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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분기만에 돌아온 소년공 One 입니다 :-)

| 조회수 : 18,023 | 추천수 : 14
작성일 : 2022-03-08 01:31:46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
지난 번 글이 12월이었으니 석달만에 돌아온거네요.
이제 흰머리카락은 놀라울 일도 아니고, 드디어 돋보기 안경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ㅎㅎㅎㅎㅎ ㅠ.ㅠ
몇 년 전에 남편이 돋보기를 쓰게 되었을 때 놀려먹었는데 이젠 번들로 구입한 돋보기를 사이좋게 나눠쓰는 동지가 되었어요 ㅋㅋㅋ
근데, 돋보기 안경, 정말 신세계네요! 작은 글씨가 시워~~~~ㄴ하게 잘 보여요.






저도 이런 시절이 있었고, 그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이런 사진을 함부로 보여주다간 "라떼는 마리야~" 라고 오해받기 좋은 나이가 되었습니다.






제가 늙는만큼 아이들은 자라니까 생각해보면 별로 억울한 일은 아니에요.
검은 머리카락, 탱탱한 피부, 돋보기 필요없는 시력을 줄테니 똥기저귀 갈고 모유 먹이던 시절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저는 노땡큐 입니다.
요만큼 키워놓으니 말귀도 알아듣고 엄마를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지금 현재 오늘의 아이들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기 때문이죠.





석 달 만에 돌아오니 날라리 주부의 사진첩에도 그럭저럭 음식 사진이 좀 모였습니다.
아래의 모든 음식 사진은 제가 직접 다 만든 것입니다 (우쭐~)
명왕성에 살다보니 이런 것을 사다먹거나 배달시키거나 누가 해주는 일이 없어서 그런 것이지요 ㅠ.ㅠ





마스카포네 치즈가 있으면 레이디핑거 쿠키가 없고, 레이디핑거 쿠키가 있으면 마스카포네 치즈가 없어서 번번히 미루다가 마침내 두 가지 상품이 모두 마트에 들어온 날에 만든 티라미수입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명절에 구웠던 쿠키





아무거나 얹고 대략 김으로 감싼 초밥






유부초밥의 유부는 시판 제품을 사용했군요...






하지만 치킨은 튀김옷 입혀서 직접 튀긴 거랍니다. 






제가 구웠다고 믿기 힘들 정도로 동그란 팬케익과 채소를 듬뿍 넣은 오믈렛은 어느 주말의 브런치였나봅니다.






생일에 반 친구들에게 돌린 컵케익






저희집 밥상이 늘 이런 모습은 아닙니다... ㅎㅎㅎ






밥도 해먹였지만 옷도 해입혔어요 :-)






우리집 똥강아지 옷 뿐만 아니라 남의집 귀한 강아지 옷도 만들어봤어요 :-)
아트 선생님댁 댕댕이 아지의 이름은 영어로 Ozzy 라고 쓴대요.
그래서 모눈종이에 이름을 써서 디자인을 하고 콧수와 단수를 열심히 세어가며 뜨개질했어요.






식탁에도 옷을 입혀보았습니다.






제가 사실은...
분기를 기다려온 김에 글을 내일 모레쯤 쓰려고 했어요.
왜냐하면 제 닉네임이 특정 대선후보를 연상시켜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되어서요.

모 후보님은 학교 대신에 공장으로 가서 돈을 벌었던 "소년공" 이었다잖아요.
하필 그 분의 투표 기호가 넘버 "원" 이기까지 해요.

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공정한 선거를 지지하기 때문에 며칠만 더 기다리자... 하고 생각하다가, 그냥 마음을 바꿨어요.
고작 저같은 사람의 닉네임 따위가 사실 무슨 선거 결과에 영향이 있겠어요?

요즘 명왕성에서는 김치가 프로바이오틱스 음식이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제가 "킴취 리프리저레이러~"를 가지고 있으며 해마다 추수감사절 방학에 "윈터 킴취"를 만든다고 하면 몇 년 전에는 그게 뭔데? 하는 반응을 보이던 사람들이 요즘은 "우와~ 멋져부러~~" 하고 감탄을 해요.

마트에 물건을 사러 가면 "이건 한국에서 만든거임" 하고 크게 써붙여놓고 자랑을 해요 (티제이맥땡 마트 화장품 코너).

한국 노래,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 한국 핸드폰, 한국의 모든 것을 명왕성 사람들이 (그리고 세계인들이) 완전 멋있다며 동경하는 요즘이 저는 참 신기하고 자랑스러워요.

이전에는 명왕성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할 때 약간은 조심스럽게 "혹시 이런 거 어때~?" 하는 태도였다면, 이제는 거리낌 없이 "이게 바로 한국 스타일이야! (싫으면 말고 좋아보이면 너도 따라해봐!)" 하는 마음가짐이 되어요.


한국 음식 직접 만들기 체험도 시키고요 :-)

순 완전 한국 음식을 한국식으로 차려서 먹이기도 해요.


반응이요?
말할 것도 없이 완전 좋아들 하죠.






