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신랑 입이 귀에 걸린날...ㅎㅎㅎ
어제는 은행에 다니는 신랑이 아파트 분양현장에서 일은 하는날이었어요.. 그 주변에 식당이 없다며 저에게 9인분 도시락을 싸오라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제 김밥 30줄을 말아서 그 중 저희식구(형님네, 시부모님이 같은 아파트와 주변 단독에 사세요)들이 헤치우고 김밥 20줄을 피크닉도시락에 이쁘게 잘라서 담고. 배추김치와 알타리김치도 남고.. 샐러드로 양상추, 파프리카 노랑, 빨강. 그리고 방울토마토를 딱 반 잘라 드레싱을 휘휘둘러 통에 담고, 82cook에서 배운 과일꼬지..(파인애플+방울토마토+키위)를 산적꼬지에 꽂아 이쁘게 담았어요.. 글구 더운날씨에 고생하는 직원들을 생각해서 프림을 넣지않은 아이스커피를 타서.. 갔어요.. 도시락 싸느라 화장도 못하고해서 신랑을 중간에서 만나 도시락만 건네주고 왔네요. 도시락덕분인지 신랑이 조금 일찍 왔는데.. 신랑 입이 귀에걸려서.. 좋아라 하는 거있죠.ㅎㅎㅎ 다 82cook 덕분이라 생각해요.. 아직 디카를 구입못해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조만간에 확 저질를 참이니.. 더 열심히 동참할께요.. 직원들이 도시락을 보고.. 와~~~~ 이랬나봅니다.. 과일을 보고 또 한번 와~~~
모처럼만에 어제는 신랑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으쓱하게 해준 날인거 같아요..
아침 준비하다.. 컷코 더블칼날에 손을 비었는데.. 아픈지도 모르고.. 열심히 준비했네요..
신랑도 걱정이 되었는지.. 보자마자 손 괜찮냐고 하고요.. 오늘은 정말 행복한 날이었어요..
주는 기쁨이 좋다는걸 새삼 다시 느꼈네요..
별거 아닌데.. 올린건 아닌지.. 쪼금 걱정되네요..ㅎㅎㅎ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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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미영
'05.5.30 2:35 PM신랑이 힘 불끈불끈 솟았겠네요. 그게 내조같아요..제가 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2. 핑구
'05.5.30 2:37 PM어머! 벌써.. 김미영님.. 고맙습니다..
남자들 .... 괜히 어.. 내가 해올께요.. 큰소리 뻥뻥 친거같아요.. 미안하던지.. 어제 저녁에는 설거지 다 해주던걸요.. ㅎㅎㅎ3. Terry
'05.5.30 2:45 PM그 남자들.... 집에 가서 와이프들 꽤나 잡았겠습니다.
울 남편, 엔지니어님 꽃얼음 얘기를 괜히 해 줬더니 (82쿡에서 배우는 게 이렇게 많고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과시해서 컴 앞에 앉아 있는 거 잔소리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맨날 꽃얼음 언제 만들어 줄 거냐고 등쌀입니다.
괜히 말해 줬어요. ㅎㅎㅎ4. 혜윤맘
'05.5.30 2:56 PM제가 핑구님 남편이라면 입이 머리끝에 걸릴 것 같아요. 칭찬받아 마땅한 아내입니다. 입이 귀에 걸려 마땅한 남편입니다.
5. 선물상자
'05.5.30 2:57 PM정말 신랑 어깨에 힘 좀 들어가셨겠어요.. ^^*
울 신랑도 집에 회사동료들 초대해서 밥먹구 나면
엄청 기분 좋아서 입이 헤벌레~~ 해서 며칠을 다녀요.. ㅋㅋㅋ
그런거 보면 남자들은 다 아기같죠?? 막 자랑하구 싶나봐요..
가끔 그렇게 서비스해주면 회사에서도 기 팍팍 살구 그러니까
가끔씩 해주세요~ ^^*
ㅋㅋㅋ 우리 신랑도 요즘 82랑 전기오븐땜에 행복하데여..
배가 부르기전에 얼렁 사줄껄 그랬다구 하네염..
이젠 배가 점점 불러와서 힘들어염.. ㅠ.ㅠ
꽃얼음은 하기 힘들구.. 집에 있는 민트잎이나 따서 민트얼음이라두 만들까봐여.. ㅋㅋㅋ6. 핑구
'05.5.30 3:10 PM제 글에 이렇게 맣은 리플이 .... 정말 기분 만땅이네요..ㅎㅎㅎ
이런맛에 글 올리고 사진 올리고 하나봐요.. 울 신랑 디카사준다고 하는데 빨리 사달라고 해야할까봐요.
