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칭쉬, 오늘저녁밥상에 오르다.
안녕하세요, 주석엄마예요
지난주에 칭쉬를 받았는데 머 사실 저한테는
그것도 '쉽다'크게 느껴지진 않더이다 ^^
책을 앞으로 뒤로 몇일을 읽다읽다 드뎌 어제
돼지고기 생강구이와 모시조개연두부탕을 하기로 맘먹구
퇴근하다가 고기와 조개를 샀습죠.
책에는 800그램 기준인데 저희는 세식구(젖먹이 포함)
이라 400그램 사구요, 양념은 거기 나온것에 반씩 넣었어요.
생강가루는 없지만, 엄마가 양파가루 미국에서 사오신게
있어서 - 고기잴때 넣으면 맛있다고 함- 몇달만에 뜯었는데
도무지 얼마넣는지 가늠이 안가 제맘대로 한숟갈 크게 넣고,
엄마손도 안끼고 주물렀어요 (손맛 ^^)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넣어서 냉장고에 두구요
(근데 왜 얘들이 빨판을 안내밀어요? 그럼 죽은건가요?)
책에보니 고기를 하루쯤 숙성시켜 먹어야 한다고 샘이 그러셔서
오늘 구워먹으려구요. 모시조개도 같이..
그런데 부추 다듬기가 너무 귀찮아서요
(한번 해봤는데 적성에 안맞더라구요)
모시조개 부추국이 아니라
모시조개 연두부탕으로 하려구요.
제가 과연 오늘 칭찬 받을수 있을까요?
-다음주에는 매실소스 사다가 '탕슉'해보려구요.
샘님, 앞으로도 '쉬운' '쉬운' '쉬운' 그런 요리
많이 갈켜주세요.
정말이예요........'쉬운거'루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04 09:45)

1. 김혜경
'03.12.4 9:46 AM허어~~
안쉽다구요...어쩌죠?
다른 요리책들에 비해서 쉽지 않던가요? 들어가는 재료도 적고...
오늘 저녁 후기 기다릴게요...2. 주석엄마
'03.12.4 10:26 AM제가 워낙 게을러서 쉽게 안느껴 지는것일테니 걱정하시 마세요. 샘님..
저처럼 게으른 주부들은 냉장고에 없는게 너무 많거든요, 양파는 있는데 생강이 없다던가,
밀가루는 있는데 녹말가루가 없다던가, 무우한번 사서 고등어 조림하고 나면 나머지
3분의 2는 또 버리게 되고..카레 한번 해먹고 나면 남은 당근, 감자는 싹나게 되고.
왜냐면요 야근하고, 회식하고 이런일이 자주 있다보니 야채같은게
물러져서 많이 버리게 되요. 그러니 잘 안사게 되고,,
밥을 매일매일 집에서 먹어야 재료도 신선하고 줄어드는데
하루 야근, 하루 친정에서 얻어먹고, 하루 해먹고, 하루 사먹고.. 뭐
이런식이다 보니 쌓이고 버리는게 많아져 아예 안사게 되요
뭘 좀 사다놓으면 줄질 않으니 상해 버리게 되고..
일밥에서 알려주신것 처럼 냉동고를 하나 사놔야 할지...원..
한꺼번에 야채와 양념등을 손질해 놔야 되는데 주말에 시댁갔다오거나,
경조사 쫒아다니다보면 그것도 못하게 되고 뭐 그런이유들이죠..
그러니 그냥 생선이나 -손질된거- 냉동해 놓구 한마리씩 구워 먹는
정도, 간단히 김치찌게나 끓여 먹는 정도죠..
지난번에 제가 한 말이있어요..
역시 부지런하고 살림 잘하시는 분들은 직장 다니셔도 잘하실거예요.
저처럼 귀차니스트들은 살림만 해도 비슷할거 같구요..
샘님, 책 잘봤구요, 제가 안쉽다는것은 제가 워낙 게을러 그런거니
신경쓰지 마세요..
그러니까 어느 사이트처럼 한번 먹을 분량의 음식 재료들을
저녁시간 집으로 (조리방법까지) 배달해 줬음 좋겠어요.
아주 밥을 떠먹여 달라고 그러죠? 호호호...
이상임다..3. chocomania
'03.12.4 3:53 PM제가 예전에 바지락을 한되산적있었거든요...
소금물 붓고 뒷베란다에 놥뒀지요...(11월말) 아침에 보니 헉... 뒷베란다에 얘네들이 뱉어놓은 물들이 ...빨판도 나와있더라구요.. 길게.... 아직 죽일때가 아니라 다시 소금물 갈아 냉장고에 넣었더니 나중에 보니 아무것도 안나와있고 입만 굳게 다물고 있던데요..
얘들도 추위타나 봅니다....4. 캐슬
'03.12.4 5:02 PM주석엄니 축하드려요
젖먹이데리고 작장다니시며 대단하신거에요
모든요리가 그렇게 시작이 된답니다.
1주일에 2/3를 외식하시는 분도 더러 많더라구요.
매실소스탕슉도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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