저는 입맛이 친일파라, 원래는 일본제품 카레를 사다 먹었어요.
상큼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저희 아이들도 좋아하더라구요.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이 제품을 끊고, 한국 카레를 사먹기 시작했어요.
(카레 정권 교체!)
맛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밍밍한 느낌이 들어서 사과를 넣어보기도 하고, 감미료를 더하기도 하고, 그래도 뭔가 마음에 안들어서 다른 상표의 한국제품을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그래도 안되면 바꿔야겠지요.

교체라는 건, 지금의 그 무엇이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했을 때, 그보다 더 나은 것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산 카레가 마음에 흡족하지 않다고 해서 다시 일본카레를 사먹거나, 카레맛 똥을 사다 먹는 일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소년공One 생각 :-)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8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쿸쿠쿠
    '22.3.8 2:52 AM

    너무 익숙해지면, 장점은 당연한것이고, 작은 단점은 잘 보이죠
    그렇다고, 전쟁을 하거나, 똥차에 치이거나, 똥을 찍어 먹고 살수는 없죠

  • 소년공원
    '22.3.8 5:08 AM

    그럼요, 맛없는 카레가 싫다고 똥을 먹을 순 없죠.
    음식 이야기 하는 곳에서 똥 얘기 해서 죄송합니다...

  • 이삐엄마
    '22.3.8 9:52 AM

    그렇죠...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 소년공원
    '22.3.8 11:19 AM

    감사합니다.
    간절하게 기다려보아요.

  • 2. 요레
    '22.3.8 5:06 AM

    마지막 단락에서 하신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음식 사진도 맛있어 보이지만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타국에서 건강하세요~~

  • 소년공원
    '22.3.8 5:09 AM

    이제 이틀만 있으면 결과가 나오겠지요?
    명왕성에서 두손모아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 3. 쑥과마눌
    '22.3.8 6:19 AM - 삭제된댓글

    반갑습니다.
    저보다 솜씨도 맘씨도 좋은 소년공원님!
    화이팅~입니다.

  • 4. 생활의발견
    '22.3.8 6:20 AM

    행복표가 풀풀 이군요.

    카레는 치매예방에도 매우 좋은식품이긴 하지만

    "오또케" 요즘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물의를 이르키는 단어랍니다. 어쩌죠?

    구글링 한번 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소년공원
    '22.3.8 7:41 AM

    그런 뜻으로 쓰이는 말인 줄 몰랐어요 :-)
    얼른 바꿨습니다.
    인터넷 강국이라서 신조어 공부도 꾸준히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5. 오리
    '22.3.8 8:11 AM - 삭제된댓글

    카레에 대한 고찰 맘에 드네요.
    저도 같은 과정을 거쳐 인디언 버터 커리가루를 넣어보기도 하고 강황을 섞기도 하고 카레 여왕을 조금 넣어보기도 하고 티아시아에서 나온 치킨마크니를 약간 넣어보기도 하면서 그럭 저럭 매번 다른 카레를 만든답니다. 나름 매번 기대를 하면서요 ㅎㅎ

    무엇보다 소년공원 닉네임 정말 선견지명 있으십니다. 평화로운 정치교체가 되길 기원합니다.

  • 6. 오리
    '22.3.8 8:15 AM

    카레에 대한 고찰 맘에 드네요.
    저도 같은 과정을 거쳐 인디언 버터 커리가루를 넣어보기도 하고 강황을 섞기도 하고 카레 여왕을 조금 넣어보기도 하고 티아시아에서 나온 치킨마크니를 약간 넣어보기도 하면서 그럭 저럭 매번 다른 카레를 만든답니다. 나름 매번 기대를 하면서요 ㅎㅎ

    무엇보다 소년공원 닉네임 정말 선견지명 있으십니다. 며칠쥐에도 평화로운 공원같은 날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 소년공원
    '22.3.8 11:22 AM

    오호, 제가 해보지 않은 여러 가지 방법들이 많이 있군요!
    저도 사실 일본 카레를 못먹고 한국 카레에 적응해야 하는 기간 동안에 싱가폴 카레나 태국 카레 등등 다국적 카레를 많이 맛보게 되었어요 :-)
    나라마다 카레 맛이 다른 것이 재미있고 좋았어요.

    오리님의 기원에 저도 아멘~

  • 7. ralwa
    '22.3.8 9:49 AM

    봉사활동 가는 곳에서 만난 대만 할마님이 제 손을 덥석 잡으시더니, "한국 아낙, 김치 맹그는 법을 알려줘봐" 하시더라고요. 안타깝게도 저는 아직 주부영쩜구단이라...대신 김치 담그는 법 유튜브를 알려드렸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주변 인터내셔날 언니들 모아다가 한국문화의 날 플랭카드 붙이고 김치 담그고 비빔밥 비비고 그런 날을 꿈꿔봅니다 ㅎㅎ.

  • 소년공원
    '22.3.8 11:26 AM

    한국문화의 날, 좋죠!

