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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은 야채 처분...가지양배추볶음

| 조회수 : 4,267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3-12-02 10:24:53
냉장고 야채박스에
가지가 하나 돌아다니고있고
데쳐서 쌈싸먹고 남은 양배추가 반의 반토막...
말라가고 있어 빨리 먹어 치워야 하는데 ..

예전 같으면 아마도 물컹해질 때까지 그냥 방치하다가 날잡아 청소 했을건데요
이제는 어떻게 하든 요리 한접시가 되네요.
정통의 방법이 아니더라도
레서피가 없더라도
전에 해보지 않았더라도
식구들이 좋아할지 모르더라도
일단  해보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재료를 썩혀서 버리는 일은 없어졌네요.

가지..그냥 어슷썰고
양배추..네모나게 썰고
팬에 올리브오일 두르고 몽땅 넣고   살짝 볶다가 소금 후추 굴소스조금넣고
끝. 5분도 안 걸린거같아요.

그런데 의외로 맛이 괜찮네요.
양배추도 아삭하고 잘 안먹어지는 가지도 같이 덩달아 먹어지고요.
오늘도 남은 재료 처분기였습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3.12.2 10:39 AM

    맛있겠어요,, 전 남편이 가지를 태어나서 먹어본적이 없다고,,(시아버님이 가지를 싫어하셔서 어머님이 한번도 해주신 적이 없어서,, ) 절 대 안먹거든요,,
    그래서 저두 안하게 되고,,
    근데, 현우도 가지 못먹게 될 수도 있으니,,
    해먹어야겠어요,,

    근데,, 그릇색이 가지색이랑 넘 잘어울려요,,

  • 2. 오이마사지
    '03.12.2 11:16 AM

    통깨는 집에서 직접 볶으신거 같아용..^^

  • 3. 솜사탕
    '03.12.2 11:28 AM

    깨요.. 그걸 부숴야지만 그 안에 영양분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고 하네요. 통깨를 먹으면 흡수가 거의 안되고 다 응*로 나온데요..

    여기 잡지책에서 본건데요.. 동양음식이나 향신료 같은거 설명하면서 깨가 좋다고 극찬을 하더군요. 그러면서 깨를 꼭 부셔 음식에 넣어야 한다고 강조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깨를 부숴서 깨소금으로 만들어서 쓰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는것 같아요.

    중국애들도 통깨... 일본애들도 통깨... 중동애들도 그냥 통깨를 쓰거든요. 갈아서 기름을 짜거나 깨장을 만들지 않은 이상.. 그냥 깨를 쓸때는 항상 통깨를 쓰더라구요.

    그거 보면서.. 정말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현명했는지.. 다시 한번 감탄했었네요.

  • 4. 김소영
    '03.12.2 11:36 AM

    어제는 팽이버섯이 고사리로 보이더니만
    오늘은 양배추가 양상치로 보이니...
    이거 진짜로 눈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가 싶어요.
    아삭거릴 것 같은 양배추에 가지...색감도 좋고 냉장고 정리하는 아이디어도 굿입니다.

  • 5. 꾸득꾸득
    '03.12.2 12:14 PM

    저두 ㅇ양상치루 보였어요. 양상치 아닌가요?--a

  • 6. 치즈
    '03.12.2 12:51 PM

    쟈스민님 압박으로 산에 갔다왔네요..

    어찌 내가 하는 음식은 이상한가봐요.ㅠ.ㅠ
    어제는 버섯을 고사리 ..간장에 빠졌나 하고..ㅠ.ㅠ
    오늘은 양배추를 양상치라 하시고요.

    내공을 더 쌓아야 할 듯 합니다용.

  • 7. champlain
    '03.12.2 1:14 PM

    전 언제나 그렇게 남은 재료로 한그릇 뚝딱 만들어내는 경지가 될까요?
    가끔 저도 그런 흉내를 내는데 그냥 않 하는 것이 나을 뻔한 맛이 나서..
    저만 먹을 때가 많아요. T T;;;;

  • 8. 복사꽃
    '03.12.2 1:29 PM

    치즈님! 양배추로 보이는데요,
    보는사람들마다 시각차이 아닐까요?
    지금이대로의 내공으로도 충분하신데 거기다가 더 쌓으시면???
    보여지는 사진발에 문제가 있는것이지, 치즈님의 실력전선에는 아무이상이 없는듯...

