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하루한끼] 7탄, 튀기지 않아 느끼하지 않은 감자 고로케

| 조회수 : 8,687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5-08-18 23:46:39
오늘 너무 힘들었어요.... 무슨 빵집에 취직한 기분 ㅠ_ㅠ
오후 3시부터 시작해서 뒷마무리를 끝낸 시간이 7시.. 계속 서있었더니 완전 허리 끊어져욧..
덕분에 운동도 못가고... 에잇 훌라후프나 돌려야지!! 크릉
여러분 집에서 빵 만들지 마세요 ㅠ_ㅠ 차라리 몇천원 주고 동네빵집 가서
이것저것 골라 먹는게 낫지..... (응?) 빵집 빵들.. 비싼게 아니라니깐요..

오늘 요리의 결과물이... 무시무시 합니다 ㅠㅠ 이걸 다 어떻게 처치 할지.. 도무지 도무지... 아아~ @_@
고로케빵 16개 생산!!! 끄악~~ 저걸 다 어떻게............. 먹..어.. 게다가 남은걸로는 감자 크로켓도...
집에 먹을 사람도 없는데 난 왜 저렇게 많이 한거지?? ㅜ_ㅜ 하루죙일 튀기고 굽고~ 꽥
아무튼 시작전에 말이 많군요.. 엄살을 좀 떨어봤습니다. 오랫만에 하는 베이킹이네요.



예고 했듯이! 하루한끼 시리즈~ 7탄은.. 튀기지 않고 구워 만드는 감자 고로케 랍니다.
며칠전 아파트에서 방송을 막하는데.. 감자 4kg 을 1,000원에 판다는거 아니겠어요.
진짜 많은거에요!! 그걸 어떻게 천원에 팔지.. (왠지 슬퍼진다 ㅠㅠ) 그래서 감자가 집에 넘칩니다 넘쳐요.

오늘 레시피는 캐슬린님 레시피 참고했습니다~ ( http://blog.naver.com/pana37/40016258491 )

< 빵 반죽 >
강력분 250g,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2작은술, 제빵 계량제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술, 계란 물(계란 반개 + 물) 120ml, 물 40ml, 올리브유 20ml

< 고로케 속 재료 >
감자, 당근, 양파, 베이컨, 계란, 옥수수, 완두콩 등등 원하는 재료 마음껏~ 소금, 후추, 우유, 카레.
+ 계란물(노른자 1 + 물 1큰술) , 빵가루.



재료샷~ 입니다. 제가 준비한 속 재료는..
우선 계란은 삶아서 흰자 노른자 으깨주시구요~ 노른자는 잘 으깨지는데 흰자는 말캉말캉해서
그동안 으깨는게 힘들었는데 비닐에 넣고 손으로 으깨니깐 쉽더라구요~~
속 재료 양은 다들 적당히 짐작해서 만드시면 될것 같구요~

완두콩은 캔 이용해도 될것 같고~ 저는 그냥 완두콩 데쳐서 했답니다~ 어찌나 달달하던지 ㅎㅎ
양파랑 당근 가늘게 채썰고~ 베이컨도 준비했구요~ 햄같은걸로 대신해도 될듯 ^^




감자는 삶아주세요~!!




감자 으깨주고~ 으깰때 소금이랑 후추 약간 쳐서 간 해주시구요~
우유를 조금 넣어주면 아주 부드러워진데요.
정말 괜찮더라구요~~ ^^ 계란, 완두콩 넣어 섞어놓고~




팬에 식용유 두르고 베이컨, 양파, 당근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해주시구요.
볶아줍니다. 카레가루 넣어도 좋은데.. 집에 고형카레밖에 없어 못 넣었어요 ㅜ.ㅡ




아까 감자랑 볶은 재료들 잘 넣어 섞어주면 속이 완성 됩니다 ^0^




1차 발효 & 가스빼기가 된 반죽은 대략 55g 정도로 나눠주시구요~!
위 반죽 레시피로 하면 8개 정도 나오구요~ 저는 두배로 했더니 16개나.. 으~




