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칭쉬, 오늘저녁밥상에 오르다.

| 조회수 : 2,745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3-12-04 09:40:43

안녕하세요, 주석엄마예요
지난주에 칭쉬를 받았는데 머 사실 저한테는
그것도 '쉽다'크게 느껴지진 않더이다 ^^

책을 앞으로 뒤로 몇일을 읽다읽다 드뎌 어제
돼지고기 생강구이와 모시조개연두부탕을 하기로 맘먹구
퇴근하다가 고기와 조개를 샀습죠.

책에는 800그램 기준인데 저희는 세식구(젖먹이 포함)
이라 400그램 사구요, 양념은 거기 나온것에 반씩 넣었어요.
생강가루는 없지만, 엄마가 양파가루 미국에서 사오신게
있어서 - 고기잴때 넣으면 맛있다고 함- 몇달만에 뜯었는데
도무지 얼마넣는지 가늠이 안가 제맘대로 한숟갈 크게 넣고,
엄마손도 안끼고 주물렀어요 (손맛 ^^)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넣어서 냉장고에 두구요
(근데 왜 얘들이 빨판을 안내밀어요? 그럼 죽은건가요?)

책에보니 고기를 하루쯤 숙성시켜 먹어야 한다고 샘이 그러셔서
오늘 구워먹으려구요. 모시조개도 같이..
그런데 부추 다듬기가 너무 귀찮아서요
(한번 해봤는데 적성에 안맞더라구요)
모시조개 부추국이 아니라
모시조개 연두부탕으로 하려구요.

제가 과연 오늘 칭찬 받을수 있을까요?

-다음주에는 매실소스 사다가 '탕슉'해보려구요.

샘님, 앞으로도 '쉬운' '쉬운' '쉬운' 그런 요리
많이 갈켜주세요.
정말이예요........'쉬운거'루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2-04 09:45)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2.4 9:46 AM

    허어~~
    안쉽다구요...어쩌죠?
    다른 요리책들에 비해서 쉽지 않던가요? 들어가는 재료도 적고...
    오늘 저녁 후기 기다릴게요...

  • 2. 주석엄마
    '03.12.4 10:26 AM

    제가 워낙 게을러서 쉽게 안느껴 지는것일테니 걱정하시 마세요. 샘님..
    저처럼 게으른 주부들은 냉장고에 없는게 너무 많거든요, 양파는 있는데 생강이 없다던가,
    밀가루는 있는데 녹말가루가 없다던가, 무우한번 사서 고등어 조림하고 나면 나머지
    3분의 2는 또 버리게 되고..카레 한번 해먹고 나면 남은 당근, 감자는 싹나게 되고.
    왜냐면요 야근하고, 회식하고 이런일이 자주 있다보니 야채같은게
    물러져서 많이 버리게 되요. 그러니 잘 안사게 되고,,
    밥을 매일매일 집에서 먹어야 재료도 신선하고 줄어드는데
    하루 야근, 하루 친정에서 얻어먹고, 하루 해먹고, 하루 사먹고.. 뭐
    이런식이다 보니 쌓이고 버리는게 많아져 아예 안사게 되요
    뭘 좀 사다놓으면 줄질 않으니 상해 버리게 되고..
    일밥에서 알려주신것 처럼 냉동고를 하나 사놔야 할지...원..
    한꺼번에 야채와 양념등을 손질해 놔야 되는데 주말에 시댁갔다오거나,
    경조사 쫒아다니다보면 그것도 못하게 되고 뭐 그런이유들이죠..
    그러니 그냥 생선이나 -손질된거- 냉동해 놓구 한마리씩 구워 먹는
    정도, 간단히 김치찌게나 끓여 먹는 정도죠..
    지난번에 제가 한 말이있어요..
    역시 부지런하고 살림 잘하시는 분들은 직장 다니셔도 잘하실거예요.
    저처럼 귀차니스트들은 살림만 해도 비슷할거 같구요..
    샘님, 책 잘봤구요, 제가 안쉽다는것은 제가 워낙 게을러 그런거니
    신경쓰지 마세요..