  • 9. 때찌때찌
    '03.12.2 1:31 PM

    앗 치즈님.....제 방식을......
    저희집에 키위,토마토는 물론이거니와 양배추,가지는 절때 떨어지지 않습니다.
    된장,간장처럼.. 냉장고안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것이 이것들.
    가끔..고추가루도 첨가해주시면 맛이 또 색다를것입니다.(냉장고 놀이 자주 하는 때찌..^^)

  • 10. 치즈
    '03.12.2 1:35 PM

    복사꽃님 시력 짱!
    그런데 오이마사지님...깨가 집에서 볶은건지 어찌 알아요?..초은님께서 똑똑소리난다고 하더니
    정말인가봐요.*^^*
    champlain님...게으름피우다가 장을 안보면 저렇게 된답니다.ㅎㅎ
    앗!
    고추가루까지....감사.

  • 11. 꾸득꾸득
    '03.12.2 2:20 PM

    치즈님,, 굉장히 맛나보여요...
    제가 자꾸 잘못 본느군여. 나박김치에 명란까지 봤으니 말해 뭐하겠습니까?
    제가 내공을 기~~~퓌 쌓겠습니다.(--)(__)

  • 12. 캐슬
    '03.12.2 3:13 PM

    볶은깨의 색깔이 다양한 까닭에...
    알뜰한 정성의 내~음이 Good입니다.

  • 13. 기쁨이네
    '03.12.2 4:13 PM

    가지를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볶아도 맞나지요.
    양배추(혹 저것은 샐러드용 양배추인가요?)와 가지 색이 참 잘 맞네요.
    호호! 오늘 저녁 시식하러 갑니다!

  • 14. 치즈
    '03.12.2 4:16 PM

    아니요
    그냥 양배추여요. 시장에서 산거에요
    샐러드용 양배추가 따로 있나봐요?
    맛있게 드셔요.

  • 15. 크리스
    '03.12.2 10:34 PM

    샐럿용 양배추라고 이마트에서 파는거 한번 사먹어 보았는데...
    일반 양배추보다 피가 얇고 아삭아삭해요.
    가격은 많이 비싸고요...

    글고 치즈님...전에 중국접시 찾으시던거...
    잡지에 보니 북창동 식자재 파는 곳에서도 판다고 나오더군요.^^

  • 16. 솜씨없는이
    '03.12.3 12:23 AM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어찌 냉장고에 돌아다니는 야채로 그렇게 싹쓸이하듯 맛있게 만드셨는지...
    저는 정말 요리 못한다고 남편한테 구박받는답니다. 이제야 이 사이트를 알아서 보니 자신들이
    만든 요리를 올리고 얘기도 주고 받으니 요리할 맘이 나겠어요. 남편은 이사한지 1년이 넘어가는데 집들이도 못하겠다고 야단입니다. 집에서도 밥도 잘 안 먹고... 난 그런데로 한다고 하는데... 쩝 암튼 열심히 둘러보고 저도 아무튼 올려볼랍니다.

  • 17. 치즈
    '03.12.3 7:44 AM

    어머..크리그님 .북창동에 판데요? 고마워요.서울갈 때 가봐야겠어요.
    솜씨없는이님..ㅎㅎㅎㅎ
    한번 올려보셔요.솜씨있으실거 같은데요 뭘...*^^*

  • 18. 양이
    '03.12.3 7:06 PM

    저는 가지를 잘 안 먹는데 가지볶음을 보니 함 먹어 봤으면 하는 맘이 생기네요.
    그런데
    서울 가면 가 볼 데가 너무 많네요 ㅎㅎㅎㅎㅎ

  • 19. 치즈
    '03.12.3 7:36 PM

    그러네요ㅠ.ㅠ
    이태원-->남대문-->신창상회.
    또 어딜가야 하나 ...
    아..아울렛.
    한번 돌아보죠 뭐.ㅎㅎㅎ

  • 20. 1025noel
    '12.6.23 12:19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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