퇴근해서 82cook 많이 보는데.. 이젠 뭐라고 안해요.. 조금씩 밥상이 달라지는게 눈에 보이나봐요..
어제 그 과일 히트였답니다.. 정말 감사 또 감사.. ㅋㅋㅋ7. 뒷북마님
'05.5.30 3:30 PM우와~ 멋지세요!! 글고보니 제 신랑은 넘 불쌍..
제가 빵이나 쿠키 구우면 다른 친구들은 부럽다..하는데 제 신랑은..
"밥을 줘~~"라고 한답니다... ㅡ,.ㅡ;;
하긴.. 저보다 찌게도 잘 끓이고 어젠 제육볶음도 해주더군요..ㅎㅎ
그래도 친구들이나 동료들 왔을때 이리저리 해주면 무지 좋아해요~
그래서 가끔 전 이리 부르죠..
"아들~~!!!" ^^;;
핑구님~ 정말 으시대시만 하세요!!8. 무수리
'05.5.30 3:34 PM아주 잘 하셨네요
이렇게 남편 기를 살려주면 남편분 회사도 즐겁게 다니면서 마누라 소중한것도 압니다.
남자는 다 여자하기 나름이에요...ㅎㅎ9. 밍
'05.5.30 4:17 PMㅎㅎㅎ..기분 무지 좋으시죠..저도 남친이 학생일때 가끔 김밥으로 도시락을 싸줬거든요? 남친 친구들이 자기 여친을 얼마나 볶았는지 그 여친들이 돌아가면서 도시락을 싸줬대요..나중에 저 만나서 언니때문이라고 원망을 하더라고요...ㅋㅋㅋ..아마도 신랑 직원분들도 마누라한테 누구마누라는 이러더라~~~하면서 엄청 부러워하실거에요..
10. 김포댁
'05.5.30 4:36 PM핑구님 정말잘하셔네요
요즈음 직장생활 하시기힘든데 어깨에힘너어주셔으니
남편들은 아내하기 나름이지요
늦게들어오는 남편에게 좋아하는 음식차려놓고 전하한번 때리셔요. 발걸음 빨라지게죠. ㅎㅎㅎㅎ11. 핑구
'05.5.30 4:44 PM모두다.. 감사... 꾸벅..
뒷북마님.. 빵이나 쿠키 굽는사람 넘 부러워요.. 신랑분이 정말 좋아하시겠어요. 말은 밥달라 하지만.. 밖에나가선.. 울 마누라는 빵 쿠키 집에서 직접 만들어줘..~하고 자랑하실꺼예요.. 빵, 쿠키 언제쯤 구울수 있을지..
무수리님.. 맞아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인가봐요.. 어제 여직원들도 3명정도 있었다는데.. 어머!! 하더래요..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나봐요..
밍..님. 언젠가.. 사무실 여직원들이 요즘 깁밥 누가 싸냐고.. 1000원짜리 깁밥 사먹는다.. 이런 이야기를 했나봐요.. 거기서 울 신랑.. 울집 마누라.. 김밥 직접 싸준다.. 자랑 했데요.. 이런 걸 보면.. 남편들 어쩔땐 아기 같아요.. 그쵸?!!12. 김은미
'05.5.31 4:44 PM넘..좋아하셨겠어요...근데 김밥30줄을 언제 다 싼데요.....10줄 싸기도 큰맘먹고 하는디...허걱..
13. 핑구
'05.5.31 5:58 PM제가 손이 조금 빨라요.. 전 김밥 싸는게 제일 쉽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해먹어요.. 저희 시댁식구들 아이들까지 8명인데 다 김밥을 좋아해요.. 그래서 김밥은 당연히 제가 싸는 줄 아세요.. 15줄 정도 싸서 먹고
남은거 형님네 어머님 다 싸드려요.. 그럼 넘 좋아하세요..14. 애플
'05.5.31 9:01 PM이런글 볼때는 결혼하신 분들 넘 부러워요...
아직 결혼에 대해 개념조차 없는데요...
결혼해서 행복하신 분들 보면 저두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분께 칭찬받아서 넘 좋으시겠어요^^15. ^^
'05.6.5 1:56 AM울 남편도 기 좀 살려줘야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