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폴에 떡담고 랲씌워 팔잖아요? 그거 말이죠.
그런 떡이나 사먹던 저에게 박하맘님의 떡은 놀라움이었죠.
저런 이쁜 떡을 그냥 집에서 만들 수가 있다니...
그러다 제게 기회가 닿아 박하맘님에게 떡을 배웠습니다.
조금은 떨리는 마음으로 박하맘님을 만났는데 어머나, 떡선생님이 어찌나 느을~씬 하던지요.
무지 귀여운 따님과 함께 나오셨는데 뭐 그냥 보기에는 이모와 조카 분위기였어요. ㅎㅎ
박하맘님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쨘~!! 하고 떡을 쪄내니
사진으로만 보던 그 예쁜 떡이 김을 모락모락 내면서 내 눈앞에 자태를 드러내고
저는 절로 박수를 치게 되드라구요.
예쁜 떡은 맛도 물론 아주 훌륭했구요.
박하맘님에게 배운 떡을 집에 와서 저도 바로 쪄보았어요.

처음 해보느라 어리버리 헤매면서 쪄낸 단호박설기
떡쌀을 앉힌 틀을 잘못 건드려서 떡모양이 일부 무너졌지만 맛은 정말 좋았어요.
단호박을 쪄내어 으깬 것을 쌀가루에 섞고 녹두고물을 위아래로 얹었어요.
중간에 단호박 얇게 썬 것을 한줄 깔아주었기 때문에 자른 단면은 이단케잌같아요.

이것은 커피와 견과류를 넣은 퓨전 떡 커피설기.
떡선생님에게 배운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더니 맛이 제대로 나지 않았어요.
원래 무지 맛있는 떡이었건만....
아래 세가지 떡은 떡선생님에게 배운 기본기를 충실히 따라하면서 책을 보고 쪄낸 떡이예요.

흑임자와 팥가루를 위 아래로 깔아주고 돌돌 말은 찰떡.
깔끔한 모양이 나오지 않았지만 맛은 훌륭했어요.

팥가루을 섞어 쪄낸 팥편.
팥가루를 낼 때 계피가루를 넣어 볶았더니 계피향이 은은히 나면서 깔끔한 맛이었어요.

흑임자를 갈아 넣고 쪄낸 흑임자편
흑임자를 넣어 맛은 당연히 고소한 맛이겠죠?
떡을 찌기전에 칼금을 넣고 쪘더니 자른 단면이 아주 깔끔하게 잘렸어요.
저도 예쁘게 꽃단장도 해봤습니다.
으아! 맛난 떡을 나도 쪄내다니....
박하맘에게 감사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