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게스트들로,
남편은 가이드일로 바쁜 여름을 보내느라...
자주 만나지 못했더니 아주 섭섭해하고 기운없어 하길래...
피곤을 무릅쓰고 점심초대를 하였습니다...
남편은 제가 초대하자고 할 때까지 참고 기다리며...
부지런히 부엌바닥도 닦아주고, 유리창도 닦아주고,
가이드를 마치고 와서도 양파다듬고, 마늘까고...청소기 돌리고...
제가 그냥 감동 먹어서리...^^
울남편이 젤 좋아하는 (교회식구들 초대해서 접대하는것)
초대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당연히 울 남편은 요런^~^ 얼굴이였습니다요..

게스트들이 아침 먹고 준비하고 나가기 까지..
김밥 싸야 하고....
어디를 다니면 좋다고 지도보고 설명해 주고...
버스는 어디서 타고 내려야 하는지..등
이것 저것 팀들마다 설명해서 내 보내고 나면
10시가 넘기 때문에...
따로 거창한 건 준비못했습니다..
집에 있는 야채를 뚝~뚝 썰어서 미리 담아 놓구요...

요건 딸래미 살짝 불러서 미리 베이컨 말아 놓은 아스파라거스를 후라이팬에 구웠어요...

전날 쇠고기 미리 썰어 양념해 둔게 있어서 찹쌀 묻혀서 구웠습니다...
매운 것도 잘 먹지만...이건 몇 후라이팬을 구워야 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불고기 맛이니까요...^^

그리고 색다른 계란찜 준비했구요...
양상치 쫑쫑 썬거에는 매콤, 새콤,달콤하도록 양념들을 훌~훌 뿌려 두었습니다...
먹을 때 젓가락으로 살짝 살짝 뒤집어 양념하게요...

파절이도 없고, 깻잎도 없고, 무순도 없고.....ㅜ.ㅜ...
그래도 객지에서 우짜든지 맛있는거 먹어 볼려고...^^
요렇게 양상치 채만으로도 쇠고기 찹쌀구이는 인기 짱~!! 입니다..
빵이나 감자튀김없이 그냥 맨밥에다 먹었어요...
닉 패밀리두요...^^
오랜만에 우리 부부가 서로에게 감사를 넘치게 한 날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