반죽 납작하게 밀어서 속 재료 넣고 만두 빚듯 ^^ 감싸서 만들어주면 되구요~




요 반죽을 계란물(노른자 1 + 물 1큰술) 우선 발라주고.. 빵가루 묻혀줍니다 ^^




짜잔~ 요렇게 해주고 2차 발효 30~45분 정도 해주시면 되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실온에서도 잘 되더군요~ ^^




2차 발효가 끝나면 오일을 위에 살살 뿌려주시고..
180도~200도 에서 예열된 오븐에서 20~30분 구워주시면 됩니다.
구워지는거 보면서 온도나 시간은 적절히 조절하시구요~




짜잔 완성 된 고로케빵~ ^^

고로케 다 완성하고 속 재료들이 남아서~ 감자 크로켓을
근데 고로케가 크로켓 아닌가요?? ^^;;
(고로케가 크로켓 일본식 발음이라네요. 그럼 우리말로는 뭐지? -_-? 야채튀김빵?)
아무튼!! 남은 속재료로 만들어 보았답니다~



바삭바삭~~ ^^ 속재료는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주시구요~




밀가루 --> 계란물 --> 빵가루 순으로 묻혀주세요.




그리고 튀겨주시면 땡! ^^




호호 동글동글~ 너무 귀엽죠?? 케챱이랑 머스타드 발라서 드세요~ ^0^




왜 파는 고로케빵은 튀겨서 기름에 쩔었고 느끼하고 그렇잖아요~
근데 튀기지 않아서 전혀 기름기 없는 쫄깃한 빵에 담백한 속~~ ㅎㅎ 맛있어요~




==================================
퍼가실땐 아래 출처를 꼭 남겨주세요.
==================================
+ http://akides.com
+ http://akira.egloos.com
아키라 (akira)

맛있는거 먹고 즐겁게 살려고 노력해요~ 빵 구경하기 빵 사진 빵 만들기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 아키라의 로망백서 http://blog.naver...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인진
    '05.8.18 11:53 PM

    와!! 맛있겠다....
    고로케 한입물면 기름이 쫙 입안에 퍼지는게 싫었는데 담백하니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키톡에 맛있게 요리해서 사진올리는 분들보면 참 부지런하시고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 2. onion
    '05.8.18 11:58 PM

    음..아키라님..처치 곤란하시면..제게 파.세.요!
    정말 맛있고 몸에도 좋을듯..사서라도 먹고싶네요..
    전 기름진 고로케(아니..속넣고 튀긴 빵인가)도 좋아라 하는데
    너무 맛나보여요...

  • 3. 오렌지피코
    '05.8.19 12:03 AM

    아유~ 정말 수고하셨네요. 존경합니다...이 더운데 참...
    맞아요, 고로케 참 손 많이 가는 건데...
    저희도 딸랑 먹을 식구가 신랑과 저 뿐이라서 크림빵 단팥빵과 함꼐 이런류의 빵을 안만들어요. 한개 먹고 나면 나머지 처치가 항상 곤란하죠.
    ...뭐 먹을 사람 없으면 저한테 던져주시면 참으로 감사히 받겠건만...쩝!

  • 4. 혁이맘
    '05.8.19 12:04 AM

    우와....정말 맛있겠어요
    기름에 튀기지 않아서 칼로리도 그리 많지 않을것 같구.
    한번 해봐야 겠어요.
    고로케 좋아하는 우리 애들이 많이 좋아라 할것 같네요..
    근데요..저도 빵 가끔 해먹지만..사실 귀찮을때..동네 빵집에서 식빵 사다가
    먹거든요?
    근데.. 제가 만든빵보다 맛없는건 이거 순전히 제 착각이죠?...ㅎㅎㅎ

