    4. 국물 우리는 동안 달걀 흰자, 노른자를 나눠 지단을 부쳐서 고명을 만든다. 나중에 갈비탕에 넣을 파도 총총 썰어 둔다.

    5. 물이 쫄아들 정도로 충분히 끓인 후(1시간 이상은 끓여야 한다. 시간이 많으면 두세 시간 끓였을텐데...) 갈비는 건져서 양념을 골고루 무친다. (나중에 갈비국물이 검게 되는 게 싫으면 간장은 생략해도 된다. 또 다진 마늘보다 마늘즙으로 양념을 하면 국물이 지저분해지는 걸 방지할 수 있다.)물은 가재에 걸러서 기름을 제거한다.

    6. 갈비에 양념이 충분히 배어 들면 국물에 넣어 다시 끓이고, 팔팔 끓으면 불린 당면을 넣고, 잠깐 더 끓인 후 불을 끈다. 대접에 담고, 파를 뿌리고 고명을 얹어서 낸다.

    7. 고기에 양념을 하기 때문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혹 싱거울 수도 있으니 소금과 같이 내서 기호에 따라 첨가하면 된다.

    갈비탕의 관건은 뭐니뭐니 해도 좋은 고기인 것 같다. 튼튼한 한우 고기!

  • 5. 안동댁
    '05.8.25 11:32 AM

    갈비찜은 해 봤는데
    아직 갈비탕은 한번도...
    만년초보1님 갈비탕보고 주말에 한번 만드어 봐야겠어요
    사실 전 갈비탕에 주임공인 갈비보다 국물을 더 좋아합니다

  • 6. 만년초보1
    '05.8.25 11:31 AM

    만년초보2님, 제가 할 줄 아는 게 정말 별로 없어요.
    나물도 못 무치고, 국도 못 끓이고... T.T
    그리고, 뭐 하나 하면 맨날 두어시간 씩 걸리고, 또 버리는 음식재료는 또 얼마나 많은지.
    맨날 할줄 아는 것만 하니까 만년초보 맞다니까요. 저 버리지 마세요. T.T

  • 7. 네페르타리
    '05.8.25 12:06 PM

    정성이 듬뿍 묻어나보여요~~~^^ 갑자기 갈비탕이 무지 먹고싶네요~

  • 8. 물망초
    '05.8.25 1:17 PM

    제 아이의 숙제가 계란들어간 음식 붙여오기 거든요,,,많은 도움받고 갑니다.
    다음에도 맛있는음식 기대할게요,,,

  • 9. 뒷북마님
    '05.8.25 1:32 PM

    으헉~ 제대로 써주시니 이건 제가 할 수 있는 음식이 아니네요.. 흑흑.. ㅠ,ㅠ
    휴가를 내야겠군요...ㅋㅋㅋ
    그래도 자세한 레시피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용~^^

  • 10. 비타민
    '05.8.27 5:22 AM

    우와... 초보시라더니... 숨은고수의 향기가~~ 계란말이가 예술이잖아요~~~

  • 11. 히야신스
    '05.8.27 11:18 PM

    전 계란말이에 "필이 꽂혓네요, 함 해봐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167 여름을 난 음식1 46 jasmine 2005.08.25 17,428 149
14166 블루베리 요구르트 수플레케이크 2 calma 2005.08.25 3,082 4
14165 닭봉 와인을 만나다 4 둥이맘 2005.08.25 3,181 2
14164 가을비.....그리고 홈메이드 카푸치노. 7 빨간자몽 2005.08.25 2,728 34
14163 단호박 치즈 해물찜 6 행복한쿠키 2005.08.25 3,749 8
14162 따라해도 되는 것과 따라하면 안되는 것. 6 달개비 2005.08.25 4,727 24
14161 비내리는 밤의 머핀party 6 챠우챠우 2005.08.25 3,305 13
14160 닭조림 9 웅이맘 2005.08.25 5,455 22
14159 울 아들들 저녁 준비 끝~~~ 6 브라운아이즈 2005.08.25 4,768 8
14158 비가오면 생각나는... 해물파전과 동동주 9 강두선 2005.08.25 3,885 20
14157 오늘 아침은 갈비탕과 계란말이~ 11 만년초보1 2005.08.25 8,296 9
14156 닭매운조림과 포도쥬스 3 안동댁 2005.08.25 4,390 3
14155 닭봉이랑 닭날개 2 깔깔마녀 2005.08.25 4,069 1
14154 내가 나를 위해 만든 단팥죽~~ 17 수국 2005.08.25 5,157 22
14153 단호박비스켓 8 김은미 2005.08.25 2,679 6
14152 못난이 쿠키~ 드뎌 완성 ! 2 이연정 2005.08.25 2,208 2
14151 호두 파이 4 알콩달콩 2005.08.25 2,180 5
14150 업(?)되어서 부지런 떨었어요...^^ 50 내맘대로 뚝딱~ 2005.08.25 9,342 115
14149 고구마와 열무김치 사랑에 빠지다.... (요리는 아니여요...).. 2 키위피클 2005.08.25 2,417 12
14148 penne with spinach 3 livingscent 2005.08.25 2,857 6
14147 시나본은 저리가라~!! 집에서 만든 시나몬롤~ ^0^ 12 철방구리 2005.08.24 3,772 5
14146 ***살싸 소스로 만든 오무라이스*** 2 치즈케익 2005.08.24 2,756 10
14145 ### 딸과 함께 만든 밥피자 <P> ### 6 도로시 2005.08.24 3,676 43
14144 속리산에서의 저녁식사 5 아엠노바디 2005.08.24 3,294 2
14143 고구마순넣고 갈치 조려먹어요. 4 뿌요 2005.08.24 3,176 5
14142 동물모양쿠키 18 하늘빛 2005.08.24 3,967 16
14141 울 신랑의 스테이크~ 8 김안나 2005.08.24 5,197 7
14140 처음으로 사진올리네요 6 아멜리에 2005.08.24 2,679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