    저도 예전에는 가르치는 학생들 중에 킴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다수였는데 요즘은 열이면 열 모두가 킴취!를 알고 그 중에 일곱 여덟은 킴취를 무철 좋아한다며 열광을 해요.
    그래서 지난 가을에는 김장을 해서 학생들에게 맛보라고 나눠주기까지 했답니다.
    국뽕이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여러분... ㅎㅎㅎ

  • 8.
    '22.3.8 10:34 AM

    안녕하세요~
    실물사진에 인사합니다.ㅋ
    저도 직장다니며
    애는 다커서 작년에 회사 근처로 분가했고
    그즈음에 16년 같이산 강아지도 떠나고
    덜렁 남편과 둘이 살고있어요.
    근데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소년공원님처럼 저런 요리 만들 생각도 일절 없었고
    그냥 어쩔수없이 먹이고.먹고 살아야 하니까 하고 살았던것 같은데
    님은 하다하다 넘의집 강아지 쉐타까지 떠 입히시고..
    항상 느끼지만 대단하셔요~!
    소년공원님!!
    우리.회이팅해요~!

  • 소년공원
    '22.3.8 11:27 AM

    제가 사진 크기 조절을 잘못했는지...
    글을 클릭하자마자 제 얼굴이 둥실 떠올라서 저도 놀랐어요 ㅎ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드리는 인사니까 예쁘게들 봐주시리라 믿어요 :-)

    우리
    언제까지나
    화이팅!

  • 9. yukaring
    '22.3.8 11:00 AM

    커피내려서 들어오니 대문에 소년공one이 똬악,,
    앗,,하고 클릭,, 얼굴이 똬악,,우와 ,,내 마음이 심쿵은 아니지만,,센스에 반했습니다
    묘하게 흔들렸어요,,감사합니다
    어린시절 귀여운 사진과 음식
    바쁘실텐데 당신의 부지런함은 날 부끄럽게 합니다
    외국에서 보는 한국은 언제나 안쓰럽고 안타깝고 ,,,
    그렇습니다,,누가 되더라도 그 또한 한국이라는 나라의 운명이라
    생각하고 부디,,흔들리더라도 침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소년공원
    '22.3.8 11:33 AM

    보름달 같이 큰 제 얼굴 죄송해요 :-)
    그리고 저는 늘 게으름을 지향하는 사람인데, 3개월간 모인 음식 사진이라 많아 보이는 착시현상입니다.
    그리고 뜨개질은 제가 놀이로 하는 것이라... 부지런함과는 별개입니다
    만...
    ㅎㅎㅎ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말씀은 무척 감사합니다!

    우리 한국은 그 어떤 고난을 만나더라도 (그러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에 하나 이번 선거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살 길을 찾아서 이겨내고 나아갈 겁니다. 고난극복이 민족성이라고 하잖아요.
    우리 해외교포들은 열심히 응원하기로 해요 :-)

  • 10. 깐마늘
    '22.3.8 11:39 AM

    기다렸어요~~~~
    센스있고 부지런하고 손재주있으신 소년공원님을 존경합니다.
    주부 32년차에 점점 게을러져서 대~충 먹고 살자하지만 그것도 맘대로 안되네요. ㅜㅜ

    멀리서 응원해주심에 힘입어 좋은 결과나오리라 믿어요. 훌륭한 대통령이 더 좋은 나라만들어줄 내일을 위하여 건배~~~

  • 소년공원
    '22.3.9 10:53 PM

    기다려주셨다니 감동이에요~~
    주부 32년차이시면 저보다 10여년 선배님이십니다 :-)

  • 11. 피어나
    '22.3.8 11:59 AM

    소년공원님 홈페이지 즐겨찾기해두고 컴퓨터 켜면 들어가보는 샤이팬입니다.
    최근에 올리신 글들이 마음에 와닿아서 댓글 달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이렇게 인사드리네요. 좋은 글 반갑고 고맙습니다.^^

  • 소년공원
    '22.3.9 10:55 PM

    제가 더 반갑고 고마워요, 제 글을 일부러 찾아와서 읽어주신다니...
    최근에 아이들 때문에 글 쓸 일이 좀 생겼더랬지요.
    가끔은 아이들 때문에 힘들 때도 있지만, 또 아이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열심히 살게 되니, 결국 제 인생 전체를 놓고 보자면 아이들 덕에 얻는 것이 많은, 남는 장사입니다 :-)

  • 12. FREEHK
    '22.3.8 12:45 PM - 삭제된댓글

    글을 잘보고 있으나 처음으로 댓글 씁니다. 카레 얘기 나와서
    일본상품불매로 찾은 것이 "꼴두기 숙성카레" 입니다.
    고형도 있고 가루형도 있는데 고형은 일본카레보다 한수위입니다.
    명왕성에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한국마트가면 찾아보세요

  • 소년공원
    '22.3.9 10:56 PM

    아래에 다른 댓글에서도 꼴뚜기 3일 숙성카레를 많이들 추천해주시네요.
    아직 아마존 시장에는 나오지 않은 것 같고 (명왕성 마트는 말할 것도 없죠), 다음에 지구 궤도 한국마트에 가게 되면 잘 살펴보고 사먹어보겠습니다.

  • 13. 카페라떼
    '22.3.8 12:52 PM

    소년공one님.저도 일본카레에서 꼴뚜기 카레로 바꿨답니다.
    더더욱 카레맛 똥은 안되죵^^
    외국에 살고있어서인지 소년공one님의 글이 더더욱 와닿네요.
    이젠 한국문화를 어찌나 궁금해하고 따라하는지
    제가 하고있는 간헐적 간식조차 따라하며 너가 하는건 뭐든한다는…
    어디서 시작된건지 모르는데…
    암턴 솜씨좋고 부지런하신 소년공one님 안경쓰신 모습이
    넘 예쁘네요~ 잘어울려요.

