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12월2일 저녁식단
보시다시피 오늘은 보쌈을 해먹었답니다.
고기는 안심으로 준비 했어요. 전 기름진 고기를 별루 안좋아라 하거든여..
것두 굽는것도 아닌 삶는것은 더더욱 안좋아 해여..
고기는 물에 된장 원두커피콩 통후추 생강 통마늘 대파를 넣고 팔팔 끓이다가 명주실로 꽁꽁 묶어서
퐁당 넣어 푹 삶아 주었어요.
고기가 익었나 안익었나는 젓가락을 푹 찔러 보아 쉽게 들어가고 뺐을때 핏물이 안나오면 된거랍니다.
면장갑끼고 비닐장갑 다시 끼고 살살 이쁘게 저며 담고.
통마늘 까서 먹기 좋게 썰어 곁들이고
새우젓에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파 깨소금을 넣고 너무 짜서 물 조금 넣고 해서 새우젓양념 만들고
김치는 김장할때 했던 겉절이...굴 듬뿍 넣었으나 자연산 잘잘한 굴을 넣었더니 벌써 반은 녹아 버려서
봉지굴 사다가 생굴도 곁들여 올리고..
엄마가 주신 알타리 김치 (무우가 하도 커서 잘라서)
쌈장
표고버섯 넣고 끓인 콩나물국..^^
현미절반에 백미절반 흑미 곁들이고 검정콩 넣어 지은밥..^^
이게 땡입니다요..
근데 느무 맛이 좋았네여..누린내 하나 없고 연하고 기름기 없고..(기름진거 좋아 하심 좀 퍽퍽 하실수도)담백하니..굴의 향긋함과 김치의 그맛과..냠냠...
암튼 푸짐한 저녁이었어여...
(또 양이 많니 적니 하실까봐 아뢰오...보쌈 고기 많이 남아서 다시 냉장고로 들어 갔사와요..낼 장조림으로 변신 시킬거에여..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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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소영
'03.12.2 9:17 PM김장당일날 메뉴로 딱 어울리는 식단이네요.
러브체인님 신랑은 알짜배기 각시랑 결혼하신 거예요.
정말 살림 한번 제대로 하면서 사는 각시랍니다.
멀리서 칭찬합니다. 칭찬받아 마땅하기에...2. 김새봄
'03.12.2 9:34 PM꿀꺽...침 넘어가게 만드는 밥상입니다.
미스코리아 출신 김지연이 (이름이 맞나?) 탈렌트 이세창이랑 결혼하는날 그랬다죠
땡잡았다...이건 러브체인님 남편분이 하셔야할 소리라고 생각됩니다.
밥그릇 국그릇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그거 쓰면 쓸수록 정감가는 그릇입니다.3. marie
'03.12.2 9:45 PM옆에서 흘깃 보던 남편.
정갈하고 진실해보이는 밥상이네.라고 한마디합니다.
뭐라 한마디 대꾸하려다가 본전도 못찾을것 같아 꽁지내립니다.
맛있어보이면서도 푸근해 보이는 상차림이 바로 렙첸님댁 상차림인거같아요
진짜 어떤분 땡잡으신겝니다.
오늘 또한가지 배웠네요.고기삶을때 커피원두.4. 꾸득꾸득
'03.12.2 9:46 PM침이 꿀걱 넘어갑니다. 럽첸님 식탁은 늘 침넘어가요.
꾸~~울~~꺽!
김치땟깔이 넘 좋습니다.
글구 오늘도 하나 배우는군요. 면장갑끼고 비니루장갑끼고...5. 푸우
'03.12.2 9:58 PM러브체인님 집에 살면,, 살이 팍팍 찌겠어요,,
집에두 일찍 들어갈 것 같아요,,
오늘은 무슨 반찬???? 이러면서,,6. 참나무
'03.12.2 10:36 PM푸우님네 식단은 우리도 다 아는데.. 힝
7. TeruTeru
'03.12.2 11:20 PM헉~~~ 죽습니다 ㅠ____________________ㅠ
5시에 먹고 시간 관계상..간식을 못 먹어서..지금... 꿀꺽!!!!8. 초록부엉이
'03.12.2 11:29 PM전 남자고 여자고간에
나이가 많건 적건 많이 먹는 사람이 좋아요.
저희 할머니 말씀이 "우리집은 안 먹어서 부자 되겠다"는 말씀 많이 하셨댔어요.
많이 드세요.
댓글 신경 쓰지 마시고요.
그리고 그릇이 커 보여도 많이 담기지 않을거 같아 보여요. 지난번 말씀대로....9. 사라
'03.12.2 11:33 PM앗! 울집 어제 식단이랑 너무 비슷.. ^^
어제 저도 잡곡밥에 보쌈에 콩나물국해서 먹었거든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전 굴은 안 사다 놓고.. 대신 두부를 살짝 데쳐서 같이 먹었다는 것..
