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잃어버린 봄, 꽃길만 걷길

| 조회수 : 7,324 | 추천수 : 8
작성일 : 2020-04-13 01:13:23


사랑하는 82님들, 오늘 하루 어찌 지내셨어요?

오늘이 저희 큰아들의 스무번째 생일이라서

하루종일 그거 준비한다고 좀 바쁘게 보냈네요. ^^

요즘 시국이 시국이라 외식도 줄이고 식구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식구들 먹을 음식을 많~이 만들며 살고 있습니다.

-----------------------------------------------------------------

우리, 봄이라는 계절에 살고 있는 거 마...맞죠? ㅜㅜ

코로나 때문에 일상도 봄도 빼앗긴 기분인 요즘...

친정엄마가 동네친구분들이랑 어딘가에서 민들레를 많이 따오셨어요.

데친 민들레에 다진마늘이랑, 초고추장, 참기름, 통깨를 넣고 무쳤는데

쌉쌀~~~~~~하니 입맛이 확 도는 맛이더라구요.

(엄마, 이렇게라도 봄을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 ㅠㅠ)



민들레 무침 받고! 알록달록한 월남쌈과 새우크래미탕도 만들었어요. ^^

엄마가 월남쌈을 좋아하시는데 오랜만에 만들었더니 너무 잘 드셔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마트에서 세일하는 쪽파를 한단 샀더니, 작은 아이가 해물파전이 먹고싶다네요.

물오징어 세 마리 사다가 노릇하게 해물파전을 부쳤어요.

(이러니 확찐!자가 되요 안되요....ㅜㅜ)




매끼 맛있는 것만 해먹을 수는 없잖아요.

대용량 짜장과 콩나물국을 끓여서 하루종일 먹입니다. ^^



엄마랑 우리 네 식구, 다섯이서 한 식탁에 앉아 식사를 하다보면

슬그머니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이 날은 민물장어랑 LA갈비, 새우를 구워서

아버지 점심시간에 맞춰서 드시도록 도시락을 싸갔습니다.

원장님께서 사무실에 들어와서 화면으로라도 아버지를 뵙고 가라셨는데

지난번처럼 펑펑 울면서 진상(?)을 부릴까봐 반찬만 드리고 왔어요. ^^




식사하고 드시라고 한라봉이랑 방울토마토도 챙겼어요.

한 도시락은 우리 아버지께, 한 도시락은 울아빠 단짝인 태영할아버지께 전해달라고 했지요.




지난 토요일에는 전복버터구이랑 소고기 계란말이를 싸갔어요.

전복을 깨끗이 씻어서 찜기에 찌고, 이빨이랑 내장 빼줬어요.

버터에 저민 마늘을 볶다가 찐 전복을 함께 넣고

소금이랑 후추로 간해주면 고소하고 영양많은 전복구이가 된답니다.




전복 갯수가 열두개 정도 되는데,

울아버지도 드시고, 태영할아버지도 드시고, 요양사분도 하나 드시고 하겠지요?




아버지가 포도를 좋아하셔서, 과일은 딸기랑 포도를 써갔어요.

그리고 사무실에 들러서 용기내어 화면으로 보이는 아버지 모습을 뵙고 왔어요.




음... 쓸개코님 이 사진 보시면 또 눈물나실지도 모르는데...ㅠㅠ

이날 저는 사무실에서 cctv를 보고 있고, 복지사분께서 아버지를

카메라 있는 곳으로 모셔오셔서 손을 흔들어 주라고 하셨는지,

아버지가 제 쪽으로 손도 흔드시는 모습을 보고 왔어요.

(눈물은 아무도 모르게 마스크 사이로 아주 쬐금만 흘리고 왔답니다.

혹시 부모님이나 시부모님, 어르신을 요양원에 모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생각보다 다 잘 지내고 계시니 걱정하지 마시자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늘은 저희 큰 애 생일이라고 말씀드렸죠?

