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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저녁 메뉴와 파김치

| 조회수 : 12,452 | 추천수 : 3
작성일 : 2021-04-06 22:19:45


우선  예쁜 꽃사진하나 올리고 시작합니다.

텃밭에 농사도 짓지만  꽃을 좋아해서 해마다 꽃씨뿌리고  이른 봄에는 나무 사다 심고

부지런히 움직이면  밭에서 일할 때  코 끝으로 퍼지는 꽃향기들 때문에 참 기분이 좋답니다.

분홍 꽃잔디와  무스카리 둘 다 월동이 되고 올해 3년째  이렇게 피고 있답니다.




주말에는  쉬고 싶지만  할 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니 ......

봄작물을 심기위해 밭도 갈고 퇴비도 넣고  해야 되므로  쪽파를 모조리 다 뽑았습니다.

너무 크지 않고 적당한  딱 제 손한뼘 정도 크기랄까요

이거 다듬는 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금요일저녁에 뽑아서 반 다듬고  토요일날 오전에 또 남은거 다듬었어요

 


맛있으라고 배도 하나 갈아넣고  액젓, 육젓 다 넣고 찐하게 양념한 파김치 입니다

짝꿍이 수루메 ( 마른 오징어를 갱상도에서는 이렇게 불러서) 불에 구워서 찢어 넣은거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하니 저는 또 흘려버릴수가 없어서 다 합니다  

이틀정도 실온에 뒀다가 저온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 때마다  작은통에 조금씩 덜어서 먹는 ..

익을수록 더 맛있는 21년 봄 파김치 되겠습니다.





봄나물이  지천이라  맨날 풀만 뜯어먹다가  영양실조 걸릴까 싶어서

오늘은 퇴근하는길에 마트에 들러 살치살 한 팩사고  파프리카 몇 개 사왔습니다.


파프리카는 구워서 껍질벗겨 샐러드로

유채꽃순도 샐러드로

올리브유발라서 잠시 재워둔 살치살 굽고

지난 여름에 직접 담근  와인  몇모금 .....으로 차린 오늘 저녁이었습니다.

포크와 나이프가 아닌 젓가락으로 스테이크를 먹는 가족입니다.  


혹시 궁금하신분 계실까 싶어 저의 샐러드 드레싱 간단히 소개드립니다

재료는 아주간단

 올리브유 - 샐러드용 엑스트라 버진 ,  매실청(또는 집에있는 과일청등 아무거나 ), 발사믹식초,소금 한꼬집

 양이 조금일 때는  양끝에 스푼이 달린 계량스푼이 있으면 계랑하기 좋아요

  1T스푼과  1t  스푼이  3:1 비율이니까요  

비율은   순서대로   3: 3: 1  그리고 소금은 한꼬집 (저는 넣을때도 있고  안넣을때도 있어요 )  

계란풀듯이 숟가락으로 저어주면  걸죽해지니까 그때 재료들과 슬쩍 대충.. 버무려 줍니다  


새콤한거  좋아하시면  식초를 조금 더 넣으시면 더 상큼하구요

또 식초는 발사믹아니어도  괜찮더라구요  요새는 제가  직접 담은 거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로 매실청, 아로니아청, 피자두청 등  담아둔 거 또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녁 맛있게 먹고 배뚜드리면서  실시간  메뉴 올리고 

설겆이는 세순이한테 맞겼습니다.

저는 또 이제 내일을 위해서  자러가야 할 시간이구요 


모두 편안한 밤되셔요 !!!!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mi
    '21.4.6 10:25 PM

    꽃으로 눈호강 코호강 입호강 다 하시네요^^부러워요.
    덕분에 저도 눈호강 하고 가요.

  • 주니엄마
    '21.4.7 9:28 PM

    4계절중에 봄에 느끼는 감성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2. 뽀롱이
    '21.4.6 10:25 PM

    유채꽃순 샐러드 너무 예쁘고 무슨 맛일까 궁금해요
    파김치 제가 원한 비주얼이 저거였어요 ㅠㅠ
    익을수록 더 맛있는 파김치...
    둘수록 더 짜지는 제 파김치 아까워서 먹습니다

  • 주니엄마
    '21.4.7 9:30 PM

    지난해까지는 유채꼿순 나물처럼 생으로 무쳐먹었는데 그때도 맛있었고
    올해 이제 샐러드로 도전했는데 풋내도 별로없고 고소하니 식감도 괜찮았어요
    파김치 많이 남으셨나요 ?? 생물고등어 위에 덮어서 찜 해드시는걸 조심스레 추천해드립니다.

  • 3. 레미엄마
    '21.4.7 2:21 AM

    주니엄마님~저한테 금손이라더니
    진짜 금손은 여기 계셨네요.
    유채꽃순 샐러드는 눈으로만 먹어도
    너무 상큼한 맛일거 같아요.
    파김치도 정갈하게 담으셨네요.
    금손인정!

  • 주니엄마
    '21.4.7 9:31 PM

    맛난 빵들을 척척 만들어내시는 금손 .... 빵순이 떡순이가 그거 홀딱 반했지 뭡니까
    아 군침 돌아요

  • 4. berngirl
    '21.4.7 7:14 AM

    무스카리~ 저 산에서 보고 넘 귀여워 사진찍어뒀는데 무스카리군요. 덕분에 하나 배워가요. 게다가 유채꽃순 샐러드라니 너무 센스넘치네요. 이것도 배워가요!

  • 주니엄마
    '21.4.7 9:32 PM

    무스카리가 꽃도 피어있는시간이 길고 향기도 참좋고 또 제가좋아하는보라색이라
    봄이되면서 무스카리 언제피나 하고 매일 기다렸어요
    으늘도 출근전에 향이한번 맡고 인사하고 출근했답니다.