두부도 참 맛있게 먹었는데, 굴도 맛나 보이네요.
(울 집 김치속의 굴은 아직 멀쩡히 살아 있어서 맛보기엔 충분하긴 했답니다. ^^)10. 경이
'03.12.3 1:04 AMㅋㅋ얼마전 저희집에서 김장하던날이 생각났어요..저는 마늘만 빻았지만요..ㅋㅋ저희 엄마가 그러시는데요..고기가 좋으면 삶을때 아무것도 안넣고 그냥 소금넣고 삶아도 냄새안나고 맛있는보쌈이 된다고 하시네요..여태 저두 마늘이랑 뭐..이런거 들어가는줄알았는데 그냥 소금만 넣고 삶은거라고...정말 냄새도 안났구요..맛있었어요...
11. 쭈니맘
'03.12.3 1:56 AM오늘 시댁에 갔었거든요..
어머님이랑 경동시장에 다녀와서
원할머니 보쌈을 시켜먹었었는데..
럽첸님이 하신 보쌈이 더 맛나 보이네요..
보쌈 대자 하나 시키니 34000원 달라고 하대요..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원가를 생각하니...
그래도 맛있게는 먹었답니다..
럽첸님..안심으로만 하면 좀 퍽퍽하지는 않나요..?
궁금해서요...12. 솜사탕
'03.12.3 2:10 AM저도 오늘은 웬지 사진보고 글 읽으면서.. 허니는 참 복받은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다들 느낌이 비슷한가 봐요. ^^
근데요.. 허니의 음식솜씨를 보니.. 허니도, 럽첸님도.. 모두 정말 느무느무 잘 어울리는
행복한 커플이에요...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도드릴께요.13. 다린엄마
'03.12.3 7:40 AM표고버섯 넣은 미역국에 이어, 표고버섯 넣은 콩나물 국 까지...
맛이 좋던가요? 저도 한번 해보게요.
러브체인님의 식단을 늘 재미있게 구경하는 다린맘이었습니다~14. 새벽달빛
'03.12.3 9:17 AM저 사실 어제 이글 일부러 안읽었습니다 ㅡㅡ;
이유는...
그때 신랑이 옆에서 모니터를 보고 있었거든요. 안그래도 저번에 럽첸님 주말여행때 구슬꿰고
꽃꽂이 해놓으신거 보고도 입 딱벌어지던 울 신랑.. 이거까지 보면 저 죽음입니다요 ㅠㅠ15. 러브체인
'03.12.3 9:31 AM에고..별것도 없는 상차림에 왜이리들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지...몸둘바를 모르겠사와여..^^
자랑할것도 없지만 자랑할려고 올린것은 아니구요. 제 커뮤니티에 오늘은 뭘먹지..뭐 이런 코너가 있사와여..그래서 거기 올리려고 찍은 김에 걍 올려 보는거랍니다..
젠 뭐 별것도 없는데 자꾸 올린다니? 하고 흉보지 말아주세요..
고기 좋은거 씀 냄새 안난다는 말씀엔 동감인데요.. 믿고 사는 정육점에서 주는것도 가끔 냄새가 나더라구여..그래서 보는것만으로는 냄새를 감지 할수 없기에 걍 양념해서 삶아 보았어요.
안심만 가지고 하니 기름기 싫어 하는 허니와 저에겐 딱인데..
정말 고기 좋아라 하시는분들 드시기엔 좀 퍽퍽 할거 같네요.
그래도 칼로리가 조금이라도 낮지 아니할까 하는 기대감으루..^^
원래는 목삼겹으로 하시거나 삼겹살로 하셔야 제맛인줄 아룁니다.
오늘저녁 메뉴도 다 정해 두었으니 전 맘 편하게 하루 지내다 저녁에 일함 되겠어여..ㅋㅋ
거기다 김치까지 냉장고마다 꽉꽉 채워 두었더니 걱정이 없네여..
좋은 하루 보내세여~16. 토토짱
'03.12.3 2:28 PM시댁서 김장하고 김치가지고 오면
보쌈해 먹을려구 하는데...
목삼겹,삼겹살로 한번 해볼랍니다....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걱정이 됩니다만....
도전하는자여 그대이름은 82쿡의 토토짱이여~~~
향신료로는 여러 종류가 있네요 그리여...17. 싱아
'03.12.3 3:53 PM겉절이 솜씨가 예사롭지안네요
18. 나혜경
'03.12.3 9:31 PM항상 느끼는거지만,
두사람이 먹는 식단이 참 풍성 하군요.
'하니'님은 장가 잘 가신듯...
요즘 새댁들 남편 아침 굶기는거 여사던데( 말 하고 나니 좀 찔리네요)
아침도 잘 챙겨 주시겠죠?19. 쪼리미
'03.12.3 11:29 PM김치가 예술이네요.
저도 굴 넣은 김치 넘 좋아하는데....
이밤 어찌자라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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