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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혼자 먹는 점심 식사들..

| 조회수 : 7,602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5-08-16 14:23:36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더워서 오븐토스터 돌릴 생각도 안나고..
다른 음식은 여기 명함도 못 내밀겠고...흐흐..
그래서 맨날 구경만 하고 갔는데 오늘 먹은 점심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혼자 만족..^^;) 더불어 이것저것 올려봅니다.




고추장 볶음밥입니다.
시작은 고추장이 아니었는데...마지막에 맛을 보니 이 맛이 아니더라구요. 흐으..
그래서 고추장을 넣었지요.
덕분에 땟깔이 곱습니다. ㅋㅋ
참! 볶음밥에 마늘이랑 파를 넣으면 향이 좋아져요.
(다들 아실테지만 적는 이유는...전 예전에 이상한 맛이 날까봐 안 넣었거든요. 흐흐..)




냉국수..
작년 여름에 이어 올 여름도 주구장창 해먹고 있지요.
시중에서 파는 냉면육수에 소면 넣고, 김치랑 풋고추, 깻잎에 참기름 좀 넣고, 깨 넣어 주물주물한 걸 넣어 먹으면 죽음이죠~ 흣...




가지스파게티 입니다.
전에 휘님이 올려주셨던 건데 가지를 좋아해서 종종 해 먹습니다.
이건 냉동실에 들어있던 토마토 소스를 살짝 넣어준 것입니다.
그냥 소금만 넣어도 맛있지만 이것도 맛있어요~




새송이버섯 죽입니다.
맨날 찬 것만 먹으니까 뱃속이 꾸룩꾸룩 죽겠다고 요동을 치길래 달래는 차원에서 먹어줬습니다. ㅋㅋ
죽에 마늘을 조금 넣으면 닭죽맛이 난다는 얼토당토 않은 얘기가...ㅡ.ㅡ




비빔밥입니다.
속에 든 나물들은 모두 냉장고 처리 차원에서 만든 것입니다.
쌈야채를 봉지째 샀는데 그 속에 향이 무지 강한 나물이 뭉탱이로 들어있어서 처치 곤란이었거든요.
그래서 미나리나물 만들 듯이 살짝 데쳐서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맛있더군요. 흐흐..
냉동실에서 자고 있는 취나물이랑 열무나물도 고추장, 된장 양념해서 무치고, 볶고...
잠깐 땀 흘려서 나물반찬 해두면 이삼일은 비빔밥만 해서 먹고 살 수 있으니 자취생에게 이만한 게 없죠.




콩국수입니다.
집에 내려갔을 때 콩국수를 맛있게 먹었더니 엄마가 콩을 좀 싸주셨어요.
냅두면 언젠가 버리게 될 것 같고...생각난 김에 불려서 콩국물을 만들었지요~
처음으로 해보는 거였는데 좀 뻑뻑하게 된 거 빼고는(생수가 없어서 물도 더 못 넣고..ㅠ.ㅠ) 맛있었어요.
고명이 없어서 심심해 보이지만...이만하면 뭐~




가끔은 한그릇 음식에서 벗어나기도 하지요.
새김치가 먹고 싶어서 생전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좀 덜 절여졌는지 물김치가 되어가네요. 맛은 괜찮은데...흐흐..담에는 잘 절여서 제대로 된 김치는 만들어봐야겠어요.
멸치랑 다시마 넣어 우린 물에 두부 넣어 된장국 끓이고, 가지나물 달달 볶아서 한끼 해결..



더워도~ 귀찮아도~ 혼자라도~
끼니는 잘 챙겨 먹고 살아야 한다는 좋지 않은(안 먹어야 좀 빠질텐데..ㅠ.ㅠ) 생각 때문에 이렇게 해먹고 살고 있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vingscent
    '05.8.16 2:29 PM

    혼자 드시기엔 너무 아까운 멋진 음식들이에여^^
    어쩜 하나같이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음식들로만..특히 고추장 비빔밥이 정말 땟깔이 좋네요.
    그리고 국수들도...여긴 야밤인데 고문스런 사진들이에여..