  • 소년공원
    '22.3.9 10:59 PM

    ㅎㅎㅎ
    오타라고 생각합니다만, 간헐적 "간식"은 제 생활 속 깊숙히 뿌리박혀 있는 습성입니다요
    ㅋㅋㅋ
    간헐적 단식을 실천해야 하는데... 그건 참 힘들어요 :-)

    돋보기 안경이 눈가 주름을 감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뜨개질 할 때도 돋보기 안경을 쓰면 코가 아주 크게 보여서 좋고, 일할 때 작은 글씨 읽는 것도 무척 편하고...
    돋보기 안경 발명한 사람 만세!

  • 14. 수정m
    '22.3.8 1:14 PM

    오랜만에 소식 반갑습니다.
    소년공one 님 어릴적 사진이 둘리양 흑백사진인줄 ㅎㅎ
    (소근소근) 2인용 초밥상은 코난군과 여친을 위한 건가요?^^
    원래 외국에 나가면 고국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커진다지만 너무 걱정마세요.
    내일 선거는 일단 저라도 잘 해볼게요!!!

  • 소년공원
    '22.3.9 11:01 PM

    (소곤소곤) 네, 맞아요! ㅋㅋㅋ
    스스로도 아직은 남친여친이 남사친 여사친과 어떻게 다른지 알지 못하지만, 암튼, 그래도 암튼 남친여친 하기로 했답니다 ㅎㅎㅎ

    지금 선거 개표가 한창일텐데,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15. 주전자
    '22.3.8 2:58 PM

    소년공one님, 글 참 재밌습니다.
    어릴 적 사진도, 뜨개옷도 정겹습니다.
    그런데 저 청년 기럭지 대체 왓?
    님이 멀리서 걱정해주시니, 대선도 잘 될 게 분명합니다!!!

  • 소년공원
    '22.3.9 11:04 PM

    청년의 기럭지는 왕발 구두가 연장선상에 있어서 생기는 약간의 착시현상도 있고, 제 폰카메라가 지맘대로 쭈욱 잡아당겨서 찍는 기능을 하더라구요.
    뭐, 그래도, 훤칠한 기럭지 아들을 바라보니 버도 모르게 콧구멍과 입꼬리가 확장되기는 해요 :-)

    아...
    대선 개표 결과를 기다리는 마음이 초조합니다.
    좋은 결과 기다려 보아요.

  • 16. 진현
    '22.3.8 3:58 PM

    소년공1님 안녕하세요?
    저도 실사에 인사를 드리고.^^
    어린 시절 모습은 언젠가 올리신 둘리양의 모습과 너무 흡사.
    당연히 둘리양이 훨씬 예쁘고요
    자태가 말입니다.

    딱 좋은 타이밍에 글 올리셨어요.
    인생은 뭐다? 인생은 타이밍입니다.
    9일 이후 등장하시면 김 빠진 사이다.

    저는 사전 투표 실시 이후 늘 사전으로
    왜냐 투표일은 집콕해서 쉬기도 하고
    오롯이 투표의 축제(내편이 이겼을 때)를 하루 종일 느끼고 싶어서이지요.

    모 대통령이 당선 된 날은 저녁 9시 즈음에 당선 확실이 똭~
    뜨길래 그 다음날 골드스타 구닥다리 티브이를 갖다 버렸습니다.
    그 이후 티브이 마련은 못 했지만
    시대가 바뀌어 별 필요도 없더라고요.
    시청료 절약, 필요한 프로그램만 다시 보기로 선택해서 보고
    평소에는 티브이 소리 안 들려 암튼 좋아요.

    내일은 소년공!님 키톡에서 영감을 받아
    홈메이드 떡국떡 피자와 초밥으로 연명해 볼까 합니다.

  • 소년공원
    '22.3.9 11:13 PM

    네, 진현님도 안녕하세요~?

    부디, 어릴적 어려운 삶을 살았고, 그 힘겨웠던 삶의 경험을 정책과 제도에 반영할 수 있는 분이 뽑혔으면 좋겠어요.
    그 분 어릴 때 동생과 함께 찍은 사진 있죠 왜?
    그게 꼭 지금 코난군의 나이였더라구요.
    친구들과 낄낄대며 놀고 엄마가 해주는 따신 밥 묵고 학교다니고 그렇게 살아야 했을 나이에 소년공이 되어야 했던...
    자기딴에는 멋진 잠바 빼입고 동생과 함께 놀이공원 나들이 가서 한껏 폼을 잡고 찍은 사진이지만...
    그 사진을 보면 제 마음이 찡~ 해져요.
    그런 어려운 환경에서 비행청소년으로 자라기는 커녕 변호사가 되고 시장이 되고 도지사가 되었으니...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많은 노력이 있었을까요. 저는 그 분이 대통령으로 뽑히든 아니든, 그 인생 스토리만으로도 존경하기로 결심했어요.

  • 17. 보라색하늘
    '22.3.8 4:15 PM

    오뚜기에서 나온 고형카레 있어요
    '3일 숙성카레'라고...
    혹시 구할 수 있으면 이걸로 해보세요
    이거 먹고나서 일제카레 생각을 접을 수 있었어요

  • 소년공원
    '22.3.9 11:14 PM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신 그 카레 맛이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

  • 18. 그리피스
    '22.3.8 4:31 PM

    아 어릴적사진의 눈매와 현재눈매
    그리고 따님 눈매가 이리똑같나요?

