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이름을 뭐라고 하죠??
제가 없는 떡을 만들어 낸 것은 아니니 이름이 있을텐데...
겉보기엔 시루떡 비스므레한데 그것은 아닙니다.
하긴, 고물이 시루떡 고물이나 매 한가지네요.
두텁 고물 제대로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손이 너무 많이 가서 그냥 거피 안한 찐 팥은 소금, 설탕, 계피, 진간장으로 간한다음 푸드프로세서에 갈아버렸어요.
속에는 호박고지를 잔뜩 넣은 찰떡인데요, 물호박떡이랑 비슷하지요.
그런데 물호박떡은 원래 맵쌀과 말리지 않은 호박으로 만들잖아요?
제가 이렇게 아침부터 왠떡을 찌고 난리였냐하면, 오늘 오후에 남편이 퇴근하는대로 서울 친정에 갑니당~ ^^
어제 고물이랑 호박고지랑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오전중에 번개같이 쪄내서 이리 포장까지 해놓았어요.
이렇게 해두면 먹기엔 편하잖아요.
엄마가 호박고지 들어간 떡을 참 좋아하시는데,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
<<호박 찰떡>>
1. 호박고지는 대충 물에 씻어서 적당한 길이로 썰은 다음, 냄비에 물을 잘박하게 붓고 설탕과 소금을 조금 넣어 조렸습니다. 지난번에 그냥 조리지 않고 불려서만 했더니 덜 좋더군요.
2. 찹쌀가루 5컵은 물을 내려 계피가루 1작은술 넣고 설탕 3큰술 넣어서(호박고지가 달아서 설탕은 조금 줄였어요.) 채에 내리고,
3. 팥고물 만들어 놓은 것 찜통에 한켜 깔고 쌀가루 조금 깔고, 호박고지 삶은것 1컵을 쌀가루랑 섞어서 한켜 깔고, 다시 그냥 쌀가루 한켜, 고물 한켜 깔아 찜통에 쪄냈습니다.
--시간은 꽤 쪘어요. 한 한시간정도...찰떡은 찔때 안익을지도 모르니 주의해서 잘 쪄야 합니다.
겉이 익은듯 해도 젓가락으로 살살 들어보면 날가루가 보이는 수가 많으니 주의해야 합니당...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호박고지가 들어간 찰편이네요.
오렌지피코 |
조회수 : 4,028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05-13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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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풍경
'05.5.13 2:19 PM착한딸이시네요... 기뻐하실 어머님 모습... 생각만 해도 정겹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2. 바쁜그녀
'05.5.13 2:22 PM앗..
피코언니... 떡도 만드시네요?^^
이야~~~~~ 떡이.. 디따 이뻐요..
먹음직스럽게 생긴건 물론이구요^^3. 새벽동산
'05.5.13 2:27 PM정말 맛나보여요....저도 호박꼬지 들어간거 정말 좋아하는데...
아~~먹고잡다...4. 현승맘
'05.5.13 2:42 PM진짜 부지런하신 오렌지피코님....
5. 베이글
'05.5.13 4:18 PM피코님...요즘 감탄하고 있습니다..
대전 사시죠?
저도..대전 사는데...어케..한입...안되나염???^^6. 재영맘
'05.5.13 6:44 PM그 솜씨가 부럽네요...
빵도 아닌 떡을요...7. 레인트리
'05.5.13 6:56 PM감탄 감탄 또 감탄입니다.
정말 떡집에서 파는 떡 같아요. 우와...8. champlain
'05.5.13 8:03 PM떡이면 떡, 중식이면 중식, 한식이면 한식 못하시는 것이 정말 없으시네요..^^
9. Terry
'05.5.13 8:19 PM피코님도 정녕 우리들과 같은 종족이 아닌 것 같아요. ^^
우째 아기 엄마도 이리도 부지런...^^10. 바랑
'05.5.13 8:56 PMTerry님 덧글 넘 웃겨요.
같은 종족이 아닌 것 같아요~ <- tazo님한테도 그랬었죠.
저도 아기엄마인데, Terry님 글에 정말정말 동감합니다.
그냥 맨밥도 해먹기 힘든데...................
존경스럽습니다. 피코님..ㅠㅠ11. *^^*_smile
'05.5.14 8:36 AM피코님~달란트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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