스무번째 생일이라 좀더 즐거운 생일로 기억되게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음식도 생일맞은 아이가 좋아하는 위주로 만들었답니다.

보쌈을 먹고싶다고 했는데, 연어초밥도 좋아하니 조금 만들었어요.




커피랑 월계수잎, 마늘이랑 양파, 된장 조금을 넣고 40분쯤 삶았더니

잡내도 없이 부드러운 수육이 되었습니다.

무는 도톰하게 채썰어서 소금과 설탕에 절였다가

물기를 꽉 짜서 고춧가루와 다진마늘, 액젓, 물엿, 쪽파를 넣어 무쳐서

삶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도록 준비했어요.




식탁을 거실 중앙으로 옮겨놓고,

작은 아들이 풍선을 열심히 불어서 저랑 같이 거실 한쪽을 파티풍선으로 꾸몄어요.

스무살 생일맞은 저희 아이도 깜짝 놀라며 좋아했답니다.

(저 표정, 엄청 좋아하는 거 맞아요.....)



아빠와 엄마가 메세지와 함께 전한 생일 축하금입니다.

할머니와 이모한테도 생일선물로 금일봉을 받아서 부자가 되었네요. ㅎㅎㅎ




엄마가 요즘 치과치료를 받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그래서 동생과 제가 한달에 십만원씩 넣고 있는 가족계돈에서

 '엄마 치과치료 기원 긴급 지원금'을 드렸답니다. ^^

엄마는 저희한테 항상 더 많이 주시고, 뭘 안받으려고 하시는데

딸들의 성의라고 하니 웃으면서 받으시더라구요.

나이가 드니 이제 저도, 주고받는 기쁨을 느낍니다.




토요일에 아버지 요양원에 다녀오고나서

엄마랑 커피도 한잔 마시고 아파트 단지를 천천히 산책했어요.

엄마와 저는 아파트 단지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을 쳐다보았어요.

엄마는 꽃이 너무 예쁘다며 감탄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보다 빠른 걸음으로 주욱 걸어가시면서


"현숙아, 나 꽃길만 걷는다~" 하셨어요.


그런 엄마의 뒷모습이

아름답기도 애처롭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82식구님들,

모두 울엄마처럼

꽃길만 걸으세요.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년공원
    '20.4.13 1:23 AM

    솔이 총각~
    생일 축하혀!
    스무살이라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나이인지...

    꽃길에 흩날리는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스무살...

  • 솔이엄마
    '20.4.13 1:28 AM

    축하말씀, 솔이한테 전할께요. 감사해요.
    스무살, 정말 눈부신 나이죠.
    정작 스무살 아이들은 그걸 알까 몰라요. ^^

  • 2. 소년공원
    '20.4.13 1:24 AM

    그라고 솔이엄마 님!
    반가워요 :-)
    보고싶었어요!

    맛있는 것 많이 드시고 어머님고 아버님도 솔이엄마님도 모두모두 꽃길 걸으며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솔이엄마
    '20.4.13 1:27 AM

    어머, 소년공원님! 저도 오늘 소년공원님 왜 뜸하실까...하면서 궁금했는데
    이렇게 등장해주시네요. 반가워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명왕성은 괜찮은거죠.....

  • 3. 초록지붕
    '20.4.13 1:54 AM

    솔이가 올해 20살인가요?21살인가요? 솔이의 20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 우리집에도 신입생이지만 사이버강의를 듣는 20살아들이 있답니다. 올해 생일에는 외식대신에 솔이생일상 처럼 차려주어야겠습니다. 건강하세요~

  • 솔이엄마
    '20.4.13 2:03 AM - 삭제된댓글

    초록지붕님 반갑습니다~^^
    솔이는 올해 스무살이에요. 아드님과 동갑이네요~ 반가워라~^^
    저희 아이는 캐나다 대학으로 진로를 정하고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올해 9월 학기 입학이 목표였는데, 코로나때문에 어찌 될 지 모르겠어요ㅠㅠ
    대학 신입생들, 요즘 온라인 강의에 과제에 많이 바쁘다고 들었어요.
    아드님 생일상 차려주시면 키톡에도 소식 전해주세용~ ^^
    축하 감사합니다.

