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아나고 볶음 해먹은 것을 사진도 없는데 어디에 올려야 하나 이리 저리 방황하다 쮸미님 글이 여기에 올라온 것을 보고 요긴가벼 하며 혼자 크크거렸다는 거 아닙니까 (참 주책도 없지)
샘님의 레시피대로 고추장,매실원액,맛간장,물,마늘,깨소금,참기름 넣은 양념으로 볶았는데 재료가 좋은 덕에 맛은 굿~! 이었슴다. 세상에, 제가 아나고 볶음을 하다니 정말 저는 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제가 음주를 거의 못하는 수준이라 남푠만 옆에서 막걸리를 사발에 마시면서 흐믓 흐믓.
"82때문에 이렇게 온갖 것을 해줘서 딴 데 가면 먹을 수가 없어" -.-;;
흠, 암만 해도 발등 찍고 있는 듯...........
(우리 집 수준에서의 "온갖 것"이니 다들 용서하셔요. 저는 아~~주 형편없는 수준이라 친정아버지가 '저런 사람도 시집가서 잘 살더라'의 주인공이랍니다.)
* * * * *
그리고 현종님~~~! 잘 받았어요. 어쩜 그렇게 꼼꼼하게 포장해서 보내주셨는지..
문어가 두 마리 사이좋게 코 내밀고 들어있는 봉지는 넘 귀여워서 들고 이 방 저 방으로 다니며 냄푠과 아들에게 '귀엽지?' '귀엽지?'하고 다녔다는 거 아닙니까^^
대구가... 아 ~ 전 그렇게 맑고 싱싱한 생선 눈은 처음 봤어요. 살아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마트에서 생선 다듬어 줄 때 보니까 입을 턱! 자르던데 전 살아있는 것 같은 기분에 가슴이 왈랑왈랑하야 잘 못 잘라 한 쪽 입술만 살짝 벗겨졌더군요. 에궁.
자알 먹겠습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오늘 현종님께 아나고 받아서..
예술이 |
조회수 : 2,128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04-07-10 23: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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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쮸미
'04.7.10 11:18 PM예술이님. 정말 맛있지요?
저도 다음엔 대구를 한번 시도해 볼까요?2. 예술이
'04.7.10 11:23 PM정말 맛있어요. 꼭 대구도 시도해보세요. 지리가 끝내줘요
3. 깜찌기 펭
'04.7.11 12:14 AM저도 현종님 아나고를 심플버젼으로 고추장+간장+물엿+다진파/마늘+생강/후추가루+매실쨈 소스발라 구웠는데 정말 맛났어요. ^^
담번엔 무우꽃님말씀처럼 매콤한 양념에 반나절 재웠다가 구워보려구요.4. 무우꽃
'04.7.11 3:02 AM팽님, 매실잼이나 유자차용으로 설탕 절여놓은 것은, 되도록 다른 음식의 양념으로 사용하지 말도록 하세요. 쓴 맛이 날 수 있습니다.
5. 깜찌기 펭
'04.7.11 7:33 AM앗.. 무우꽃님 감사해요. ^^
6. Ellie
'04.7.11 10:16 AM압. 저도 아나고 구이 좋아하는뎅~~~대구도 시원하니맛있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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