  • 소년공원
    '22.3.9 11:16 PM

    유전자의 힘이란... ㅎㅎㅎ
    그런데 둘리양은 자기 고모를 많이 닮기도 했구요, 코난군은 제 남동생과도 좀 닮은 구석이 있어요.
    로또 번호 추출하듯, 완전 랜덤으로 이것저것 골라서 조합된 유전자 표현형이 참 재미있어요 :-)

  • 19. 스프링
    '22.3.8 5:11 PM

    저도 일본카레 좋아하다가 요즘은 3분 카레 먹어요 소년공1님!! 반갑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소년공원
    '22.3.9 11:21 PM

    입맛 친일파를 만나 반갑습니다!
    지금도 명왕성 오아시스 마트에는 일본 카레와 미소된장 (이것도 제가 좋아하거든요)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요.
    가끔은 그냥 확 사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후쿠시마산 농산물이 아무런 구분없이 널리 사용되고 팔린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무서워서 못사먹게 되었어요. 어쩌다 한 번씩 밖에서 먹게 될지도 모르니, 집에서만이라도 먹지 않도록 해서, 혹시 모를 방사능 축적을 줄이려구요.

  • 20. 예쁜솔
    '22.3.8 7:50 PM

    이게 웬 미인의 실물사진인지...
    우와~~격하게 환영합니다.
    오늘 카레는 소년공원님 들러리일 뿐...ㅎㅎ

  • 소년공원
    '22.3.9 11:25 PM

    호, 호, 혹시 그 미인이 저를 지칭하는 말입니까?
    우와~~ 이건 정말 너무 듣기 좋은 말인데요?! ㅎㅎㅎ
    가까이 계시다면 제가 카레 한 솥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 21. 지윤마미..
    '22.3.8 9:47 PM

    교수님이시네요~~~~오랜만의 실물 반갑습니다.
    갓뚜기가 그래도 좋고..때론 카레퀸을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 소년공원
    '22.3.9 11:26 PM

    네, 백세카레? 도 한 번 사다 먹어봤고, 카레여왕도 먹어봤어요.
    다음번에는 3일숙성카레를 꼭 사다 먹어보려구요 :-)
    조언 감사합니다.

  • 22. 봄여름가을
    '22.3.8 10:01 PM

    one님 덕분에 새로운 카레 정보 득템했네요^^
    늬집 자제분들인지 참 잘 컸네요ㅎ

  • 소년공원
    '22.3.9 11:28 PM

    마음과 정신은 아직도 자라는 중이고 다듬어져야할 부분이 많지만 최소한 신체적으로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자라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

  • 23. 빈틈씨
    '22.3.8 11:56 PM

    한국카레 추천하느라 오랜만에 로그인했어요 잘 지내셨죠?
    카레여왕 (청정원)에서 구운양파.마늘 맛이 무난하고 다른 것들도 괜찮아요. 위에 여러분이 추천한 오뚜기 고형 숙성카레도 좋습니다 에쎈비 못지 않고요
    요즘 한국에서 티아시아 라는 곳에서 인도카레 수입하는데 레토르트 말고 가루로 된 것도 팔아요 좀 달긴한데 섞으면 괜찮습니다 제가 카레를 워낙 좋아해서 많이 만들어먹는데요 카레는 한 상표 보단 두개를 섞는 게 훨씬 맛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사과를 다져 넣으면 아주 괜찮구요
    일본식 시커먼 카레 생각이 나신다면 달지 않은 다크커버춰를 다져 넣는 것도 추천합니다 너무 훌륭해집니다

    이번 선거 막판까지 난리고 저는 사전투표 하고 왔는데
    저도 이번에는 유난히 일등이 끌리네요
    일번, 일호, 첫번째, 원 one
    우리의 염원이 통하리라! ^^

  • 소년공원
    '22.3.9 11:31 PM

    여러 가지 제품을 섞어서 카레맛을 직접 조제하시는군요!
    그것도 참 흥미로운 실험이 될 것 같습니다.
    카레에 초콜렛을 넣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못해봤어요. 꼭 한 번 해보겠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바람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하고 기원합니다.

  • 24. Harmony
    '22.3.9 12:54 AM

    반가와요. ^^
    전 1달만에 와서
    이리 분기에 쓰시는 소년공원님 글을 보게되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둘리양도 훌쩍 크고......
    코난군은 완전 멋진 청년 티 가.....아이들은 이리 빨리 자라는군요.
    둘다 이쁘고 멋져요. 엄마마음으로 같이 뿌듯합니다.^^
    저도 국산카레의 약간 뭔가 모자란듯한 맛에 이거저거 막 시도했었는데
    꼴뚜기 숙성카레
    기억할게요. ^^

  • 소년공원
    '22.3.9 11:33 PM

    하모니님 반가워요!
    저희 아이들 많이 컸지요?
    코난군은 올 여름 지나면 고등학생이 되고 둘리양은 초등학교 졸업반이 됩니다.
    코난군은 얼마전에 여자친구도 생겼어요 :-)
    어린 아기들은 귀여워서 키우는 맛이 있다면, 이 정도 나이 아이들은 지켜보는 재미가 있네요.