  • 2. 몽쥬
    '05.8.16 2:31 PM

    정녕 혼자사는 처자가 맞습니까??
    음식솜씨에 입만 벌리다 갑니다.
    아~~~먹고싶당..^^

  • 3. 웃음보따리
    '05.8.16 2:59 PM

    우와~
    저는 요즘 완전 귀차니즘에 빠져서 집에서 거~~의 밥 안해먹고
    군것질로 연명한다는...
    시원한 바람이 좀 불어주면~ 다시 인간의 밥상으로 돌아갈수 있겠지요~

  • 4. 몬아
    '05.8.16 2:58 PM

    비빔밥 너무 먹고싶프옹..... 정말 혼자드시기 아까운 음식들이에요

  • 5. apeiron
    '05.8.16 4:44 PM

    이것저것 야무지게 잘 해드시네요...
    저는 혼자 있으면 밥이랑 국이랑 따로 안 담아 먹게 되더라구요...
    항상 덮밥 형태... ㅜ.ㅜ

  • 6. 멋진날
    '05.8.16 5:03 PM

    님 아디 제 별명인데 ^^
    시켜먹는것보다 맛나보입니다. ^^

  • 7. 챠우챠우
    '05.8.16 5:49 PM

    꼬추장볶음밥에선 완전 쓰러져요...
    입가에 침이...쓰읍.

  • 8. 김성연
    '05.8.16 8:12 PM

    난 혼자 먹을땐 항상 라면인데... 반성중..

  • 9. monika
    '05.8.16 9:02 PM

    고추장 볶음 너무 맛있어 보여요..

  • 10. 홀로살기
    '05.8.16 11:28 PM

    후아.. 이정도 내공까지 가려면 전 몇년을 더 혼자살아야 하는지.. ㅠㅜ
    아직도 밑반찬류는 왠지 두려워서 시도를 미루고 있답니다 ㅋ
    볶음밥 or 비빔밥 한 그릇으로 자주 먹는데 광년이님은 볶음밥도 제것과는
    차원이 틀려보여요~ 입맛만 쩝쩝.. ^^

  • 11. 광년이
    '05.8.17 12:26 AM

    livingscent님...다른 나라 계신가봐요? 잘 챙겨드세요~ ^^

    몽쥬님...살기는 친구랑 같이 사는데..친구가 밥을 잘 안먹어요. ㅠ.ㅠ

    웃음보따리님...군것질은 군것질일 뿐..끼니가 될 수 없답니다. ㅠ.ㅠ 해 먹기 넘 귀찮아도 어쩔 수 없어요.

    몬아님...이리 오세요. 흐흐흐...

    apeiron님...저도 거의 한그릇 음식이잖아요. 밥상도 안펴고 쟁반에 받쳐서 컴터 앞에서 먹어요.

    멋진날님...흐흐...시켜 먹는 것보다는 낫겠죠. 여러모로..

    챠우챠우님...땟깔 곱죠? ㅋㅋㅋㅋ 맛은 그냥 그런데..

    김성연님...그럼 전 매일 라면을 먹어야 하는걸요..

    monika님...흐흐흐...사진발입니다.

    홀로살기님...저는 혼자 산 게...4년 정도 됐네요. 저도 밑반찬은 두려웠는데 자꾸 해보면 점점 나아지는 것 같아요. 뭐든 자꾸 해봐야 늘죠~ 혼자서도 꿋꿋이 잘 살자구요~ ㅋㅋ

  • 12. 쌍갈래머리
    '05.8.17 1:00 AM

    대한의 건아들은 다 뭐하는지 원...
    이런 참한 우렁각시를 두고...

  • 13. 김수진
    '05.8.17 10:01 AM

    광년이님께
    장가드는 총각은 복권당첨입니다.
    아니 처자가 어찌 저리도 음식을 맛갈나게차려서 드신데요....

  • 14. 오마토
    '05.8.17 12:11 PM

    정말 오랫만이야 ^^ 홈피가 없어져 어딜갔나 많이 궁금했었는뎅...^^;;

    여전히 맛난것 잘 해먹네...^^ 요즘 더운데 건강조심하구...^^

  • 15. 김수연
    '05.8.17 1:08 PM

    우와~ 대단하네요. 지금 배고픈데 고추장볶음밥이 마구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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