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땟거리 번뇌에서
내맘대로 해탈한 나
하루하루 고요히 반죽에 정진한다..
손으로 펼쳐 콰트로치즈 넣어 주물럭
이름없는 빵
오디 계절이 곧 돌아올테니 묵은아를 없애삐자.
오디잼 버젼
새알심 빚어 팥죽?
아니고 찹쌀 도너츠
녹슬은 맴에 기름칠을 한다.
조증이 낳은 넝마 식빵
영양이 뿌리에 가 있는 겨울 야생칡
탐심에 눈 돌아가 아득바득 캐와서리
쌉싸름한 칡차 한잔으로
날뛰던 마음 함께 정좌한다.
일없이 여여한 척...
...
그래봤자 도로 82
봄비 속에 인적 더욱 끊기고
너랑 나랑은
함께라서 다행이다.
태양이여, 너를 사랑하기 위해서 너를 볼 필요는 없다!
내가 그늘 속에서 떨고있는 이 겨울의 기나긴 나날동안,
나의 마음은 너로해서 넘치고 있었다.
나의 사랑은 나를 따뜻이 해준다.
나는 네가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 롤랑