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래간만에 냉장고 대청소 했어요.
김새봄 |
조회수 : 2,518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3-07-28 02:56:27
창피하네요.냉장고 대청소한걸 얘기하려니까요.
핑계없는 무덤은 없는거고 별렀던 일을 하고 나니까 너무 기분은 좋아요.
이번에 냉장고 대청소를 하면서 나름대로 신경을 좀 썼어요.
냉장고는 괜찮은데 냉동실이 항상 문제였거든요.
하기실은맘이 커서 그랬는지 냉동실은 어떻게 정리를 해야 깔끔해 질지
머리속에 짠~ 하고 나타나는게 없는거에요.
그러다보니 봉지봉지 뭐가 그렇게 많은지 분명 자리는 있는데 뭘 넣을수도 없고..
그걸 싹 정리했어요.
먼저 씽크대를 뒤져서 빈병을 다 꺼냈어요.
다먹은 잼,스파게티소스병,아이 이유식병 두반장병..
거기에 냉동실에 있는 잣,건포도,미숫가루,찹쌀가루 등등을 넣고
유성펜으로 이름 다 써주고 냉동실 포켓에 가지런히 넣었어요.
그리고 냉동실용 용기가 꽤 비싼데 시장에 갔다가 싼걸 발견했거든요.
아무래도 품질은 성에 차지는 않지만 없는것보다는 나을테니까 4개를 사서
각각에 고기,생선,야채,기타 이런식으로 분류해서 넣구요.
이것도 보이는쪽에 이름을 썼어요.
냉동실에 있던 만두도 잘 않쓰는 통 꺼내다 다 담구요.
이게 언제 넣어둔거지 싶은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고 나중에 벌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됐지만 건강!을 위해서란 생각으로 처분했습니다.
매직불럭으로 닦고 행주로 3번 싹 닦고 하니까 우리집 냉장고 감격했을꺼에요.
하고싶은 말이 더 있는데 너무 졸려서 안되겠어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7-2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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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부산댁
'03.7.28 9:57 AM부럽네요..
저도 해야되는데.. 하면서도 게으름만 늘어서 자꾸 미루고 있습니다.
널널한 냉동실 언제 채우나~ 했더니만 결혼 3개월만에 포화상태입니다..
뭐가 많이 있기도 하지만 정리에 문제가 있는듯...
날 잡아서 저도 정리정돈 좀 해야겠습니다..
참.. 그런데 냉장고 청소하실때 전원끄고 하시나여?? 그럼 냉장실에 있는 음식들 때문에
괜찮을까여?? 켜놓고 하자니 전기요금 걱정되고,, (넘 멍청한 질문 아니죠??)2. 매니아
'03.7.28 10:07 AM당연히(?) 끄고 청소해야겠죠???
대신 빨리 아주 빨리 끝내는 방향으로...
여름이라서 음식이 빨리 상할테니까요.
에구 저도 냉장고 청소 할려고 며칠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몸이 영~ 안 따라주네요.
거기다 어린 아그들 땜시...
냉장고 문 열기 무섭게 배밀이 신나게하고 달려드네요.3. 김주희
'03.7.28 7:23 PM냉장고 정리 해도 해도 끝이없어여,,,몇칠만 지나면 뭐가 그리쌓이는지...
아궁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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