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잘 지내셨어요?
전 남편이랑 오늘 동대문 종합시장 가서
겨울 준비 여러가지 원단 사고 왔습니다.
무지하게 부자된 기분으로 왔습니다. ㅎㅎ
이번 레시피는 요
이름만으로는 너무 어려운듯한데
한번 해보면 너무 쉬워서 정말 폭발적이라 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레시피들입니다.
또 어느 레시피는 선생님 두번째 책에 사진도 예쁘게
곁들여져서 정말 전국적인 레시피로 알려졌는데요
요리에 알레르기를 보이는 저도 여기 레시피로 몇번 시도하고
칭찬까지 받았습니다. ^^;;;;
자 이번에는 우리 모두 칭찬받아 봅시다!!!!!!!!
1.깐풍새우
황후버전대로 하면 새우 사서 손질한 다음 녹말, 계란 흰자의 튀김옷
입혀 바삭하게 튀겨 낸 후 garlic sauce에 볶아야 하는데, 이 더운날 튀김이라니
생각만 해도 귀찮고 황후도 아닌 관계로 moon식 얼렁뚱당 깐풍새우 버전을
택했지요
1)눈 맞은 새우에 소금, 후추, 간한 뒤에 녹말가루, 계란흰자 넣고
대충 버무려 준다.
2)다진 마늘1, 굴소스2, 두반장1, 물2, 치킨스톡1작은술 (없으면 생략)의
비율로 소스 만들어 둔다(마늘을 좀 더 넣어도 좋아요..)
3)우묵한 팬에 기름을 넉. 넉. 히 두르고 생강, 파 다진 것 넣어 향을
낸 뒤에 버무려 놓은 새우 우루루 넣이 익힌다.(볶는것보다 기름 양을
좀 넉넉히 하세요.)
4)2번의 소스 넣어서 볶아주다가 청주1큰술, 청홍고추 다진 것 넣어준다.
(평민의 밥상 버전으로 하려면 다른 팬에 소스 넣어서 볶다가 데친 새우
넣어서 볶으면 됨)-맛있게 먹는다.
“하나로 시작해서 하나로 끝내자”라는 투철한 요리철학을(설거지거리)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후라이팬 하나로 마무리하려고 전 새우 익히고,
남은 기름은 키친 타올로 닦아내고 소스 그냥 부어서 했습니다.
빨리 쉽게 해 먹을수 있는 방법이고 맛도 GOOD!^^ 반 남은 새우로
내일 간소 새우에 도전해 볼까나?
2.간소새우
남겨 놓은 눈 맞은 새우로 간소새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물론 moon식 얼렁뚱땅 버전으로......
1)새우에 소금, 후추 간한 뒤 계란 흰자, 녹말가루 넣어서 대충
버무려준다.
2)고추장1. 케챱2, 설탕1, 물엿1의 비율로 섞어서 소스 만들어둔다.
3)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 양파 다진 것, 생강, 파 다진 것 넣어서
향을 낸 후 새우 우루루 넣고 익혀 준다.
4)소스 넣어서 볶아준다.
*완두콩 넣어주면 음식이 더 맛있어 보여요
없어서 오늘은 생략....
손쉽게 해 먹을수 있는 간소 새우버전입니다.
새우 익히고 남은 기름은 키친 타올로 닦아내고 소스 휙 뿌려했구요
정식대로 하려면 새우 튀기고 소스도 고추기름 칠리소스등 넣어서
따로 볶아줘야 하는데 한가하거나 힘이 남아 돌아갈 때 그렇게
해 먹습니다. 맛은 캡이랍니다.
그리고 이 고추장 소스 맛이 예술입니다.(오버)
소스가 남아 있길래 통깨 좀 넣어서 떡꼬치 해먹었습니다.
어디 좋은 장소 있으면 연락주세요 떡꼬치 장사하게...
같이 동업하실 분 환영합니다. ^0 ^
3.양장피(쟈스민님 레시피입니다...)-조금 과장해서 폭발적인 인기였습니다.-
초간단 레시피 알려드리죠 녹화때 이렇게 했거던요
제대로 하자면 한도 끝도 없는 요리라 그럴바엔 사먹죠
해물에, 편육에, 고기 볶을때도 야채, 버섯 두루 쓰고...