  • 솔이엄마
    '20.4.13 2:25 AM

    초록지붕님 반갑습니다~^^
    솔이는 올해 스무살이에요. 아드님과 동갑이네요~ 반가워라~^^
    저희 아이는 외국 대학으로 진로를 정하고 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요.
    올해 9월 학기 입학이 목표였는데, 코로나때문에 어찌 될 지 모르겠어요ㅠㅠ
    대학 신입생들, 요즘 온라인 강의에 과제에 많이 바쁘다고 들었어요.
    아드님 생일상 차려주시면 키톡에도 소식 전해주세용~ ^^
    축하 감사합니다.

  • 4. 레베카
    '20.4.13 1:57 AM - 삭제된댓글

    이시간까지 깨어 계시고
    오늘 하루도 정말 열심히 사신 솔이엄마님~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꾸준히 글 읽고 눈팅만 했는데
    오늘 두번째로 용기내어 댓글다네요~
    훌륭하신 솜씨 마음씨 본받고자
    요즘 재수생도시락 2개씩 싸고 있어요

    항상 올려주시는 글에 감동받고 있어요
    아버님쾌차 하시고
    솔이엄마께서 사랑하는 모든이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 5. 레베카
    '20.4.13 2:00 AM

    이시간까지 깨어 계시고
    오늘 하루도 정말 열심히 사신 솔이엄마님~
    정말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꾸준히 글 읽고 눈팅만 했는데
    오늘 두번째로 용기내어 댓글다네요~
    훌륭하신 솜씨 마음씨 본받고자
    요즘 재수생도시락 2개씩 싸고 있어요

    항상 올려주시는 글에 감동받고 있어요
    아버님을비롯하여
    솔이엄마께서 사랑하는 모든이들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

  • 솔이엄마
    '20.4.13 2:07 AM

    레베카님~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아이들이 학교를 안 가니까 저도 취침시간이 너무 늦어지고 있어요ㅠㅠ
    그나저나 도시락을 두개씩이나 싸고 계신다고요! 에고 바쁘고 힘드시겠어요.
    힘드셔도 정성이 담긴 도시락 먹고 힘을 내서 공부할 자제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뿌듯하실 것 같아요.
    입시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에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길 기원할께요!!!
    건강 유의하시구요. 너무 감사해요. ^^

  • 6. 레베카
    '20.4.13 2:10 AM

    앗. 진짜 주인공 솔이 생일 축하합니다 ^^

  • 솔이엄마
    '20.4.13 2:13 AM

    감사합니당~~~~ ^^

  • 7. 싱아
    '20.4.13 4:11 AM

    어디 하나 버릴때가 없다.
    딱 솔이 엄마님을 두고 하는 말이네요.

    저도 일주일에 한번 엄마 모시고 병원 다녀오며 맛난거 한끼 사드리는 중입니다.

    왜 진즉 이러지 못했나 싶어도 사는거 바쁘다는 핑게를 위안 삼아.
    뒤늦은 후회를 .ㅠㅠ

    솔이할머니 쭉 꽃길만 걸으시고
    솔이 할아버지 건강 하시길!

    솔이군 스무살생일 축하해요!

  • 솔이엄마
    '20.4.16 4:49 PM

    싱아님~ ^^
    과찬의 말씀이세요...^^
    어머님과 일주일에 한번씩 병원 모시고 다니는 것도 일이라면 일인데
    맛난 것도 사드리고 즐거이 다니시는 것 같아서 저까지 흐뭇합니다.
    축복의 말씀 감사해요. 늘 건강하세요!!!

