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붕장어 볶음과 매실주 (사진 없음 )
펭님의 성모경과 향불 사건 이후 주저 없이 구이용 장어를 주문했는데 정말 빠르고 신선하게 오늘 아침 10시 오분전에 도착했더군요.
레시피 검색해서 양념장 만들어 놓고 신랑에게 전화 해서 빨리오라고 하고....ㅋㅋ
우리 신랑은 요즘 외식비 줄어서 만세 부르고 다닙니다.
주말이면 늘 외식으로 끼니를 때웠는데 (하다못해 칼국수나 우동을 먹더라도 ...)
요즘은 자기가 인간 마루타 내지는 실험용 모르모트가 된지도 모르고
그저 집에서 이것저것 먹을수 있는데다 돈 굳었다는 이유로 월매나 좋아하는지......ㅋㅋㅋ
하여간 장어를 3마리 했는데 좀 모자란듯하게 싹싹 먹어치웠어요.이럴줄 알았으면 냉동실에 넣어놓은
것들까지 같이 할것을....
별로 기름지지도 않고 매콤한것이 끝도 없이 입으로 들어가는데...ㅋㅋ
거기에 일조한 것이 매실주입니다. 물론 회원님들처럼 제가 매실사다가 직접 담은것
절대로 아니구요..ㅋㅋ
(절 뭘로 보십니까?. 귀찮고 일많은거 절대로 안하는 사람이올시다 !! 이래뵈도..흠흠 )
신랑한테 한병 사가지고 오라했지요..."매실주 있잖아..그거 왜 매실 들어가 있는걸루......알죠..? "
신랑 바로 접수해서 사가지고 왔어요..ㅎㅎ
그거 한병을 똑같이 나눠 먹으면서 (사실은 상대방이 한방울이라도 더 먹을까봐 계속 곁눈질....)
맛나게 먹었어요..
오랜만의 음주여서인지 고거 마시고도 술기운이 도네요..... 약간 몽롱한 상태로 상을 치우는데
매실주 병이 눈에 들어오는거에요... 매.실.이 4개나 들어 있네.............? 이런 생각이 들고...........
갑자기 전 플라스틱 마개를 따고 매실을 꺼내 하나씩 먹었답니다.....하나씩 .....하나씩......
그래 이게 그렇게 좋단 말이지............이게 뭔 맛인가...............? 내년엔 나도 한번 해보냐....?
이러구 몽롱하게 씹고 있는데.............
자기야....취했으면 들어가서 자.......... 애들 내가 산책 데리고 나갈께.........술이 모자라냐....?
우리 신랑이 황당한 표정으로 절 쳐다보면서 말하더군요.
상은 치우다 말고 잔뜩 늘어놓은 저녁상 앞에 서서 술병에서 매실 꺼내 씹고 있는 와이프가
엽기적으로 보였는지....ㅋㅋㅋㅋ
너무 죄송해요...제 주량도 한때는 왠만했는데 지금은 매실주 반병에 맛이 가서리 횡설 수설..............
이거 키친토크 쓰면 안될꺼 같은데.......그죠? 자유게시판에 가야하나....?
참 그 붕장어요... 뼈는 혹시 뺄수 없나요? 애들 먹이려면 뼈가 없는 편이 좋을거 같아서요.
강금희님과 선생님께선 뼈를 어떻하셨는지요.............?
에구 요리조리 q&a로 가야하는건가요......? 정신좀 차리고 다시 생각해 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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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혜경
'04.7.10 8:51 PM하하...증말 취기가 올랐나봐요..큭큭..걍 뼈 발라내고 먹었어요...뼈를 요리전 발라낼 비책을 갖고있지 못해서...
그리구 번지수 제대로 찾으셨어요..이게 키친토크죠...2. 강금희
'04.7.10 9:35 PM쮸미님 너무 귀여워....
울집에 애기가 없는 관계로 저도 뼈 그냥 둔 채 만들어서 발라먹었어요.
귀찮으니 그냥 만들어서 살 발라 애기 밥숟가락 위에 얹어주세요.
글고 매실주요, 내년엔 직접 담가 드세요.
맛이 비교가 안돼요.3. 이론의 여왕
'04.7.10 9:37 PM진짜, 넘 귀여우시다... 매실을 꺼내서 드시는 모습... ^^
4. 솜사탕
'04.7.10 9:42 PMㅎㅎㅎ 쮸미님.. 넘 귀여우세요!!!
저두 한때는 한술 했었는데.. 지금은 아마 거의 못할꺼에요. ^^;;
나중에 저희 만나서 딱! 한병만으로 회포를 풀어봅시다!!!! ㅎㅎ5. 쮸미
'04.7.10 9:55 PM선생님, 강금희님, 여왕님, 솜님.
내년에 제가 큰맘먹고 매실주 담글테니 오셔서 같이 한잔씩 하실래요?
맛이 비교가 안된다는 말씀에 혹하네요..ㅋㅋ6. 강금희
'04.7.10 10:04 PM올해 매실 50Kg 갖고 놀았는데 그중 30Kg을 생즙을 냈어요.
냉동실에 쟁여두고 야금야금 꺼내서 먹고 있는 중임다.
그 막지로 잼을 담갔지요.
그대 술이 익을 때쯤 내 잼이 아직 남아 있다면 초대해 주시쇼.7. 쮸미
'04.7.10 11:28 PM50kg라구요....@.@
전 한 1-2kg 해볼까 생각중이었는데...호호
정말 대단하셔요!!8. 깜찌기 펭
'04.7.11 12:16 AM흐미.. 성모송과 향피운 제가 아직 생각나세요? --;;
저도 붕장어 구워먹었는데, 살도 도톰한게 참 맛나더라구요.
나도 얼렁 매실주 한잔 쭉~ 들이키고싶따..ㅎㅎ9. 홍차새댁
'04.7.11 10:13 AM맛있겠어요 ^^ 장어구이랑 붕장어구이 좋아하는데....^^
10. 재은맘
'04.7.11 2:38 PM요즘 붕장어 구이..많이 나오는군요..
얼렁 주문해서 먹어봐야 하는데...11. 로렌
'04.7.11 11:35 PM음주 하고 올리신거치곤 오타가 별로 없네요 ....한개정도 ...ㅎㅎ ~
전 오늘 마트에서 완죤 조리된 장어입수 .......요런게 귀차니스트의 최절정이죠 ..?
언젠간 나두 현종님 장어를 꼭 주문하고 말리라 ~~~ 주먹 불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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