한접시 분량(재료비 한 접시에 3.000~4.000원으로 끝)
양장피 두장, 당근 반개, 양파 1개, 오이 1개, 무순 한 팩, 계란 한개,
맛살 두개, 고기 200g, 굴소스 한스푼, 참기름, 소금, 설탕, 후춧가루
생강가루, 다진 마늘 한 스푼 오뚜기 연겨자, 식초....
요리도 아닌데 맛은 좋거던요 희안하죠?
야채썰고 양장피 익히고 고기만 볶으면 됩니다.
손님치레에 이보다 히트친 건 없다는 게... 시각적 횩과가 끝내주거던요
*돼지고기- 전날 채썬 것 사서, 간장, 설탕, 생강가루, 후추, 정종
다진 마늘에 재워둡니다.
*부추 -손님 오면 뽀다구 나게 호부추 사지만 보통은 걍부추 쓰는데, 호부추보다
향이 훨씬 좋습니다.
*야채들
-양파; 그냥 채썹니다.
-오이; 이것도 채썹니다. 전 그냥 채써는게 먹기엔 좋은데. 색감이 별로라서.
손님상엔 돌려 깍기 하세요.
껍질만 돌려깍기 하면 파랗게 나와 색감이 죽이죠..
-당근; 상동
-무순; 씻어 두면 끝
-깻잎, 치커리등 향나는 야채 암거나 준비합니다. 없어도 무관
-계란; 지단 부쳐서 채썹니다
-맛살; 세로로 눌러주면 갈라지는데, 일자로 펴서 1mm로 갈라 세로5cm로
잘라줍니다.(3등분)
*겨자소스
튜브겨자1: 물(사이다)2:식초1:소금. 설탕 쬐끔씩
미리 맛보세요
*양장피- 삶아서(당면처럼) 참기름, 소금 넣고 버무린다.
*고기- 팬이 달궈지면 고기 볶다가 굴소스 한 스푼 넣고 불끕니다.
-----불 끈후 5cm로 자른 부추 섞고 (부추를 볶으면 숨죽어 못 찾습니다.)
참기름 한 방울----------------끝
1)큰 접시에 야채랑 맛살, 계란 서너번쯤 차례로 돌려주고 가운데는
비워둡니다.----- 색을 잘 맞춰서 -당근 옆에 계란, 계란 옆에 오이...
2)양장피 야채에 걸쳐 돌려놓고
3)가운데 비워서 고기 볶은 것 올려줍니다.
4)소스 뿌려 먹으면 됩니다.
5)전, 소스 따로 놓고 각자 떠 넣게 합니다.
양장피는 대형 마트에 팔구요. 재래시장에 건어물상에 있답니다.
고구마 전분으로 만든거니까 당면이랑 재료는 같습니다.
중요한 손님 오시면
새우, 갑오징어, 건해삼, 해파리중 하나만 데쳐서 놓으세요. 근데 고기를
좀 넉넉히 볶아 올리면 대체가 됩니다.
큰술이 Ts 맞구요 발효겨자 아닌 튜브겨자는 별로 맵지 않은데
집집마다 입맛이 다르니 소스는 미리 만들어 맛보세요
요건 특급비밀- 겨자소스에 땅콩버터 1큰술 넣어보세요
댓글들
-양장피라----우리 남편이 아주 좋아하는 메뉴거던요
양장피는 전분이 어떤 것으로 만들어졌느냐에 따라 씹는 질감이나
데치는 시간이 차이가 납니다. 주로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것이 시중에서
많이 파는데 이건 동그란 아주 전형적인 양장피 모양이구요
감자 전분이나 녹두 전분으로 만들어 진 것은 북창동이나 인터넷에서만 판매합니다.
나나님이 말씀하신 국수처럼 생긴 것으로 하면 나중에 뜯어놓지 않아도 좋고 참 편합니다.
개인적으로 녹두전분으로 한 것이 좋던데. 북창동 만승상회(?)할머니는
감자녹말이 좋고 비싼거라고 그걸 권해주시더군요 아직 한 봉지
남았는데 저도 쟈스민님 레시피로 한번 해봐야 겠어요
참 만승상회(이름이 확시하지 않군요.) 건너편에 국수집 송옥도 정말
맛있어요 가시는 길 있으시면 메밀국수 한그릇 드시고들 오시죠^^
-국수처럼 잘라진 것 말고 시중에서 구하는 고구마 전분 양장피는 익으면 찢기가 어렵습니다.