  • 25. hansan
    '22.3.9 4:03 AM

    처음 커밍아웃 해봅니다.소년공 ONE 님.
    한국카레가 흡족하지 않다고 해서 후쿠시마산 통칭 왜산을 다시 사는 우매함을 저지르지는 말아야지요 암요^^.

    닛뽄상표가 제 눈엔 나쁜상표로 보이고
    꼴뚜기 카레가 오뚝이 카레로 읽히는 마법^^

  • 소년공원
    '22.3.9 11:37 PM

    커밍아웃 환영합니다!

    저는 음식에 관해서는 일본에 (이나 다른 어떤 나라에도) 대한 아무런 악감정이 없었어요.
    죄나 사람은 미워해도 음식은 미워하지 말자... 라는 생각을 하고요 :-)
    그런데 방사능 오염은 몇 년 지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서 겁이 나서 그래요.

    아, 그리고 또다른 이유 하나는, 요즘 외국에서는 "한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무척 쿨한 일이랍니다.
    그래서 한국 카레에 제 입맛을 적응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 26. 어떤미소
    '22.3.9 12:30 PM

    오늘은 소년공원님이 아니라 꼭 소년공 one님으로 부르고 싶네요. 간절한 마음으로 글 한자한자를 담았습니다.

  • 소년공원
    '22.3.9 11:38 PM

    개표 수고하시는 분들께 감사하고요, 간절한 분들 모두에게도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 27. 어떤미소
    '22.3.9 12:47 PM

    마침 점심으로 꼴뚜기 매운맛 카레를 만들었어요.(어떻게든 공통점을 찾고 싶어서요.^^) 오늘은 소년공 one님의 카레이야기도 같이 밥상에 올리겠습니다.

  • 소년공원
    '22.3.9 11:39 PM

    아, 맛있겠어요!
    흰 쌀밥에 꼴뚜기 매운 카레 얹고 김치를 곁들여서 먹으면 꿀맛이죠.
    저도 조만간 카레라이스 한 번 만들어 먹으려구요 :-)

  • 28. 방구석요정
    '22.3.9 2:17 PM

    현재 따님과 어린시절 소년공원님 모습이 너무 닮았어요. 이래서 유전자는 못속이나 봐요.
    먼 나라에서도 모국 상황에 꾸준히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향후 5년을 결정 짓는 역사적인 날이라, 맘편하게 사전 투표 했지만 하루 종일 내내 신경쓰이긴 하네요.

  • 소년공원
    '22.3.9 11:43 PM

    유전자의 힘이 이렇게나 강한 줄은 저도 예전엔 몰랐어요 :-)

    저는 사실은 한국 투표권이 없는 검은머리 외국인 신분입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들과 형제들, 친한 친구들이 한국에 살고 계시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 한국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하고 늘 바라고 있어요. 가족 중에 탈모인은 없지만 임플란트 치료비를 국가에서 부담해준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ㅎㅎㅎ

  • 29. 에르바
    '22.3.9 5:33 PM

    멀리서 국위선양중 이시군요^^
    늘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소년공one님, 오늘따라 닉네임이 간절히
    눈에 들어오네요.

  • 소년공원
    '22.3.9 11:44 PM

    네, 저도 간절합니다.
    어린 날의 소년공이 오늘 대통령이 된다면, 그 어떤 동화 보다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닐까요?

  • 30. 엄마대신
    '22.3.9 6:06 PM

    처음으로 댓글 쓰네요.
    갓뚜기 고형카레 좋아요.
    항상 멋진글만 읽었는데 오늘은 계 탄 날인지
    소년공 1님 훤한 실물부터 둘리양 코난군까지
    볼 수 있네요.
    분기로 말고 월단위로 글 써주세요.

  • 소년공원
    '22.3.9 11:47 PM

    네, 여기서 추천해주신 그 모든 한국 카레를 기회가 되는대로 다 사다먹어보겠습니다.
    다만, 명왕성 마트에는 오직 꼴뚜기 분말카레 순한맛만 들어오기 때문에, 우주선 타고 지구궤도에 들어갈 일을 자주 만들어야 한국마트에 가서 카레 쇼핑을 할 수 있어요 ㅠ.ㅠ
    다음달이나 그 전에 꼭 다시 오겠습니다 :-)

  • 31. 나는야 요리사
    '22.3.9 6:16 PM

    카레여왕 구운마늘맛 추천합니다..저도 일본카레 좋아했는데 원전이후 딱 끊고 카레여왕 먹구선 아쉬움1도 없어요..오뚜기카페는 좀 아쉬움이 남지만요..^^

  • 소년공원
    '22.3.9 11:48 PM

    연필심에 침발라서 꼭꼭 적어놓았습니다.
    카-레-여-왕-구-운-마-늘-맛!
    ㅎㅎㅎ

  • 32. 챌시
    '22.3.9 9:11 PM

    늘 나서주셔야 할때 앞장서시는 해외 동포님들,,역시 82 답네요. 증명사진까지,, 내보여주시는 그
    넓은 품이 꽉 안겨,,아니 안아드리고 싶어요. 환영합니다. Boy공ONE 님,
    지금 한참 출구조사 발표로 두근두근시작되는데,,다음 댓글들 읽으면서, 혼자 한동안 안먹던
    포스틱과자 한봉지 마구마구 씹으먹으면서,,즐기고 있어요.
    와주셔서 감사하구요, 우리 코난군 세상...잘생김 철철~~ 이쁜 둘리양 더욱 이뻐지고,
    가족 모두 너무너무 반가워요.