    그러니까 어느 사이트처럼 한번 먹을 분량의 음식 재료들을
    저녁시간 집으로 (조리방법까지) 배달해 줬음 좋겠어요.

    아주 밥을 떠먹여 달라고 그러죠? 호호호...
    이상임다..

  • 3. chocomania
    '03.12.4 3:53 PM

    제가 예전에 바지락을 한되산적있었거든요...
    소금물 붓고 뒷베란다에 놥뒀지요...(11월말) 아침에 보니 헉... 뒷베란다에 얘네들이 뱉어놓은 물들이 ...빨판도 나와있더라구요.. 길게.... 아직 죽일때가 아니라 다시 소금물 갈아 냉장고에 넣었더니 나중에 보니 아무것도 안나와있고 입만 굳게 다물고 있던데요..
    얘들도 추위타나 봅니다....

  • 4. 캐슬
    '03.12.4 5:02 PM

    주석엄니 축하드려요
    젖먹이데리고 작장다니시며 대단하신거에요
    모든요리가 그렇게 시작이 된답니다.
    1주일에 2/3를 외식하시는 분도 더러 많더라구요.
    매실소스탕슉도 성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081 상차림 무사히 끝난 것이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감사 5 도도녀 2003.12.04 3,752 12
2080 [re] 칭쉬, 오늘저녁밥상에 오르다. Anna 2003.12.04 1,843 89
2079 칭쉬, 오늘저녁밥상에 오르다. 4 주석엄마 2003.12.04 2,745 10
2078 똑 사세요~~~ 11 최은진 2003.12.04 2,203 8
2077 황태 양념구이. 6 빈수레 2003.12.04 3,245 28
2076 북어국... 한그릇 2 몽이 2003.12.03 2,498 16
2075 제이미 따라하기 8 나혜경 2003.12.03 2,765 10
2074 황태전 6 강금희 2003.12.03 5,227 401
2073 닭고기 토마토소스조림 3 파스텔 2003.12.03 3,086 48
2072 [re] 콩나물밥을 야채밥으로 은비까비 2003.12.04 1,976 125
2071 콩나물밥을 정복하다 14 훈이민이 2003.12.03 3,266 9
2070 감자볶음 실패기 9 꿀벌 2003.12.03 2,116 23
2069 장금이와 찹스테끼... 7 최은진 2003.12.03 3,040 13
2068 이것저것 홍합으로 4 한해주 2003.12.03 2,388 9
2067 치킨 스톡에 대해... 5 크리스 2003.12.03 2,332 9
2066 홍시를 얼려 먹으면... 3 이성수 2003.12.03 2,425 36
2065 식빵 만들었어요.. 14 머핀도쿄 2003.12.02 4,302 157
2064 12월2일 저녁식단 19 러브체인 2003.12.02 3,875 7
2063 경과보고 스튜랑 고추장볶음 7 꾸득꾸득 2003.12.02 2,590 4
2062 먹기 질린 베이글 처치하실때 (사진) 11 ellenlee 2003.12.02 4,769 7
2061 퇴짜맞은 거시기 시리즈2 9 꾸득꾸득 2003.12.02 3,140 8
2060 김장하고 왔어요.. 7 카푸치노 2003.12.02 1,914 37
2059 남은 야채 처분...가지양배추볶음 20 치즈 2003.12.02 4,267 10
2058 낙지볶음에 이어서 곤약조림도 성공! 6 하늘 2003.12.02 3,146 16
2057 나를 슬프게 하는 또 하나의 음식... 6 솜사탕 2003.12.02 3,689 27
2056 [re] 닭 칼국수..(너무 슬퍼 말게나요) 9 경빈마마 2003.12.02 2,069 14
2055 저 너무 서글퍼요.. 6 솜사탕 2003.12.02 2,833 12
2054 fit milk 사진이에요. 2 솜사탕 2003.12.02 2,287 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