  • 8. 보배엄마
    '20.4.13 4:44 AM

    어이쿠! 솔이 군 생일이 우리 아들 보배랑 비슷한가 봅니다. (2002년 4월 13일생)

    생일 축하해요!!! (당신은 행복한 사람~~~. 마음 착한, 심지어 음식 잘하고 글씨까지 잘 쓰는 엄마가 있으니~~~)

  • 솔이엄마
    '20.4.16 4:51 PM

    보배엄마님~ ^^
    저의 보배(가끔씩 웬수 ㅎㅎ)인 솔이는 2001년 4월 12일이 생일이에요.
    축하 감사드립니다. 솔이가 좋아하겠어요. ^^
    아드님에게도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보배엄마님과 저, 아이들 낳느라고 고생했으니 서로도 축하 나눠받아요~^^

  • 9. 초록
    '20.4.13 5:42 AM

    늦었지만
    솔군~ 생일 축하하고 원하는대학에 합격하길
    그리고
    솔군 낳느라 고생하셨어요^^

  • 솔이엄마
    '20.4.16 4:53 PM

    초록님 감사해용~ ^^
    솔이가 제발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ㅎㅎㅎ
    공부에는 취미가 없는 아이인데, 영어공부는 재밌어서 하니까 다행이구요.
    축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10. 고고
    '20.4.13 7:43 AM

    엄마가 흙침대에서 미끄러져 지금 어깨 골절로 입원해 계십니다.

    제가 그 사이에 한 거라고는 수술날 멍하니 앉아 기다린 것과 본죽 배달,
    빵과 과일 사갖고 간 거

    저는 나쁜 딸년입니다. 흑흑흑~~^^

  • 솔이엄마
    '20.4.16 4:54 PM

    고고님~ 어머님 어째요....ㅠㅠ
    어르신들은 골절되시면 너무 고생하시는데...
    어서빨리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어머님 옆에 계셔주시기만 해도 좋은 따님이시죠.
    많이 놀라셨겠어요. 힘내세요!!!

  • 11. 무스타파
    '20.4.13 7:54 AM

    "현숙아, 나 꽃길만 걷는다~" 는 말씀은 긍정인데
    왜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까요
    현숙아~ 책임져 ^^(죄송 ㅋ)

  • 솔이엄마
    '20.4.16 5:00 PM

    무스타파님~^^
    개인적으로 참 한번 만나뵙고 싶은 분이에요.
    제 글에 남겨주신 댓글이 항상 재밌어요!
    언니가 책임질께~~~ ^^

  • 12. 원주민
    '20.4.13 9:31 AM

    생일 축하합니다^^

  • 솔이엄마
    '20.4.17 9:57 AM

    감사해요~♡
    정직하고 훌륭한 성인이 되도록 저도 애쓸께요^^

  • 13. 해린맘
    '20.4.13 10:14 AM

    음식솜씨도 좋으시고 글도 잘쓰시고....
    무엇보다 정말 정 많은 효녀시네요.
    반성하고 갑니다.
    솔맘님도 꽃길만 걸으세요^^

  • 솔이엄마
    '20.4.17 9:58 AM

    해린맘님~♡
    부모님과 가까이 살다보니 신경이 더 쓰이고
    마음이 더 가는게 사실이에요.
    해린맘님, 우리 같이 꽃길 걸어요!!!^^

  • 14. 르플로스
    '20.4.13 10:31 AM

    솔이군 생일축하합니다. 솔이엄마님 지난글을 보다보니 19번째 생일에도 글을 올리셨고 저 또 한 댓글을 달았었네요.
    가족 사랑이 넘치는 글 위안받고 자극받고 갑니다~~

  • 솔이엄마
    '20.4.17 10:01 AM

    르플로스님~♡
    그러면 안되는데 아무래도 솔이가 첫째이다보니
    큰애 생일만 우선 챙기게 되네요~^^
    둘째의 스무살 생일때도 좀 챙겨봐야겠어요.
    따뜻한 댓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댓글 읽으면서 저도 힘을 많이 얻는답니다.
    오늘 날은 흐리지만 좋은 날 되시구요!!!^^

  • 15. 피오나
    '20.4.13 11:06 AM

    이리 딸을 잘 키워내신 어머니 꽃길만 걸으세요~~장어요리는 항상 단골메뉴네요.손이많이 가는데 어떻게 하시나요?