  • 5. 로리
    '21.4.7 10:31 AM

    어쩜 저렇게 정갈하게 하시는지요ㆍ
    제가 궁금해하는
    드레싱 레시피까지 올려주셨네요ㆍ
    눈으로 먹고 마음으로 또 한번
    섭취했어요ㆍ
    고맙습니다ㆍ

  • 주니엄마
    '21.4.7 9:34 PM

    별스럽지 않은 레시피라 고민했는데 이렇게 좋아해주시니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집니다.
    보통 계량하지 않고 감으로 음식하는데 지난해 만들어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반응이 괜찮더라구요
    몇가지 안되지만 제가 자신할 수 있는 레시피는 앞으로도 올리겠습니다.

  • 6. 예쁜솔
    '21.4.7 11:31 AM

    전원의 향기가 흠씬 납니다.
    꽃도 음식도 아름다워요.

  • 주니엄마
    '21.4.7 9:35 PM

    예쁜솔님 잘 지내시지요 !!!
    늘 궁금하고 또 이렇게 뵈면 반갑답니다.

  • 7. 시간여행
    '21.4.7 3:14 PM

    유채꽃순 샐러드 처움보는데 일단 비주얼부터 넘 이쁘네요~
    직접 담그신 와인 빚깔도 곱고~ 참 부지런하신것 같아요^^

  • 주니엄마
    '21.4.7 9:38 PM

    유채나물을 좋아해서 욕심내서 심었는데
    꽃이 피는 순간 못 먹고 버려야되는줄았았어요
    그런데 제주여행중에 꽃대올라온 걸 데쳐서 쌈장하고 내준 어느 식당에서 먹어보니
    참 맛있어서 그때부터 꽃순먹는거 도전하게되었답니다.

    부지런하기보다는 도전정신 ,, 그리고 식재료 아까워서 못 버리는사람이라 차미피곤하게 살고있습니다.

  • 8. 고고
    '21.4.7 4:48 PM

    아, 유채꽃순을 먹을 수 있군요.
    맛이 궁금해요.

    반갑습니다.

  • 주니엄마
    '21.4.7 9:39 PM

    고고님!!1 저도 반가워요
    유채꽃순 풋내도 없고 오히려 고소하니 맛있어요
    한식 양식 다 되더라구요
    이 봄이 다 가기전에 맛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9. 봄처럼
    '21.4.7 5:41 PM

    봄향기 지대로네요
    유채꽃도 신기하고
    간단 드레싱도 감사해요
    오그락지(무말랭이)를 넣어보긴 했는데 파김치는 첨봐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주니엄마
    '21.4.7 9:41 PM

    오그락지에도 넣어달래서 먹고났더니 파김치에도 넣어달래서요
    그냥 먹는것보다 심심하지 않고 괜찮더라구요
    저는 마요네즈 드레싱이 느끼해서 안먹고 제맘대로 만든 드레싱이 더 좋더라구요
    언제든지 기분내키는대로 재료들을 가감할수있으니까

  • 10. 봄처럼
    '21.4.7 5:44 PM

    에고
    댓글이 수정이 안되나봐요
    경상도는 오그락지에 반피데기 넣어요^^

  • 주니엄마
    '21.4.7 9:42 PM

    저도 예전에 죽도시장가면 반피데기사와서 불고기도 해먹고 찌개같은 국도 끓여먹고 그랬었어요
    반피데기 불고기도 맛있게 해먹던기억이 납니다.

  • 11. Harmony
    '21.4.7 6:11 PM

    꽃잔디의 분홍과 무스카리의 보라색이 어우러져 정말 이쁘네요.
    거기다 일 하면서 꽃향기까지 ,.. 부럽습니다.^^
    저녁시간이 다 되어 침고이게 하는
    잘 구운 살치살과 파김치 한입 먹어봅니다..^^
    유채꽃 샐러드, 맛이 정말 궁금하네요.
    알려주신 소스도 잘 활용해 보겠습니다.
    쪽파 캔 곳은 봄 작물 뭘 심었을까요?
    궁금증을 안고 새싹이 나올 때 까지 기다려 봅니다.^^

  • 주니엄마
    '21.4.7 9:45 PM

    하모니님 제가 찍은 사진이지만 꽃이 예뻐서 자꾸자꾸 보게 되요
    유채꽃순 반찬들도 봄이니까 누리는 호사같아요

    올해는 밭작물을 소개해드릴게요
    저도 이제 텃밭농사 6년차라 조금은 프로가 되어가는것 같기도 하고
    이런 소소한 일상들이 재미있어요

  • 12. 각시둥글레
    '21.4.7 10:41 PM

    올해 쪽파가 유난히 달고 맛있는가 봅니다
    아는 분이 안면도에서 보냈다는 걸 저한테 나눠 주셔서 간만에 쪽파 김치 담았는데
    너~무 맛있는 거예요.
    저희 남편이 파김치 좋아하는데 글쎄 천국의 맛이라고 표현을 ~ㅎ
    그래서 일요일에 또 사온 파 까다가 눈물 꽤나 흘리면서도 즐겁게 파김치 담았답니다
    무스카리가 겨울을 나는 군요
    보라색 무르카리꽃을 보니 곧 피어날 라일락꽃이 생각나네요
    저마다 꽃피고 새잎 돋는 아름다운 4월입니다
    건강한 봄 보내세요~

  • 주니엄마
    '21.4.9 11:13 PM

    노지에서 겨울나고 자란쪽파라서 맛있다고 감동하지만
    아마도 바닷가에서 해풍맞고 자란 쪽파는 더 달고 맛있을 거에요
    저도 이제 맛이 잘 들어서 아껴서 먹고 있답니다.
    향긋한 꽃향기도 만끽하시고 아름다운 봄 건강히 잘 보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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