저처럼 봉지째 박살을 내서 삶아주세요
1)해물이랑 편육 다 넣고 하는 것 보다 깔끔하고 고기만 많으면
남자들이 더 좋아합니다.
2)양장피는 한 접시에 3장 정도 넉넉히 쓰느게 씹는 맛이 있어서 좋더라구요
3)겨자소스 저 대로 하면 맵다는 사람 많으니까 먹어보고 물로 조절하세요
-양장피... 생각보다 넘 간단하네요... 한번 연습해보고 엄마 아빠 해드려야겠어요
근데 튜브겨자라 함은 치약처럼 나오는 연겨자를 말하는 건가요? 글구 이 소스로
밀전병 구절판 소스같이 써도 돼나요? 얼마전에 엄마가 해준 밀전병이 생각나서
난생첨 겨자소스 해 봤는데 음.... 비율이 안 맞는지 영~~~ 아직 반컵 정도 냉장고에
남았는데 어찌 어찌 회생이 불가능한건지., 버리자니...
환경오염이구..... 먹자니 마저 갈켜주심 넘 감사하겠습니당
-그 연겨자 맞구요 모든 냉채, 구절판 등에 고루 쓰입니다.
만들어 놓은 소스 맛보고 무슨 맛이 부족한지 살펴보세요. 매우면 사이다, 물
간은 설탕과 소금으로 하세요. 진간장 조금 넣는게 좋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너스
밀전병 부치기
망친다 생각하고 한번 연습해 보면 느낌이 올겁니다. 한 30장쯤...
1)밀가루에 소금 조금 넣고....계량 잘 하세요
밀가루 1T, : 물 1과 1/2T(이게 10장 분량입니다.)-많이 묽어요
2)팬을 한번 달군후 다시 식혀서 약불로 맞쳐놓습니다.
3)수저의 7부 정도 떠서 팬에 떨어뜨리면서 수저로 6cm쯤 되게
돌려줍니다. 가운데를 몇 번 돌리면 조금씩 커집니다. 양끝을 돌리면
오그라들어 못쓰게 되죠
4)금방 굳으니까 빨리 꺼내세요. 투명하게 부치는 겁니다.
-레시피는 쟈스민님이 오리신대로 하구요 반죽을 해서 바로 하지 마시고
한두시간 두었다 하면 더 좋습니다.
바로 하는 것 보다 조금 더 끈기가 생긴다고 할까
-거기다 밀가루 반죽을 체에 걸러서 하면 더 쉽다고나 할까..
4.꽃게님 잡탕밥(이것 또한 너무 쉬우면서도 폼나는 요리였어요...)
간단 팔보채에에 육수 좀 넉넉히 부어서 덮밥해먹었어요.
이게 잡탕밥 맞나요???
코스트코 탐색전 끝에 지난 주 회원가입하고 장봐왔거든요.
고기 좋아하는 남편은 고기에 홀딱 빠져서리...정신없이 담아왔답니다.
그리고 냉동고 앞에서 발견한 것 '해물잔치'라고 이름붙은 냉동해물이었어요.
저는 그런 것 잘 안사는데 남편이 저것 사다가 중국요리하면 쉽겠다고 사라고 해서
몇번 들었다 놨다하다가 샀거든요.
내용물은 홍합, 오징어, 새우, 조개류 몇가지....
손질해서 익힌후 냉동되어 있구요.
오늘 드디어 그걸 꺼내서 팔보채에 도전 했습니다.
1. 고추기름에 마른고추, 파, 생강, 마늘 넣고 향 낸후 건지고
2. 해동시킨 해물과 냉장고에 있는 야채 피망, 당근, 오이, 양파, 표고버섯
큼직하게 썰어서 센불에 재빨리 볶고
3. 굴소스, 소금으로 간하고
4. 재료가 잠길정도로 육수(없으면 물로 대신)붓고 끓이다가 물녹말 넣어 걸쭉할 정도로
농도 맞추고
5. 끓으면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 맞추고, 마늘 다진것과 참기름으로 마무리 한다.
새우가 좀 적은 듯했지만 해물도 깨끗이 손질이 잘 되었고 맛도 괜찮았어요.
내일도 무지하게 간단하면서도 폼나는 몇가지 요리를 적어드릴께요...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던데 저희 동네만 그런가요?
이제부터는 감기 조심하시기 시작하셔야죠???
모두 건강하시길.......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창기 키톡에 올라오던 레시피들....(10)
수국 |
조회수 : 7,019 |
추천수 :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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