  • 솔이엄마
    '20.4.17 10:05 AM

    피오나님~♡
    아버지가 많이 마르셔서 왠지 보양식을 해드려야할것 같은데
    보양식하면 항상 장어가 생각나요.^^
    내일도 장어 좀 구워서 요양원에 가려고 해요.
    장어를 자주 주문해먹는 곳이 있는데
    손질을 깨끗하게 해주셔서 그대로 굽고 양념만 바르면 되더라구요.
    저 홍보하는 사람 아니니까 말씀드려도 되겠죠?
    네이버에서 미인장어 치시면 제가 주문해먹는 사이트가 나와요.^^
    부슬부슬 비가 오네요. 기분은 맑게 보내세요!!!

  • 16. 테디베어
    '20.4.13 11:25 AM

    솔아~ 늦었지만 생일 축하합니다.
    모든 식구들 챙기시느라 늘 부지런하신 솔이엄마님~
    어머니 말씀처럼 인생이 늘 꽃길이길~ 기원합니다.
    항상 화이팅 하시구요~
    또 맛있는 거 들고 자주 놀러오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 솔이엄마
    '20.4.17 2:52 PM

    테디베어님~♡
    늘 따뜻한 말씀 남겨주셔서
    댓글 볼때마다 힘이 납니다.
    여기 일산은 비가 오네요~^^
    날은 흐리지만 좋은 날 되시길 빕니다~^^

  • 17. 넬라
    '20.4.13 1:14 PM

    솔이엄마 이름갖게 해준 솔이 탄생이군요.
    아름다운 스무살이 된 솔이 생일 멀리서 축하하고 준비하는 일 성취를 기원합니다.
    저도, 솔이보다 한살 많은 딸에게 저런 생일멘트 써줘야겠어요. 슬쩍 컨닝하고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솔이엄마
    '20.5.7 2:32 PM

    넬라님~^^
    답글이 늦었네요.
    솔이생일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구요
    따님이 있으시다니.... 엄청 부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ㅎㅎㅎ
    여름이 성큼 다가와버렸네요. 건강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 18. 찬미
    '20.4.13 1:53 PM

    아버님이 집에 계실때보다 많이 야위셨네요
    맘도 글씨도 밥상도 봄꽃처럼 예쁩니다~^^

  • 솔이엄마
    '20.5.7 2:35 PM

    찬미님~^^
    어제 3개월만에 요양원 면회가 허락되어서
    엄마랑 남편이랑 같이 아버지 뵙고 왔는데 더 마르셨더라구요...ㅠㅠ
    엄마는 눈물참느라 머리 아프다고 하구. 저도 집에 돌아와서 막 울구....
    이래저래 맘아픈 요즘이네요. 그래도 엄마앞에선 꿋꿋한 척하려구요.
    저까지 맘약하게 행동하면 엄마가 더 슬퍼하실 거 같아셔요.
    따뜻한 댓글 감사해요. 늘 건강하세요!!!

  • 19. hoshidsh
    '20.4.13 4:55 PM

    생일상, 그야말로 상 다리가 휘어지는군요.
    스무살 청년의 풋풋한 모습이 참 좋아요.
    솔 군, 꼭 원하는 길 걷기를 바랍니다.

