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오는날 아침에 빵굽는 냄새......

| 조회수 : 2,915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3-08-06 19:07:48
얼마전 비오는 날 아침. 스콘을 구웠어요.
더워지면서 오븐열기가 싫었는데 비오고 기온 좀 내려가니까 빵굽는 냄새랑, 커피가 그립더라구요.
건포도 잔뜩 들어간 뜨거운 스콘에 생크림 발라서 ^^
전날 반죽하고 아예 스콘틀이나 아님 컵으로 찍어서 모양내서 냉장고에 두었다가
다음날 오븐에 구워도 되니까 간혹 아침에 빵을 드시는 집에선 한번 구워보세요.

스콘 (지름 6cm정도 8개분량)

박력분 250g, 베이킹파우더 2작은술, 베이킹소다 1/2작은술(없으심 말구요), 소금 1/2작은술
달걀 1개, 버터 50g, 슈가파우더(설탕) 25g, 우유 6큰술, 건포도 50g
(그외 계피향 좋으신 분은 계피조금, 슬라이스된 아몬드나 호두, 또는 초코칩, 과일말린것)

1.건포도는 럼이나 우유, 또는 포도쥬스 그런류의 액체에 담가 불립니다.

2.가루들은 체에 내리시구요.
  (밀가루, 베이킹파우더,소다, 소금, 슈가파우더-전 박력분 모자라 중력분 70g정도 섞었어요)

3.부드럽게한 버터랑 달걀 한개를 섞어서 풀어줍니다.
  (거품내는게 아니구요 그냥 주걱으로 고르게 섞는겁니다. 버터덩어리가 작게되도록)

4.1과 2, 3을 섞어서 반죽하는데요 수제비하듯 하시면 스콘이 딱딱해지고 질겨지니까
  치대지는 마시고 한덩어리로 만든다 생각되게만 뭉치세요.

5.반죽을 밀대로 1.5cm로 밀어서 5cm정도의 틀로 찍어냅니다.
  (아침이 너무 바쁘시면 여기까지가 전날 과정이구요)

6.달걀물을 발라주고 오븐에 구워내면 끝.
  (이때 오븐은 220도로 예열하시구요. 상단에서 10분(컨벡션일때)구워주세요.
   전 컨벡션오븐이 아니어서 그런지 15분 정도 구웠어요. 이쑤시개로 찔러 묻어나오지 않으면 OK)

달걀물은 그냥 달걀 풀어서 바르심 됩니다.
반죽까진 한 15분? 전날 만들어 두시면 다음날 아침엔 예열하시고 구워내기까지 20분~25분.
그리고 이게 달지가 않아서 좋아요. 잼, 버터, 생크림, 커피나 홍차와 드세요.
오븐에서 풍겨나오는 구수한 냄새가 오전내 집안에서 풍기네요.


*참 스콘이 뭐야? 하시는 분.
  KFC 에서 비스켓이라고 파는 그거랍니다. 근데 이건 그것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빵에 가까워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8.6 9:24 PM

    전 그 뉴질랜드 여행, 몸 아파서 죽다살아난... 그때 거의 마지막에 한 사슴농장에 갔는데 거기서 생크림을 잔뜩 얹은 스콘을 줬는데 어찌나 맛이 있었는지...
    그런데 그 이후 그런 맛을 못 찾았는데...
    빨간자몽님 글을 보니 스콘이 정말 먹고 싶네요.

  • 2. 건포도
    '03.8.6 9:39 PM

    전 오늘 "건포도케잌"을 만들었답니다.
    우리 아들이 워낙 건포도를 좋아해서,닉네임도 건포도로 했네요.
    말이 케잌이지 1회용 도시락 2개분인데,하나씩 들고 먹으라고 그냥 컵케잌 틀에다 구웠어요.
    건포도를 잔뜩 넣어서...가운데를 잘랐더니 온통 건포도만 보이네여.
    아들넘이 먹고남기는 빵은 모조리 엄마차지죠..
    지난번에 레시피 대로 스콘을 구웠었는데,그만 망치고 말았었죠.
    내일도 비온다면 , 자몽님의 스콘에 한번더 도전해봐얄거 .같네여.
    *잘돼야 할텐데...*

  • 3. 우렁각시
    '03.8.7 12:13 PM

    저..빵종류에 대해선 정말 관심없는데요...
    혜경님처럼 저도 호주 목장에서 염소젖에 생크림이랑 딸기쨈 듬뿍 바른 스콘맛이 기억나요.
    사진도 찾아보면 있을꺼예요...입벌리고 있는거.
    혹 이담에 저도 집에서 빵을 굽게 되면 스콘을 먼저 하게 될 듯...
    그 때 레시피 참조할께요....감사.

  • 4. 파인애플
    '03.8.7 1:36 PM

    비오는 날이나 맑은 날이나 바람부는 날이나
    빵굽는 냄새는 온몸을 자극해요 ^^

  • 5. 카페라떼
    '03.8.7 2:01 PM

    앗싸!
    오븐토스터기 장만했는데 요것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해볼건 많은데 먹어줄사람이 없어서...히히
    함 만들어보고 선물해야겠네요..
    레시피 감사래요...

  • 6. 마마
    '03.8.7 3:25 PM

    다른 빵은 그런대로 잘 굽는데
    저도 KFC비스킷 생각하고 스콘 구우면 이상하게 건빵같이 되버려요?
    빨강자몽님 레시피로 한 번 해보아야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99 15키로 감량한 식단 기록 32 ryumin 2025.01.19 4,895 0
41098 180차 봉사후기 ) 2025년 1월 한우사골떡만두국과 김치전,.. 11 행복나눔미소 2025.01.18 2,663 2
41097 179차 봉사후기 ) 2024년 12월 밀푀유나베와 자연산우럭구.. 21 행복나눔미소 2025.01.16 3,501 4
41096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30 소년공원 2025.01.13 10,830 8
41095 호박죽을 5 이호례 2025.01.09 7,150 4
41094 냉이와 시금치무침 11 이호례 2025.01.04 10,317 5
41093 동지 팥죽 드셨는지요? 9 babymonte 2024.12.21 17,576 8
41092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22 고독한매식가 2024.12.17 21,137 4
41091 17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1월 돈가스와 골뱅이소.. 22 행복나눔미소 2024.12.17 10,706 5
41090 아직 가얄길은 멀지만 힘내세요 6 나니요 2024.12.16 7,043 4
41089 오랜만입니다. 머핀아줌마입니다 ^^ 19 머핀아줌마 2024.12.16 8,934 7
41088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1 제이비 2024.12.14 8,208 7
41087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13 발상의 전환 2024.12.14 6,448 10
41086 나의 깃발 25 백만순이 2024.12.13 6,823 11
41085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7 너와나ㅡ 2024.12.12 7,173 5
41084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3 제이비 2024.12.10 9,615 7
41083 벌써 12월 10일. 26 고독한매식가 2024.12.10 7,594 4
41082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11,865 8
41081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2,379 4
41080 파이야! 15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1,657 4
41079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3,904 5
41078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8 ··· 2024.11.18 20,434 7
41077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4 Alison 2024.11.12 20,125 6
41076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984 5
41075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10,787 6
41074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1,647 5
41073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3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616 6
41072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7,31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