  • 소년공원
    '22.3.9 11:49 PM

    꼭 안아주세용~~
    ㅎㅎㅎ
    출구조사 결과조차 박빙으로 나와서 정말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네요.
    맛있는 과자 드시면서 기다려 보아요!
    감사합니다.

  • 33. 산들아
    '22.3.10 1:46 PM

    소년공원님 이리 많은 고정팬을 이루고 팬심이 이 공간을 뒤흔드는 동안 저는 여기서 뭐했는지 모르겠어요.ㅠㅠ
    명왕성은 무엇일까..
    저는 오늘부터 팬 할래요.

  • 소년공원
    '22.3.11 10:04 PM

    저는 님의 팬이 되어 드리지요 :-)

    명왕성은 한국음식 배달 같은 건 없고, 짜장면 한 그릇 사먹으려하거나 한국 카레 한 봉지 사려면 왕복 여덟시간이 넘는 운전을 해야하는 머나먼 그 곳 이랍니다 ㅎㅎㅎ
    제가 82쿡 회원이 된 것도 명왕성에서 먹고싶은 음식 해먹는 생존비법을 배우기 위해서였지요.

  • 34. Juliana7
    '22.3.10 7:37 PM

    정말 오랫만이셔요
    기다렸어요

    건강하신 모습 훌륭하시기까지 합니다.
    요리 등 뭐든 척척 박사십니다.

  • 소년공원
    '22.3.11 10:07 PM

    저를 기다려 주셨다고 하니 막 행복해요 :-)
    척척은 아니지만 박사학위는 있어요 ㅎㅎㅎ
    박사 논문 쓰던 시절에 글을 쓰기 싫고, 그렇다고 놀기에는 양심 찔리고...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요리의 신세계였죠.
    어차피 밥은 먹어야 하고, 요리를 하는 동안에는 하기 싫은 논문을 떳떳하게 안들여다봐도 되고, 요리가 그렇게 재미있는 놀이더라구요 그 때는 ㅎㅎㅎ

  • 35. 하비비
    '22.3.11 5:27 AM

    아 ~~기다렸습니다.
    지난 10년...변하신모습이 정겹습니다. 이제 길에서 뵈면 아는척 할거같아요. 소식 감사합니다. 82에서 듣던 가족 감염소식이 이제 코앞으로 온걸 느낍니다. 혹시 집에 있게되면 저토 키톡 데뷰한번해보고싶네요.

  • 소년공원
    '22.3.11 10:09 PM

    아, 저와 동갑에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시는 하비비님,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오니 반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뻐요.
    사실은 자주 와도 늘 반겨주셨지만요 :-)
    여기서 댓글로 뵙는 분들 중에 얼굴도 실명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쩌다 실제로 만나게 된다면 막 친근한 느낌 들 것 같아요.

    키톡 데뷔 기다리겠습니다!

  • 36. 꽃게
    '22.3.11 8:40 AM

    혹시 백세카레는 없을까요? ㅎㅎ
    저는 아이허브에서 산 커리파우더를 1티스푼정도 추가해요. 그러면 맛이 진해지고~~

    절에서 먹어본 카레
    고구마와 사과를 넣고 뭉근히 녹을정도로 오래 끓이고 당근만 넣었는데 진짜 특별한 맛이었어요.
    카레 고구마 사과 당근이 전부에요.

  • 소년공원
    '22.3.11 10:12 PM

    다음에 우주선 타고 지구궤도 들어가는 날에 작정하고 한국마트 카레 선반에 있는 그 모든 제품을 다 사와서 하나하나 먹어보고 평가해보려구요 :-)
    재미있을 것 같아요.

    카레에 들어간 고구마라...
    달착지근하고 포슬포슬한 느낌일 것 같아요.
    절 음식이라 고기는 들어가지 않나봐요 그죠?

    참, 카레 하나로 댓글이 이렇게 대동단결해서 오만가지 꿀팁을 나눠주시니, 이게 바로 82쿡 입니다!

  • 37. 꺄르르
    '22.3.12 5:57 PM

    뜨개 사진에 눈이 번쩍!
    쁘띠언니 도안이 맞을까요? 82에서 손뜨개 사진보면 더 반갑고 그렇네요.
    선거 이야기는 안할래요... 남편과도 그냥 이야기 자체를 안 하고 있어요. 둘 다 대실망이거든요 ㅠㅠ

  • 소년공원
    '22.3.14 10:14 PM

    쁘니언니는 뉘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은 유튜브에서 비디오로 뜨개질 하는 법을 잘 보여주어서 따라 배우기가 참 좋아요.

