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합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혀가 화끈거리고 심하면 머리까지 아프니까요
찜 종류 좋아하는데(아구찜) 매운고추가루 들어가면 아구찜보다 물을 더 많이 먹어서 괴로워요
엄마가 해주신 아구찜은 맵지 않고 싱싱한 해물도 많이 넣어 정말 맛있었는데..
어젠 그게 먹고 싶더라구요
첫째딸인 제가 제일 늦게 결혼하는 바람에 엄마랑 제일 오래 같이 있어서
결혼전엔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야밤에 닭요리랑 맥주도 마시곤 했는데...
제가 안동으로 오는 바람에 엄마는 애인과 친구와 자식을 한꺼번에 잃어버리는 것 같다고 ....
우리신랑한테 맛있는 음식 만들어 줄때 가끔 엄마 생각합니다.
손수 따뜻한 밥상 한번 차려드리지 못하고 무작정 받기만 했던
야속한 딸을......
엄마....
우리신랑 좋아하는 매운 오징어볶음 했어요
1.오징어 한마리. 야채 아무거나(양배추, 양파, 당근, 호박, 강낭콩,)
2.양념장(고추장3큰술, 고춧가루 1큰술, 후추조금, 마늘, 파, )싱거우면 소금 조금
*국물이 약간 자작해야 밥 비벼먹기 좋아서 멸치육수 조금 넣었구요
고추장은 매실원액이 조금 들어갔어요(태양초로 만들거라 진짜 매워요)
3.오래 볶으면 오징어가 질겨지므로 고온에서 순식간에 볶아낸다
4.불끄고 깨소금과 참기름 두어방울로 마무리
제가 좋아하는 곤약샐러드
변비로 고생할 때 먹어주면 좋은 반찬이예요
1.곤약 채썰어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낸다(비린맛 제거)
2.야채 채썰어 넣고 마요네즈 소금 조금넣어 버무린다
*당근이나 오이 넣어 주면 좋지만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삶은 강남콩만 넣고 만들었어요
바쁜통에 간을 제대로 못봐서 좀 싱겁내요 하진만 짠 거보단 낫겠죠
감자부추전
전에 친구가 놀러 왔을때 만들었던 감자부추전예요
1.감자 동그랗고 얇게 썰어 물에 담가두고 부추도 썰고
2,우리밀가루 채치고 홍합과 조갯살 다지고 붉은 고추도 조금 넣고 소금간해서 함께 반죽해요
3.기름 두른 팬에 부칩니다
*고소하게 할려면 기름을 넉넉히 그리고 뒤집어서 끝부분을 좀 힘있게 눌러주면 바삭바삭해지구요
반죽했다 냉장고에 좀 두었다 부치면 더 바삭해요
*우리신랑은 전종류 별로 않좋아해요(맛있는데....)
인삼주
엄마가 금산가서 사온 인삼을 택배로 보내주셨어요
삼계탕에 넣어 먹을 거 좀 빼고 쥬스로 쓸것도 좀빼고 남은 걸로 인삼주 담았습니다
10년뒤에 먹자면 우리신랑 삐지려나!!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징어볶음과 곤약샐러드
안동댁 |
조회수 : 6,164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5-08-19 10: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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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소박한 밥상
'05.8.19 12:21 PM저도요
풋고추 먹어도 딸꾹질 나요
땀은 비 오듯...
오징어 뽂음...오늘 도전할겁니다
낭군님 도시락싸기는 끝나셨나 봐요??2. 안동댁
'05.8.19 1:02 PM소박한 밥상님 안녕하세요
매번 중복되는 도시락 반찬이라 이젠 그만 올릴려구요
지난번에 반찬만 준비했는데
요즘은 밥과 국(점심, 저녁), 반찬, 간식거리(주로 빵과 쥬스,과일) 모두 준비하니 아침에 정신이 없네요
우리신랑 힘드니 일주일에 2번은 도시락 싸지 말라 하지만
지킬건 지키자 주의거든요(내 자신과의 약속)
그래도 사실 힘들땐
"자기야 오늘 짜장면 사먹을래?"
라고 합니다. 호호3. 만년초보
'05.8.19 3:01 PM우아, 감자 부추전, 윤기가 자르르 흐는 것이, 바삭바삭 맛나겠어요!
전 아무래도 전이 바삭바삭해지지가 않아서. ^^;
끝을 꾹꾹 눌러주고, 반죽해서 냉장고에 넣어다가... 적자 적어...4. 안동댁서방
'05.8.19 5:08 PM우리여보 사랑해~~
힘든것 다알아 내가 잘해주지두 못하구
요즘은 세월가는것 느낀다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 미안해
오늘 반찬 맛있게 잘 먹었다 수고해~~~~5. 파란이
'05.8.19 6:23 PM곤약으로 샐러드를 할수 있는지 몰랐네요. 저렇게 해서 한번 먹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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