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를 슬프게 하는 또 하나의 음식...
그 여자애는 정말 음식을 잘하거든요.. 중요한건.. 제 입맛에 너무 맛있다는거...
한국식 중국음식도 전혀 아니고.. 미국에서 변화된 중국음식도 아닌..
토종 그 지방 스타일의 음식이라는거..
저도 중국음식 하면 항상 전분가루로 걸쭉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친구네 지방은.. 전분가루를 거의 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와 얘기하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음식은 전혀 딴나라 음식같이
생각할꺼에요. 암튼.. 말로는 전분가루를 많이 쓰는 곳은 북쪽지방이라구..
오늘은... cold noodle 을 만들었다며 저를 조심스레 불렀습니다.
제가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하며...
아마.. 그 친구가 저를 많이 먹이고, 또 저를 좋아하는 이유는(느낌에.. 저 사랑받습니다. ^^;;)
제가 아주 훌륭한 마루타이기 때문이에요.
어느 음식을 줘도 저 남기지 않고 싹싹 맛있게 먹어치우거든요.
더군다나 이 친구 남편은 음식을 좀 많이 가리는 편이에요. 이 친구는 새로운 음식을
일주일에 3-4번은 시도해 봐야 하는데.. 얘네들.. 위가 정말 장난 아니게 작거든요.
여자애는.. 제가 먹는 양의 1/3이나 1/4 정도밖에 못먹구..
남자애는.. 과식하며 먹어봤자.. 제가 먹는 양 정도를 먹어요.
물론.. 가끔은 구박도 합니다(특히 남편.. ) 자기네들 다음날 점심까지 제가
다 먹어치웠다구.. 특히 이 친구 결혼하고 나서 초기에 그런 말 좀 했었지요.
지금은 안해요.. 어차피.. 이 친구 와이프.. 최대가 두끼.. 그 이후엔 그냥 버리거든요.
암튼.. 오늘도 저를 불렀습니다. 제가 집에 없다고 만든것을 사진 찍어 저에게 보냈네요.
아.....
저 이거 무지 무지 좋아합니다... 이것도.. 한국을 떠나.. 여기 와서.. 제가 오매불망 하는것
중에 하나에요..
근데.. 이거 이름이 뭐지요? 또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청포묵도 아니고.. 묵이 아니라.
그.. 흐물흐물한거 있잖아요.. 간장소스 부어서 물컹하게 쓰~윽 먹는거..
가끔 칼로리도 적다고 다이어트 음식에 좋다고 하는 그거요..
마지막으로 먹었을때가.. 여기 오기전에... 필요한거 쇼핑한다고 남대문에 갔는데..
왜 남대문 시장 먹자거리에서 이거 한대접씩 팔잖아요.
제 머리가 이상해 진것일까요? 어떻게 이렇게 생각이 나지 않는지...
그래도.. 조금 기분이 업되는건.. 마늘을 너무 많이 넣어서 맵다고 만든거 저 다 줬어요. ^^
오늘 저녁 할 시간 없었는데.. 다행이에요. 그리고, 제가 녹두로 만든 국수를 너무 좋아했는데..
이게.. 녹두전분으로 만드는거라네요. 그리고, 그 전분도 보여줘서.. 다음에 사오려구요.
한국마켓에는 없겠지 하니까.. 있다고 그래요. 대신 2배는 비싸다구..
녹두전분이라는 것이.. 한국에 있나요?
제 궁금증 사라지게.. 이 이름좀 알려주세요.. 요리 이름이 아니라, 묵같이 생긴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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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국
'03.12.2 9:16 AM"우묵"이라고 하죠?
콩국에다 말아서 먹어도 맛나고...2. 김소영
'03.12.2 9:17 AM솜사탕님, 고향생각 더 많이 나나 보네요.
전 사진 보고나서 바로 저거 곤약이구나 했는데...
남대문시장에서 대접으로 판다 하면 우묵(우뭇가사리로 만든...)아닌가요?3. 솜사탕
'03.12.2 9:25 AM아.... 맞아요.. 고맙습니다. *^^*
우뭇가사리..가 얼핏 생각은 났는데.. 녹두루 만들었다 하니.. 우뭇가사리는 아닐꺼구..
우묵이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저 정말 단순하죠?
묵 같다 하고.. 우뭇가사리까지 생각해 냈다면.. 그냥 앞글자 하나씩 따서 우묵이라고 하면 될껄...
그나저나.. 녹두 전분이라는 것이 한국에도 있나요? 중국애들이 한국마켓에서 구했다는거 보니.. 한국꺼 같기두 하고.. 궁금하네요. 옆집애는 중국마켓에서 찾았다고 좋아하네요.
반값밖에 안하거든요. 태국산이네요.
녹두가루는 아니에요. 녹두가루가 있고, 녹두전분이 있다고 하네요.
만드는건.. 오로지 물과 녹두전분. 맛은.. 우묵맛이였어요.4. 꽃게
'03.12.2 10:59 AM녹두 전분으로 만들었다면 청포묵이예요.
사진으로 봐도 우묵보다는 청포묵쪽이예요.
녹두 전분은 값이 비싸서 언감생심...녹두 청포묵은 한국서도 귀하고요.
대신에 동부라고 하는 팥비슷하게 생긴 콩인데 그 녹말가루로 묵 쑤어서 팔아요.
맛이나 형태는 청포묵이나 동부로 만든 묵이나 비슷해요.
이 동부라는 것도 거의 다 동남아에서 수입해서 쓴대요.
가루와 물을 1:6 정도로 섞어서 묵 쑤면 되구요.5. june
'03.12.2 11:01 AM남대문에 물건하러 가는 큰이모 따라 한접시씩 뚝딱 비우고 보리밥 정식 까지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아.. 먹고 싶다~
6. 솜사탕
'03.12.2 11:15 AM아... 꽃게님.. 그런가요? 전 청포묵은 약간 단단한 느낌이 들어서..
이건 더 많이 물컹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우묵과 맛이 똑같았어요.
꽃게님 말씀하신대로.. 그 친구 정확히 가루와 물을 1:6 으로 섞어 만들었대요.
그러면서 투덜거리길.. 1:5로 했어야 했는데 하더라구요..
자긴 단단한게 좋다구... 단단하게 만들었다면 청포묵맛이 되었겠네요??
여긴 이런건 싸서 좋은것 같아요. 특히 중국상에선 참 많이 싸요. 100% 순 감자 전분..
한국에선 비싸다면서요? 저도 얘기만 들었었는데.. 중국상에선 1불도 안해요.
녹두전분도 한국마켓에서는 5불 정도 한다고 하는데.. 중국상에선 2불 밖에 안하네요.
같은 제품이라도 보통 일본식품점이 제일 비싸구요.. 그 담에 한국마켓.. 그리고 중국마켓이 보통 제일 싸요. 그래도.. 여전히 신라면은 한국마켓이 제일 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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