  • 38. winnie613
    '22.3.13 2:25 AM

    소년공1님, 저도 이렇게 댓글 달게 되는 날이 오네요. ^^; 카레는 저도 오뚜기 숙성카레..쓰니까 좀 친일파 맛이 나더라고요 ㅎㅎㅎㅎ 오뚜기 노란 카레는 좀 제 입맛에 맞지는 않더라고요. ^^;

    많이 실망하는 나날을 보내다가, 소년공1님 닉네임 보고 이렇게 급 댓글 답니다. 같이 힘내요. ^^;

  • 소년공원
    '22.3.14 10:14 PM

    ㅋㅋㅋ 친일파 맛 ㅋㅋㅋ

    힘을 내보아요!

  • 39. 솔바람
    '22.3.13 9:09 AM

    아~ 반갑습니다 ????. 선거 전에 소년공 One님 글 보고 답글을 달았는데 클릭을 잘못해서 글이 날아갔고, 선거가 끝난 후엔 의욕상실이 와서 며칠 맘을 못잡았네요. 기록에 없는 홍수로 힘든 호주임에도 폭우를 뚫고 비싼 시내 주차료와 toll비를 내고 투표를 하고 왔어요. 몇달 전 호주에 방문하신 문재인 대통령이 짧은 기간에 얼마나 많은 일을 하시고 호주 교민들을 살맛나게 해주셨는지 몰라요. 고국 신문에는 한줄 기사도 없었지만 호주 수상이 존경과 부러운 눈빛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교민을 바라보는 장면은 우리 가슴 속에 남아 있덥니다. 정치가 이렇게 미래를 향해 나아가거나 후퇴하거나 하는 가운데 우리 십대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같은 나이인데 우리 둘째는 기럭지는 커녕 옆으로 앞으로 자라고 있어요. ㅎㅎㅎ 그래도 백곰마냥 귀여워 느긋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아제는 기럭지에 신경을 좀 써야 갰네요.ㅎㅎㅎ 참 저도 카레때문에 많은 실험을 거듭했는데요. 백종원 아저씨 방법을 예전에 요리선샹님에세 배운적 있어요. 원래 쓰려던 양파 1/2를 갈색 나도록 달달 볶은 후에 나머지 재료 투하! 위에 분 글대로 먹다남은 사과, 고구마, 파프리카, 버섯 그런거 때려놓고 오뚜기 카레 중간 매운맛 말고 매운맛과 순한맛을 따로 사서 제가 한국자씩 섞어써요( 중간 매운맛이 한동안 수퍼에 없어서 나름 머리를 썼는데 중간 매운맛 보다 맛있었어요.ㅋㅋ) 마지막에 버터 한숟갈 정도 휘리릭 섞고요. 그런데 애들이 이건 한국커리냐고? ㅋㅋㅋ 학교식당에 버터치킨, 망고커리 등등 다 파니까요. 학교에 가서 보니 월계수잎에 향신료도 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는 모든 재료 볶다가 물 붓고 끊일때 월계수잎도 몇개 넣어보려구요. 아 일본카레에서 시작했다가 국적불명 커리가 되겠네요. ㅋ 다시 한국카레로 돌아와서 청정원 카레여왕이면 됩니다 ㅎㅎㅎ

  • 소년공원
    '22.3.14 10:16 PM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는데 원하던 후보가 당선되지 않아서 실망이 크겠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 보면서 우리 기운 내봐요!

  • 40. somsom
    '22.3.14 6:21 PM

    재밌는 글을 보면서 막판에 눙물이.. 선거가 끝나서 그런가 봅니다.
    재치있는 글을 보니 역쉬 한국인이지. 우린 다시 엄지척 해야죠^^
    저는 카레에 가끔 벌들이 모아들인 카레색 화분가루를 섞기도 해요.
    맛이 달라지는 건 그닥 못 느끼지만 영양을 위해 뭐든 먹고 건강하자 싶어서요..ㅎㅎ
    이런 행위도 가끔 정신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겠죠~

  • 소년공원
    '22.3.14 10:17 PM

    정신 승리가 정신 건강에 유익하겠지요 :-)
    화이팅!

  • 41. okidokie
    '22.3.15 12:32 AM

    ㅋㅋㅋ 음식에도 정치화가 깃들여 있군요. 미국에 살면서 의외로 좌파가 무척 많은걸 보면서, 그런분들이 한국에서살지 왜 굳이 미국에서 터전 잡고 국뽕, 반미 성향으로 정치쪽에 응원하며 사는지 이해 안가던군요.쿨럭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비하하거나 상품명을 비꼬는 글은 불편하네요.

  • 열쩡
    '22.3.15 9:33 AM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비하하거나 비꼬는 글은 불편하네요- 반사입니다

  • 소년공원
    '22.3.16 1:01 AM

    ㅋㅋㅋ
    저도 반사!

  • 백만순이
    '22.3.22 11:56 AM

    ㅋㅋㅋㅋ
    저도 반사 2222222222222

  • 42. 열쩡
    '22.3.15 9:34 AM - 삭제된댓글

    오키도키님,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비하하거나 비꼬는 글은 불편하네요

  • 43. 백만순이
    '22.3.22 11:59 AM

    저는 얼마전 터메릭, 큐민, 칠리, 파프리카, 진저, 갈릭 가루들로 카레를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몇일 퍼져있었지만 이제 기운차리고 비록 이런 상황이라도 단맛 매운맛 짠맛으로 나라꼴 좋아지는데에 이바지하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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