  • 솔이엄마
    '20.5.7 2:38 PM

    hoshidsh님~ ^^
    안그래도 누가 솔이 생일상보고 환갑잔치상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제 자식이어도 때론 밉기도 한데, 스무번째 생일은 좀 잘 차려주고 싶었어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20. 백만순이
    '20.4.13 8:41 PM

    영양가득한 도시락만으로도 솔이엄마님 마음이 느껴지네요
    솔이는 내내 사춘기 소년같은데 벌써 스무살 청년이군요
    솔이도 솔이엄마님도 솔이엄마의 어머님도 모두 꽃길만 걸으셔요~

  • 솔이엄마
    '20.5.7 2:46 PM

    백만순이님~^^
    솔이가 스무살이 되더니 철이 좀 많이 들었어요. 다행히 ㅎㅎㅎ
    솔이가 한참 사춘기일 때, 키톡에도 넋두리 많이 올렸었는데...ㅎㅎㅎ
    그때 많은 분들이 해주신 이야기에 힘도 나고 그랬었어요.
    늘 바쁘신 백만순이님, 늘 감사합니당~^^

  • 21. 수니모
    '20.4.13 11:44 PM

    사랑 듬뿍 솔이 생일상은 장가를 가야 다른여인 차지겠구먼요.
    혼자걷는 꽃길도 좋고
    두러두런 함께 하는 꽃길 또한 좋을테고..
    어머니 뒷짐지신 손이 오늘따라 다소 허전해보이는 것이
    바닥에 깔린 눈꽃때문 이려나..

  • 솔이엄마
    '20.5.7 2:49 PM

    수니모님~^^
    지금대로라면 저 녀석이 장가를 가려나... 생각이 들어요.ㅎㅎㅎ
    너무나 자유분방하고 개성 넘치는 녀석이라서요.^^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에요.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 22. 살류쥬
    '20.4.14 10:45 AM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습니다. 먼길 먼저 떠난 가족이 있는 사람은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이 부러운 사람입니다. 엊그제 꿈에서 남편을 보고나니 더 그립네요. 사랑하는 가족은 곁에 계시는 것만으로 은혜입니다.

  • 솔이엄마
    '20.5.7 2:51 PM

    살류쥬님~
    에고...꿈에서 뵌 남편분.... 얼마나 그립고 그리우실까요.
    토닥토닥...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남편분도 그 마음 아시고 행복하실거에요.

  • 23. samdara
    '20.4.14 2:33 PM

    눈물이...나네요........
    정성스런 음식에 사랑이 듬뿍듬뿍 녹아있어요.

    노력을 중요시 여기고,
    아이한테 노력해서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이 너무나 좋아요.
    항상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솔이엄마
    '20.5.7 2:53 PM

    samdara님~ 댓글이 너무 늦었죠...^^
    살다보면 어려운 일이 많지만,
    자식을 원하는대로 키우는 게 제일 어려운 것 같더라구요.
    하아...^^ 그래서 지금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열심히 살아가기만 바라고 있답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samdara님도 오늘 하루 좋은 날 되세요!!!

  • 24. 세렌디피티
    '20.4.14 7:01 PM

    솔이엄마님처럼 맛있는 음식으로 효도 한번도 못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아빠 생각에, 꽃길만 걸으시는 어머님 뒷모습에 울엄마 뒷모습이 겹쳐지며 눈물이 나네요. 아버님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 솔이엄마
    '20.5.7 2:55 PM

    세렌디피티님~~~토닥토닥...
    부모님 돌아가시면 후회나 아쉬움은 늘 남는 것 같아요.
    저는 어제 삼개월만에 아버지를 직접 만나서 점심도 먹고 얘기도 나누고 왔어요.
    점점 여위어 가시는 아버지때문에 속으로 눈물도 많이 흘렸지만
    담담하게 잘 만나고 왔답니다.
    따뜻한 말씀 감사드려요.
    이른 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구요!!!

  • 25. Harmony
    '20.4.15 12:27 PM

    효도의 손길.
    아무나 따라하지 못할 이쁜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큰아드님 생일도 축하하고
    행복하신 친정어머님의 발걸음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솔이엄마님과 함께 늘 꽃길만 가득하시길

  • 솔이엄마
    '20.5.7 2:56 PM

    하모니님~ ^^
    늘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솔이한테 축하말씀 전할께요.
    어려운 시국에 늘 건강건강하세요~!!!

