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불고기와 점심밥상
대학이란델 가서야 돼지고기 삼겹살을 알았다면 믿어줄까?
어릴적 엄마가 만들어 주신 불고기는 1주일에 한번씩 꼭 식탁에 올라오는 주 메뉴였습니다.
둥그런 불고기판에 쵸코렛색 국물이 보그보글 끓으면
저와 제 동생들(3명)은 고기는 먹지않고 그 유혹적인 달콤한 국물만 먹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엄마는 "고기 먹지 않고 국물만 먹으면 다음번엔 국물 없다!!"이렇게 엄포를 놓으셔야
쬐끔쬐끔씩 고기를 입안으로 모셔갔던....
오늘 아침
쟈스민님표로 만들어 놓앗던 불고기꾸미 해동시켜 윅에 볶았어요.
제과제빵 수료식때 선물로 받은 그릇에 담아 한컷!
2번째 사진은
제 직장 근처 할머니가 차려주시는 점심밥상입니다,
(사실 제가 차린 밥상 보다 이 밥상에서 저는 밥 제일 많이 먹어요)
고등어찜(추정:고춧가루, 간장, 마늘만 달랑) - 진짜 담백하고 맛있어요
된장찌게(추정:된장, 파, 호박, 고춧가루, 고추) - 비빔밥용이라 조금 짜지만 콩알이 진짜 많아 고소해요
- 아 그리고 이건 된장찌게 진짜 맛있게 끓이는 다른 이웃 아주머니가 가르쳐 주신 비법인데요
된장찌게 끓일 때 삶은 콩을 한 두 수저 넣어 끓으면 더 고소하고 짜지도 않다 하네요
제가 한번 해 보고 올릴께요
무우말랭이(곤짠지)
꽈리고추찜(꽈리고추 삶아 밀가루 묻혀 찐것)
고추(밭에서 금방 딴 붉은 고추과 푸른 고추-붉은고추가 이리도 달다는 걸 전 처음 알았어요)
사진엔 없지만
메밀잎무침(처음 먹어봤는데 메밀잎을 삶아 된장 참기름 깨소금 넣고 무친 건데요 비릅나물과 맛은 비슷한데 보다 조금 향이 약하다고난 할까? 밥, 된장과 함께 비벼 먹으니.....)
매일매일 제가 밥상을 차리다
점심시간 할머니가 차려주신 밥상을 받으면 너무 감사하답니다
이런 밥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건 행운이겠죠?
마지막 사진은 앵두예요
한알씩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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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승명
'05.8.18 2:18 PM와- 앵두앵두- 너무 이뻐요- ^-^
2. 저우리
'05.8.18 2:36 PM에휴...그리워라 어릴적 먹던 맛들...
안동띠기님이 말씀하신 음식들 모두모두 맛난것들...
맞아요 저도 삼겹살을 서울와서 처음 접했어요 ㅎㅎ
저도 자라면서 불고기밖엔 못먹어봤으니요.메밀잎 삶아 무쳐 놓으면 그거 참 맛있지요.
저 앵두는 한줌씩 입에 털어넣어야겠어요.한알씩 넣으면 감질나겠지요?3. 현재,윤재맘
'05.8.18 3:51 PM저 삼겹살 대학교때 알았다는거 믿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신랑이 아직두 저보구 못먹는게 넘 많타구.... 그렇게 늦게 알게된 삼겹살 요즘은 넘 자주 먹고 싶어요.ㅎㅎ
엄마가 돼지고기를 싫어하시는지라 저두 이주일에 한번꼴로 둥그렇고 노란 불고기판에 고기를 구워먹구
그 국물에 저두 밥 맛나게 밥 비벼먹었지요.ㅋㅋ
옛날 생각나네요.
저두 우리 두 아들들 불고기 한번 해줘야 할까봐요.4. 늘푸름
'05.8.18 5:27 PM언니 제가 들어온 흔적을 남기고 갑니다. 쿵
누구냐고요 제빵반의 ? ㅋㅋ5. 강두선
'05.8.18 8:39 PM난 왜 배고플때만 이런 사진을 보게 되는걸까...
아~ 침 고인다...6. 네페르타리
'05.8.19 1:39 AM와~~ 저 앵두 넘 먹고싶어요~ 앵두 체리 이런거 무지 좋아하는데...
요즘 앵두 안나오지 않나요? 아 침고여요~~7. 초콜릿공장
'05.8.19 9:24 AM저도 삼겹살 대학교때가서 먹기 시작;
어렸을땐 엄마가 사오질 않으셨어요-_-;
살찐다고 ㅋㅋ8. 작은애
'05.8.19 5:15 PM앵두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아요
예전 외삼촌댁 마당에 앵두나무가 있었는데 앵두철이 되면 아이들한테 인기가 아주 많았던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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