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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휴가같은 주말.. 남푠 밥해먹이기

| 조회수 : 3,292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4-04-26 10:59:19
격주로 쉬는 토요일.. 금요일 저녁부터 무지 행복한 나..
그러나 울 남푠은 일이 밀려서 계속 일. 일. 일. 일요일 까장..
금요일날 오시기로 했던 손님들이 못오게되어 더 행복한 나 ㅋㅋ
금욜날 저녁 열심히 대청소를 해놓고, 남푠이 늦게 들어온대서..
청소하고, 세탁기 돌리는 틈틈이
혜경샘의 고등어 조림을 삼치조림으로 응용해서 김치 넣고 푹 조려놓고
고거 생선조림소스 좋더만요 ㅎㅎ
8시쯤 신랑이 와서 친정엄마가 보내주신 사골국에 삼치조림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토욜날은 늦게까지 늦잠자고 일어나서 혼자 여유를 만끽하며
신김치 참치에 볶은거에 팽이버섯 넣어 다시 볶아서 상추쌈 해먹고
저녁엔 어제먹은 삼치조림에
한주먹 있는 콩나물과 신김치 넣고 김전만 하나 더 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콩나물 땜에 약간 풀내 비슷한 향이 났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신김치에 맛김을 더했더니 간은 안해도 되겠더군요..

일욜날은 남푠 출근시키고 나서 마른 빨래 다림질 해놓고 옷장에 옷정리도 하고,
오랜만에 시장바구니를 들고 동네 시장으로 갔습니다.
요즘 넘 열심히 일하는 울 남푠 좋아하는 버섯 샤브샤브를 해주려고 장을 봤습니다.
82쿡 아녔음 제가 감히 샤브샤브를 하려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표고, 송이, 느타리 버섯을 사고 시금치, 배추, 깻잎(1,000원에 10묶음.. 우~~와)을 사고
(마트에서 샀음 만원이 훌쩍 넘었을텐데 양은 더 많은데 7,500원에 한보따리 되더군요)
마트에 가서 기타 필요한 것들을 사고 소고기를 사려고 보니 돈이 오천원도 안남았더라는 ㅡ.ㅡ;
충동구매 안할려고 3만원만 주머니에 넣고 갔더니...
일단 집에 가져가서 다듬고 씻어서 준비해놓고 남푠에게 전화를 했더니
생각보다 일이 늦어져 많이 늦는다고 먼저 먹으라고 ㅠ.ㅠ
그래도 어찌 먼저 먹겠습니까?  기다리면서 육수를 만들고(무,다시마,멸치,마른새우....
앗, 양파를 빠트렸당) 정육점에 가서 고기를 사다 놓고
9시쯤 들어온다는 전화를 받고 셋팅?을 시작했죠.

신랑 들어와서 오우, 멋진걸 하며 감탄을 하더군요. ^------^
다먹음 칼국수도 주는거냐?  거럼 당근이쥐!!
둘이 소주 한잔씩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맛있게 먹고 치우고 났더니 11시가 다되더군요...
올만에 들어보는 맛있다. 잘먹었습니다... ㅋㅋ

아침에 일어나니 속이 쓰리더군요.. ???
생각해보니 어제 라면먹구, 샤브샤브에 칼국수 먹고 밥은 한끼도 안먹었더라지요.
술까정 마시구..에구에구
어제 장본걸루 일주일을 버틸수 있으련지.. 버텨야 합니다..

멋지게 사진도 찍어서 올리고 싶었지만,
디카도 카메라도 카메라폰도 없는지라... 키친토크에 글한번 올려보고 싶어서 썼습니다.
쓰다보니 넘 길군요..
삼치조림, 단호박죽, 샤브샤브, 메추리알, 어묵조림, 맛간장....등등등
82쿡 땜에 직딩인 저도 잘먹고 삽니다.  감사합니다.  (-.-)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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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4.26 11:42 AM

    직딩은 휴일에 쉬는게 아니고, 더 바쁘죠?
    저도 주말마다 입에서 단내나게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하고.....
    잘 먹었다고 말해주는 남편 흔치 않습니다. 행복해 보이시네요.....^^

  • 2. 칼라(구경아)
    '04.4.26 1:26 PM

    디카나 카메라폰이 없어도 비됴처럼보입니다.*^^*

  • 3. 김혜경
    '04.4.26 4:45 PM

    히히...맞아요. 디카 없어도 비둅니다...

  • 4. an
    '04.4.26 5:29 PM

    전 디카있어도....못올리는데...ㅠ.ㅠ 사진찍어 올리게되는 그날까지 홧팅임다...
    (근데 언제 그런실력이 되려는지....ㅡㅡ)<--이상 새내기 회원이었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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