  • 26. greentea
    '20.4.15 6:24 PM

    참 효녀세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늦었지만 아드님 생일 축하해요 ♡♡♡♡♡♡

  • 솔이엄마
    '20.5.7 2:58 PM

    greentea님~^^
    효녀라고 하시니, 과거 완전 불효녀였던 제가 좀 부끄러워지네요.ㅎㅎㅎ
    큰애 생일축하도 감사해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27. 피오나
    '20.4.19 11:53 PM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갈쳐주셔서 득템한 기분이예요.비오는 날 반가웠어요~~낼 부터 다시 즐건 한주 보내시길요~~♡

  • 솔이엄마
    '20.5.7 2:59 PM

    피오나님, 안그래도 저도 피오나님 글보고 장어를 주문했거든요.
    그런데!! 예전에 주문했던 장어보다 굵기나 크기가 좀 작은거에요.ㅠㅠ
    어찌나 속상하던지요...피오나님께 괜히 죄송하기도 하구요.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우짜든동 좋은 하루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190 케이크가 먹고 싶었어요 21 송이이모 2020.04.18 5,448 1
40189 떠날 때를 알아서 가는 이의 뒷통수는 참 크다 91 쑥과마눌 2020.04.18 9,690 6
40188 세상 모~~~~~~든 파스타를 모아모아~ 26 백만순이 2020.04.16 9,029 2
40187 오늘 같은 날, 이런 이벤트라도...? 26 소년공원 2020.04.16 6,384 5
40186 파프리카, 수국, 감자했습니다 35 테디베어 2020.04.14 8,472 2
40185 사회적거리두기속 꽃놀이 41 백만순이 2020.04.13 7,620 3
40184 특파원이 전하는 명왕성의 코로나19 생활상 39 소년공원 2020.04.13 8,643 7
40183 잃어버린 봄, 꽃길만 걷길 53 솔이엄마 2020.04.13 7,324 8
40182 부득이한 하루^^ 26 고고 2020.04.11 7,505 3
40181 1인분 압력솥, 일반전기밥솥 활용법 10 사랑해 2020.04.10 12,037 3
40180 샐러드 드레싱에 관한 거의 모든 것 feat. 집에서 유화 샐러.. 54 로빈쿡 2020.04.10 12,048 8
40179 내 사랑의 방식 22 수니모 2020.04.02 10,046 3
40178 삼시세끼 & 드라이브 스루 62 솔이엄마 2020.03.30 16,610 5
40177 개학연기로 단절된 무료급식을 교직원이 직접 배송해주길 바랍니다... 11 一竹 2020.03.29 8,622 0
40176 가장 완벽한 카야잼 만드는 법/ 카야잼 토스트 만들기 24 로빈쿡 2020.03.27 31,684 3
40175 막...걸리까지 24 테디베어 2020.03.26 7,535 3
40174 도라지위스키 한 잔 걸치고 20 고고 2020.03.26 5,038 4
40173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31 수니모 2020.03.25 7,722 4
40172 122차 후기) 2020년 3월 삼겹살, 김치 3종,사태찜 전.. 16 행복나눔미소 2020.03.22 6,202 6
40171 냉이 튀김이요 4 이호례 2020.03.19 7,551 2
40170 감자! 벌집모양 감자튀김 12 복남이네 2020.03.18 9,916 3
40169 내일 오시게 21 고고 2020.03.16 6,571 2
40168 잠자!감자! 감자!! 20 복남이네 2020.03.16 9,371 3
40167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아니 코로나는 키톡도 올리게 하네요 21 제닝 2020.03.16 7,544 2
40166 접!푸른 초원우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37 소년공원 2020.03.15 7,927 6
40165 긴 터널 20 수니모 2020.03.15 5,916 3
40164 코로나19시간속의 집밥행진 ~~다들 힘내세요~~ 14 분당댁 2020.03.14 10,506 3
40163 물타기 동참 합니다~~~ 14 루이제 2020.03.13 5,84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