  • 5. 아키라
    '05.8.19 12:09 AM

    제가 먹어보니깐요 그냥 우리가 항상 사먹던 고로케빵이랑은 진짜 틀려요.
    맛 자체가.. 느끼함이 거의 없구요.. 그냥 첨 맛보는 새로운 빵을 먹는것 같아요 ^^
    기름기가 전혀 없구요. 빵은 쫀득하고.. 속 내용물은 그냥 먹어도 맛나잖아요 ^-^

    에고고 근데 완전 진이 다 빠진거 있죠 넘 힘들었어요.. ㅜ.ㅡ
    만드는것도 만드는거지만.. 진짜 오후 3시부터 시작해서 설겆이 마치니깐 7시..
    돌아서서 컴 앞에서 사진 정리하고 글쓰구 올리고 하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12시... ㅜㅜ

  • 6. 아키라
    '05.8.19 12:11 AM

    오렌지 피코님 맞아요.. 저도 베이킹은.. 참 거시기해요 ^^;;;;;
    해놓으면 먹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요... 다행히 고로케는 저희 엄마께서 좋아하셔서 히히..
    이럴땐 이웃에 친한 분들이라도 많아서 좀 나눠드리고 싶은 심정이에요 ㅡ,ㅡ;;;;;;

    혁이맘님 ㅋㅋㅋ 넘 잼있으세요. 전 그래도 사먹는빵도 맛있던데.. 우하하하 쿨럭~~

  • 7. kAriNsA
    '05.8.19 12:15 AM

    오...친근한 빵판...ㅎㅎ 오븐? 어떤것쓰세요?

  • 8. 아키라
    '05.8.19 12:18 AM

    하하 빵판이 친근하나용 ^^; 전 오븐 큰거 가스오븐 써요.
    매직가스오븐 ㅋㅋㅋㅋㅋㅋㅋ

  • 9. 뿌니
    '05.8.19 9:06 AM

    헉~ 저 고로케 무지 좋아라 하는데~ 넘 맛나보여요~ 츄르릅~

  • 10. 초콜릿공장
    '05.8.19 9:22 AM

    저도 어제 오븐으로 구운 고로케 만들었는데 ^^
    느끼하지 않아서 정말 좋죠?
    근데 빵집에서 사먹는게 싸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뭐가 들어가는지 알 수 없는 제과점빵을 사먹는거보단
    좋은 재료를 쓰는 집에서 만드는게 더 좋다는 생각에
    홈베이킹을 끊을 수가 없더라구요 ㅋㅋㅋ

  • 11. 돼지용
    '05.8.19 11:36 AM

    식빵으로 만드는 고로케도 언제 도전할지...
    근데 발효빵이라니요.
    님을 고수로 모시고 말랍니다.

  • 12. 베지밀비
    '05.8.19 11:44 AM

    내일 저희 아파트에서 감자 4kg1000원에 판다고 되어 있던데요...
    그거 사서 저도 한번 도전해 볼랍니다...
    전 고로케 별로인데 신랑이 무진장 좋아하거든요...

  • 13. 민트
    '05.8.19 1:27 PM

    후후 엄마고로케, 아가 고로케 같아요.

  • 14. rang
    '05.8.19 1:47 PM

    며칠전 카스터드 크림빵 만든것들 냉동실에 쟁여뒀는데,
    요것도 맛있겠네요~
    저도 빵 만들면 기본이 3시간이던걸요...마지막 설겆이 할땐 내가 이걸 왜 하지?하며 허벅지 찔러요^^
    근데 낼 아마도 감자 으깨고 있을겁니다...ㅋㅋ(냉동실 자리가 있을래나~?)
    맛나고 이쁜 레시피 고맙습니다~~~

  • 15. 비타민
    '05.8.19 2:00 PM

    저는 발효빵 만드시는 분들이 젤 대단해요... 성격이 급해서 기다리는 종류는 거의 실패해요..^^ 내 맘대로 시간 무시..^^ 그리고 한가지에 올인하는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어서.. 남들은 발효되는동안 다른일도 잘 하시던데.. 전 오직.. 뚫어져라 그것만 보고 있다는...^^
    그나저나 고로케가 양이 많다니... 더 먹고 싶네요~~~~~

  • 16. 포테이토골드
    '05.8.19 4:02 PM

    요즘 다요트 중이라 속이 많이 허한 상태에서 먹음직스런 감자고로케를 보니
    속에서 더욱 더 심하게 요동을 치네여...
    집에 감자가 많은데 조만간 도전해볼까봐요...

