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예쁜 꽃사진하나 올리고 시작합니다.
텃밭에 농사도 짓지만 꽃을 좋아해서 해마다 꽃씨뿌리고 이른 봄에는 나무 사다 심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밭에서 일할 때 코 끝으로 퍼지는 꽃향기들 때문에 참 기분이 좋답니다.
분홍 꽃잔디와 무스카리 둘 다 월동이 되고 올해 3년째 이렇게 피고 있답니다.
주말에는 쉬고 싶지만 할 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
봄작물을 심기위해 밭도 갈고 퇴비도 넣고 해야 되므로 쪽파를 모조리 다 뽑았습니다.
너무 크지 않고 적당한 딱 제 손한뼘 정도 크기랄까요
이거 다듬는 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금요일저녁에 뽑아서 반 다듬고 토요일날 오전에 또 남은거 다듬었어요
맛있으라고 배도 하나 갈아넣고 액젓, 육젓 다 넣고 찐하게 양념한 파김치 입니다
짝꿍이 수루메 ( 마른 오징어를 갱상도에서는 이렇게 불러서) 불에 구워서 찢어 넣은거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하니 저는 또 흘려버릴수가 없어서 다 합니다
이틀정도 실온에 뒀다가 저온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 때마다 작은통에 조금씩 덜어서 먹는 ..
익을수록 더 맛있는 21년 봄 파김치 되겠습니다.
봄나물이 지천이라 맨날 풀만 뜯어먹다가 영양실조 걸릴까 싶어서
오늘은 퇴근하는길에 마트에 들러 살치살 한 팩사고 파프리카 몇 개 사왔습니다.
파프리카는 구워서 껍질벗겨 샐러드로
유채꽃순도 샐러드로
올리브유발라서 잠시 재워둔 살치살 굽고
지난 여름에 직접 담근 와인 몇모금 .....으로 차린 오늘 저녁이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가 아닌 젓가락으로 스테이크를 먹는 가족입니다.
혹시 궁금하신분 계실까 싶어 저의 샐러드 드레싱 간단히 소개드립니다
재료는 아주간단
올리브유 - 샐러드용 엑스트라 버진 , 매실청(또는 집에있는 과일청등 아무거나 ), 발사믹식초,소금 한꼬집
양이 조금일 때는 양끝에 스푼이 달린 계량스푼이 있으면 계랑하기 좋아요
1T스푼과 1t 스푼이 3:1 비율이니까요
비율은 순서대로 3: 3: 1 그리고 소금은 한꼬집 (저는 넣을때도 있고 안넣을때도 있어요 )
계란풀듯이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걸죽해지니까 그때 재료들과 슬쩍 대충.. 버무려 줍니다
새콤한거 좋아하시면 식초를 조금 더 넣으시면 더 상큼하구요
또 식초는 발사믹아니어도 괜찮더라구요 요새는 제가 직접 담은 거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매실청, 아로니아청, 피자두청 등 담아둔 거 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녁 맛있게 먹고 배뚜드리면서 실시간 메뉴 올리고
설겆이는 세순이한테 맞겼습니다.
저는 또 이제 내일을 위해서 자러가야 할 시간이구요
모두 편안한 밤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