  • 17. 나나언니
    '05.8.19 6:11 PM

    저희 남편도 고로케 좋아하는데 튀기는 거 싫어서 좋아하는 거 알면서도 한 번도 안 만들어줬는데 ^^: 아키라님 덕분에 이제 만들어 줄 수 있게 됬네요. 아키라님 멋진 레서피 감사합니다.

  • 18. 한수민
    '05.8.22 4:14 PM

    열심히 하셔서 힘드실텐데 레시피까지 올려주시니 감사하네요. 저도 꼭한번 따라 해볼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4083 전 처음해봅니다..봉추 찜닭(과정샷 압박^^;;) 8 안드로메다 2005.08.20 6,309 10
14082 키톡입성 허접 교촌치킨 9 함박꽃 2005.08.20 6,535 43
14081 ☆☆ --- 브로커리 스프 --- ☆☆ 안젤라 2005.08.19 4,205 51
14080 저녁사기 싫어서 스파케티로... 2 루즈 2005.08.19 3,777 16
14079 ~~블루베리 쨈과 건포도 스콘~~ 4 치즈케익 2005.08.19 3,384 7
14078 저녁반찬 9 로라 2005.08.19 6,963 18
14077 ━환상의 궁합, 녹차팥롤케익♥━ 4 그린티프라푸치노★ 2005.08.19 3,336 14
14076 비오는 날 파전~ 8 나옹이네 2005.08.19 4,208 19
14075 단호박케잌을 만들어 보았어요 7 루즈 2005.08.19 3,622 15
14074 여름나기 49 jasmine 2005.08.19 12,915 80
14073 강된장과 웰빙비빔밥 5 원이 2005.08.19 6,318 107
14072 여름엔 역시 잔치국수. 1 민트 2005.08.19 5,126 13
14071 함박스테이크~~꽃게 된장국 1 방콕여사 2005.08.19 4,075 15
14070 [키톡데뷔샷] 전복 듬뿍 넣은 전복죽. 19 만년초보 2005.08.19 6,386 20
14069 오징어볶음과 곤약샐러드 5 안동댁 2005.08.19 6,164 24
14068 한가위전통음식6탄...약식, 삼색매작과만들기 3 쿠킹맘 2005.08.19 5,944 22
14067 체리+블루베리 생크림 케이크,등갈비구이 2 짝퉁삼순이 2005.08.19 4,132 21
14066 한밤의 맥주 파뤼~ 7 광년이 2005.08.19 4,637 40
14065 태국 치앙라이에서 발광하고 먹은 까이양..^^** 7 caruso 2005.08.19 3,470 28
14064 (P) (키톡데뷔) 지친 남편을 위한 보양식 - 전복닭죽 5 꼬마네 2005.08.19 3,740 51
14063 [하루한끼] 7탄, 튀기지 않아 느끼하지 않은 감자 고로케 18 아키라 2005.08.18 8,687 41
14062 애들은 가랏!(커피젤리) 4 오렌지피코 2005.08.18 4,273 28
14061 달걀 장조림 10 뿌요 2005.08.18 12,684 227
14060 불고기와 점심밥상 8 안동댁 2005.08.18 7,151 32
14059 [이야기 요리] 철판 불고기와 남편 11 2005.08.18 5,754 48
14058 아구찜 두번째 시도.. 3 sueyr 2005.08.18 4,870 30
14057 P 이 여름의 끝을 잡고^^ 킹크랩 월남쌈 3 스프라이트 2005.08.18 6,377 42
14056 아침에-꽃게오무라이스/치킨샐러드 7 金長今 2005.08.18 4,56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